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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섬/인천

[인천] 용유도(을왕리) 2018년 12월 16일(일) 요즘은 송년회가 자주 있어 산행하기도 쉽질 않다. 금요일 송년회가 있어 토요일은 아예 산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고 일요일은 산악회에서 공지한 같은 계절에 갔다 온 산은 또 가게 되지를 않으니 내가 산행 계획을 세우고 갈 수 밖에 없는데 눈비가 전국적으로 온다니 꾀가 나서 집을 나서기도 그렇다. 답답한 마음에 콧바람을 쐬면서 따끈한 해물 칼국수를 먹자는 생각으로 가까운 곳인 용유도 을왕리해변가를 찾기로 한다. 옛 추억도 그려 보고 4년전 올랐던 무명산을 올라 주변을 돌아보면 힐링이 될 것 같아 훌쩍 집을 나섰다. 눈발히 흩날리고 햇빛이 났다가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날씨가 갈피를 못 잡는 가운데 을왕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 용유도는 수도권에서 강화의 동막해수욕장과 더불어.. 더보기
[인천 옹진군]백령도 (용기포 등대해변, 녹색명소, 콩돌해변, 사곶해변) 2018년 8월 9일(목) 2015년 이맘때 쯤 굴업도 갔을때 민박을 하는데 창문 하나 있는 쪽방에 선풍기 한대만 달랑 있는 집임에도 숙박료만 5만원에 한달 전 예약하기도 어려웠다.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던 그 때 생각에 염려가 되었는데 이번 숙소는 모텔이어서 거기에 비하면 호텔 이상일 수 밖에 없다. 잠도 푹 잤으니 피곤한 기는 전혀 없다. 아침 식사는 07:00, 버스출발 시간은 08:00다. 일행 모두의 뱃시간은 12:50분이고 우린 13:30이니 다른 분들의 뱃시간에 맞출 수 밖에 없어 한시간 전에 항구에 가야하는 시간 생각하면 점심식사 시간 빼고 3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콩돌해변을 먼저 가려는 계획은 안개가 잔뜩 끼어 용기포등대해변을 먼저 들러 보기로 한다. ※ 코스: 용기포등대해변-담수.. 더보기
[인천] 백령도 (두무진, 천안함위령탑, 중화동교회, 용트림바위) 2018년 8월 8일(수) 두무진 해상유람관광을 하고 곧 이어 도보코스로 두무진의 풍경을 감상하기로 한다. 이곳 역시 날이 보통 더운 것이 아니다. 그런 더위를 식혀 보고자 손풍기를 두대 사서 갖고 왔는데 장난감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다. 차 안에서 에어컨과 더불어 손풍기 바람이 효과가 더 있고 밖에 나와서도 진가를 발휘할 때가 종종 있다. 무엇보다 옆지기가 좋아하니 그걸로 만족이다. 도보로 코스를 도는데 30분간의 여유를 준다. 산이 높지 않아 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가 있는데 우리 외에 할매들은 올라갈 생각이 없는가 보다. 관광도 역시 체력이 있을 때 다녀야겠다는 생각은 젊어서 부터 해 왔기에 그 분들의 모습은 그냥 남 얘기일 뿐이다. 사람도 그리 붐비지 않는 가운데 둘만.. 더보기
[인천] 백령도 (심청각, 사자바위, 두무진) 2018년 8월 8일(수) 여름 휴가를 맞았다. 남들보다 좀 늦게 일정을 잡았는데 날이 너무 더워 선뜻 휴가장소를 물색하기가 쉽질 않다. 며칠간 계곡에 틀어 박혀있기도 그렇고 작렬하는 때양볕에 해수욕장 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 쉬엄 쉬엄 여행하면서 먹거리나 찾을 곳이 어딘가 물색하다 결국 언젠가는 꼭 가봐야 할 곳인 백령도를 가기로 한다. 관광여객선이 다니는 인천의 섬들은 거의 다 가봤지만 백령도만 기회가 없어 못 가봤기에 옆지기와 사전 계획을 세우고 일정을 잡는데 개인이 추진하려니 표예매로 부터 숙식등 예약도 생각보다 쉽질않다. 왠만한 섬들은 트레킹을 하면 1박2일로 거의 모든 곳을 돌아 볼 수 있는데 이 무더위에 걷는다는 것은 무리이고 더구나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14번째로 큰 섬으로 자동차.. 더보기
[인천] 무의도 & 소무의도 2018년 7월 8일(일) 인천 앞바다의 섬은 몇 개를 빼놓고는 거의 가 봤다. 더군다나 무의도는 대여섯 번은 갔다 온 것 같다. 그런 곳을 또 가게 된 이유는 단순히 소무의도 때문이다. 소무의도는 호룡곡산에 올라 내려다보기만 했지 그곳으로 가려면 승용차로 갔다가 차량 회수 문제가 걸려 그냥 포기했던 곳이다. 무의도와 연결된 인도교가 설치되어 이젠 섬 아닌 섬이 됐고 손쉽게 오갈 수 있는 곳이라 무의도를 가면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어 답사하게 된다. 물론 딱히 볼거리는 없다. 섬이라는 곳이 어디를 가나 산 위에 올라 360도 조망을 하는 재미이고 그 지역의 특산물 내지는 해산물을 구경하고 먹어 보는 일이다. 잠진항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무의도의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게 되고 당산~국사봉~구름다리~호룡곡.. 더보기
[인천 옹진군] 영흥도 국사봉 트레킹 2018년 6월 2일(토) 6월 중순에 1박2일의 야유회를 준비하면서 영흥도 국사봉의 트레킹코스를 답사해 봤다. 영흥도는 과거에 야생화 촬영을 위해 국사봉을 오른적이 있고 수년전 워크샾 또는 식구들하고도 이번 야유회 장소부근에서 휴가를 즐긴 일이 있었기에 생소한 지역이 아니다. 다만, 국사봉에 올라 주변 지형을 봐도 어디가 어딘지 몰랐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다녀 본 곳들이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에 조망을 하면서 재미를 느낀다. 역시 꾸준히 산행을 한 연륜을 무시할 수 없겠단 생각이다. 평생 산을 다녀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찌 산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으리요. 비록 단순하고 짧은 산행이지만 국사봉 한번 오른것만으로 영화를 한편 본 듯 즐거운 하루였다. 기회가 되면 향로봉으로 해서 제대로 된 .. 더보기
[인천] 신시모도 트레킹 2018년 5월 7일(월) 연휴 마지막인 대체공휴일이다. 어제는 비가 와서 방콕하고 오늘도 비가 오전까지 온다는 예보였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흐린긴 했지만 멀쩡한 날씨다. 머릿속은 갑자기 어디로 나들이를 해 볼 것인가 번뜩이고 전부터 기회되면 혼자라도 훌쩍 떠나 보자고 한 가까운 신도,시도,모도 섬트레킹을 떠 올렸다. 세개의 섬이 연도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모든 산악회에서 갔다온 정보가 별로 없어 전부터 도상연구를 해 온터라 내 스스로 정한 지도를 휴대폰에 저장해 놓고 출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했으나 빠른 귀가를 위해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한다. 인천 앞바다의 섬은 꽤 많다. 거의 인천 옹진군에 속하고 덕적도 보다 먼 거리는 1박을 해야 하지만 근교의 섬들은 하루 일정이면 충분하다. 승봉도, 대이작도, .. 더보기
[인천 옹진군] 대청도 해변 트레킹 2017년 8월 27일(일) 첫째 날 트레킹을 마치고 일몰을 보려 했으나 구름층에 가려 포기하고 일찍 저녁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같은 방에 배정된 인원끼리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데 보건소에 버스가 정차해 있는 동안 내가 사 온 소주 댓병을 꺼내 마시려니 두세 병 먹은 3명인 우리 룸메이트들은 놀라는 눈치다. 양이 많아서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 나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담근 주라는 것이다. 담근 주라 해서 곡주인 줄 알고 더 좋은 것 아니냐고 했더니 나를 이상하게 보는 눈초리다. 아무튼, 일반 소주의 알콜 돗수에 비해 높은 독한 술을 다 마셨으니 중간에 술에 못 이겨 일찍 취침에 들어간 한명 제외하고 이튿날 두 명은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하다. 나만 보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담근 주"라고 놀려 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