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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 강낭콩은 세계적으로 콩류 중에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으며, 주요 생산국은 인도, 중국, 브라질 등이며 열매는 밥에 넣어서 먹거나 떡·과자의 소로, 어린 꼬투리는 채소로 쓰인다. 중남미·인도·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주식으로 이용된다. 강낭콩(Phaseolus vulgaris var. humilis)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 더보기
그 시절의 민속전통놀이 어릴 적 여름방학이면 “아침 조회”가 있어서 아침 일찍 눈을 비비고 일어나 학교 운동장으로 간다. 벌써 나와 있는 형들은 운동장에 선을 그려 놓고 놀이를 하고 있다.땀을 흘릴만큼 놀고 나면 출석을 부르고 마을 청소등을 간단히 하고 집으로 향했다.동네마다 동갑네기가 10여명이상은 되지 않았나 생각되어진다.농촌에 애들이 많다보니 몰려다니며 놀 궁리를 하는데 가장 간편한 놀이가 땅에 선을 긋고 노는 것이다.꼭 학교 운동장이 아니라도 집집마다 넓고 평평한 마당이 좋은 놀이터였다. 어느 집 마당이고 추수 때면 곡식을 떨어내는 장소였기 때문에 농사가 많은 집일 수록 마당이 컸고 돌이 없어야 했다. 그 마당이 옆집으로 가는 길이었고 울타리 없는 이웃들인 것이다.그러니 마을 전체가 놀이터라 할 수 있었다. 남자애들 놀.. 더보기
한여름의 합주곡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매미소리, 풀벌레 소리도 요란해 진다.한 여름의 협주곡이라고나 할까?그늘 밑에 앉아 이러한 자연의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에 시원하게 느껴지는 소리다.어릴 적에 방학이 되면 으레이 학교에서 내준 숙제로 식물채집, 곤충채집을 해서 정성껏 학교에 제출하곤 했다.그래서 그런지 모든 곤충들과는 친숙해져 있었다. 장난감이 거의 없었던 시절이어서 살아 있는 장난감들이었기 때문이다.앞 뿔이 다리 쇠똥벌레(말똥구리)와 장수풍뎅이는 수수깡으로 달구지를 만들어 끌게 하고 집게가 달린 사슴벌레끼리는 싸움도 시켜 본다.여치는 보릿대를 엮어 여치장을 만들어 안에 가둬 놓고 오이 등을 넣어 키워도 봤다.방아깨비는 처음엔 힘찬 방아를 찧는데 힘이 빠진 다리를 하도 흔들어 방아를 찧게 해서 다리를 부러뜨리기가.. 더보기
원두막의 추억 학생들 여름방학이 곧 다가온다. 초복과 함께 찾아오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음을 말해준다.지는 듯한 무더위의 한편에 원두막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식혀 주었던 때가 있었다.어린 시절,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동네 앞 들판이나 길가마다 한 두 개쯤의 원두막이 있었는데 주로 참외밭에 우뚝 서 있었다. 그 때 당시 참외 한 개에 10원...원두막 근처에만 가면 달콤하고 구수한 참외 향기에 얼마나 기웃거렸던가!지금은 경지정리가 된지 30년 가까이 됐지만 매바지 앞 들판(조개맨들)에는 하얀 조개껍질로 덮힌 밭이 꽤 있었고 그곳에서도 참외가 심어지고 한 복판에 원두막이 즐비하게 있었다. 그 때의 참외는 주로 개구리참외, 소라참외, 호박참외였다. 개구리, 소라참외는 겉은 익은 것 같지 않은 진녹색인데 벗겨 보면 신기.. 더보기
오리농법 무공해 쌀 생산을 위해 오리농법을 도입했다. 잡초는 물론 각종 벌레를 잡아 먹기 때문에 제초제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쌀 수확이 적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품질로 인정되면 좋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며, 일손을 덜고 오리도 키운다는데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보기
빈장포에서 빈장포에서 남산포를 바라본 풍경이다. 어릴 적 썰물에 맞 그물로 두어번만 끌면 풍성하게 잡혔던 중하(새우), 낚시로 망둥어, 가오리도 잡았다. 그 시절에는 낚시에 꽃게가 잡혀 올라 올 정도였으니 청정지역임엔 틀림없었으나 지금은 무분별한 갯벌 간척으로 그 흔하던 게도 보기 어렵게 되었다. 더보기
사라지는 물광 저수지가 없어서 천수답으로 하늘만 바라보고 농사를 지었던 교동땅에 흉년을 면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만들었던 물광들!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학리, 지석리, 난정리, 양갑리에 집중적으로 있었던 물광이 난정 저수지 축조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육지에서 ‘둠벙’, ‘보’란 말은 있지만 물광(꽝)이란 말은 교동에만 전해져 오는 용어일 것이며 우리나라 어딜 찾아 봐도 없을 듯하다. 광이란 곡물을 비롯한 각종 물건을 넣어두는 방 또는 집을 말하는데 벼를 넣어 둔곳을 '볏광'이라고 불렀듯이 물을 가둬두었기에 물광이라고 불리운 것으로 생각이 되고 경음화 현상으로 '물꽝'이란 발음된 것 같다. 물광은 계절마다 추억이 어려 있다. 겨울이면 썰매타기 좋았고, 봄이면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뚝에서 물오른 삘기를 째며 수수깡 찌에 닭장.. 더보기
모내기의 추억 교동은 모내기를 끝내고 푸르름이 더해간다. 4월, 네모진 프라스틱 용기에 고운 흙을 넣고 볍씨를 뿌려 온상에서 키운 모판을 때가 되면 용기와 분리를 해서 트랙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모를 심어낸다. 교동의 그 넓은 들판이 불과 보름 만에 연초록의 채색으로 물들여 지는 것이다. 모를 낸다고 해서 과거처럼 많은 사람이 눈에 띄는 것도 아니다. 힘든 일이라면 모판을 떼어 모낼 곳에 운반하고 모와 용기를 분리시켜서 기계에 올려놓는 일일 것이다. 노동력이 부족한 관계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과거처럼 많은 인원이 동원될 일이 없다. 70년대 중반 고구리 저수지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지금과 같이 일찍 모를 내지 않았다. 5월 중순이후 하늘에서 비가 와야만 모를 낼 수 있는 천수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못자리도 너무 일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