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파주] 감악산 2021년 1월 2일(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하루 감염자가 1,000명을 육박하면서 20.12.23~21.1.3까지 5인이상 집합금지의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예년 같으면 연말연시에 각종 모임이나 행사등으로 분주한 날들을 보냈겠지만 황금연휴에 방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산악회도 예외는 아니다. 해넘이, 해돋이 행사와 연계한 산행일정이 모두 취소되었다. 산 정상에 올라 답답한 마음을 털어버릴 수 있는 유일한 낙(樂)이 산행인데 이마저도 마음대로 못한다면 사는 것이 사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곰곰히 생각하다 오늘은 승용차로 파주에 있는 감악산을 오르기로 한다. 산객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수도권의 유명산들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산행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 더보기 [부산] 승학산 2020년 12월 20일(일) 무박 산행이라 1일 2산으로 부산의 장산 하산 시간인 10:30분에 버스로 30여분을 이동하여 승학산을 오르기 위해 들머리인 동아대학교 정문으로 향한다. 캄캄한 새벽에 부산시내를 통과하는 동안 어디가 어딘지 몰랐는데 광안대교를 지나면서 4년전 걸었던 코스가 그대로 눈에 들어와 낯익은 모습들을 보니 반가웠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지나고 보면 과거의 일들이 주마등 처럼 떠오르면서 미소짓게 되는 일들이 많다. 오늘도 이곳에 와서 지냈던 하루의 일들이 훗날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 되어 회자되리란 생각에 좀 더 많이 보고, 느끼고, 마음에 담고, 사진으로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산행정보∥ ♣ 소재지: 들머리-부산 사하구 하단동 8.. 더보기 [부산] 장산 2020년 12월 20일(일) 부산은 스무 살이 넘어서 태종대에 한번 가 본 일 외에 산행 취미로 2016년 11월에 해파랑길 1코스와 더불어 금정산을 오르고 2년 뒤인 2018년 2월에 가덕도의 연대봉과 영도의 봉래산을 오른 것이 전부이다. 다른 지방도 마찬가지지만 세상사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주변에서만 맴돌며 바쁘게 살다 보니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에 여행을 해 본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인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4년 전에 해파랑길 1코스인 오륙도에서 이기대길을 거쳐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까지 트레킹을 하면서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고 금정산과 연대봉, 봉래산을 올라 시내 전경을 조망하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수년 전 광안대교의 야경을 찍은 어느 진사의 사진을 보며 .. 더보기 [장흥] 수인산 2020년 12월 13일(일) 일주일이란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른지...월요일인가 했는데 수요일이고 수요일인가 했는데 금요일이다. 아마도 나이가 점점 먹어 가고 있다는 증표일 것이다. 오로지 이제는 한가지 취미인 산행이 일주일에 한번씩 다가오지만 산행지를 정하는 것도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인다. 오늘은 몇 년전 올랐던 보성의 제암산~사자산~일림산 철쭉 산행을 마치고 장흥읍에서 전통시장을 둘러보던 중 주변에 기암이 있는 멋져 보이는 산을 보면서 언제 공지가 되면 올라보겠노라고 생각했던 일이 장흥에 수인산이라면 바로 그 산일 것이란 생각에 공지된 기암의 멋진 암릉 사진에 매료되어 신청을 하게 됐다. 일기예보를 3일전에 보니 수도권은 눈이 내리지만 아랫녘은 흐린 정도이고 기온도 괜찮은 편이어서 아침 집을 나오면서.. 더보기 [순천] 제석산 2020년 12월 5일(토) 금전산을 오르고 하산하여 낙안읍성을 둘러보면 좋으련만 버스로 이동하여 제석산이란 산을 또 오른다. 1일 2산은 같은 거리라도 근육이 뭉쳐 더 힘들다. 그러나 하루의 운동량이 있으니 어느 정도의 거리는 또 걸어야 성이 차게 마련이다. 내가 걷는 곳은 언제 또 와 볼런지 기약이 없는 곳들이다. 걷는 곳마다 추억은 남아 있을테고 이 땅에 사는 날까지는 기회가 닿는대로 가보고자 하는 마음이니 어디든 가면 무언가 보게 되고 느끼게 되고 알게 되는 보람이 있어 이렇게 걷게 되나 보다. ∥산행정보∥ ♣ 소재지: 들머리(동화사)-전남 순천시 별량면 대룡리 282, 정상- 전남 순천시 낙안면 신기리, 날머리(태백산맥문학관)-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357-2 ♣ 산행코스: 동화사-남도목장 .. 더보기 [순천] 금전산 2020년 12월 5일(토) 코로나가 동절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창궐하여 어제는 630여명으로 확진자가 늘었으니 점점 나에게도 다가 온다는 위기감이 돈다.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150만명이 사망했다니 정말 소리없이 세계대전이 일어난 참극과 다를 바 없다. 평생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러한 일이 언제나 그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을런지... 한 주간의 답답함을 풀 방법은 산행 밖에 없다. 내가 술이나 좋아하고 식도락가이거나 실내에서 즐기는 오락, 스포츠 취미를 갖질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물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서 예방하면 산행은 혼산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맘껏 좋은 공기 마시기에 이보다 답답함을 풀어 줄 일도 없다. 8년전 순천의 낙안읍성을 .. 더보기 [함양] 기백산&금원산&현성산 2020년 11월 21일(토) 한동안 가을비가 내리지 않아 가을 가뭄이 심한가 싶더니 19일 서울에 내린 가을 폭우는 68.2mm로 104년 만에 갱신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1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7.1도로 역대 최고치라고 하니 날씨를 가늠할 수가 없다. 그런 날씨가 어제부터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이상이라니 2주 만에 오르는 산행에 등산복 착용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겨울 옷을 입자니 산행에 답답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컨디션에 문제가 생겨 산행이 더딜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여벌을 준비하고 옷을 얇게 착용하고 길을 나선다. 코로나19도 점점 득세하여 감염자가 300명 이상을 이어가고 있으니 산악회 버스를 타기도 사실 껄끄러워 이제 산행하기도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이 됐다... 더보기 [남해] 금산 2020년 11월 8일(일) 낚시하는 취미로 인해 가을 산행은 2주간 뒷전으로 밀렸다. 그렇잖아도 훌쩍 가버리는 가을에 해마다 단풍산행을 제대로 못해 아쉬움이 크다. 알고 보면 다 욕심으로 인해 생기는 공허함이기도 하다. 이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 보려 단풍이 좀 붙어 있을 것 같은 아랫지방의 산행지를 살펴보니 백암산이 눈에 들어오기는 하는데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단풍이 들 무렵에 갔다 온 적이 있기에 남해의 금산을 눈여겨보게 된다. 금산은 2년 전 10월 중순에 갔었으나 단풍이 들지 않아 다시 한번 꼭 단풍철에 와 보겠노라고 다짐했던 곳이기도 하다.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 보리암이 붉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만 생각해도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베란다 창..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