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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2021년 4월 4일(일) 봄! 올해로 봄을 몇 번째 맞이 하는건지, 이 봄이 훌쩍 지나면 또 일 년 후에 맞이할 봄이 너무도 짧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만물은 싹이 움트면서 시작되는 일이 꽃을 피우는 것인데 생존의 본능으로 앞다투어 피는 꽃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흰색, 노란색, 붉은색, 보라색, 초록색....단조로운 겨울색에서 갖가지 색채로 물들인 계절의 시각이 마음을 들 뜨게 한다. 어느새 완연해진 봄... 올해만큼은 봄꽃을 제대로 보며 아쉬움 없는 봄을 지내보자는 마음은 날씨로 인해 지난 3주간을 방안에 가둬 놓았다. 주말마다 우천으로 인해 아무 곳도 가지 못하고 겨우 동네 뒷산만 오르게 됐으니 세상에 마음 먹은 대로 되는 일은 없고 또 그것이 세상의 순리이기도 하다. 서울에 벚꽃.. 더보기
[강진] 만덕산 2021년 3월 13일(토) 산악회에서 섬 산행으로 완도의 금당도를 갔다 귀경하는 길에 강진의 가우도를 잠시 둘러보게 된 것은 작년 1월 12일의 일이다. 가우도의 망호출렁다리에서 두륜산으로 부터 주작, 덕룡 능선과 연결되어 끝쪽으로 강진의 만덕산이 눈에 들어왔다. 산세가 주작, 덕룡의 비경과 비슷해 보여 언제 공지가 되면 한번 가보겠노라고 마음먹은 것이 1년이 지난 지금에 기회가 주어졌으니 오늘 1일 2산으로 해남의 금강산 산행을 마치고 버스로 약 20분간 이동하여 만덕산 들머리에 도착했다. ∥산행정보∥ ♣ 소재지: 들머리-전남 강진군 도암면 석문리 (도암석문공원), 정상-강진군 강진읍 영파리, 날머리-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415 (다산박물관) ♣ 산행코스: 석문공원-구름다리-팔각정-293봉-바람재-만.. 더보기
[해남] 금강산 2021년 3월 13일(토) 단풍이 이미 퇴색 되어갈 즈음인 2019년 11월 2일, 월출산을 오르고 후기를 작성하면서 주변 풍경을 익히던 중 해남에 금강산이란 이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금강산 하면 북한을 떠 올리겠지만 남한에도 금강산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통상 북한의 금강산 이름을 빌려 소금강이란 이름을 붙여주는 일이야 다분히 있을 수 있겠지만 한자까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면 머릿속엔 빼어난 산세를 떠올리게 되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러나 이제껏 해남의 금강산이 명산에 속하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본 적이 없기에 기대와는 달리 반신반의 하면서, 무박산행으로 진행되는 1일 2산에 강진의 만덕산에 방점을 찍고 금강산은 .. 더보기
[여수] 돌산도 봉황산 & 금오산 2021년 3월 7일(일) 산악회도 서서히 봄날을 맞는 추세다. 신청자가 적어 성원미달로 취소가 종종 되었는데 이젠 제법 신청자 수가 많아지니 취소되는 횟수가 적어지는 것 같다. 밤낮으로 뉴스에 등장하는 코로나 감염 숫자에서 이젠 모두가 식상이 되었는지, 아니면 양치기 소년 학습효과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추운 겨울에서 봄이 되니 모처럼 바깥바람이라도 쐬어보자는 심산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산행이 취미인 나로서는 원하는 곳을 갈 수가 있으니 다행이다. 산행 취미로 1년이나 되었을 2014년 초가을에 경주 남산의 금오봉에 올랐더니 금오산(金鰲山)이라고 쓴 정상석이 세워져 있어 눈에 익지 않은 鰲자를 후에 알아보니 자라를 뜻하는데 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안내문에도 나와있질 않고 아직도 궁금하던 차에 .. 더보기
[고성] 좌이산 & 상족암 2021년 2월 28일(일) 지난주 토요일에는 사천에 있는 봉명산을 신청했는데 전날 저녁에 왜 그리 재채기가 나오는지 아무래도 콧물감기가 걸린 것 같다. 대중교통인 전철을 이용해야 하고 산악회 버스를 타야 하는데 재채기 때문에 쏠릴 눈초리를 생각하려니 도저히 대중교통 이용할 용기가 나질 않는다.이거 내가 코로나 걸린 거 아닌가?  코로나 증세 검색을 해보니 재채기는 언급이 되어있질 않고 열도 없고 마른기침도 없으니 안심이 되긴 하지만 영 찜찜하다. 그래도 산행에 미련이 남아 한잠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괜찮아질지 모르니 그때 결정하기로 한다.새벽에 일어나니 괜찮은 것 같아 준비를 다 마쳤는데 또 재채기가 나오려 한다. 이럴 땐 괜히 고집을 피우지 말고 과감히 포기할 땐 포기하자는 생각으로 리딩대장에게 불참.. 더보기
[함양] 월봉산 2021년 2월 13일(토) 불과 3개월전 기백산~금원산~현성산 코스를 걸었다. 멀리 황석산을 조망하면서 5년전 삼복 더위에 식수가 부족하여 옆지기와 거망산까지 가보지 못하고 B코스인 중간에 장자골 방향으로 내려와 아쉬움이 많은 산을으로 추억하게 된다. 후기를 보니 빨간 글씨의 정상석이 인상적으로 남았고 다시 올라 볼 기회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렇게 또 멀리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중 월봉산에서 거망산까지 걷는 산행공지가 이번 설 연휴를 끼고 떳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갈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신청을 하긴 했지만 사실 나흘전까지만 해도 겨울 산행에서 15km나 되는 먼 거리에 얼마의 시간을 주어질지 몰라 완주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신청을 망설였다. 그러나 도전해 보.. 더보기
[문경] 천주산 & 공덕산 2021년 1월 30일(토) 지난 주는 경남 고성에 있는 무이산과 수태산을 신청했다가 우천의 날씨로 성원이 되지 않아 취소되어 방콕해야만 했고 이번 주는 금요무박으로 해남의 금강산과 강진의 만덕산을 오르기로 했는데 역시 성원이 되지 않아 오늘 말로만 듣던 월간산이 정한 100대 명산을 모처럼 오르는가 싶어 무박산행에서 잽싸게 토요산행으로 갈아탔다. 산행을 한다는 것도 요즘 같은 시기에 누가 아는 것도 꺼려지고 조심스럽게 다녀 올 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모처럼 블친님인 도솔님이 신청한 것을 알고 그동안 혼산으로 심신했는데 함산하게 됐다는 기대감과 800m이상의 고산이라면 적설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란 예상으로 아이젠도 챙기고 겨울다운 산행을 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집을 나선다. ∥산행정보∥ ♣ 소재지:.. 더보기
[장흥] 억불산 2021년 1월 17일(일) 장흥군의 바닷가 쪽으로 사촌누님이 사시는데 과거 20대 젊어서 방문해 봤고 애들이 초등학교 시절 여름 휴가철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적이 있었다. 매부가 극진히 대해 주셨고 식구들을 태워 손수 배를 몰고 앞바다를 드라이브하며 즐거운 시간도 가진 적이 있다. 몇 해 전에 철쭉 산행으로 제암산~사자산~일림산을 올랐다가 하산해서 장흥읍에서 식사를 하면서 장흥읍을 지날때 마다 이상한 바위가 쌩뚝맞게 우뚝 서 있는 산을 보며 무슨 산일까 궁금했고 불과 한달전에 올랐었던 수인산이 그 산인가 해서 올랐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억불산이란 사실을 알고나서 산행공지가 떴으니 옛 추억도 반추할겸 망설임 없이 가보기로 했다. 핑게 없는 무덤이 없다고 했던가, 이래저래 산행할 핑겟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