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섬/경상도 [통영] 두미도 2022년 5월 8일(일) 그동안 얼마나 기다려왔던 두미도 산행인가! 개인적으로 가 보려고 해도 너무 멀어서 엄두가 나질 않고 그럴만한 시간도 그리 없다. 오로지 산악회에서 공지만 있기를 바랄 뿐인데 공지가 어쩌다 있다해도 성원이 되질 않아 출발을 못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지 모른다. 이번에 어렵게 성사가 됐다. 날씨만 좋기만을 고대했는데 역시 약간 흐리긴 했지만 미세먼지가 없어 시계가 좋아 기대했던 그대로다. 다만, 오늘이 어버이날에 부처님오신날까지 겹쳐 귀가길이 너무 늦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되긴 하지만 뒷일은 제쳐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어둑한 밤 길을 나선다. ∥일정표∥ 04:30 통영항 도착 후 자유시간 06:50 통영항→두미도로 출발 08:10 두미도 도착후 산행시작 16:00 두미도→.. 더보기 [거제] 가조도 2022년 1월 16일(일) 오전 11:30~14:30 동안 3시간에 걸쳐 역시 거제 산달도의 세 개의 산을 오르고 이어 산악회 버스로 이동하여 가조도 옥녀봉을 오르게 됐다. 우리나라 섬 전체에서 블야에서 섬&산 100개를 정해 놓아 알게 된 섬들로 그동안 나름 많은 섬들을 가보게 됐다. 가보면 그 섬이 다 그 섬 같지만 그렇지 않다. 주변 지형을 익히면서 그 지역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문화재나 유사적지, 특산물에 먹거리라도 있다면 기억속에 오래 남을 추억의 한페이지가 된다. 어차피 현재는 찰나에 과거가 되고 지나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며 얘깃거리가 되고 또 미래를 설계해 보게 되는 것이다. 가조도의 옥녀봉 산행도 그 발자취가 헛되지 않게 될 것이라 본다. ∥산행 정보∥ ♣ 소재지: 경.. 더보기 [거제] 산달도 2022년 1월 16일(일) 우리나라 국민들의 주요 야외활동은 등산이다. 등산객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다가 현재는 트레킹 활동인구수가 앞지르게 됐다. 등산 인구는 2021년 통계에 따르면 2018년도 56.4%에서 8.5%p 감소한 1972만명(47.9%)이며(총인구5185만명), 트레킹 인구는 2018년도 59.4%에서 9.3%p 증가한 2835만명(68.7%)이라고 한다. 여기서의 등산 인구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에 가는 사람을 말하며, 트레킹 활동 인구는 산의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적에 두지 않고, 주변 등 자연에서 서두르지 않는 걷기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는 사람을 말한다. 과거 산업화시대에는 먹고 살기에 바빠 등산은 대중화 되지 못했고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여가활동이 늘어나면서 등산객수도.. 더보기 [통영] 소매물도 2021년 7월 11일(일) 매물도 대항에서 출항한지 10분도 안되어 소매물도항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 소나기가 한 차례 퍼 붓는다. 비가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아 우천에 대비한 것이 없어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선착장에 도착 바로 전에 그쳤다. 2016년 8월 10일 휴가를 맞아 거제와 통영 일대를 여행하면서 왔었던 터라 낯이 익긴 한데 여객선 터미널은 언제 새로 신축을 했는지 없던 건물도 새로 생겼다. 그 당시 열개목이 물에 차서 못가 본 등대섬을 오늘은 자세히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소 무뎌진 발걸음을 뗀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 산행코스: 당금항- 매물도분교터- 장군봉- 등대섬전망대-대항선착장 ♣ 산행거리: 4.7km(출발: 12:07, 도착: 15:05) .. 더보기 [통영] 매물도 2021년 7월 11일(일) 대매물도는 3년전 봄에 갔다 왔으나 리딩대장이 정상에서 배시간이 촉박하다고 대항마을 갈림길로 바로 하산하는 바람에 코스의 중간을 뚝 잘라 먹어 등대섬전망대 쪽은 아예 가보지도 못했는데 당금항에 도착해 보니 시간이 남아 술 잔만 기울였던 아쉬움이 남아 언젠가 다시 한번 가보겠노라 한 것이 훌쩍 3년이 지난 오늘에야 기회가 왔다. 토요무박으로 거제 우제봉과 바람의 언덕,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를 한꺼번에 돌아 본다는 것도 쉽지 않은 얘기인데 이번에 산악회에서 배시간을 잘 고려하여 설계를 잘한 셈이다. 다만, 초복의 날씨라 습도가 매우 높고 더워서 모처럼 함께한 아내가 과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염려는 되지만 시간이 그렇게 촉박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어서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 더보기 [통영] 비진도 2019년 6월 9일(일) 어제 괴산의 마분봉~악휘봉~시루봉~덕가산을 산행하고 귀가하지도 못한 상태로 또다시 무박 산행을 위해 종착점에서 내려 몸을 간단히 정비하고 늦은 저녁을 먹고 산악회 버스를 다시 탔다. 옆지기도 아침에 암벽 등반을 떠나고 밤에 함께 가기로 한 23시 30분 버스를 아슬아슬하게 탔다. 전날 3시간 밖에 밤잠을 못잤는데 무박으로 연이어 산행을 하러 간다니 무리하지 말자는 나와의 약속을 또 어기고 떠나고 있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아직도 열정이 남아 있다는 얘기이고 나쁘게 말하면 과욕인 것이다. 누가 뭐라해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피곤한 것은 별로 없고 오히려 가보지 못한 곳을 가 본다는 설렘이 더 크다. 섬산행도 나름 꽤 많이 하는 것 같다. 블야에서 50섬산행이 선정되었었는데 언.. 더보기 [통영]욕지도 2019년 5월 26일(일) 옆지기와 욕지도를 난생처음 가본 것은 3년 전 여름휴가 때다. 삼복더위에 야포 마을인 일출봉~망대봉에서 대기봉~천왕봉~숙소 코스를 걷는다고 하고는 망대봉까지 이르러 엄청난 더위와 흘린 땀으로 지쳐 포기하고 숙소로 와서 쉬었다가 해가 뉘엿 넘어갈 때 승용차로 풍경 좋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이튿날 아침 일찍 대기봉을 오르는데 이번엔 옅은 안개로 풍경을 제대로 볼 수가 없어 대기봉까지만 오르고 다시 하산한 것이 못내 아쉬웠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당시 천왕봉 정상을 밟지 못했었고 날씨 관계로 조망을 제대로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어서 참가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마침 옆지기도 시간을 낼 수가 있다고 하니 함께 가기로 한다... 더보기 [남해] 창선도 2019년 2월 17일(일) 지난 주에는 평창에 있는 발왕산 산행계획이 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산방기간에 해당되어 취소되고 대체 산행지가 공지되었으나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쉬다보니 2주만에 산행을 하게됐다. 겨울 산행의 매력인 눈꽃이나 상고대 산행은 기대하기 어려워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가 남해의 창선도라는 낯선 섬을 택했다. 낙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의 절기에 이왕이면 아랫녘의 봄기운을 느껴보자는 생각에서이다. 이미 이곳저곳에서는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 변산바람꽃이 고개를 내밀었고 매화도 피었다니 겨울의 동장군도 이젠 기가 꺾일 수 밖에 없고 눈꽃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봄꽃을 보자는 생각이 마음을 더 설레게 한다. ∥ 산행정보 ∥ ♣ 위치: 경남 남해군 창선면 일대 ♣ 코스: 율도고개-321봉-속금산-303..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