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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전라남도

[보성] 제암산-사자산-일림산 2016년 5월 1일(일) 철쭉산행은 난생 처음해 본다. 물론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2013년 1월이었으니 3년간 산행하면서 기회도 있었지만 일정이 맞질 않아 참석을 못했다. 작년에 마음 먹고 남원의 봉화산을 찾았지만 이상기온으로 순식간에 져버린 철쭉은 없었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철쭉산행을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경남 합천의 황매산을 가고자 했으나 신청이 늦어 그나마 기회를 놓쳐 버렸다. 그러나 마침 오늘 산행할 제암산~사자산~일림산으로 이어지는 철쭉 군락지와 이번 주 일요일이 절정일 듯한 지리산의 바래봉 철쭉산행등을 통해 마음껏 즐겨보고자 실천에 옮긴다. 철쭉이 얼마나 피었을까 의문이 드는 가운데 지난 주의 정보를 살펴보니 개화가 얼마 안된 듯 하다. 그래도 기온도 높고 날씨도 좋고 하니 일주일.. 더보기
[해남] 주작/덕룡산 2016년 4월 23일(토) 한달전서 부터 벼르고 있던 주작, 덕룡산 산행 날짜가 드디어 다가왔다. 남들로 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지리산 공룡능선보다 더 힘들다느니 산세가 험해 조심해야 한다느니 아무튼 순탄치 않은 산행일 것이라는 부담은 은근히 있었다. 옆지기는 두번씩이나 갔다온 산행인데 첫번째는 당일치기로 거의 우회해서 산행을 해서 그리 힘든 줄 몰랐는데 2주전 1박2일로 두륜산까지 산행계획으로 우회코스 없이 산행을 하니 풍경에 매료되어 그리 힘든 줄 모르고 산행을 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서 여성들도 하는데 못할 것이 뭐가 있겠냐는 생각에 다소 안도감이 든다. 도착해서 헤드랜턴을 켜보니 밧데리가 언제 나갔는지 쓸 수가 없는 가운데 처음부터 가파른 능선에 암릉이 시작되니 앞 사람의 불빛에 겨우 의지.. 더보기
[광양] 백운산 2016년 3월 26일(토) 매화마을을 둘러보고 곧바로 100대명산 중 하나인 백운산으로 향한다. 백운산의 등산코스도 몇 있지만 정상을 밟고 하산하는 코스로는 최 단거리 코스다. 인상에 딱히 남는 절경은 없지만 지리산 주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이 인상적이다. 모처럼 가벼운 산행을 한 것 같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신재로 1751( 동곡리1110-2), 날머리-전라남도 광양시 옥룡면 신재로 1688 (동곡리873) ♣ 산행코스: 논실마을-한재-신선대-백운산-큰골삼거리-진틀마을 ♣ 거리: 약7km(들머리: 10:05, 날머리:15:00) ∥백운산 개요∥ 높이는 1,218m이다. 반야봉(般若峰)·노고단(老姑壇)·왕증봉(王甑峰)·도솔봉(兜率峰:1,053m)·만복대(.. 더보기
[광양] 매화마을 2016년 3월 26일(토) 꽃산행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산행계획은 한달전 부터 이뤄지는 일이라 날씨,기온의 변화에 따라 일주일 정도는 착오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번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꽃구경은 지난 주가 절정이었다. 일주일 뒤늦게 돌아보니 절반은 이미 꽃이 지거나 시들었다. 그래도 이제나 저제나 한번 가보고자 했던 이곳을 처음 와 보고 사진을 몇 컷 담으니 기분이 좋다. 작년에 옆지기가 이곳에 온 김에 택배로 주문한 매실로 장아찌를 만들어 지금까지도 먹고 있기에 이곳이 낯설지 않은지 모르겠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섬진강 벚굴 등 먹거리가 있기에 더 좋을 듯 하다. ♣ 행정구역: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지막길 11(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84, 매화마을 초입) ※ 05:30분 도착,.. 더보기
[영암] 월출산 2016년 3월 20일(일) 월출산 산행을 떠난다. 어제 무박산행을 하고 과연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 것인가 내 스스로 의구심이 드는 가운데 무작정 집을 나선다. 월출산은 두번째 산행이다. 2014년 4월 26일로 기록이 되어있다. 그때 월출산은 설악산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비경을 가진 명산임을 확인시켜 주었었다. 이번에는 30년만에 통제되던 코스가 풀려 호기심에 가 보기로 했다. 새로운 코스의 비경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정말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만큼 멋지다. 그래서인지 전국 각지의 산악회 회원들이 북새통을 이뤄 산행에 애를 먹을 지경이다. 아마 앞으로도 수많은 인파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 여겨진다. 특히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쯤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기가 많은 산이라니 그 때쯤 또 한번의 기를 .. 더보기
[광주] 무등산 2016년 1월 30일(토) 난생 처음으로 광주의 무등산을 오른다. 몇 년전 지인이 겨울산행에서 무등산 입석대에서 찍은 상고대를 보여주는데 파란 하늘에 은빛 상고대가 햇빛에 반사되어 정말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언젠가는 나도 저런 모습을 볼 수있겠구나 생각하고 기회만 보고 있던 중 드디어 산행의 기회가 왔다. 그런데 일주일 전의 일기예보는 전혀 예상치 못한 비가 온다는 소식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 지난 주만해도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 18도의 강추위였는데 불과 일주일만에 영상의 기온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한 일이다. 며칠전만 해도 남부지방에 눈이 많이 내려 상고대가 아닌 내심 눈꽃이라도 볼 수 있겠구나 기대했는데 결국 하루전에 내린 비로 인해 눈은 다 녹아 내리고 운무만 가득한 영상의 날씨에 산행을 .. 더보기
지리산 피아골 2015년 10월 25일(토) 피아골... 지리산 하면 피아골부터 떠오른다. 지리산 이름을 알고 첫 발걸음을 뗀 것은 22살 나이에 한여름 군생활 하면서 노고단으로 부터 피아골을 거쳐 유격장으로 향하는 야간행군을 했던 곳으로 캄캄한 밤에 군용 후레쉬를 들고 앞사람 뒷모습만 보고 너덜길을 얼마를 걸었는지 발바닥에 물집은 커다랗게 잡히고 짊어진 군장 무게에 보통 고통스러운게 아니었다. 피아골을 다 내려왔을 때는 날이 훤하게 밝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말 발바닥에 피가 나도록 아픈 골짜기로 지금껏 돌아보기 싫은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작년 가을 뱀사골을 처음으로 걸으면서 그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과연 피아골 못지 않은 뱀사골을 걸을 수 있을까 내심 염려도 되고 긴장도 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모.. 더보기
백두대간(성삼재-만복대-큰고리봉) 2015년 5월 9일(토) 지난 2월 1일(일) 노고단으로부터 화엄사로 트레킹을 하고 이번에 성삼재로 다시 와서 만복대를 오르게 되었다. 상고대를 혹시 볼 수 있을까하여 노고단을 올랐지만 상고대는 없는 대신 시계가 좋은 날이어서 주변 조망을 맘껏 둘러보는 기회가 되었었다. 노고단에서 본 만복대에 대한 인상이 깊어 언젠가 반드시 올라 보리라는 마음을 먹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날씨는 좋은데 시계가 좋질 않아 기대했던 지리산의 주요 봉우리들을 조망은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자연 현상을 사람이 어찌하겠는가! 이만한 날씨만이라도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피고지는 야생화와 새옷으로 단장한 나무와 어우러져 열심히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보았다. ∥산행정보∥ ♣ 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