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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고산 & 대덕산 ▽ 2022년 1월 8일(토) 작년 12월 초부터 첫 눈이 내려 올해는 눈이 많이 오겠구나 생각이 들어 산행을 취미로 하는 이들은 상고대나 눈꽃을 보려는 기대가 컸다. 지난 주에 산악회에서 덕유산을 갔다 왔는데 후기에 올린 사진을 보니 눈이 별로 없어 실망들이 컸을 것 같다. 올 겨울은 눈을 별로 보지 못하고 지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번 폭설이 내리면 한순간에 그러한 생각이 불식될 터이니 자연의 섭리에 그냥 순응하며 지내면 될 일이다. 눈이 안 오면 안 와서 문제가 되고 너무 많이 오면 많이 와서 문제다. 얼핏 그저 따뜻한 겨울을 나는 것이 좋겠지만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 맛인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산꾼들은 눈도 적당히 와 주고 적당한 추위도 즐기게 된다. 1월 두째 주를 맞아 혹여 설.. 더보기
[보령] 원산도 2022년 1월 2일(일) 새해 둘째 날을 맞이했다. 지난해 마지막 날 해넘이와 새해 해돋이 중 하나라도 택하여 볼 생각은 다른 해와 달리 전혀 없다. 다른 해 같았으면 어디로 가볼까 사전에 이곳저곳을 알아보기도 했으련만 올해는 왜 그런지 전혀 생각이 없다. 왜 그럴까... 어느 해인가 해돋이를 보러 동해안을 갔는데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었다. 잠도 못자고 새벽 먼길을 와서 모두 꽁꽁 언 손에 몸을 잔뜩 움추리고 발을 동동구르며 추위를 무릅쓰고 해돋이를 보려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까지 했다. 해는 어제도 뜨고 졌으며 내일도 뜨고 질 것인데 새해라고 해서 태양이 뭐 달라진 모습은 아닐 것이다. 모든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나는 매일이 새해이고 새날이다. 특별히 달력에 12월 31.. 더보기
[서산] 도비산 & 간월암 2021년 12월 25일(토) 태안의 백화산이 예상외로 볼거리가 많아 흡족하게 걷고 올해 마지막 산행이기도 한 서산의 도비산을 올랐다가 간월암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으로 사실상의 한해를 마무리 하는 것이 오늘의 일정이다. 그러나 날씨가 잔뜩 구름이 낀데다가 오락가락 눈발이 날리고 바람은 몹시 불어 사납기 이를 데 없어 모처럼 일몰을 보려고 발걸음을 한 것이 수포로 돌아갈 것 같아 날이 좋아지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다. 서산지방은 팔봉산과 예산과 경계에 있는 가야산 외에는 크게 알려진 산이 없는 가운데 도비산은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곳으로 산행 공지가 되어 호기심을 갖게 하는 산이긴 하다. ∥산행 정보∥ ♣ 소재지: 들,날머리-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54-13(부석사 주차장), 정상-충남 서산시 부석면.. 더보기
[태안] 백화산 2021년 12월 25일(토) 또 한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 올해 무엇을 했고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알 수가 없다. 그냥 삼세끼 먹기위해 살아 온 것 밖에 없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행동에 제약을 받다보니 삶이 그냥 피곤했던 한해였다. 그래도 산행이라는 취미생활로 한해를 버틴 것 같다. 한주간 쳐져있던 심신도 산행을 하고 나면 에너지가 충전이 되니 그 힘으로 버텨냈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점에서는 스스로 대견했노라 위안을 삼아 본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예전 같으면 가족들과 함께 놀러도 가고 외식도 하련만 이젠 홀로 산행지를 찾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이 되어 버렸으니 캐롤송은 들어본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혹자는 나와 같은 사람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취미.. 더보기
[남해] 괴음산 & 송등산 & 호구산 2021년 12월 19일(일) 위드코로나가 시행되어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는가 싶더니 폭발적으로 급증한 전국의 감염인원 숫자가 7,000명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완화된지 45일만에 또 다시 어제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수도권에서는 4인으로 모임이 제한되었다. 어제는 동창의 아들, 아는 지인의 딸 등 두곳이나 결혼하는 날인데 혼주들은 참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 나 역시 결혼식에는 축의금만 전달하고 모처럼 형제자매들의 가족모임을 동생네서 갖기로 했는데 취소를 망설이다가 어쩔 수 없이 강행하기로 했다. 모두 2차 감염예방주사를 맞았고 가족끼리 만남을 가정에서 갖는 일이니 위험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필 오후에 예상치 않았던 강설로 교통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동생들의 헌신.. 더보기
[단양] 제비봉 & 구담봉& 옥순봉 & 출렁다리 2021년 12월 5일(일) 어제 영천의 보현산을 오르고 이어 오늘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단양의 제비봉을 오르기로 한다. 제비봉은 그동안 꼭 오르고 싶은 산중의 하나인데 왜 그렇게 인연([因緣)이 닿질 않는지 그곳과 멀지 않은 구담봉, 옥순봉은 두번씩이나 갔다왔고 유람선도 타봤지만 유독 뻔히 바라다 보이는 제비봉만큼은 오르질 못해 기회만 엿보던 참이었다. 어쩌다 신청만 하면 비가 오거나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못 올랐기에 이번에는 주말, 휴일 연속 산행을 감행하면서도 올라 보기로 한다. 더구나 얼마전 개통된 옥순봉출렁다리가 생겼다니 더 구미가 당긴다. A,B,C 코스로 진행이 되므로 제비봉만 올라도 되지만 종주코스인 제비봉을 넘어 출렁다리까지 걷는 A코스를 택하여 걷기로 한다. ∥산행 정보∥ ♣ 소재.. 더보기
[포항] 보현산 & 면봉산 2021년 12월 4일(토) 일년이란 세월이 참 빠르다. 벌써 12월로 접어 들었으니 이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늘 건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가운데서도 2년 가까이 산행은 꾸준히 이어왔다.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을 생각하면 휴일에도 가급적 야외활동을 하지 않고 집안에 있는 것이 상책인데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세월 보내기가 아깝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은 피하더라도 산행만큼은 고집을 부리고 다녀왔다. 앞으로 언제까지 코로나감염 걱정을 떨쳐 버릴지 알 수가 없다. 올 봄에 산행지역으로는 처음 영천지방의 기룡산을 다녀왔었다. 그곳에 오르니 북쪽으로 보이는 보현산천문대가 눈에 들어왔고 그 밑의 마을은 별빛마을이란 명칭이 붙었다. 밤하늘의 별을 보기가 어려워진 .. 더보기
[여수] 사도 2021년 11월 27일(토) 추도를 40여분간 탐방하고 어선(낚시배)으로 다시 3분 거리의 사도로 돌아와 탐방을 한다. 10시 45분 부터 탐방을 하는데 밀물이므로 양면해변이 물에 차 오르면 증도의 볼거리를 보지 못할 우려로 먼저 증도를 탐방하고 사도로 돌아와 12시 30분에 예약되어 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사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04:30: 낭도 상산 들머리 도착 후 산행시작 -09:40: 낭도→사도로 출발(카페리호) -09:50: 사도→추도로 출발(낚시배) -10:05: 추도 도착 후 탐방 -10:40: 추도→사도로 출발(낚시배) -10:45: 사도 도착 후 탐방(사도에서 12:30 매식예정(한식10,000원)) -14:25: 사도→낭도로 출발 -14:35: 낭도 도착 후 서울로 출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