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일(토)
시월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가을꽃 축제 몇 군데 갔다오니 11월을 맞았다. 가을의 절정을 맞은 요즘 전국의 산은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빌텐데 반대로 강가를 찾아 단풍을 즐길 수 있겠다 싶어 그동안 잔도가 생기고 나서 가보지 못했던 한탄강을 가보기로 한다.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보며 얼음트레킹을 해 본지도 벌써 6년이 되어간다.
순담계곡으로부터 북쪽 방향으로 고석정, 승일교를 지나 태봉대교까지 7.5km를 걸었으니 오늘 걷는 코스는 드리니에서 순담계곡까지 약 3.6km를 이어서 걸어 보는 셈이 되었다.
∥ 한탄강주상절리 잔도 개요 ∥
- 드르니주차장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철월군 갈말읍 군탄리 1228-25
- 순담계곡주차장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0-1
- 12교(橋): 주상절리교, 쌍자라바위교, 돌단풍교, 현화교, 현무암교, 2번홀교, 바위그늘교, 화강암교, 수평절리교, 한여울교, 돌개구멍교, 선돌교, 단층교
-쉼터 9곳: 맷돌랑쉼터, 민출랑쉼터, 너른바위전망쉼터, 돌단풍전망쉼터, 동주황벽전망쉼터, 쪽빛소전망쉼터, 샘소전망쉼터, 구리소전망쉼터, 순담계곡전망쉼터
-스카이전망대 3곳: 드르니스카이전망대, 철원한탄강스카이전망대, 순담계곡스카이전망대
-화장실 2곳: 너른바위전망쉼터, 샘소전망쉼터
- 거리 : 약 3.6km (시간은 걷기 나름)
▽ 드르니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10시인데 벌써 주차장은 만차가 되었고, 관광버스들도 가득 찼다.
드르니는 '들르다'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 입장료의 50%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을 해준다.

▽ 주상절리 잔도를 걷기 전에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와 연결된 두루미교를 건너 보기로 한다.

▽ 두루미를 형상화한 현수형 도보교인 두루미교 입구

▽ 공학적 설계가 예술이다. 링 형태의 주탑이 없는 아치형의 이 다리는 2023년 국제 보도교 어워즈에서 "장 스펜(Long span, 60m이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하며...

▽ 길이 201m, 폭 2m로 최대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보교로 8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건설했다고 한다.

▽ 두루미교 중간쯤에서 남쪽방향으로 바라본 한탄강의 풍경

▽ 북쪽 방향의 풍경

▽ 다리를 건너 포천시 관인면 냉정리 들판의 벼 수확을 끝낸 풍경

▽ 철원쪽 입구와는 달리 두루미의 날개 꼬리를 형상화한 모양같다.

▽ 다시 다리를 건너가 주상절리길 트레킹에 나선다.

▽ 입구 전망대에서 다시 한번 두루미교 전경을 담아보고...

▽ 한탄강( 漢灘江)은 한국과 북한에 걸친 경기도, 강원지방의 강으로 임진강의 지류이다. 길이 141 km로 북한 평강군 상원리에서 발원하여 철원군, 포천시,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에 합류한다.

▽ 두루미교 왼쪽인 주상절리길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조금 전에 걸었던 두루미교 아래를 지나게 된다.


▽ 첫 번째 쉼터인 맷돌랑쉼터를 지나게 되면 이와 같이 탁 트인 강줄기가 보이면서 주상절리 형태를 띤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사진상으로 왼쪽으로 강물이 있으면 진행방향이고 오른쪽으로 강물이 있으면 뒤돌아 본 풍경이다.

▽ 에메랄드빛 강물이 오늘따라 찐해 보인다.

▽ 한탄강은 화산암 지형으로 응회암과 주상절리가 많고 기암괴석, 절벽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 양쪽 매표소 외에 트레킹 중간에 두 군데나 화장실이 있어서 용변 때문에 애먹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 (너른바위전망쉼터, 샘소전망쉼터)

▽ 저쪽 세 번째 바위는 거북바위라고 하는데...

▽ 출렁다리 가운데 드르니스카이전망대로 진행...


▽ 드르니스카이전망대에서 한컷!


▽ 진행 중 뒤돌아 본 풍경


▽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두루미는 철원이 겨울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갑자기 떼로 선회하는 철새가 나타나서 처음에는 쇠기러기인가 했는데 모양새가 달라서 살펴보니 바로 두루미란 걸 알게 됐다.

▽ 수백마리가 떼를 지어 나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마치 주상절리길을 걷는 관광객들을 환영해 주는 듯 선회를 하는 모습이 비행기 편대와 같다.




▽ 쌍자라바위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 이쯤에서 뒤돌아 본 쌍자라바위.

▽ 돌단풍전망쉼터를 지나 북쪽 방향으로 계속이어지는 한탄강 줄기

▽ 선명한 주상절리는 아니나 그 형태를 띠고 있다. 사실, 주상절리를 제대로 보려면 순담계곡으로 부터 고석정 방향으로 겨울에 얼음트레킹을 해야 그 진면모를 알 수가 있다.





▽ 뒤돌아 본 풍경



▽ 철원한탄강스카이전망대에 도착, 아내와 한컷!



▽ 2번홀교에 도착, 2번홀교는 오른쪽 위로 한탄강CC 2번홀이 있는데 1번홀에서 잘못 날아온 골프공에 의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그물 같은 철망을 씌었고 2번홀이란 명칭을 붙이게 된 것 같다.



▽ 한탄강CC클럽하우스

▽ 바위그늘교에 이르러 야생화를 만났다.산행을 멈추다 보니 이 가을에 야생화 중 용담을 보기도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다.


▽ 샘소전망쉼터에 도착, 수평절리를 감상해 본다.

▽ 주상절리, 수직절리, 수평절리, 판상절리 등 절리는 여러가지 형태인데 이와같은 형태를 수평절리라고 한다.

▽ 수평절리교의 잔도이다. 잔도는 중국의 명산 어디서든 걸어 볼 수 있는데 오금이 저릴 정도다. 우리나라의 잔도 건설 기술력은 중국 못지 않을 터인데 자연보호 차원에서 어려운 것 아닌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 수평절리교의 진행방향

▽ 수평절리를 뒤돌아 본 풍경






▽ 한여울교를 지나면서 바라 본 풍경으로 여울이 하천 바닥이 급경사를 이루어 물의 흐름이 빨라지는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 돌개구멍교를 지나는데 저 아래에 돌에 홈이 패인 것이 보인다. 자갈이 물과 함께 회전하며 바위를 갈아내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돌개구멍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 모양이다.

▽ 돌개구멍교를 지나면 '구리소 쉼터'가 나온다. 한탄강의 여울 소리가 가마솥 끓는 물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 선돌교를 지나고...

▽ 선돌이 어디에 있나 살펴보니 아랫쪽에 저 돌인가 보다.

▽ 멀리 순담레져레포츠 건물이 보이고 중간에 순담계곡스카이전망대도 보이니 거의 다 와 가는 것 같다.


▽ 단층교

▽ 절벽에 곱게 물든 단풍이 너무 곱고 아름답게 물들었다.

▽ 순담계곡스카이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풍경

▽ 순담계곡스카이전망대


▽ 뭔가 아쉬운 듯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 순담계곡전망쉼터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 이곳이 고석정 쪽에서 래프팅이 시작되어 이곳이 도착지점인 것 같다. 6년 전 얼음트레킹도 고석정 방향을 이곳부터 출발했는데 지금도 변함 없는지 모르겠다.

▽ 드디어 순담계곡 매표소까지 왔다. 천천히 쉬엄쉬엄 오다보니 2시간 반이 훌쩍 넘어 버렸다.

▽ 서기 905년부터 918년까지 철원이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수도였었는데 훗날 왕건에게 쫓기는 도중에 이 강을 보고 한탄을 하였다는 민간전승이 있으나 실제로는 크다는 뜻의 순우리말 한, 여울 탄(灘)의 '큰 여울이 있는 강'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철원시 어디에든 늘 등장하는 궁예를 보노라면 왜 그렇게 '관심법'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차량회수를 위해 출발지점인 드르니매표소로 향하면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친다. 주상절리길이라 하여 주상절리를 제대로 보겠구나 하는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그리 감흥이 되질 않았다.
오히려 과거 얼음트레킹을 하면서 가까이서 본 주상절리와 기암괴석, 절경 등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다만, 지자체에서 잔도를 잘 건설해 놓아 사계절 한탄강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 한탄강 얼음트레킹 보기: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406
※ 연천 재인폭포 이어서 보기: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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