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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동산& 작성산 2021년 5월 9일(일) 3년 전 이맘때 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금수산을 망덕봉을 경유하여 올랐고 단백봉, 신선봉, 학봉을 거쳐 하산한 적이 있는데 북쪽으로 보이는 동산과 작성산은 언제쯤 올라볼까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물론 4년 전에도 동산 아래쪽의 남근석 등은 보아왔던 터라 주변 지형은 어느 정도 익혔지만 고봉을 못 올라가 본 상태라 주변 조망 등이 궁금하기 이를 데 없었던 터였다. 남해의 망운산이 같은 날 공지되어 작년에 올랐다가 후기를 작성하면서 망운산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담았던 사진을 모두 날리게 되어 너무 아쉬운 나머지 철쭉 철에 맞춰서 다시 가 보겠다던 계획을 수정하여 동산과 작성산을 연계하는 산행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어떤 곳을 한번 가 보고자 한 것이 3년, 아니 5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 더보기
[남원] 봉화산 2021년 5월 1일(토) 식물은 크게 초본류와 목본류로 나누고 목본류는 다시 교목과 관목으로 분류한다. 물론 대부분 꽃을 피우고 있지만 무성화도 있다. 초본류도 마찬가지다. 산행을 하다 보면 야생화가 눈에 많이 띄게 되는데 관심을 갖게 되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꽃이 큰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꽃에 더 마음이 끌리게 된다. 교목의 꽃이 아무리 예쁜들 교감이 안되면 느낌이 별로 없기에 관목의 꽃들에 더 가까이 하게 되고 앙증맞은 그 꽃 속에 뭔가가 감춰져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있어 더 관찰하게 된다. 산행 중에 해마다 반복되어 보는 꽃이지만 마주치게 되면 카메라 렌즈를 들이밀게 되는 것은 습관처럼 몸에 밴 야생화와의 교감 때문일 것이다. 봄이 되면 벌과 나비도 없는 추위에 꽃들.. 더보기
[신안] 임자도 2021년 4월 25일(일) 어제는 금요 무박으로 통영의 수우도를 갔다 오고 오늘 새벽 다시 일어나 어제와 비슷한 거리의 신안의 임자도를 간다. 블야에서 정한 전국 50섬&산 중에 신안군에 포함된 곳은 여덟 군데이다. 그중 다섯 군데를 가보고 못 가본 세 곳은 가거도, 우이도, 임자도였다. 가거도는 목포에서 136km나 떨어져 있고 배로 4시간이나 가야 하는 거리이므로 1박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2월에 기회가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결국 취소되었다. 우이도 역시 목포에서 3시간 반이나 걸린다 하니 모두 공지가 되기 어려운 섬이다. 임자도는 다행히 올해 3월 19일 다리가 개통되어 섬 아닌 섬이 되어 신안 튤립공원의 축제는 취소됐지만 튤립은 심겨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엇.. 더보기
[통영] 수우도 2021년 4월 24일(토) 사량도는 2013년, 2015년, 2016년도 봄철에 세 번이나 갔었다. 갈 때마다 눈에 띄는 섬이 있었으니 수우도였다. 물론 남쪽 멀리 두미도가 보였지만 수우도는 암릉과 함께 멋져 보이는 섬으로 왠지 모르게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섬이다. 그러나 가 보고 싶다고 모두 가 보게 되는 것도 아니다. 산악회에서 일정이 잡히면 몰라도 개인적으로 가 본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블야에서 정한 50섬&산은 2017년 9월 26일 정한 것인데 거기에 포함된 것도 아니고 그때만 해도 수우도가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다. 산악회에서도 그동안 이 섬 산행 공지가 올라오기는 했지만 성원이 되질 않아 번번이 취소되기 일쑤여서 실망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28인승으로 금요 무박으로 .. 더보기
[완도] 상왕산 2021년 4월 18일(일) 블랙야크 선정 전국 50섬&산을 8년 전 사량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7곳을 등정하게 됐는데 일 년에 평균 네 번 정도 가보게 된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그런 것에 관심도 없었고 선정이 된 후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전국 유명산을 오르느라 더뎠고 대부분 남도에 위치해 있으므로 거리가 멀어 산악회에서도 공지가 별로 없고 공지가 되더라도 성원이 안되어 취소되고는 해서 한번 가보기가 쉽지 않았다. 완도군에 선정된 곳은 여덟 군데로 청산도, 소안도, 보길도, 생일도, 약산도, 금당도등 여섯 곳은 가봤으나 정작 완도 본 섬과 바로 옆에 신지대교로 연결된 신지도 등 두 곳은 가보지 못한 상태다. 주변의 두륜산, 달마산, 주작산, 심지어 해남의 금강산을 올라서도 바라다 보이고 다른 섬에서도.. 더보기
[강화] 혈구산 & 퇴모산 2021년 4월 14일(수) 고려산에 이어 혈구산, 퇴모산을 연계하여 오른다. 혈구산을 오르면 강화 6대 산(마니산, 고려산, 혈구산, 진강산, 별립산, 석모도의 해명산) 중 진강산만 오르면 된다. 그리고 앞으로는 좀 더 관심을 갖고 덕정산은 물론, 정족산, 길상산, 봉천산 등을 올라 볼 생각이다. 외지인들이 강화 나들길 20개 코스를 완주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10개 정도의 산을 오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산을 오른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무엇 때문에 산을 그리 오르냐고 과거와 달리 요즘은 묻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산행은 대중화되어 있다. 무엇이든 좋으면 반드시 이유가 있어서 좋은 것은 아니다. 그냥 좋으니까 좋은 거지... 굳이 묻는다면 꽃과 나무가 있어서 좋고, 기암 절경이 있어서 좋고,.. 더보기
[강화] 고려산 2021년 4월 14일(수) 고려산은 블야에서 선정한 100대명산 플러스에 해당하며 산림청 선정 숨겨진 우리산 244에 포함된 산이다. 아마도 주변 유명 사찰과 함께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세를 떨치다 보니 선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으므로 해서 주변 조망은 혈구산보다 못하다는 것도 그렇고, 타 명산에 비해 산세가 뛰어난 것도 아닌 것은 산행을 해 본 사람은 아는 일이기에 전국 100대 명산 반열에는 오르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고향에 있는 산도 올라 볼 기회 없이 머나먼 원정 산행만 하다 보니 언젠가는 시간나는대로 올라봐야겠다는 생각을 벌써부터 해 오면서도 실천을 못해 왔다. 그동안 고려산은 진달래 축제에 맞춰 세 번이나 올랐었지만 남쪽 방.. 더보기
[완도] 청산도 2021년 4월 11일(일) 지난 연속 3주간은 우천으로 인해 진달래, 벚꽃 원정 산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고 이번 주 주말은 날씨가 좋다고 예보하니 유채꽃이라도 보자는 생각을 갖게 된다. 설흘산/가천다랭이마을과 청산도가 공지됐는데 두 곳을 모두 가본 곳이다. 설흘산과 가천다랭이마을은 작년에 갔었으나 겨울이었고 청산도는 봄에 갔었으나 매봉산과 보적산 등 산행을 하지 못해 언젠가는 다시 한번 와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결국 청산도에 방점을 찍었는데 성원이 안될까 봐 조바심이 났었던 터였다. 사실, 청산도를 고루 돌아보려면 무박으로 하루 꼬박 일정을 소화한다 해도 불가능하다. 각 마을과 해변, 산행과 트레킹을 겸해서 역사와 문화를 알려고 한다면 적어도 2박 3일간은 여유를 갖고 움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