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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전국

[영광] 백수해안누리길

2024년 1월 21일(일)

2023년 10월 22일 평일도(금일도)를 가고 난 이후로는 바닷가가 있는 곳을 가보질 못했다. 아무래도 100섬 탐방을 마친 후에 더 가 볼 곳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산악회에서 공지를 해도 성원이 안되어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작년 여름에 변산마실길2, 3코스 트레킹을 갔다 온 후로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었는데 마침 영광에 있는 구수산 산행에 백수해안누리길 트레킹이 포함되어 있어서 산행보다는 아내와 함께 트레킹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신청을 하게 된다.

영광의 앞 바다에 있는 삼형제 섬이라고 칭하는 안마도, 송이도, 낙월도도 갔다왔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법성포와 백제불교최초도래지도 두 번이나 갔다 온 곳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이번에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을 하며 기대를 안고 떠난다.

∥트레킹 개요∥

♣ 소재지: 출발지점- 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 135-1(전망대주차장) , 도착지점-  백수읍 백암리 214-3(가재골버스정류장)

♣ 코스: 전망대주차장-365계단-칠산정-노을종-영광노을전시관-대신등대-영광스카이워크-정유재란열부순절지-삼거리-모자바위-백수해안공원-노을정-쉐이리팬션-가재골버스정류장(카리브팬션)

♣ 거리: 9km(출발:11:10, 도착:15:30)

▽ 산악회에서 정한 애당초 C코스는 정유재란열부순절지가 있는 삼거리까지 4km밖에 되지 않는 거리를 트레킹하는 것인데 구수산을 오르는 A, B코스(9~10km)에 주어진 산행 시간이 5시간 30분으로 맞추다 보니 1시간 30분이면 걷는 거리인데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 끝에 쉐이리팬션까지 걷기로 작정하고 리딩대장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트레킹 마친 후 갯버들은 별도로 가재골 버스정류장에서 합류하기로 한다.

출발점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니 넓은 데크전망대가 트레킹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주변을 살펴보니 등대와 함께 영광군 홍농읍 칠곡리에서 백수읍 구수리로 연결한 영광대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  영광대교는  2016년 3월 25일에 완공된 다리로 예전에는 백수해안도로를 갈려면 홍농과 법성에서 22번 국도 옆의 길에서 대덕길 2길로 가는 길이 유일했다고 한다. 이후로 영광대교 개통과 함께 법성에서 범백로(842번 지방도)로 가는 길로 해서 가는 길이 또 생겼다. 영광대교 개통으로 홍농에서 백수해안도로를 갈 수 있다.[나무위키 인용]

서해안에서 다리를 지나는 바닷길은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법성포로 이어지며 와탄천과 맞닿게 된다.

참고: 불교최초도래지(마라난타사):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695

          법성포: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689

▽ 맞은 편의 칠곡리 포구...

▽ 도음소도

차갑지 않은 기온으로 잔뜩 흐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이나 기분은 매우 상쾌하다.

▽ 백수해안도로는 2006년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9위에 선정된 곳이며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관광객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데크전망대부터 계속 이어진 데크길은 2010년 11월에 개통됐으니 10년이 넘은 세월에 데크 바닥은 이끼가 끼고 김게 변했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고 쉼터가 있어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해안길이어서 인상이 깊다.

출발점에서 1.5km에 이르니 해안도로 위의 칠산정으로 가는 365계단을 마주하게 된다. 칠산정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진행하기로 하고 계단을 오른다.

해안도로  위쪽에 자리한 칠산정에 올라보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데 동백나무가 운치가 있다. 동백꽃이 피는 계절이면 볼만하겠다.

 칠산정

칠산은 일곱개의 산을 뜻하지만 영광군 낙월면 송이리에 속하는 일곱개의 섬이 있는 칠산도가 바라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기에 붙여진 이름 같다.

칠산정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 멀리 부안의 위도가 보인다. 

 위도

참고: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585

노을종과 바닷길 갈림길에서 바닷길로 가는 중에 아래를 보니 더 이상 가면 안된다고 가로 막는 사람이 있어 무슨 일인가 의아했는데 능선을 돌아가면 전망대가 나오고 더 이상 진행을 할 수가 없다고 하여 다시 뒤돌아 가기로 한다. 녹색 이끼가 바닥에 끼고 습기가 있어 미끄러져 넘어지기 십상이다.

다시 도로위로 올라와 계속 이동...

노을종의 풍경

노을종에 전설이 깃들여 있었다.

아주 먼 옛날 도음소도에는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매일 무거운 소금가마를 지고 나가 팔다가 노을이 내릴 무렵에야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요. 그널데도 아픈 어머니 앞에서는 힘든 내색 한 번을 하지 않는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이 안쓰럽고 걱정돼 매일 아들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때마다 아들은 노을을 등에 지고 환하게 웃으며 돌아왔지요. 비바람이 심한 어느 날, 아들은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금가마를 지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굵은 빗줄기에 소금은 모두 녹아버리고, 팔 것이 없어진 아들은 다른 방편으로 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느라 며칠을 더 바깥에서 머물게 됩니다. 이 같은 상황을 알 길 없는 어머니는 아무리 기다려도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급기야 찾아 나서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바위에 걸려 넘어지고, 어머니는 넘어진 그대로 돌처럼 딱딱하게 굳고 맙니다. 며칠 후 아들은 약을 가득 담은 노란 함지박을 지게에 싣고 돌아도다 길가에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뛰어갔습니다. 노란 함지박은 이미 뒷전이었습니다.

"어머니, 제가 왔어요." 아들은 몇 날 며칠을 어머니 곁에서 구슬프게 울다 바람처럼 사라졌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해질녘이면 아들이 붉은 노을을 등에 지고 어머니 곁으로 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머니가 걸려 넘어진 바위를 궁굴바위, 어머니 바위를 할미여, 노란 함지박이 떨어진 자리에 생긴 바위를 노랑여라고 불렀습니다.[안내문]

이 종은 노을이 되어 어머니 곁을 맴도는 아들의 효심을 담아 영광군에서 만든 '노을종'이라는데...

 ⊙ 한 번 치고 맥놀이를 들으면 웃을 일이 생기고,

  두 번 치고 맥놀이를 만지면 사랑의 심정이 찾아들고,

  세 번 치고 맥놀이를 느끼면 행복할 일이 생긴다고 한다.

      ☞ 세 번까지 쳐 봤으니...

건물로 된  사랑의 자물쇠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이색적이다.

뒤돌아 본 노을종이 마치 성곽의 돈대같이 보인다.

녹음 짙은 여름 풍경도 좋겠지만 겨울 풍경도 보기 좋다.

출발지점에서 3.6km 지점에 있는 영광노을전시관에 도착, 그냥 패스하고...

 

하마와 코뿔소 석조 조형물이 앙증맞다. 

멀리 대신등대가 보이는데 2022년에 해양수산부로 부터 '이달의 등대'로 선정되기도 하고 진사들의 출사지이기도 하다.

 세차게 부는 바람으로 바위에 철썩이는 파도가 오히려 보기가 좋다.

뒤돌아 본 노을전시관 풍경

대신등대 바로 앞에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저곳에서 아내와 점심을 먹기로 한다.

식당의 메뉴

영광에서 유명한 굴비를 먹기로 하고 백반을 주문했는데 굴비가 저리 큰 것을 보니 보리굴비 같다. 굴비 한 마리만 먹어도 다른 반찬에 손이 가지 않는 밥도둑이다. 

조기를 사나흘 소금에 절여 보름 넘게 바싹 말린 다음 통보리 뒤주 속에 넣어 보관하여 꼬리부분을 잡고 찢으면 북어포처럼 일어나는 것을 보리굴비라고 한다. 등산 중 잘 말린 보리굴비를 쭉 찢어 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또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 무기질이 풍부하여 기력회복에 좋고 비타민 A와 D가 많아 야맹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특히 피로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어식백세]

  대신등대는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에 위치한 대신등대는 높이 16.4 m, 넓이 3.2m의 등대로 영광 법성포항과 계마항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돕는 등대라고 한다.

출발지점으로 부터 4.7km를 걸어왔다. 바다로 길게 구조물이 있어 자세히 보니 노을전망대 스카이워크다. 끝에 세워진 조형물에 눈길이 간다.

말이 스카이워크지,  길이도 짧은데다가 바닥 가운데 폭 40cm 정도의 스틸 그래이팅이 설치되어 있어서 바닷물이 보이긴 해도 거의 투명 재료가 아닌 목재 데크로 되어 있어 스릴도 없고 그냥 다리를 걷는 기분이다. 

조형물 날개는 무슨 날개?  흔히 보는 천사의 날개인 줄 알았더니 작품명은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으로  이곳에서 멀리 보이는 칠산도의 상징이며 천연기념물이기도 한 괭이갈매기의 비상하는 날개짓을 형상화했다고 한다. 이 조형물은 40여억원을 들여  높이 3.6m, 폭 3.2m의 크기로 준공되었다고 한다.

 

[칠산바다 괭이갈매기 이야기]

아주 먼 옛날, 칠산바다 아름다운 노을 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부부가 있었다. 풍랑이 유난히 거셋던 어느 날 칠산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던 남편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를 기다리던 아내는 몇 날 며칠을 슬피 울며 통곡하다 남편을 따라 그만 칠산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그 후 날씨가 궂은 날이면 바다에서 여인이 슬피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이를 가엽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레 부부의 넋을 달래는 제를 지냈고, 하늘이 이에 감동해 부부의 영혼을 한 쌍의 괭이갈매기로 환생시켰다.

괭이갈매기로 환생한 부부는 아름다운 노을 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칠산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그곳을 지켰다. 이후 칠산바다에 수많은 괭이갈매기가 번성하여 이곳을 수호하는 명물이 되었고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안내문]

멀리 영광의 송이도가 보이고 그 앞쪽으로 일곱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칠산도가 보인다.

참고: 송이도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683

송이도 북서쪽으로 10km 떨어진 영광의 안마도가 보인다. 지난 1월 16일 매스컴에서는 이 섬에 1980년대 녹용 채취를 위해 들여온 사슴 10여 마리가 야생에 유기된 뒤 600여 마리로 불어나  환경부가 주민 피해와 생태계 교란 실태를 조사해 법정관리대상 동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보도된 적이 있는 섬이기도 하다.

참고: 안마도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688

▽ 백수해안누리길을 걷다보면 카페, 횟집, 식당이 즐비하고 쉼터에는 이렇게 커피, 호떡도 파는 간이매점도 있으니 산행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다.

진행 방향의 해변 풍경으로 바로 앞 데크 위로 오르면 소나무 뒤로 정유재란열부순절지에 이르게 된다.

영광 정유재란 열부순절지(靈光 丁酉再亂 烈婦殉節地)

정유재란 당시(1597년)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 등에 살던 동래정씨(東萊鄭氏)와 진주정씨(晋州鄭氏) 문중의 부녀자들이 절개를 지켜 죽은 곳이다. 이들은 전쟁을 피해 묵방포(墨防浦)까지 피난왔으나, 결국 왜적에게 잡히자 대마도로 끌려가 치욕을 당하느니 의로운 죽음을 결심하고 모두 칠산 앞 바다에 몸을 던졌다. 숙종7년(1681년) 나라에서는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상을 주고 정려(旌閭)를 내려 이들의 정절을 기렸다. 현 두개의 비각은 1942년과 1946년에 세운 것으로, 바다를 뒤로 하여 팔각 돌기둥 4개를 세우고 그 위에 팔작형(옆에서 보면 '八'자)의 지붕돌을 올려놓은 모습이다.[안내문]

▽ 사당 출입문인 도해문(蹈海門)과 사적비가 있으며 안쪽으로 사당인 모열사(慕烈祠)가 있다.

오늘 C코스 종착지에 도착, 뒤따라 오던 일행 두 부부 4명은 어디쯤 오고 있는지 모르겠고 앞쪽에 있는 산으로 하산하는 B코스 산행팀과 이곳에서 합류하여 16:25에 산악회 버스가 오면  합승하도록 계획되어 있지만  아직13:30 밖에 안됐으니 약 8km 지점에 있는 카리브팬션이 있는 가재골버스정류장에서 16:30분에 합승하도록 사전 리딩대장에게 얘기해 둔 터라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뒤돌아 본 노을전망대 스카이워크 주변 풍경

정유재란열부순절지까지는 데크길이 잘 되어 있지만 그 이후는 아스팔트의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하니 피로도가 높고 보도블록도 없어 교통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황해팬션 뜰에서 담아 본 고두섬...

고두섬횟집을 지나니 바닷가에 범상치 않은 바위가 보인다. 바로 모자(母子)바위이다. 시간도 많으니 저곳에서 사진 놀이를 좀 해 봐야겠다.

바닷가에 내려서니 지금까지 걸었던 풍경 중 최고인 듯 하다.

이러한 기암도 있어 인증샷을 남겨 보기로 한다.

마침 썰물이라 해변으로 모자(母子)바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해안도로 위에 자리한 백수해안공원에서 데크계단을 이용, 접근할 수도 있다. 

모자바위(母子)

해안도로에는 촛대바위, 거북바위, 모자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어부가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자 그의 부인이 아이를 등에 업고 촛대를 들고 나가 바닷가에서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다 돌이 됐다. 바다에서 익사한 남편은 거북이가 돼 촛불을 보고 바닷가로 돌아와 돌이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안내문]

렌즈로 당겨 본 거북바위와 촛대바위로 저곳까지 갈 수는 있으나 굳이 갈 필요성이 없어 생략하기로 한다.

멀리 보이는 총 78기가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약수리, 염산면 송암리에 분포하고,  이 중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풍력발전기가 연구, 테스트 중이라고 하는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노을정 아래에 거북바위와 촛대바위의 절경이 그림같이 다가온다.

백수해안공원으로 오르는 데크계단에서 바라 본 고두섬 방향의 풍경...

거북이 조형물...

백수해안공원에서 바라 본 풍경...

다른 팀과 합류지점인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으나 아직도 15:20 밖에 안됐으니 1시간 이상을 어디서 보내야 할까하다가 멀리 보이는 카페에 가 보기로 한다.

카페에서 시간을 1시간 이상 지체하는 것도 그렇고 일단 주변을 또 둘러 보기로 한다.

카페 뒷편에서 바라 본 남쪽방향의 풍경...

노을정에 잠시 내려서 보기도 하고...

지도를 살펴보니 동백마을쪽으로 가는 길이 있어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 가 보기로 한다.

이곳은 동백마을에 위치한 쉐이리팬션은 마치 동화의 나라와 같이 꾸며져 있는데 도로공사 때문인지 폐쇄되고 사람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다시 카페 노을로 가서 차 한잔 마시고 합류지점인 버스정류장으로 가기로 한다.

날씨가 갑자기 사나워졌다.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고 진눈깨비까지 내려 카페에서 따끈한 차 한잔 마시고 정류장에 왔어도 몸이 을씨년스럽다. B,C팀들이 16:25에 출발했으면 벌써 도착을 해야 하는데 어쩐 일인지 30분이 지나도록 오지를 않는다.

알고보니 제 시간에 탑승을 안 한 B,C 팀들로 인해 버스 기사는 빈 차로 그냥 갯버들이 있는 쪽으로 출발한 것을  산행종료 후 역시 버스를 기다리던 A팀에 있던 리딩대장이 B,C팀들로 부터 연락을 받게 되어 알고, 기사에게 연락하여 차를 다시 돌려서 태우고 오라고 하여 늦어졌으니 맨 나중에 합류할 산행 종주를 한 A팀도  20분 이상 기다리는 상황이 되어 불만들이 팽배해 있었음은 탑승하면서 그들의 표정에서 알 수 있었다.

암튼, 오늘은 산행보다도 아내와 함께 모처럼 힘들지 않게 이모저모 구경하며 해안누리길 트레킹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트레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