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기타 /사진추억록 인천대공원의 아침 2018년 11월 3일(토) 그동안 가 본다고 하면서 못 가본 대공원을, 아침 일찍 서둘러 안개낀 대공원의 모습을 보러 가기로 한다. 이맘 때 가장 잘 어울리는 풍경이 연출 될 것 같아서 가 보기로 한 것인데 일출 전에 간다고 한것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타임을 놓쳤다. 내일로 미루자는 생각을 이왕 마음 먹은 김에 길을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을 해 보니 안개가 살짝 드리운 것이 빛내림이 좋을 것이란 예상은 맞았는데 해가 너무 올라 온 듯 싶다. 이미 많은 진사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주변 분위기가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어 생각만큼의 좋은 풍경을 담지 못해 아쉽다. ▼ 나이가 들어 산행을 못하게 되는 처지라면 카메라 들고 특정 지역의 경치들만 담으러 다니게 될런지 모르겠다. 카메라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 더보기 춘천의 여름 2018년 8월 21일(토)~22일(일) 우리네가 살아가면서 전국의 지방을 다 밟아 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인지 모른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어 여행을 본 업으로 삼는다면야 가능 하겠지만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 겨우 시간을 내어 가고 싶은 여행지를 골라 한번씩 가보는 것이 고작일 것이고 대부분 못 가본 곳이 많은 것이 일반적인 얘기이다. 설령 가 봤다하더라도 그 지방의 일부만 알 뿐 다 아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다 알 필요도 없는 일이기도 하다. 내 개인적으로 춘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소양강댐이 있는 호반의 도시라는 정도는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다른 지방을 가기 위해 스쳐 지나간 것 이외에는 어느 곳에 머물며 관광을 해 본 기억도 없다. 수년 전 야사모(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더보기 수양버들 춤추는 날 2018년 4월 7일(토) 바람이 몹시 부는 날이다. 지난 주만해도 섭씨 20도를 웃도는 날씨에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도 벚꽃이 만개하여 축제를 벌이는 등 갑자기 꽃들이 앞다퉈 피는 이상 기온인가 싶었다. 날씨 변덕도 그렇고 막상 집을 나서도 갈 곳이 없다. 오후 돼서 나선 길은 오랜만에 둘러보는 동네 승기천과 인천 대공원이다. 서울에는 벚꽃축제가 시작된다는데 인천 대공원의 벚꽃은 해마다 일주일 정도 늦는 줄 알지만 혹시나 하여 나선길이기도 하다. 역시 바람은 불어도 그 옛날 시골에서 맞던 봄바람일 수 밖에 없어 비온 뒤의 상쾌함에 마치 고향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다. 개나리도 이미 잎이 새파랗게 돋아나고 일찍핀 목련은 찬바람에 벌써 시들해졌다. 인천대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으나 벚꽃은 예상대로.. 더보기 아듀~2017년 2017년 12월 31일(일) 다사다난했던 2017년도가 저물었다. 개인적인 일이야 그렇다치더라도 국내외 정세가 어느 해 보다도 긴박하게 돌아갔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인한 국제정세가 국가 안보의 불안을 가중시키면서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 형편에 사드배치등 중미간 사이에 외교문제를 풀어가는 것도 난제였다. 청년실업은 날로 가중되고 베이비 부머세대는 정년이 되어 노년층은 늘어만 가고 이곳 저곳에서의 목소리는 높아만 가는데 새해에는 어떤 희망의 멧세지가 우리 모두에게 설레임으로 다가 오려는지 지켜봐야겠다. 오늘은 올해에 좋은 추억은 간직하고 잊고 싶은 일들 깨끗이 잊고 새 출발하는 마음을 갖고자 가까운 옥구공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지나치기만 해왔는데 일몰을 볼 수 있지 않을.. 더보기 제주 여행 2017년 10월 20일(금)~21일(토) 회사 직원들과 제주여행을 1박2일 일정으로 떠난다. 제주도의 우도가 고향인 임원이 있어 모든 일정은 그분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가게 됐다. 제주도는 몇 년 사이에 한라산을 비롯 올레코스를 걸어본 적이 있고 관광할 만한 장소도 어느 정도 다녀봤기에 그리 호기심이 발동할 만한 여행은 아니다. 다만, 직원들의 단합을 위해 시간을 낸 일이니 만큼 그 분위기에 맞추는 일에 집중하기로 한다. ▼ 제주공항에 내리자마자 렌트카 두대를 빌리기로 하는데 임원의 친구분이 택시 기사를 마침 하고 있어 시간을 내어 주었고 한대는 직원이 운전하여 먼저 제주도의 우도로 가기 위해 성산 일출봉 근처에 있는 성산포항으로 향한다. 길가의 억새가 지금에야 피어 가을 정취를 흠뻑 .. 더보기 [강화] 아차도 추억 2017년 9월30일~10월 1일(일) 열흘이라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내 평생 이렇게 긴 연휴는 처음이다. 연휴가 짧든 길든 기간이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즐겁고 보람있게 보냈냐가 중요하다.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해마다 거르지 않는 아차도에서의 망둥어 낚시하는 즐거움이다. 이번에는 형제들이 사전에 가자고 약속을 해 놓은 터라 연휴 첫날부터 아차도라는 섬으로 아침 일찍 서둘러 떠난다. 2박 3일의 일정이었으나 그곳에 도착하여 일기예보를 보니 귀가하는 날 폭풍주의보 예비 특보를 발령 했다고 하여 귀가 예정일날 배가 못 뜬다면 명절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에 1박 2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오전, 오후로 두번 다니던 배가 추석명절을 맞아 오후에 두번 운항을 하여 세번 다니게 됐으니 좀 다행이란 .. 더보기 여름 나들이 2017년 8월 5일(토)~ 6일(일) 정동진 바다부채길 트레킹을 마치고 유명하다는 횟집에서 물회를 점심으로 먹고 맹방해수욕장으로 이동 중 덕산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잠시 카메라에 담아보니 내일 입추가 실감 날 만큼 가을 하늘 분위기에 물은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풍경이다. ▼ 말은 들어봤으나 처음으로 와 보는 맹방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서 잠시 수영을 하며 쉬기로 한다. ▼ 생각과는 달리 해수욕장이 그리 붐비지 않는다. 해변이 너무 뜨거운 탓일까, 아니면 편의시설이 더 잘 되어 있는 유명해수욕장으로 가서일까... ▼ 역시 해수욕장만 바라봐도 그 옛날 젊은 날의 낭만과 추억이 한가득 가슴을 부풀게 한다. 쾌속으로 질주하는 놀이기구만 봐도 옛 생각에 즐겁다. ▼ 수렵이나 채취를 좋아하는 형제들은 물속에.. 더보기 [영월] 동강 래프팅 2017년 7월 30일(일) 삼복더위의 기세는 어차피 세월이 가야 지난다. 이제 장마철이 끝났다 하니 그만큼 습도는 낮아질 것이고 나무 그늘만 의지하여도 한결 시원함을 느끼는 8월이 다가왔다. 아이들의 여름 방학과 더불어 휴가철이니 너도 나도 피서를 국내외의 바다로, 강으로, 계곡으로 빠져나갈 텐데 두 주간은 시내가 한산해질 듯하다. 다른 일정으로 휴가를 다음 달로 미뤄 휴일이 되면 방콕 하기도 그렇고 취미가 산행이지만 체력소모가 많아 그것 조차 망설여지니 계곡 또는 섬 트레킹이 있나 싶어 이곳저곳 기웃거리던 중 마침 동강 래프팅이 공지로 올라와 참석하기로 한다. 물론 작년 이맘때 래프팅을 안하고 장성산을 경유, 잣봉으로 해서 강을 따라 트레킹을 하면서 엄청난 땀을 흘리며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래프팅에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