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전라남도 [순천] 금전산 2020년 12월 5일(토) 코로나가 동절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창궐하여 어제는 630여명으로 확진자가 늘었으니 점점 나에게도 다가 온다는 위기감이 돈다.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150만명이 사망했다니 정말 소리없이 세계대전이 일어난 참극과 다를 바 없다. 평생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러한 일이 언제나 그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을런지... 한 주간의 답답함을 풀 방법은 산행 밖에 없다. 내가 술이나 좋아하고 식도락가이거나 실내에서 즐기는 오락, 스포츠 취미를 갖질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다. 물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서 예방하면 산행은 혼산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맘껏 좋은 공기 마시기에 이보다 답답함을 풀어 줄 일도 없다. 8년전 순천의 낙안읍성을 .. 더보기 [담양] 병풍산 2020년 8월 30일(일) 8월도 하루밖에 안 남았다. 올해의 장마는 유례없는 54일간의 긴 기간으로 여름도 사실상 장마와 함께 가버린 셈이다. 덕분에 다른 해와는 다르게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은 그리 많지 않았고 후덥지근한 날도 있긴 했지만 무더위가 그리 극심하지는 않아서 비교적 시원한 여름을 보낸 것 같다. 장마가 끝났다는 오늘은 지난 8.15 광화문 집회로 더욱 창궐해진 코로나로 인해 산행을 자제하다가 꼭 가보고 싶었던 담양의 병풍산이 공지되어 부담을 안고 신청했다. 산악회도 버스 내에서 철저히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지만 그렇다고 감염자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고 산이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고 다음에 가면 될 일인데 개인 건강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을 생각해서라도 자제해야 됨을.. 더보기 [보성] 초암산 2020년 4월 30일(목)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다. 내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토, 일 휴무에다 월요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어린이날까지 무려 6일간의 황금연휴가가 시작된다. 예전 같으면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의 경우 가까운 해외여행이라도 한번 가 볼만한 좋은 기회인데 매일 입에 오르내리는 코로나 때문에 엄두가 나질 않는 상황이다. 하여, 산악회의 산행 공지만을 눈여겨보게 될 수밖에 없고 작년에 진달래, 철쭉 산행을 못해 본 것을 올해는 꼭 가보겠노라고 생각하던 차에 처음이면서 철쭉 풍경이 괜찮아 보이는 전남 보성에 있는 초암산을 가기로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연휴를 끼고 그동안 억눌렸던 생활에서 벗어나 전국 곳곳으로 나들이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생각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고속도로가 막혀 7.. 더보기 [화순] 백아산 2020년 4월 26일(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며칠째 전국 10명 내로 발생됨으로써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여전히 언제 어디서 또 집단 감염으로 기승을 부릴지는 모르기 때문에 노심초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발표가 있어서 일까 산악회의 움직임도 예전과는 좀 다른 분위기다. 지난번 화순의 옹성산을 갔다 온 후로 이번에는 백아산이 공지되어 과연 성원이 될까 촉각을 세우고 있었는데 차량 두대가 갈 정도로 신청자가 급증했다. 작년부터 벼르던 백아산 산행이 결국 이제야 가게 되어 다행이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기 위해 이곳저곳 블로그를 검색하던 중 백아산과 관련된 뉴스 하나가 눈에 띄었다. 며칠 전인 21일(화), 대전의 모 산악회 21명이 산행 후 2시경.. 더보기 [화순] 옹성산 2020년 4월 12일(일) 지난 주는 거제도의 대금산 진달래 산행을 해 보려고 신청을 해서 성원이 되어 가보게 되나 했는데 집안에 일이 생겨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되니 허전했다. 물론 그 전 주에는 동창들과 춘천으로 놀러갔었으나 2주간 산행을 못하면서 몸이 찌푸둥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심신이 피곤해지니 건강을 염려해서라도 이번 주는 산행을 해야만 하는 처지가 됐다. 원정산행을 못하면 가까운 인근 산이라도 오르면 되지만 될 수 있으면 더 나이 먹기 전에 가 보고 싶은 곳을 가보자는 생각에 산행지 선택도 신중을 기하게 되고 이번에는 화순에 있는 옹성산을 택하기로 한다. 화순에는 모후산과 백아산등이 유명한데 백아산은 신청을 해도 성원이 되질 않아 매번 불발이다. 다행히 이번 산행은 성원이 되어 출발하게 되.. 더보기 [광양] 가야산&구봉산 2020년 3월 14일(토)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활패턴까지 바뀌고 있는 실정에서 취미생활도 쉽질 않다. 2주간 서너 군데 신청했던 산행지가 끝판에 취소가 이어져 결국 성원미달로 출발을 못하게 되니 이런 난감한 일도 없다. 동네 주변 뒷산을 오르는 정도로는 도저히 성에 차지 않기에 원정 산행을 고집하는 나로서는 사회 환경이 어떻든 간에 늘 산행지에 관심을 갖게 되니 아직은 건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인생사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도 아니어서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되겠지만 이루고자 노력하면 또한 안 되는 일도 없다. 애당초 만차가 되어 버스 두대가 출발할 것으로 인기가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번 산행이 막판에 겨우 성원이 되어 출발하게 된 것인데 다른 곳을 가려다가 결국 성원이 안되.. 더보기 [영암] 월출산 2019년 11월 2일(토) 월출산은 세 번째로 산행한다. 2014년 4월 26일과 2016년 3월 26일에 갔다 왔으니 봄철이어서 다른 계절의 풍경은 상상이 안되던 차에 어느 사진에서 단풍에 곱게 물든 매봉과 사자봉의 모습을 보고 기회 되면 가 보겠노라고 생각한 지가 꽤 오래전 일인 것 같다. 국립, 도립, 군립공원이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보면 지정된 이유가 있다. 당연히 국가에서 정한 국립공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멋진 산임에 틀림없고 그런 국립공원만을 계절별로 코스별로 다닌다고 해도 수년은 걸릴 테다. 그중에 개인적으로 손꼽는 산이 설악산, 월출산, 대둔산 등 주로 암릉으로 이뤄진 빼어난 산들이다. 그러나 정해진 코스로만 다니다 보니 같은 풍경에 식상해 별 감흥이 없다 싶으면 가게 되지 않고 그렇다고 홀.. 더보기 [화순]모후산 2019년 8월 25일(일) 몽블랑을 갔다 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났다. 그동안 이러저러한 일로 산행을 미루다가 산행지를 찾은 곳이 전남 화순에 있는 모후산이다. 두달 전에 가입해 놨던 신사역에서 출발하는 여러 안내산악회 중 한 곳에서 공지가 된 것이다. 200명산에 포함된다고는 하는데 어떤 산이 됐던 처음 가보는 산이기에 호기심이 있어서다. 인천에서 신사역까지 가서 버스를 탄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출발시간을 맞추려면 승용차를 타고 부천쪽의 역전에 세우고 가야하니 교통편이 불편하다. 그러나 그러한 수고쯤은 어차피 감수해야만 하는 일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듯 습관처럼 가방을 둘러 메고 새벽 길을 나선다. ∥산행정보∥ ♣ 소재지: 들머리-전남 화순군 동복면 유천리, 정상-전남 화순군 남면 유마리 ♣ 산행코..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