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남해] 다랭이마을& 서독마을 2018년 10월 14일(일) 금산의 보리암 산행을 10:00에 마치고 버스로 30여분 이동하여 다랭이마을로 향한다. 우리 어릴적에도 시골마을의 비탈진 땅을 개간하여 다랭이밭을 만들어 농사를 지은 분들이 많다. 물론 이곳 마을처럼 넓은 면적에 급경사의 다랭이는 아니지만 그 단어를 알 만큼의 시골 분위기는 느끼며 자라왔기에 더 정감이 가는 코스인지 모르겠다. 조상들은 오로지 삽과 곡괭이, 지게로 경사로를 돌로 축대를 쌓고 다져 평지의 논밭을 만들고 가꾸었기에 피와 땀으로 얼룩진 땅이다. 지금처럼 기계로 수만평을 경작하는 시대에서는 정말 촌스러운 곳인지는 몰라도 다랭이가 생길 때까지의 과정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적인 실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 가보니 다랭이 논밭은 점차 사라지는 느낌이고 관광화가 되어 마을.. 더보기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잔도트레킹&도담삼봉 2018년 8월 15일(수) 수그러들 줄 모르는 더위에 7, 8월은 산행다운 산행을 못했다. 계곡산행도 있었고 별도의 물놀이 산행도 있었지만 가 본곳이고 귀찮기도 해서 포기한 것이다. 주기적인 산행을 하다가 쉬어서 그런가 몸이 점점 무겁고 둔해지는 것 같다. 아무리 덥다하더라도 적당한 운동을 해야 후에 있을 산행이 수월해 질텐데 다음 산행에서 얼마나 고생을 할런가 알 수가 없다. 이번 광복절 휴일을 맞아 관광겸 가벼운 트레킹을 한다기에 눈여겨보니 가 볼만한 장소같아 신청했다. 단양팔경은 수년전에 모두 갔다왔던 곳인데 새로운 곳에 테마코스가 개발되어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남한강의 절벽은 접근이 불가능한 곳인데 잔도를 만들어 사시사철 편하게 트레킹하며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 더보기 장가계 황룡동굴 & 보봉호수(셋째날) 2017년 9월 18일(월) 3일간의 여행 마지막 날이다. 날씨는 지난 이틀보다는 좋지 않은 구름이 많이끼고 간간히 비도 온다는 일기예보인데 빗방울이 조금 떨어지긴 했으나 대체로 좋은 날이다. 사실 비가 온다해도 오늘의 일정은 동굴관람과 유람선을 타는 일이기에 비 맞을 일도 없고 그리 개의치 않아도 되었다. 오전은 잽싸게 황룡동굴로 향해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전에 동굴을 관람하자는 속셈으로 입장시간 9시에 맞춰 들어가서 조금은 한산한 가운데 관람할 수 있었고 1시간 30여분만에 나왔다. 점심식사전에 쇼핑을 하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할 계획인데 물건을 사든 안사든 입장은 일단 해야한다는 가이드말에 사정이 그러하다니 둘러볼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백화점 같은 곳을 쇼핑하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다. 입장을 하니.. 더보기 대협곡/원가계 풍경구&천자산(둘째 날) 2017년 9월 17일(일) 어제 천문산 쇼를 관람하고 나와 호텔에 가자마자 피곤하여 곯아 떨어졌는데 가이드의 모닝콜이 정확하게 아침 새벽에 울린다. 조식은 중국의 호텔식으로 부페나 다름없지만 기름진 음식으로 접시에 담을 것이 없어 겨우 빵조각에 과일이나 먹는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점심과 저녁은 한식집이 따로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도 좋았지만 버스에 올라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오늘이 하이라이트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산이기에 좋은 날씨이기만을 기원하며 멋진 하루가 되길 바래본다. ▼ 유리다리300m높이의 계곡을 연결한 길이는 430m, 폭6m, 판유리 99개로 설치했다. 그러고 보니 천문동을 셔틀버스로 오르는 99고갯길, 천문동 999계단 등 9라는 숫자와 연관된 것들이 .. 더보기 중국 장가계 천문산& 천문산 쇼(첫째 날) 2017년 9월 16일(토) 과연 먹고 사는 문제가 뭐 길래 여행 한번 떠나기가 그리도 어려운 것인가! 모든 것은 사람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고는 하나 말 같이 쉽지가 않다. 모처럼 옆지기와 함께 시간을 내어 중국 여행길에 오른다. 국제적인 정세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이왕 마음 먹은 것 실행에 옮기자고 석달전 부터 계획했고 결국 중국 대륙에 가볼 곳이 많지만 누구나 한번은 가봤을 장가계를 택했다. 3박 5일의 일정으로 오가는 양이틀은 비행기 이동시간과 약간의 취침시간에 사실상 3일간의 빡센 일정으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다녀야 하니 여유롭지를 못하다. 더구나 아열대의 습한 기후에 년중 해가 나는 날이 40일 정도라는데 3일 내내 날씨가 좋아 가는 곳 마다 풍경을 즐길 수가 있었으니 운.. 더보기 [강릉] 정동진 바다부채길 2017년 8월 5일(토) 한 여름의 더위는 그러려니 한다. 여름은 당연히 덥고 겨울은 또 겨울답게 추워야 한다. 지구 상에서 더우면 덥다고 짜증내고 추우면 춥다고 법석을 떠는 일은 인간밖에 없다. 우주가 그렇고, 태양계가 그렇고, 지구가 살아 움직여하는 일이기에 그 자연의 순리대로 만물은 살아가고 있는데 인간만이 호들갑이다. 그런 더위를, 추위를, 즐겨야만 한다. 더위에 땀도 흘려봐야 시원한 바람 한줄기에, 물 한 모금에 행복감을 느껴 볼 수 있는 것이며 자연의 소중함도 알 수가 있다. 오히려 이런 여름이 훌쩍 가버릴까 조바심이 나는 것은 점점 흐르는 세월이 아쉬워서이다. 주말을 맞아 모두가 휴가를 떠나 거리가 한산한데 모처럼 형제자매가 의기투합하여 야유회를 가자고 한다. 이곳저곳 망설임 끝에 일단 강.. 더보기 [부산] 해파랑길1코스 2016년 11월 19일(토) 우리나라 땅 부산에 가 보길 마치 외국 여행길 보다 더 어렵다. 평생 부산에 가 볼일도 없고 가 본다면 특별히 휴가를 내서 가 볼 일이지만 오고가는 시간도 그렇고 마음 먹기가 쉽지 않기에 그렇다. 이번에 산악회에서 추진한 1박 2일에 걸친 부산지역의 트레킹과 산행계획으로 그곳에 모처럼 가 볼 기회가 주어졌다. 숙식을 포함 6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저렴한 비용으로 이틀을 그 먼곳에서 보낸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더구나 교통편이 아닌 도보로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함께 걷는다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초광역 걷기.. 더보기 [춘천]김유정역~강촌역 레일바이크/문배마을 트레킹 2015년 12월 6일(일) 레일바이크의 원조는 정선이다. 정선군 구절리역은 과거 광산 붐이 일어 살기 좋은 마을이었으나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 탄광영업이 중단되면서 구절리역~아우라지역 구간 7.2㎞ 철도도 폐선되고 경기부양을 위해 고민하던 정선군은 2005년 폐 철로에 레일바이크를 설치, 레저관광 수단으로 활용한 결과 대성공을 거두어 한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러한 레일바이크가 각 지방 이곳 저곳에서 벤치마킹하여 개방 되자 이용객이 급감하여 하향길이라는데 거기에는 원주와 이곳 춘천의 레일바이크도 한 몫 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2년전 양평레일바이크를 타보고 두번째로 타보는 것인데 운동도 하며 주변 경관을 즐기며 기분전환하기에는 그만이다.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억새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