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섬/인천

[옹진] 백아도 2023년 5월 20일~21일(일) 드디어 블랙야크에서 선정한 100섬&산행을 100번째로 마칠 날이 돌아왔다. 100섬을 탐방 및 산행하기까지는 어느 날 결심을 하고 시작한 일은 아니다. 100섬이 선정되기 전에 갔었던 섬들은 이미 20여개 있었고 100섬 선정 전에 50섬이 선정되어 관심을 갖고 가게 되었는데 결국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물론, 블야에서 인증서를 받거나 상품을 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반드시 지정된 인증장소에서 인증은 할 필요도 없었고 다만, 어느 누가 알아주지는 않아도 완주를 함으로써 내 스스로의 만족감을 얻기 위함이었다. 인증을 목적으로 마을표지석 등 잠시 사진만 찍고 그냥 돌아오거나 봉우리만 살짝 올라갔다 하산한다거나 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 생각하고 블로그에 글을 남기.. 더보기
[옹진] 문갑도 2022년 8월 28일(일) 2021년 9월 기준으로 인천에 있는 섬은 총 168개 섬이 있는데 그 중 유인도가 40개, 무인도가 128개이고 인구수는 20, 934명으로 강화도를 제외하고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5,281명), 교동도(2,901명), 석모도(2,136명) 순으로 섬의 크기와 같은 순이기도 하다. 인천 섬의 전체 면적은 256.2㎢ 로 섬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의 24.5%를 차지한다. 40개의 유인도 중 블야에서 정한 100 대 섬에는 16개로 갯버들은 오늘 문갑도를 갔다오면 15개를 마치게 되고 추가로 지정된 옹진군의 백아도를 탐방하면 인천지역의 섬은 모두 마치게 된다. 사실, 문갑도는 당일로 갔다오기에는 의미가 없는 산행이어서 개인적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었으나 .. 더보기
[강화] 주문도 2021년 6월 6일(일) 어제 경북 울주군, 경남 양산시 경계에 있는 영축산을 오르고 집에 귀가한 시간은 밤 12시가 다 되서였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 주 일요일에도 볼음도 옆에 있는 섬 트레킹을 하자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사실 주문도는 아이들이 어릴 적 가족 형제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맞아 1박 2일로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고 피서를 했던 것이 전부다. 그때만 해도 간조가 되면 드넓은 갯벌에 동죽과 상합이 많아 조개 잡는 재미에 빠졌고, 바닷물에 들어가 소라를 잡기도 했으며 갯지렁이를 잡아 숭어낚시를 해서 회도 먹었다. 그런 추억이 깃든 곳이지만 25년이 지나도록 단 한 번도 가보질 못해 그때의 추억도 되살려 볼 겸,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강화나들길 12.. 더보기
[강화] 볼음도 2021년 5월 29일(토) 섬에서 태어나고 자라서인지 나이를 먹어서도 섬을 좋아한다. 블야에서 정한 전국 50섬산행에 관심을 둔 것도 자연스레 그 때문이겠다. 단순히 섬만 갔다 오는 것으로 아쉬움이 많지만 형편상 그나마 내 족적을 남겼다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인천 앞바다의 섬만 해도 적지 않다. 아직 미답지인 덕적면 소재지인 문갑도와 울도, 백아도 등 세 곳이 꼭 가고 싶은 섬으로 남아 있다. 당일 코스로는 안되기 때문에 민박을 해야 하는데 민박집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백배킹을 할 수밖에 없다. 오늘은 산악회에 신청했던 산행지가 성원이 되질 않아 취소되면서 이참에 평생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또 하나의 섬인 볼음도를 가 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옆지기를 꼬드겨 함께.. 더보기
[강화] 교동도 화개산 2020년 7월 25일(토) 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른 중복이 내일로 다가왔다. 다행히 장마철이어서 다소 무더위를 식혀주는 날씨지만 더위를 피할 수는 없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산행을 위해 진작에 수태극 모양의 평창강을 조망할 수 있는 평창의 옥녀봉~거슬갑산 산행을 신청해 놨지만 우천 예보로 인해 취소하고 나니 뭔가 또 허전하다. 일기예보만 해도 그렇다. 이삼일전의 날씨도 제대로 예측을 못하고 오락가락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한데 기상청은 보수적으로 예보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비가 안 온다고 예보했다가 비가 오는 날에는 그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으니 애매하면 일단 비가 온다고 예보하는 모양새이다. 비가 온다고 했다가 안 오는 것이 훨씬 비난이 덜하는 쪽을 택한다는 얘기다. 수태극을 조망하.. 더보기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 2019년 5월 12일(일) 어제 백악산 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쉴까 했는데 버스안에서 섬트레킹을 가자고 몇몇이 꼬드긴다. 뭐 꼬드긴다고 해서 갈 일도 아니지만 한번 갔다 온 곳은 같은 계절에 또 가기에는 별 감흥이 없어 관심이 없었던 터이다. 그러나 인천 앞바다의 섬여행은 인천시민에게 승선료가 50%로 할인이 되어 이번 대이작도는 만원이면 갔다 올 수 있으니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에서 있는 것 보다는 회원들과 어울리는 것이 훨씬 낫겠다 싶어 얼른 해당 리딩대장에게 예매를 부탁하니 해결됐다. 버스로 가면 이미 정원이 차 있거나 하면 곤란한 문제겠지만 연안부두로 각자가 와서 배만 타면 되는 일이기에 예매만 하면 해결된다. 이번 트레킹은 정상만 찍고 해변에서 먹자판을 벌이자는 먹방 트레킹이라는데 이미 회원.. 더보기
[강화] 미법도 & 서검도 2019년 3월 1일(금) 인천 강화군에는 유인도(有人島)로서는 강화도 본섬을 포함해 모두 10개다. 물론 연육교로 섬아닌 섬이 강화 본섬을 포함, 4개(교동도, 석모도, 동검도)이고 섬다운 섬이 6개(미법도,서검도,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말도)며 무인도가 또한 1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안다. 내 고향인 교동도 화개산(259.6m)에 오르면 올망졸망 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어려서 부터 앞에 펼쳐진 섬들을 바라보면서도 이제껏 가보지 못한 섬들이 있었으니 미법도와 볼음도와 말도다. 이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그간 가보고 싶었던 미법도를 가보고자 한다. 볼음도는 많이 알려진 섬임에도 가 볼 기회가 없었다. 이제 강화나들길13코스로 볼음도 길로 알려져 있으니 그곳도 당일 코스로 다녀와야 할 코스다. 3.. 더보기
[인천] 용유도(을왕리) 2018년 12월 16일(일) 요즘은 송년회가 자주 있어 산행하기도 쉽질 않다. 금요일 송년회가 있어 토요일은 아예 산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일요일은 산악회에서 공지한 같은 계절에 갔다 온 산은 또 가게 되지를 않으니 내가 산행 계획을 세우고 갈 수 밖에 없는데 눈비가 전국적으로 온다니 꾀가 나서 집을 나서기도 그렇다. 답답한 마음에 콧바람을 쐬면서 따끈한 해물 칼국수를 먹자는 생각으로 가까운 곳인 용유도 을왕리해변가를 찾기로 한다. 옛 추억도 그려 보고 4년전 올랐던 무명산을 올라 주변을 돌아보면 힐링이 될 것 같아 훌쩍 집을 나섰다. 눈발히 흩날리고 햇빛이 났다가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날씨가 갈피를 못 잡는 가운데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 용유도는 수도권에서 강화의 동막해수욕장과 더불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