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전라북도

[진안] 천반산 & 국가지질공원 2023년 8월 13일(일) 지난 한 주간은 휴가를 맞았지만 딱히 갈 곳도 없고 산계곡을 찾고 바다를 찾는들 개고생을 할 것 같아 아예 방콕을 하며 시원하게 보냈다. 그런데 이렇게 보낸 휴가기간에 문제가 되는 것은 몸관리이다. 불어나는 몸뚱이는 점점 감당하기가 어려운 위기 의식을 불러온다. 이제 작심하고 내 자신에 채찍질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기에 무더위에 쉽지 않은 산행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 어디를 갈까...업다운이 심하지 않은 섬산행지로 여수의 여자도를 택했지만 성원이 안되어 취소되고, 완도군의 금일도를 신청해 놨지만 역시 성원미달로 취소되었다. 세번째로 신청해 놓은 진안의 천반산이 출발 3일전에 성원이 되면서 성사가 됐다. 작년 1월 초에 갔었던 근방의 산을 오르면서 천반산이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는.. 더보기
[완주] 기차산 2022년 6월 1일(수) 오늘은 지방 선거일이다. 대통령 선거일은 3월 9일(수)이었고 대통령 취임일은 5월 10일(화)이었다. 대통령 선거일로 부터 3개월이 안되어 또 선거를 하다보니 좀 식상한데가 이곳저곳 현수막은 난무하고 전화로 오는 선거홍보도 하루 수십 번은 되는 듯 하여 짜증이 난다. 선거공보물을 보니 시장, 구청장, 시의회의원, 구의회의원, 비례대표시의회의원, 비례대표구의회의원, 교육감... 도대체 누가 누군지 꼼꼼히 인물을 살펴 보려해도 어디 공보물만 보고 알 수가 있을까...머릿속에는 정말 세금이 많이 나가는구나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내 생활은 나아지질 않는데 세금만 축내는 이들 숫자만 늘어나고 정책들만 있는 것 같아 세월이 가면 갈수록 내 살림은 점점 쪼그라들 수밖에 없겠구나 .. 더보기
[완주] 오봉산 & 옥정호 2022년 1월 30일(일) 설연휴를 맞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산행을 하기로 한다. 어차피 5일간 휴무이니 딱히 갈데도 없고 이틀은 취미생활이 최고라 여겨 그동안 못가봤던 곳을 찾아 또 길을 나선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눈도 별로 내리지 않다보니 겨울 산행이 별로 재미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상고대라도 피는 날이면 대박이 날 수도 있다. 특히 호수를 끼고 있는 산이라면 기온차로 인해 상고대가 필 확률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난생 처음 가보는 옥정호가 있는 완주의 오봉산을 오르기로 한다. ∥산행 정보∥ ♣ 소재지: 들머리-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30-5(주차장), 정상-전북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날머리- 구이면 백여리 76-3 (주차장) ♣ 코스: 주차장-국사봉-4봉.. 더보기
[익산] 용화산 & 미륵산 & 미륵사지 2022년 1월 23일(일) 산행 공지가 뜰 때 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할 때가 종종있다. 갈곳이 마땅치 않아서 망설이는 경우도 있지만 가고 싶은 곳이 동일한 날짜에 잡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육지의 산보다도 섬산행에 관심이 더 많아지고 테마가 있는 산행을 더 선호하게 되니 더 그렇다. 단순히 산행으로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보고 배우고 느끼는 즐거움이 있는 곳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산행지는 특별히 공지만 있기를 학수고대했던 곳이다. 그러나 전에도 그랬지만 공지는 되어도 성원이 될 것인가 조바심했는데 결국 만차가 되어 가게 됐으니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 지독히도 힘들었던 젊은 날의 군생활 시절, 야외훈련을 밥 먹듯이 했고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긴장상태의 날들이 배어 있는 곳... 더보기
[진안] 고산 & 대덕산 ▽ 2022년 1월 8일(토) 작년 12월 초부터 첫 눈이 내려 올해는 눈이 많이 오겠구나 생각이 들어 산행을 취미로 하는 이들은 상고대나 눈꽃을 보려는 기대가 컸다. 지난 주에 산악회에서 덕유산을 갔다 왔는데 후기에 올린 사진을 보니 눈이 별로 없어 실망들이 컸을 것 같다. 올 겨울은 눈을 별로 보지 못하고 지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번 폭설이 내리면 한순간에 그러한 생각이 불식될 터이니 자연의 섭리에 그냥 순응하며 지내면 될 일이다. 눈이 안 오면 안 와서 문제가 되고 너무 많이 오면 많이 와서 문제다. 얼핏 그저 따뜻한 겨울을 나는 것이 좋겠지만 겨울은 겨울다워야 제 맛인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산꾼들은 눈도 적당히 와 주고 적당한 추위도 즐기게 된다. 1월 두째 주를 맞아 혹여 설.. 더보기
[고흥] 봉래산 2021년 9월 26일(일) 쑥섬 트레킹을 하고 외나로도의 봉래산을 오르기로 한다. 쑥섬도 좋았지만 봉래산을 오르면 다른 섬도 마찬가지지만 조망이 좋을 것이란 기대를 가졌고, 특히 나로우주센터를 멀리서나마 볼 수 있고 편백나무 숲이 유명하다고 하니 다른 곳의 숲과 비교해 볼 수도 있는 기회도 되겠다 싶어 은근히 기대를 했던 곳이다. 쑥섬에서 식사도 제대로 못했으니 준비해 온 음식이라도 봉래산에서 먹자는 생각으로 산행을 선두로 시작한다. ∥산행 정보∥ ♣ 소재지: 들, 날머리-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산 212-21, 정상-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초리 산 244-2 ♣ 산행코스: 주차장-봉래1봉-봉래2봉-봉래산-용송자리-시름재-삼나무숲-편백나무숲-주차장 ♣ 산행거리: 5.9km(출발: 14:20, 도착: .. 더보기
[순창] 용궐산 2021년 9월 4일(토) 코로나19는 감염 숫자가 1,800명을 오르내리는 등 언제 수그러들지 모르는데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도 감염이 안된 것은 정말 하늘에 감사한 일이다. 열흘 전에 2차 예방주사까지 맞았으니 심적으로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마스크를 철저히 쓰며 방역수칙을 지키는 도리 밖에 없다. 지난 7월, 1차 예방주사를 맞고 감염이 된 서울 사는 친구의 체험기가 단톡방에 올라와 읽어봤다. 죽을 위기를 넘길 만큼 고생을 했다니 예방주사 맞았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코로나 감염 염려로 인해 방콕만 할 수 없어 매주 산행을 해오다 시피 하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건강을 위해 산행을 할 것이냐,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방콕을 하느냐 하는 선택에는 늘 산행하는 쪽으.. 더보기
[남원] 봉화산 2021년 5월 1일(토) 식물은 크게 초본류와 목본류로 나누고 목본류는 다시 교목과 관목으로 분류한다. 물론 대부분 꽃을 피우고 있지만 무성화도 있다. 초본류도 마찬가지다. 산행을 하다 보면 야생화가 눈에 많이 띄게 되는데 관심을 갖게 되면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꽃이 큰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꽃에 더 마음이 끌리게 된다. 교목의 꽃이 아무리 예쁜들 교감이 안되면 느낌이 별로 없기에 관목의 꽃들에 더 가까이 하게 되고 앙증맞은 그 꽃 속에 뭔가가 감춰져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있어 더 관찰하게 된다. 산행 중에 해마다 반복되어 보는 꽃이지만 마주치게 되면 카메라 렌즈를 들이밀게 되는 것은 습관처럼 몸에 밴 야생화와의 교감 때문일 것이다. 봄이 되면 벌과 나비도 없는 추위에 꽃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