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충청북도

[단양]도락산 2017년 10월 14일(토) 도락산은 작년 5월 황정산을 산행하면서 눈앞에 두고 곧 밟아 볼 것이라는 것이 일년이 훌쩍 넘어 버렸다. 그동안 다른 산행으로 미뤄 이제나 저제나 하다가 결국 한창 단풍을 보러가야 할 산이 많은 때에 공지가 올라 썩 내키지 않은 산행을 하게 됐다. 사실 같은 날 월각산~문필봉~주지봉 산행을 신청하려다가 그놈의 100대명산이 뭔지 내 고집에 이쪽을 택하게 된 것인데 후회가 아닌 아쉬움이 커서 그렇다. 도락산을 산행하고 나니 예상대로 그쪽의 산행이 훨씬 멋지고 산행할만 곳이었음을 알게 됐다. 도락산은 언제고 공지에 올라오는 곳이고 월각산쪽은 공지가 쉽게 뜨지 않으면서 눈여겨 봐두었던 것은 흑석산을 산행하면서인데 리딩대장이 언제 한번 공지한다고 한 것이 다른 산악회의 도락산과 맛.. 더보기
[제천] 금수산 2017년 7월 23일(일) 장마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6월까지 마른장마로 농민들 애를 태우더니 이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다. 더군다나 국지성이어서 같은 지역이라도 강수량이 다르고 예보도 틀리기 다반 수다. 어제 중복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보양식을 먹고 오늘은 계획된 일정대로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역시 궁금한 것은 날씨라 검색을 해 보니 오후 3시쯤에 60%의 확률로 비 예보가 되어 있다. 이만하면 산행 후에 비가 오는 일이라 염려할 바도 아니고 설령 산행 중에 비가 온들 개의치 않는다 생각해서 마음이 가벼웠다. 다만 들머리부터 비가 오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다. 출발한 버스가 제천 부근에 들어서니 비는 벌써부터 내리고 있었고 그냥 지.. 더보기
[제천] 무암사~남근석~미인봉 2017년 7월 1일(토) 산행지 가운데 단양, 제천과의 인연은 타 지역 보다 많은 편이다. 특히 가은산 코스를 비롯 망덕봉 코스도 가봤으나 아이러니하게 오르고 싶은 금수산은 못 올랐다. 그런데 이번에도 금수산을 피해 갑오재~신선봉~미인봉 코스를 오른다니 100대 명산 정상석 한번 찍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이번 산행지에 대한 검토를 하다가 이쪽 부근의 코스가 엄청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작성산, 동산 주변의 봉우리들과 그 사이사이 그물망 같은 코스가 얽혀 있어 입맛대로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산행도 애당초 계획되어 있는 계획을 리딩 대장이 바꿔 갑오재가 아닌 무암사 쪽으로 틀어 남근석을 보고 학현리로 빠졌다가 발 빠른 회원들은 신선봉을 올랐다 하산해도 된다는 것인데 그렇게 하겠다는 회원은.. 더보기
[단양] 올산 2017년 5월 6일(토) 올산이라는 들어보지도 못한 산행공지가 떴다. 공지에 올려진 사진을 보니 암릉과 더불어 제법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5일에 이어 산행을 연속해야 된다는 부담이 있으나 산행거리를 보니 해 볼만하다는 생각에 신청을 한 것인데 사전 지도를 보고 분석을 해 보니 작년 5월말에 황정산을 산행하면서 올산을 바라보며 걸었던 것을 몰랐던 것이다. 짧은 산행거리다 보니 바쁠 것 없이 살방 살방 여유로운 산행이었으나 위험구간이 제법있는 산이라 초보회원들로 인해 다소 더딘 걸음이 됐다. 알려지지 않은 산인 만큼 타 산악회는 전혀 없어 오롯이 포스팅을 하며 힐링한 산행이었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들머리-충북 단양군 대강면 미노리 471-4(미노교), 올산정상-대강면 올산.. 더보기
[보은] 구병산 2017년 4월 2일(일) 구병산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5년 7월 25일 도장산을 오르면서 형제봉에 가려 빼꼼히 정상만 겨우 보았던 것인데 병풍처럼 펼쳐진 속리산 주능선을 보며 남쪽을 펼쳐진 청화산과 조항산방향을 알게된 뒤 꼭 가보고 싶었던 산이다. 물론 공지에도 한두번 떳었으나 기회가 닿질 않아 못 오른 산인데 진달래가 한창 만발해 있을 남쪽지방으로 꽃산행을 즐겨할 시기임에도 이곳을 택했다. 다른 곳은 이미 다 져가는 매화꽃이 지금 만개해 있으니 진달래꽃은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이곳의 기온이 낮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짧은 산행거리지만 생각보다 빡센산행이고 암릉이 제법있어 잠시 스릴을 느끼기에도 좋았다. 날씨가 좋아도 전국 어디서든 미세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썩 좋지 않은 것은 어쩔 수가 .. 더보기
[영동] 천태산 2017년 3월 25일(토) 몇 년만에 올라온 천태산 산행공지인 것 같다. 애당초 26일(일) 해남군에 있는 두륜산을 토요 무박으로 산행하기로 지인과 약속하고 기다리고 있던 중 생각지도 않은 천태산이 토요산행으로 다른 산악회에서 떳다. 천태산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나 문제는 토요산행 후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무박산행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금요무박 산행 후 토요일 밤잠 자고 그 이튿날 산행은 종종 해 봤으나 이와 같은 무박은 처음이기에 과연 체력이 뒷받침 될까 반신반의 하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물론 산행거리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일산에서 영동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해남으로 또 내려가야 한다는 것은 산행보다도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그 피로도가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이.. 더보기
[제천] 월악산 2016년 6월 26일(일) 아침의 쾌청한 날씨가 마치 가을과 같다. 습도가 낮아 시원하고 상쾌하다. 그동안 제천 방향의 여러곳을 산행하고 다녀봤지만 정작 명산인 월악산을 오르지 못해 먼산으로 바라만 보며 기회되면 오르기만을 고대했었던 산인데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오르게 됐다. "악"자가 들어가면 험한 산으로 불리지만 국립공원으로서 누구나 오를 수 있도록 계단과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중봉과 영봉은 과거 일반 산꾼들은 오르기에 어림도 없는 전문 산악인들이나 오를 수 있는 암벽과 험한 암릉으로 되어 있었다. 스릴있는 만큼 탁트인 아름다운 주변경관의 시원스러움은 어렵고 힘든 산행을 단번에 날려 보내고 희열을 맛보게 한다. 더구나 삭막한 바위 절경에 약방의 감초와도 같이.. 더보기
[제천] 가은산 2016년 6월 11일(토) 단양에 있는 구담봉과 옥순봉과의 인연은 2012년 가족들과 여름휴가 때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서 시작됐다. 단양팔경의 하나인 구담봉과 옥순봉의 절경에 매료되면서 2013년 부터 시작된 산행에 접하게 되고 2년 후인 2015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코스로 다녀오게 된다. 그 때마다 북쪽 건너편의 산들이 궁금했고 그것이 바로 말목산, 둥지봉, 가은산, 금수산, 덕망봉인 것을 알게 되면서 주변 조망이 좋을 것 같아 기회되면 반드시 산행해 보겠노라고 벼른지 일년만이다. 물론 금수산의 망덕봉은 2014년 여름에 오늘 날머리인 상천리주차장에서 부터 올랐으니 그만하면 이쪽으로는 꽤나 인연이 깊은 편이다. 저녁에는 소나기가 내린다는 예보여서인지 습도도 높고 무덥다. 44인승 버스에 왠일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