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강원도 [태백] 태백산 2016년 1월 24일(일) 정확히 2013년 1월 19일, 동호회 회원 몇명과 태백산 일출풍경을 촬영하러 새벽길을 달려와 엄청난 강추위에 30여분도 지체 못하고 하산한추억이 있다. 회원 중 한명이 방한대책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섣불리 장군봉까지 올랐다가 혼쭐이 나서 모두 하산해야만 했던 경험이 있은 후사실 그때부터 산과의 빗장을 풀고 나의 산행은 시작되었다. 20대 오랜 군생활을 하면서 너무도 혹독한 산행훈련으로 인해 질려 전역후로는 수십년간을 산과 등지고 주로 들이나 물가로 낚시를 취미로 삼고 살아왔었다. 산이라고 해봐야 고작 야생화 촬영을 위해 산책 정도나 즐기며 생활해왔는데 이 태백산을 오르고 나서 다시한번 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13년 부터 뒤늦게 산을 즐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무.. 더보기 [춘천] 오봉산 2015년 12월 19일(토) 12월의 첫 겨울 산행이 시작됐다. 춘천의 오봉산을 오른다. 춘천의 3대명산으로 삼악산, 용화산, 오봉산을 꼽는다는데 전국의 오봉산은 몇이나 될까...아마도 20여개는 될 듯 하다. 5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산을 통상 일컫는데 사실 뚜렷이 봉우리라고 할 것도 없이 두루뭉술 오봉으로 엮어서 오봉산이라 부르는 곳도 있을 듯 하다. 남한에는 육봉산은 없는 듯 하고 칠봉산도 있고 팔봉산, 팔영산, 구봉산도 있다. 모두가 봉우리 숫자와 관련이 있는 산들이다. 춘천이 호반의 도시여서일까, 생각지도 않은 상고대가 형성되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역시 겨울산행의 멋과 아름다움은 이런 예기치 않은 자연현상에서 있는 것이며 앞으로의 산행에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도 역시 겨울이기 때문이다. ∥산.. 더보기 [정선] 민둥산 2015년 10월 4일(일) 예로부터 나무가 없는 산은 그냥 민둥산이라 했다.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이야 모두 숲을 이뤄 민둥산을 찾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나 이렇게 민둥산이란 별도의 지명을 가진 산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또 말로만 듣던 곳에 처음으로 올라보는 계기가 되니 오래살고 볼 일이다. 나무가 없는 산은 당연히 진달래, 철쭉과 같은 관목이 자생하게 되고 각종 야생화와 잡초가 우거지게 되는데 특히 억새는 생명력과 번식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에 다른 식물이 자랄 수가 없다. 이러한 억새군락이 한 지방의 축제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효자 노릇을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마치 강화 고려산이 수십년전 한 농부의 쥐불로 인한 화재로 민둥산이 되어 지금의 진달래 군락지로 전국의 유명산이.. 더보기 [동해] 두타산 2015년 10월 3일(토) 작년 8월 9일 여름휴가 중 무릉계곡을 트레킹하고 두타산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번 산행으로 인하여 궁금증이 풀렸다. 마침 산악회 회원 중 예전에 한번 산행했다가 안개로 인해 주변 경관은 전혀 보지 못한채 아쉬움으로 산행을 마치고 언젠가 다시 한번 올라 보겠다고 결심한 날이 오늘이며 함께 동행해 줄 사람을 물색중 나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나도 올라보고 싶은 산이었기에 흔쾌히 받아 들이고 옆지기도 함께 가겠다는 제의가 들어와 다 같이 동행하기로 한다. 코스를 잡는데 무릉계곡에서 두타산성으로 해서 투타산 정상을 오르면 청옥산을 경유, 하산하여 원점회귀하기로 했는데 3일전부터 세찬 바람으로 인해 떨어진 도토리열매가 지천으로 깔려 그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줍는 재미에 빠져 결국.. 더보기 설악산(오색~대청봉~천불동계곡) 2015년 9월 19일(토) 설악산은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로 동경의 대상이었다. 설악산 만큼 빼어난 산은 당연히 없기도 했거니와 사진이나 그림에서 보는 설악산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기에 언젠가는 설악산을 두루 두루 볼 기회가 오겠노라고 마음속에 늘 그리는 산이지만 평생 가본게 고작 서너번이다. 그것도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이나 오르고 야생화 촬영을 위해 대승령을 올라 안산까지 갔다 온 후로 내설악인 흘림골과 울산바위를 탔고 욕심을 내어 희운각대피소에서 1박을 하며 공룡능선을 타본 것이 전부이다. 말로만 듣던 대청봉을 오를 기회가 왜 그렇게도 없었던 것일까... 그러다 이번에 기회가 왔다. 몸 담은 산악회에서 대청봉을 오른다는 것. 모든 일정은 접어두고 오로지 대청봉 오를 것에만 관심을.. 더보기 [강릉] 오대산 소금강 2015년 6월 27일(토) 아침에 집결지로 출발하면서 구름 한점 없는 초가을 같은 날씨에 시계가 너무 좋아 6월에 이런 날씨도 없겠구나 했다. 오대산 노인봉에 오르면 동해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바람도 불고 시원한 날씨에 3일전 내린 비로 계곡물에 알탕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들머리에 들어서는 순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운무로 인해 너무도 황당하고 실망스러운 것은 말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지방마다 날씨 변화가 심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우천대비를 못한 것이 후회되고 카메라 보호를 위해 우의도 빌려 가야할 상황이었다. 노인봉까지는 간혹 보이는 야생화만 촬영(봉오리 진것이 더 많음..)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러나 계곡에 접어들면서 흘러내리는 멋진 계.. 더보기 북설악 신선대/화암사 2015년 2월 28일(토) 2월의 마지막 날... 올 겨울의 마지막 겨울 산행이 될 듯 하다. 물론 춘삼월에 예상치 않은 눈이 오겠지만 계절상 겨울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에 비해 강설량도 많지 않고 기온도 그렇게 낮지 않아 겨울다운 겨울 산행을 해 본 것 같지 않다. 오늘 북설악의 신선암.. 더보기 강원 괘방산~정동진 트레킹 2015년 1월 24일(토) ※ 코스: 안인 삼거리→258봉→266봉→삼우봉→괘방산→당집→삼거리→정동진해변→주차장 ※ 거리: 10km (들머리: 10:00, 날머리: 15:00) ▼ 안인 삼거리 ▼ 영동화력발전소 ▼ 활공장 전망대에서... ▼ 영동화력발전소 ▼ 강릉통일공원 ▼ 당집 ▼ 썬크루즈리조트 ▼ 정동진..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