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섬/경상도 [통영] 외도 & 해금강 2018년 11월 18일(일) 연화도에서 오후5시 막배를 타고 통영항에 도착하니 6시가 되어 날이 어둑해진다. 일단 저녁을 생선회로 먹기로 정하고 거제도로 향하는데 회센터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 시간만 낭비하다가 친구중 과거에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는 지인에게 연락을 취하니 주소를 알려주면서 그곳으로 오라고 한다. 지인을 만나 횟집으로 안내를 받아 거나하게 먹고 나니 그곳은 무작정 달려간 시골이라 숙소가 없다. 일행은 네명인데 음주운전으로 숙소를 찾을 수도 없고 대리기사도 있을리 없다. 난감해 하던 차에 지인은 벌써 부터 자신의 집에서 숙박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초면부터 신세진다는 것도 그렇고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 지인의 집을 밤늦게 당도.. 더보기 [통영] 연화도 2018년 11월 17일(토) 연화도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년 전 여름휴가로 옆지기와 욕지도를 가던 중 연화항에 배가 잠시 들르면서 기회가 닿으면 가 보고 싶은 섬으로 1순위가 됐었다. 얼마 후에 산악회에서 연화도 트레킹이 있었으나 다른 이유로 못 가봤고 이번에 초교 동창 몇 명이 여행을 가자는 제의에 내가 계획을 세웠고 연화도를 택했다. 사실 그 때 눈독을 들인데다가 산행은 낮은 산이어서 누구나 오를 수 있고 거리도 적당하여 무리하지 않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섬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배에 승선하는 시간을 고려하여 금요일 밤에 승용차로 통영 여객터미널로 출발해서 도착하는 대로 찜질방에서 눈을 붙이고 오전 11시 배를 타기로 한다. 물론 연화도에서 1박을 하고 올해 6월에 개통된 연화도와 우도의 다리.. 더보기 [통영] 매물도 2018년 4월 22일(일) 재작년 여름 휴가에 소매물도를 갔다왔었다. 그 당시 거제지맥4구간인 노자산~가리산~망산을 종주하고 나니 그쪽 지리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게 되고 섬산행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소매물도를 가면서 여객선이 대매물도항인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을 잠시 들렀는데 하선하는 여행객은 별로 없어 별 볼일 없는 섬인 줄 알았다. 우리나라 3,300여개의 섬 중에 블야선정 50섬 안에 든 섬으로 이곳 저곳 정보를 보니 괜찮은 듯, 참석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연중 이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 연두색의 풍경이 가을 단풍보다 더 좋으니 말이다. 대매물도의 장군봉에 오르면 과연 주변 풍경들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에 날씨관계로 조망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흐린 날씨에 매물도로 가는 저구항까지 오는 동.. 더보기 [통영] 욕지도 2016년 8월 11~12일 거제의 소매물도에 이어 통영에 있는 욕지도을 둘러 보기로 하고 통영시내에서 1박 후 20분 거리에 있는 삼덕항으로 향한다. 욕지도는 아무래도 당일 치기로는 다 둘러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욕지도에서 1박 하기로 하고 오늘은 욕지도 종주를 하고 내일은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면서 곳곳을 둘러볼 요량이었다. 애당초 승용차는 삼덕항에 두고 몸만 가려했으나 욕지도의 순환버스가 몇번 운행되고 운행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몰라 승용차를 싣고 들어가기로 하는 것이 아무래도 나을 것 같아 그리 하기로 한다. 여객운항회사가 둘이어서 갈때와 올때의 선착장이 달랐다. 우려되었던 것은 휴가철이라 사전 숙박을 할 곳을 예약 못한 상태여서 여차하면 차에서 1박해야 할 상황이 벌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보기 [거제] 거제도(신선대,우제봉,바람의언덕) 2016년 8월 10일(수) 소매물도 트레킹을 마치고 저구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신선대, 바람의언덕, 우제봉에서 주변을 둘러 보기로 한다. 우선 신선대에서 바라본 전망과 햇볕 한점 들어오지 않는 숲길을 따라 우제봉에 올라 본 해금강은 쪽빛 수반위의 한 점 수석과도 같다. 진시황의 명을 받.. 더보기 [통영] 소매물도 2016년 8월 10일(수) 휴가를 맞았다. 진작에 휴가일정을 잡았지만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휴가날이 다가오니 이것 또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바다로 갈까? 계곡? 여행? 여름휴가는 피서인데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차라리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시원한 과일이나 먹으며 지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별별 생각을 다해 본다. 모처럼의 연휴인데 또 그렇게 지낼 수도 없고 생각 끝에 그동안 가고 싶었던 거제도와 통영시 일대에 대해 알아보고 몇군데 가보기로 한다. 그 중 하나가 소매물도이다. 산악회에서도 한번씩 가보는 곳이기도 하지만 왠일인지 아무리 기다려도 공지에 올라오지 않는다. 비용은 물론, 멀기도 하거니와 많은 인원 뱃시간 예약도 번거로워 리딩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왠만한 사람들은.. 더보기 [통영] 사량도 2016년 3월 12일(토) 이번이 세번째 사량도 섬산행이다. 무박으로 금요일 늦은 밤 출발해야만 산행을 마칠 수 있는 먼 원정 산행이기에 세번째 간다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사량도의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을 잇는 연륙교가 2015년 11월 1일 개통되면서 아랫섬의 칠현산 정상을 밟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은 사량도 윗섬을 갔다 온 사람들이라면 사량대교를 건너 꼭 한번은 올라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오늘같이 날씨 좋은 날 전망은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가슴까지 뻥 뚫리고 마음이 청결해지는 느낌이어서 모든 잡념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아랫섬 칠현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윗섬의 풍경은 과연 어떨까, 그 궁금증에 먼길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달.. 더보기 [거제] 공곶이 2016년 3월 5일(토) 지심도에서 트레킹 후 이번에는 공곶이라는 곳을 향한다. 난생처음 듣는 지명이다. 원래 산행계획에는 없었는데 기상관계로 조망이 좋지 않으리란 판단으로 우제봉에서 해금강을 조망하며 트레킹을 계획했었으나 이 지방의 명소라는 공곶이로 트레킹 장소를 변경한 것이다. 나중에야 공곶이라는 지명의 유래부터 또한 왜 명소가 됐는지를 알게는 됐지만 솔직히 수선화등 꽃이 없는 계절이다 보니 크게 기억될 만한 것은 딱히 없다. 다만 돌고래전망대에서 오늘 계획했었던 우제봉이 렌즈에 잡히면서 지금 시간의 시야라면 얼마든지 해금강쪽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오전보다 훨씬 나아진 날씨 때문이다. 그래도 망원렌즈에서나마 외도를 비롯한 몇몇 섬들을 조망하며 해변을 걸을 수 있..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