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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 난정해바라기정원 & 고구저수지 연꽃 2021년 8월 22일(일) 길게만 느껴졌던 무더위도 말복이 지난지 열흘이 되니 한풀 꺾이고 조석으로는 선선하여 가을 느낌마저 든다. 하기사 입추가 보름이 지났으니 24절기는 속일 수가 없다. 그동안 자제했던 산행을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토요일, 일요일 연이틀 꼭 가보고 싶은 산행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출발 사흘 전에 날씨예보를 살펴보니 비가 온다하여 모두 취소를 했다. 어제는 전국이 비가 왔는데 오늘은 오전은 흐리고 오후는 맑다는 예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늘 산행만큼은 취소를 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만차가 되어 출발했다니 도대체 기상청은 3일전의 일기예보를 못 맞춰 낭패를 보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침 일찍 고향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 주에 고향 친구가 단톡방에 올린 난정.. 더보기
[서천] 신성리 갈대밭 2021년 8월 15일(일) 서천의 희리산과 문수산 산행을 마치고 버스로 30분 거리의 신성리갈대밭으로 향한다. 신성리갈대밭이란 난생 처음 들어보는 곳으로 갈대밭이라면 순천만이 생각나고 시화호 근방의 매립지역도 엄청난 군락을 하고 있어서 과거에 사진으로 담아 둔 풍경도 많다. 신성리갈대밭이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라니 순천만(전남), 시화호(시흥), 고천암호(전남), 그리고 이곳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다. 이번 산행은 사실, 이곳을 보기 위해 들러리로 한 것과 다를 바 없으니 순천만이나 시화호 만큼이나 하겠냐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처음 방문하는 서천지역의 한 곳을 둘러본다는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컸다. ♣ 소재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2 (주차장)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갈대밭.. 더보기
[서천] 희리산 & 문수산 2021년 8월 15일(일) 폭염으로 인해 지난 주는 산행을 포기했다. 5일간의 여름휴가를 맞았지만 하루 2,000명이 넘는 코로나 감염 숫자가 이래저래 나들이를 망설이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제 입추와 말복이 지나서인지 조석으로 며칠 전 보다 훨씬 시원해진 날씨다. 8.15 광복절이 일요일이라 대체 공휴일이 첫 번째로 시행되어 또다시 3일간 연휴를 맞는 주간이니 이번에는 가벼운 산행지를 택하여 떠나기로 한다. 충남 서천지역은 바닷가 근방이라 높은 산이 없어서인지 명산으로 정한 곳이 없다. 그러나 어느 지방이든 읍이상 도시의 진산(鎭山)이 있게 마련인데 서천에서는 가장 높은 희리산이란 곳이 있다. 처음 알게 된 이 산은 후에 알고 보니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으로 명성이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서천지역.. 더보기
[하동] 성제봉 2021년 8월 1일(일) 예년에는 7월에 장마가 끝나도 8월 초에 더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줬는데 올해는 장마기간도 짧고 별로 비도 오지 않아 더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연이어 34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지난 2주간은 무리하지 않기 위해 산행을 접었는데 오늘은 꼭 가보고 싶은 산행지가 공지되어 답답함도 풀겸 폭염의 부담을 안고 떠나기로 한다. 2019년도 봄에 광양의 매화마을 뒷편의 쫓비산을 올랐다가 섬진강을 경계로 한 건너편 북쪽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가 하동의 성제봉이란 것에 관심을 두고 기회가 되면 올라보겠노라 한 것이 3년이 훌쩍 넘었다. 역시 쫓비산과 함께 한국의 산하 인기 300대 명산에 포함되는 산으로 최근에는 구름다리까지 멋지게 설치되어 더욱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 더보기
[통영] 소매물도 2021년 7월 11일(일) 매물도 대항에서 출항한지 10분도 안되어 소매물도항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 소나기가 한 차례 퍼 붓는다. 비가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아 우천에 대비한 것이 없어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선착장에 도착 바로 전에 그쳤다. 2016년 8월 10일 휴가를 맞아 거제와 통영 일대를 여행하면서 왔었던 터라 낯이 익긴 한데 여객선 터미널은 언제 새로 신축을 했는지 없던 건물도 새로 생겼다. 그 당시 열개목이 물에 차서 못가 본 등대섬을 오늘은 자세히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소 무뎌진 발걸음을 뗀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 산행코스: 당금항- 매물도분교터- 장군봉- 등대섬전망대-대항선착장 ♣ 산행거리: 4.7km(출발: 12:07, 도착: 15:05) .. 더보기
[통영] 매물도 2021년 7월 11일(일) 대매물도는 3년전 봄에 갔다 왔으나 리딩대장이 정상에서 배시간이 촉박하다고 대항마을 갈림길로 바로 하산하는 바람에 코스의 중간을 뚝 잘라 먹어 등대섬전망대 쪽은 아예 가보지도 못했는데 당금항에 도착해 보니 시간이 남아 술 잔만 기울였던 아쉬움이 남아 언젠가 다시 한번 가보겠노라 한 것이 훌쩍 3년이 지난 오늘에야 기회가 왔다. 토요무박으로 거제 우제봉과 바람의 언덕,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를 한꺼번에 돌아 본다는 것도 쉽지 않은 얘기인데 이번에 산악회에서 배시간을 잘 고려하여 설계를 잘한 셈이다. 다만, 초복의 날씨라 습도가 매우 높고 더워서 모처럼 함께한 아내가 과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염려는 되지만 시간이 그렇게 촉박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어서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 더보기
[거제] 우제봉 & 바람의 언덕 2021년 7월 11일(일) 오늘은 초복이다. 초복은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예고하는 날로,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을 가리킨다. 초복에서 중복까지는 10일, 중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30일이 걸린다. 만약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이라고 한다. 초복에는 더위를 이기기 위해 산간계곡을 찾아서 청유를 즐기고, 개장국·삼계탕 같은 자양분이 많은 음식으로 몸을 보신한다.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을 예방한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한다. 전라도에서는 밀전병이나 수박을 먹으며, 충청도에서는 복날 새벽 일찍 우물물을 길어다 먹으며 복을 빌었다. 복날에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하여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 풍습이 있다. [다음백과] 이런 날 하필, 트레킹과 섬.. 더보기
[삼척] 두타산 베틀바위 & 마천루 2021년 6월 26일(토) 얼마 전만 해도 산행지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다. 모든 곳이 가보고 싶고 그냥 실행에 옮기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생각도 점차 달라진다. 우선 올랐던 산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르지 않다 보니 점점 갈만한 산이 적어졌다는 것이고 언제부터인가 15km 이상 되는 거리는 체력에 부담을 느껴 꺼려지게 되고, 사진으로 담을 만한 풍경이 없는 산행지는 흥미가 없어 제외되고, 날씨가 우천이면 절대 가지 않는다는 조건이 마음속에 따라붙었다. 주로 원정 산행을 하다 보니 산행하는 시간보다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근교 산행이 낫겠다 싶어 이런저런 조건이 나도 모르게 생기게 된 것이다. 아직도 숙제로 남아 있는 산행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