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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전국

[근교] 남산 트레킹 2019년 1월 12일(토)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딱히 갈만한 산행지가 없어 서울 남산을 가기로 한다. 남산을 오르긴 하지만 산행이라고 말하긴 좀 그렇다. 남산 전체가 공원화되어 있어 산책이라 해야 맞을 듯 하다. 그러나 산책할 정도의 거리는 성이 차지 않으니 트레킹이란 말에 어울리게 남산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그래도 기껏 몇 킬로미터 되지는 않겠지만 이왕 나선김에 길게 걸어보자는 요량이다. 남산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다 올랐을 곳이지만 정작 몇 번을 갔었냐는 물음에는 서울 근교 사람들 외에는 고개를 갸우뚱 하는 이가 많을 듯 싶다. 나도 평생 다섯번 정도나 올라 봤을까... 남산 케이블은 단 한번 탔어도 언제 타 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것도 남산타워 정도나 올라보고 나면 올랐.. 더보기
[화성]송산공룡알 화석지& 우음도 2018년 12월 25일(화) 나이가 들어서인가 성탄절 분위기가 영 나질 않는다. 쉬는 날이긴 해도 딱히 갈 곳도 없고 동네 뒷산이나 오를까 하다가 수년전 몇 번을 야생화 동호인들과 갔었던 우음도가 생각이 나 그곳으로 달려간다. 유월 초순이면 삘기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억새, 갈대, 산조풀이 무성하며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의 울긋불긋한 빛깔이 드넓은 평야지대를 아로새겨 놓으니 보기만 해도 힐링이 절로 되는 곳이다.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드라마촬영지로 단골인 곳인데 특히 석양이 질때의 모습이 좋다. 그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엔 공룡알 화석지가 있어서 남녀노소가 트레킹하며 무료로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다. 겨울의 모습이 궁금해 진다. 비록 볼 것 없이 황량할 것만 같은 풍경이지만 복잡하고 .. 더보기
[강화] 4성문 트레킹 2018년 12월 8일(토) 모처럼 고향방문을 했다. 급격히 내려가는 영하의 추위에 비어있는 시골집 수도가 동파될 것을 염려하여 보온을 하기 위해서인데 시간이 남으니 고향의 화개산을 오르는 것 보다 평소 강화읍의 남산을 올라보자 했던 결심을 이참에 실천하기 위해 동,서,남,북의 4대문을 트레킹하면서 유적지도 함께 돌아보게 됐다. 교동도로 향하는 48번 국도가 강화읍 외곽으로 확장, 지난 11월 29일 10시에 개통이 되어 휴일에 정체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강화대교를 건너 600m 정도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접어드는 고속국도를 타면 된다. 강화는 흔히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한다. 그만큼 역사적으로 많은 유물과 유적지가 있다는 얘기다. 비록 고향이 조금은 떨어진 교동도이지만 머리가 히끗해 질 때까지.. 더보기
[남해] 다랭이마을& 서독마을 2018년 10월 14일(일) 금산의 보리암 산행을 10:00에 마치고 버스로 30여분 이동하여 다랭이마을로 향한다. 우리 어릴적에도 시골마을의 비탈진 땅을 개간하여 다랭이밭을 만들어 농사를 지은 분들이 많다. 물론 이곳 마을처럼 넓은 면적에 급경사의 다랭이는 아니지만 그 단어를 알 만큼의 시골 분위기는 느끼며 자라왔기에 더 정감이 가는 코스인지 모르겠다. 조상들은 오로지 삽과 곡괭이, 지게로 경사로를 돌로 축대를 쌓고 다져 평지의 논밭을 만들고 가꾸었기에 피와 땀으로 얼룩진 땅이다. 지금처럼 기계로 수만평을 경작하는 시대에서는 정말 촌스러운 곳인지는 몰라도 다랭이가 생길 때까지의 과정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인 실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 가보니 다랭이 논밭은 점차 사라지는 느낌이고 관광화가 되어 마을.. 더보기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잔도트레킹&도담삼봉 2018년 8월 15일(수) 수그러들 줄 모르는 더위에 7, 8월은 산행다운 산행을 못했다. 계곡산행도 있었고 별도의 물놀이 산행도 있었지만 가 본곳이고 귀찮기도 해서 포기한 것이다. 주기적인 산행을 하다가 쉬어서 그런가 몸이 점점 무겁고 둔해지는 것 같다. 아무리 덥다하더라도 적당한 운동을 해야 후에 있을 산행이 수월해 질텐데 다음 산행에서 얼마나 고생을 할런가 알 수가 없다. 이번 광복절 휴일을 맞아 관광겸 가벼운 트레킹을 한다기에 눈여겨보니 가 볼만한 장소같아 신청했다. 단양팔경은 수년전에 모두 갔다왔던 곳인데 새로운 곳에 테마코스가 개발되어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남한강의 절벽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인데 잔도를 만들어 사시사철 편하게 트레킹하며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 더보기
[강릉] 정동진 바다부채길 2017년 8월 5일(토) 한 여름의 더위는 그러려니 한다. 여름은 당연히 덥고 겨울은 또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 지구 상에서 더우면 덥다고 짜증내고 추우면 춥다고 법석을 떠는 일은 인간밖에 없다. 우주가 그렇고, 태양계가 그렇고, 지구가 살아 움직여하는 일이기에 그 자연의 순리대로 만물은 살아가고 있는데 인간만이 호들갑이다. 그런 더위를, 추위를, 즐겨야만 한다. 더위에 땀도 흘려봐야 시원한 바람 한줄기에, 물 한 모금에 행복감을 느껴 볼 수 있는 것이며 자연의 소중함도 알 수가 있다. 오히려 이런 여름이 훌쩍 가버릴까 조바심이 나는 것은 점점 흐르는 세월이 아쉬워서이다. 주말을 맞아 모두가 휴가를 떠나 거리가 한산한데 모처럼 형제자매가 의기투합하여 야유회를 가자고 한다. 이곳저곳 망설임 끝에 일단 강.. 더보기
[부산] 해파랑길1코스 2016년 11월 19일(토) 우리나라 땅 부산에 가 보길 마치 외국 여행길 보다 더 어렵다. 평생 부산에 가 볼일도 없고 가 본다면 특별히 휴가를 내서 가 볼 일이지만 오고가는 시간도 그렇고 마음 먹기가 쉽지 않기에 그렇다. 이번에 산악회에서 추진한 1박 2일에 걸친 부산지역의 트레킹과 산행계획으로 그곳에 모처럼 가 볼 기회가 주어졌다. 숙식을 포함 6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저렴한 비용으로 이틀을 그 먼곳에서 보낸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교통편이 아닌 도보로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초광역 걷기.. 더보기
[춘천]김유정역~강촌역 레일바이크/문배마을 트레킹 2015년 12월 6일(일) 레일바이크의 원조는 정선이다. 정선군 구절리역은 과거 광산 붐이 일어 살기 좋은 마을이었으나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탄광영업이 중단되면서 구절리역~아우라지역 구간 7.2㎞ 철도도 폐선되고 경기부양을 위해 고민하던 정선군은 2005년 폐 철로에 레일바이크를 설치, 레저관광 수단으로 활용한 결과 대성공을 거두어 한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러한 레일바이크가 각 지방 이곳 저곳에서 벤치마킹하여 개방 되자 이용객이 급감하여 하향길이라는데 거기에는 원주와 이곳 춘천의 레일바이크도 한 몫 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2년전 양평레일바이크를 타보고 두번째로 타보는 것인데 운동도 하며 주변 경관을 즐기며 기분전환하기에는 그만이다.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억새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