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섬/경상도

[통영] 소매물도

   2016년 8월 10일(수)

 

휴가를 맞았다. 진작에 휴가일정을 잡았지만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휴가날이 다가오니 이것 또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바다로 갈까? 계곡? 여행?

여름휴가는 피서인데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차라리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시원한 과일이나 먹으며 지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별별 생각을 다해 본다. 모처럼의 연휴인데 또 그렇게 지낼 수도 없고 생각 끝에 그동안 가고 싶었던 거제도와 통영시 일대에 대해 알아보고 몇군데 가보기로 한다.

그 중 하나가 소매물도이다. 산악회에서도 한번씩 가보는 곳이기도 하지만 왠일인지 아무리 기다려도 공지에 올라오지 않는다. 비용은 물론, 멀기도 하거니와 많은 인원 뱃시간 예약도 번거로워 리딩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왠만한 사람들은 한번씩 가봤을 소매물도를  이번 기회에 옆지기와 가보기로 한다. 남해의 수많은 섬들...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며 멋진 풍경을 기대해 본다. 도착한 소매물의 정상인 망태봉에서 보는 풍경은 역시 멋있고 아름답다.

공교롭게도 조금 물때여서 등대섬으로 가는 물길이 열리지 않아 못가본게 아쉽다. 더구나 가장 풍경좋은 고래등 바위에 올라 공룡바위와 등대섬을 봤어야 했는데 사전 정보를 알지 못해 그냥 지나친 것도 못내 아쉽다. 어쩔 수 없이 소매물도 절반만 보고 온 느낌이다. 언제 기회되면 반드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여행정보

     ♣ 행정구역: 저구항 매물도여객터미널-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216-6, 소매물도항-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 소매물도 뱃시간 (예매: 가보고 싶은 섬-http://island.haewoon.co.kr/)

 

 

     ♣ 저구항→소매물도: 08:30, 소매물도→저구항: 13:00

     ♣ 요금: 대인-편도12,000원

     ♣ 소요시간: 45분

 

 

 ▼ 집에서 01:00시에 출발, 졸음을 쫏으며 쉬엄 쉬엄 달려오다 보니 겨우 제 시간에 도착한 저구항여객선터미널

 

 ▼ 이 저구항은 지난 4월 2일 거제지맥4구간의 14km를 산행하면서 알게된 항구였고 이번 여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 지난 4월 2일 거제지맥 산행시 망산에서 날머리로 하산중 찍은 저구항과 명사해수욕장의 모습이다.

 

 ▼ 거제지맥4구간 16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산행했던 흔적이다. 

이번 여행에 너무 많은 도움을 주었다.

 

 

 

 ▼ 왼쪽부터 장사도, 비진도, 죽도, 용초도, 한산도, 추봉도...

 모두가 조망된다.    

 

 

 

 ▼ 정면에 보이는 높은 산이 가라산(585m)이다. 해발 고도이기 때문에 실제 오르는 높이는 육지의 해발1,000m이상 고지로 보면 되겠다.   

 

 ▼ 명사해수욕장과 오른쪽 망산(375m)이다.  

 

 ▼ 마치 누에처럼 보이는 장사도   

 

 

 

 ▼ 대덕도 

 

 

 ▼ 왼쪽부터 대덕도, 소덕도, 오른쪽 살짝 보이는 장사도

 

 ▼ 올망졸망한 저 섬들...

무슨 섬일까? 아래 지도가 참고가 된다. 왼쪽부터 망산, 쥐섬, 소병대도, 누렁섬, 오른쪽 대병대도이다.    

   

 

 

 ▼ 대병대도...

 애들이 도화지에 아무렇게나 그려 놓은 듯한 그림 같기도 하고 마치 수반에 올려 놓은 수석같기도 하다.    

   

 ▼ 누렁섬과 소병대도...

이러한 풍경에 매료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한다.    

 

 

 

 ▼ 인천 백아도에서 굴업도 가는 뱃길에 선단여와 비슷한 가래여가 나타난다. 보는 위치에 따라 바위의 갯수가 다섯개로도 보이고 여섯개로도 보여 오륙도라고도 하며 가익도라고도 부른다. 갈매기들의 휴식처로 배설물로 인해 바위가 흰색으로 보인단다.         

 

 ▼ 소지도 

 

 

 ▼ 대병대도 

 

  ▼ 앞쪽 어유도와 뒷쪽 대매물도

 

 

 

 

 ▼ 가래여

 

 

 

 

 ▼ 대병대도

 

 ▼ 대물도항 당금마을  

 

 

 

  ▼ 대물도항 대항마을

 

 

 

 ▼ 소지도

 

 ▼ 가래여(가익도)가 다섯개의 바위로 보인다.      

 

 ▼ 드디어 소매물도항에 도착

 

 ▼ 대매물도를 한번 보고...  

 

 ▼ 소매물도항에 먼저 선보인 절경

 

 

 

 

 

 ▼ 이곳의 소라는 생김새가 좀 다르다.

 

 ▼ 섬지방에 많이 자라는 왕모시풀을 오랜만에 본다.

 

▼ 소매물도의 망태봉을 오르려면 우회로인 등로가 있고 곧바로 오르는 직선 등로가 있는데 직선 등로로 올랐다가 우회등로로 하산하기로 한다. 

 

▼ 아랫지방에 많은 예덕나무...

 

 

 

 ▼ 가익도(가래여) 전망대에 오르니 물빛과 하늘빛이 하나되어 무수히 많은 섬들이 연결되어 있다.    

 

 

  ▼ 해발 152m를 올랐지만 땀이 비오듯 한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며 그동안 많은 산을 다니며 체력을 다져왔던 덕에 쉽게 산을 올랐다고 옆지기와 자화자찬해 본다.      

 

 ▼ 망태봉 정상에 있는 소매물도 감시서

 

 

 

 ▼ 망태봉(152m)에서 바라본 등대섬의 아름다운 풍경

 

 

 

 

 

 

 

 

 

 

 

 

 

 

  ▼ 공룡의 머리에 해당하니 용두 바위라고 부르면 어떨까...

 

 ▼ 공룡바위의 절경

 

 

 

 

  ▼ 공룡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망태봉

 

 

 

  ▼ 등대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등가도

 

 

 ▼ 글씽이굴

진시황으로 부터 불로초를 구해 오라는 명을 받은 "서불" 이라는 신하가 이곳을 찾은 뒤 멋진 절경에 반해 글을 새겨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리 물때에 만조가 되면 저 사이로 작은 배가 통과할 수 있단다. 

 

       

 

 

 

 

 

 ▼ 등대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망태봉

 

 

 ▼ 마침 밀물이어서 아쉽게도 등대섬을 갈 수가 없게 되었다. 등대섬을 갈 때는 물때를 봐야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던 것이 잘못이다.

 

 

 

 

 

 

 ▼ 등대섬 열목개까지 갔다가 다시 망태봉으로 오르는 우회등로로 걸으면서 다시한번 고래등 바위를 담아봤다. 지금 생각해봐도 저곳에 올라보지  않은 것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으니 언젠가는 등대섬을 비롯 저곳만은 반드시 올라봐야겠다.

 

 

 ▼ 대매물도

 

 ▼ 남매바위

 

 

 ▼ 소매물도항에 있는 마을 전경...

이렇게 해서 무더위속에서도 소매물도에 대해 궁금한 점을 알아봤다. 이곳의 멋진 풍경은 머릿속에 각인되어 잊혀 지지 않을 것 같다. 다시 온다면 꽃피는 봄날, 4~5월 물때 맞춰 시계가 좋은 날 택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바다·섬 >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영] 욕지도  (0) 2016.08.16
[거제] 거제도(신선대,우제봉,바람의언덕)  (0) 2016.08.13
[통영] 사량도  (0) 2016.03.14
[거제] 공곶이  (0) 2016.03.08
[거제] 지심도  (0) 201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