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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기타 /사진추억록

여름 나들이

2017년 8월 5일(토)~ 6일(일)

 

정동진 바다부채길 트레킹을 마치고 유명하다는 횟집에서 물회를 점심으로 먹고 맹방해수욕장으로 이동 중 덕산해수욕장이 자리잡고 있어 잠시 카메라에 담아보니 내일 입추가 실감 날 만큼 가을 하늘 분위기에 물은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풍경이다.

 

 

 

 ▼ 말은 들어봤으나 처음으로 와 보는 맹방해수욕장이다. 이곳에서 잠시 수영을 하며 쉬기로 한다.

 

▼ 생각과는 달리 해수욕장이 그리 붐비지 않는다. 해변이 너무 뜨거운 탓일까, 아니면 편의시설이 더 잘 되어 있는 유명해수욕장으로 가서일까...

 

 

▼ 역시 해수욕장만 바라봐도 그 옛날 젊은 날의 낭만과 추억이 한가득 가슴을 부풀게 한다. 쾌속으로 질주하는 놀이기구만 봐도 옛 생각에 즐겁다.

 

▼ 수렵이나 채취를 좋아하는 형제들은 물속에서 민들조개를 캔다고 물질에 여념이 없는데 제법 잡아 올리 맛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 수영을 좋아하는 나도 이젠 예전 같지가 않다. 그러나 그저 몸만 두둥실 떠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 삼척항 횟집을 들러 횟거리를 준비해서 숙소로 향하려는데 바다속을 헤집고 다니는 물고기들을 보고 잽싸게 낚시대를 드리워 보지만 노는 물고기가 잡혀 나올리가 없다.

 

 

 

▼ 삼척항

 

▼ 태백시에 있는 숙소인 리조트로 가는 길에 삼척시 신기면 신기리의 오십천 계곡이 너무 좋아 보여 잠시 차를 세우고 가보니 오리지널 복장을 갖추고 플라이 낚시를 즐기는 낚시인을 만났다. 조과를 보니 산천어를 잡아 사진으로만 남기고 바로 놓아주는 진정한 낚시인이었다. 20마리까지도 잡아 봤다니 대단한 실력인데 시원한 물가에서 낚시를 즐기며 여름의 더위를 잊는 이러한 피서도 좋아 보인다.

 

 

▼ 동심으로 돌아가 조약돌로 물수제비 놀이에 빠져든 형제부부들...

 

▼ 여동생 지인으로 부터 소개 받은 O2 리조트 콘도(오투리조트)에서 바라 본 태백시내의 불빛이 구름층에 비친 야경이다. 태백시 함백산(1,573m) 자락에 위치한 콘도로 에어컨 없는 콘도는 처음 봤다. 밤이 되자 고산지대라 그런지 습도도 없고 선선하기까지 하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태백시에 있는 아파트에 실외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 이튿날 귀가 방향으로 이곳저곳 들러보기로 하는데 시원한 연하계곡에 먼저 발을 담가 보기로 한다.

 

 

▼ 역시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니 기온이 뚝 떨어져 전혀 더운 줄 모르는 최적의 기온이다. 이곳에 몇 날 며칠을 머물고 싶은 마음이다.

 

 

 

▼ 피서지로는 잠시 동굴도 좋으니 내친김에 고씨동굴을 들렀는데 예약된 관광객수가 너무 많아 15분마다 50명씩만 입장시키는데 두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시간되면 입장하려고 잠시 김삿갓 계곡에 머물기 위해 가니 이미 자리를 다 차지하여 김삿갓면 대야리의 옥동천에 자리잡고 잠시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한다.

 

 

 

                          ▼ 영월군 김삿갓면...

                          고려시대에는 밀주()라 불렀으며 1698년(숙종 24)에 하동면으로 개칭되었다.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김삿갓(본명 김병연)의 거주지와 묘, 문학관 등이 있어 김삿갓마을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영월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9년 10월 면의 명칭을 김삿갓면

                          으로 변경하였다.

 

▼ 옥동천 (영월군 김삿갓면 대야리 254)

 

▼ 고씨동굴이 있는 인도교를 넘으면서 담은 남한강...영월의 동강, 서강이 합류되고 다시 옥동천등과 합류되어 남한강을 이뤄 충주호로 흐른다.

 

 

▼ 고씨동굴 입구

 

 

 

                      ▼ 동굴 입구에 이르니 에어컨 바람과 같은 냉기가 땀을 싹 가시게 한다. 이런 공간이 있는 줄 알았으면

                       계곡 물가를 찾을 필요도 없이 이곳에서 대기하다가 입장을 했을 거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 동굴 내부를 촬영하려면 전용카메라는 삼각대가 반드시 있어야 하기에 핸드폰으로 촬영

                                 하는 것이 잘 나올 뿐더러 간편하다. 고씨동굴의 특징은 다른 동굴에 비해 협소하고 낮은 곳이

                                 많아 바짝 엎드려야만 통과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러기에 종유석도 직접 만져 볼 기회가 있다

                                 는 점이다.

 

 

 

 

▼ 동굴 내부 기온이 섭씨 15도 밖에 되지 않으니 바깥 기온 30도에 비하면 얼마나 시원한지를 알 듯 하다. 오죽했으면 나오자 마자 카메라가 결로현상으로 습기가 차 작동 불능상태인 것을 겨우 자동차 에어컨 바람을 쐬어 정상으로 돌려놨다.  고씨동굴 관람을 마치고 간 곳이 마지막으로 선암마을에 위치한 한반도 지형이다. 사진으로만 보아 왔는데 처음으로 한반도 지형을 접해 보게 됐다.

 

▼ 높지 않은 산 능선을 따라 약 800여 미터 가니 바로 아래 홍보용 사진이 붙어 있고 곧바로 전망대가 나온다. 

정말 한반도 지형과 이렇게 닮을 수가 없다. 마치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지형같다.

 

▼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신기하기만 하다. 주변에 무궁화 나무를 식재하여 무궁화가 피면 더 의미가 깊은 사진을 담을 수가 있어 좋겠다.

 

▼ 아쉬운 것은 맨 위의 홍보용 사진은 언제 촬영한 것인지는 모르나 비교해 보면 한반도 지형의 전라남도 목포 부분이 너무 많이 강물에 깎여 나가서 모습이 조금 달라 보인다는 점이다.

 

 ▼ 이 시각이 오후 6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각이라 강물에 햇빛이 반사되어 역광이다 보니 제대로 촬영하기가 쉽질 않다.

 

 

 

▼ 국화인 무궁화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끊임없는 개량종이 나오니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새로운 품종 무궁화가 나오려나 모르겠다. 

짧은 이틀간이지만 모처럼의 형제들 나들이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살면서 형제들과의 우애보다 중요한 것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건강하게 무탈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가족 모두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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