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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만경대 2021년 10월 23일(토)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그 해 가을 흘림골~주전골~오색약수터로 하산했는데 설악산 산행의 첫 발걸음이기도 했다. 그 당시 남설악의 멋진 가을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 후로 그곳에 가 볼 기회를 갖지 못했는데 설상가상으로 2015년 8월에 폐쇄됐다는 소식에 앞으로는 더 어렵겠단 생각을 했다. 2016년 가을, 47년만에 만경대가 개방됐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만경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지만, 갔다 온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수많은 인파에 고생했다는 말도 들어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을 싫어하기에 별 관심도 없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첫 개방했을 당시의 인파는 없을 것이란 생각에 조용하고 여유롭게 처음 보는 만경대에서의 풍경.. 더보기
[강화] 덕정산 & 진강산 2021년 10월 14일(목) 내 고향의 산을 모두 답사해 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지난 4월, 진달래 만개한 봄에 고려산을 경유, 처음으로 혈구산과 퇴뫼산을 올랐다. 그곳에서 마니산 방향을 바라보며 중간에 우뚝 솟은 진강산을 올라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을 들녘을 조망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올라보지 않아도 풍경이 대략 어떻게 그려질런지 짐작은 가지만 파란 하늘에 노란 들녘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다만, 등산코스 정보를 이곳저곳 뒤져봐도 알쏭달쏭하다. 자칫 길을 몰라 알바라도 한다면 예기치 않은 체력소모와 시간을 낭비할 것 같아서 염려되는 면도 있다. 다행히 조망하기에는 날씨가 그런대로 괜찮은 편 같다. 전날 도상연구를 하고 승용차로 갔다가 버스로 차량을 회수하는 교통편을 .. 더보기
[익산] 서동공원 & 왕궁리 오층석탑 2021년 10월 11일(월) 미륵사지 석탑에서 멀지 않은 서동공원을 답사했다. 2004년도에 조각공원이라는 이름이었는데 현재의 서동공원으로 거듭났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 불릴만큼 조각품들도 많고 무엇보다 자연경관 역시 빼어나 한나절 산책하며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산책로를 따라 역사적으로 서동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의 설화를 엿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 가볍게 한나절은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공원이다. ※ 소재지: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526번지 (주차장) ▽ 마한박물관 마한박물관은 , , 등의 테마로 익산의 마한문화를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전시실 입구에 있는 ‘익산의 유적 분포도’에서는 익산이 금강과 만경강의 물길을 통해 새로운 문화와 사상을 받아들이기 쉽고, 한 나.. 더보기
[익산] 아가페 민간정원 2021년 10월 11일(월) 우연히 가다가 수령이 좀 되어 보이는 메타스콰이어 나무가 정연하게 하늘을 찌를 듯 식재되어 있는 곳이 눈에 띄어 동승했던 처제들에게 물어보니 노인요양시설이라고 한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조차 개방되지 않아 알려지지지 않은 곳인데 올해 3월에 민간정원으로 개방하면서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개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한번 들러보자고 하여 가보니 다행히 개방을 하여 잠시 산책해 보기로 한다. ※ 소재지: 전북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 185-1(아가페 정양원) ▽ 길을 가다보면 자주 탐스럽게 열린 감나무에 현혹되어 차를 멈추게 한다.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풍성하게 하고 고운 색감에 눈이 즐겁다. 홍시로 먹어도 좋겠지만 깎아서 아파트 발코니에 매달아 반시.. 더보기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21년 10월 10일(일) 시월들어 두 번째 대체공휴일을 맞아 3일간 연휴중 어제 전남 고흥의 거금도 적대봉을 오르고 오늘은 전북 익산으로 향한다. 젊어서 군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의 인연과 곳곳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기에 정말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여행을 떠난다. 작년만 해도 두 세번에 걸쳐 익산의 용화산과 미륵산을 연계하는 산행이 공지가 되어 꼭 성원이 되기만을 고대하며 가 보길 희망했지만 불발이 되고 말아 무척이나 애석했었다. 하여, 생각난 김에 산행하기 보다는 여행쪽에 무게를 두고 발길 닿는대로 직접 둘러 보기로 한다. 그 시절만 해도 보잘 것 없는 도농지역이지만 이제는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여 우선 군부대 주변을 살펴보니 달라진 곳도 상당히 많아 옛 정취를 느껴보기가 쉽지 않다. 십년이.. 더보기
[고흥] 거금도 2021년 10월 9일(토) 언제부터라고 할 것 없이 블야선정 섬 & 산행 50개에 도전해 봤는데 진척이 되질 않는다. 산악회에서 공지가 되질 않으니 갈 기회가 없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거리가 멀기 때문이고, 타지역에 비해 인기가 별로 없는 섬이어서 그런가보다. 남도지역에 유명 섬이 많은데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섬은 무박이나 1박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당일치기가 어려워서그렇고 해가 긴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체증도 문제지만 섬산행의 특징 중 하나는 능선상에 숲이 없으므로 무더위에 시달리므로 회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오늘 모처럼 성원이 되어 가게 될 거금도 적대봉 역시 마찬가지로 그동안 몇 번의 공지끝에 어렵사리 가게됐다. 불과 2주전에 갔었던 고흥의 쑥섬과 외나로도의.. 더보기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 2021년 10월 3일(일) 가평의 자라섬 남도 꽃정원을 둘러 봤다. 자라섬은 2014년 8월 15일 불꽃축제 때 한번 가본 일이 있어 낯설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수년만에 가 보니 잔디광장 외에는 아는 곳이 없어서 얼마나 변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남도 꽃정원이란 테마로 지난번 KBS 내고향6시에 소개된 후 알게 되어 동창들과 함께 방문해 봤다. 생각보다 엄청 규모가 크고 다양한 꽃들을 식재해 놔서 봄, 여름, 가을로 꽃 구경과 함께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겠다. -축제기간: 9월 25일~ 10월 24일까지 -입장시간: 08:00~18:00 -퇴장시간: 21:00 ▼ 주차장은 잔디광장 주변으로 삥 둘러 댈 수 있으나 워낙 많은 인파로 만차가 되면 자라섬 입구 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500미터는 .. 더보기
설악산 귀때기청봉 2021년 10월 2일(토) 대체공휴일이 제정되고 나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3일 연휴가 생겼다. 하루 정도는 습관처럼 산행을 해야 하는데 어디로 정할까 하다 해마다 제대로 된 단풍산행을 해 보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무박이 아닌 당일치기의 설악산 산행이 공지되기만을 기다린다. 수년 전부터 귀때기청봉을 아직 못 올라봤기에 한계령에서 대승령방향의 서북능선을 타봐야겠다고 생각은 했으나 십이선녀탕으로 해서 남교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20km가 넘고 무박으로 12시간은 걸어야 하니 이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하는 입장이라 짧은 코스 공지되기만을 기다렸는데 마침 계절도 좋은 이 시기에 기회가 왔다. 설악산을 오를 때 마다 보아 온 귀때기청봉! 그 앞의 비탐구역인 가리봉과 주걱봉도 올랐는데 그곳만 못 올라봤다는 것도 그렇고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