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브레방 트레킹(3일차) 2019년 7월 30일(화) 매일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딱히 할 일이 없으니 숙소 밖 휴식 공간에서 술 한잔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이 많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알펜로제 도미토리는 숙소와 식당이 같은 주인이 운영하고 있지만 따로 허가가 나 있어서 엄격히 분리해 운영한단다. 숙소에서 공동으로 자유로히 사용할 수 있는 주방이 있으므로 식당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고 밤늦게까지 주방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조용한 마을에 이웃 주택의 주민 불편을 겪으면 안 되기에 10시 30분까지만 이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일부 일행들이 국내에서 소주를 많이 갖고 와서 이틀을 마셔도 아직도 남아 있는 모양이다.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다른 팀들은 내일 일정을 위해 대부분 일찍 잠자리에 들거나 음주도 .. 더보기 락블랑 트레킹(2일차) 2019년 7월 29일(월) 이번 트레킹에 같이 참석한 인원은 21명인데 다른 산악회의 인원이 9명이 더해져 30명이 움직였다. 21명 중 남자는 여섯 명에 모두 여성들이다. 남자 숙소는 2인실과 4인 실 두 개를 사용했는데 첫날 트레킹을 마치고 새벽에 잠들이 안 오는지 세명이 웅성 되는 바람에 나도 깨어 눈을 떠보니 옷들을 주섬 주섬 입고 시내로 나가 본다는 것이다. 네 명 모두가 모두가 잠든 새벽에 일어나 날씨도 궁금하고 밖을 나와 보니 아직도 구름이 산 중턱을 가리고 있어 숙소 앞뒤 산의 생김새가 어떤지를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비는 안 오는 가운데 카메라를 메고 도보로 조용한 시내 구경을 할 목적으로 걸으면서도 날씨가 아직도 안개로 인해 조망이 없는 상태이니 불편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더보기 [프랑스] 샤모니 뚜르 드 몽블랑 트레킹(1일차) 2019년 7월 27일(토)~8월 4일(일) 여름 휴가철을 맞았다. 작년 보다는 덜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바다로 계곡으로, 또는 해외로 가족단위 피서를 떠나게 되는데 어디로 갈 것인가 해마다 고민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는 그럴 필요없이 일찌감치 지난 해 11월 부터 예약을 하고 준비해온 해외 트레킹을 떠나게 됐다. 국내의 유명산은 거의 다 올라봤고 유명섬도 웬만큼 다녀 봤기에 더 이상 나이 먹기 전에 눈을 돌려 해외로 나가보자는 생각에서다. 물론 개인적으로 간다는 것은 부담이 되기에 산악회의 아는 회원들과 그룹으로 결성하여 20여명의 인원이 가게 됐다. 누구나 마음은 먹어도 실제 떠나려면 여러가지 제약 요인들이 있게 마련이다. 우선 유럽으로 가는 7박 9일간의 시간을 낼 수 있느냐의.. 더보기 한양도성순성길 트레킹 2019년 2월 4일(월) 5일간의 설날 연휴를 맞았다. 그제 그럭저럭 보내고 일요일 어제는 비가 하루 종일 추적추적 내려 또 방콕할 수 밖에 없어 이틀을 무료하게 보내니 집안 행사만 아니라면 이런 황금 연휴인 설날에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 지난번 우연히 남산 트레킹을 하면서 한양도성길을 탐방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설을 쇠기 위해 썰물처럼 빠져나간 도심의 한가로운 이 때가 가장 적당하겠다는 생각을 불현듯 하게 된다. 사실, 서울 지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필요시 찾아 갈 곳만 가보면 되기에 생활터전이 아니면 굳이 알 필요도 없다는 생각으로 관심이 별로 없어서다. 그러나 역사와 문화 등에 관심을 돌린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한양도성길을 탐방을 통해 미약하나마 서울의 역사와 지리공.. 더보기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2019년 1월 20일(일) 철원군청의 주최로 한탄강 얼음축제트레킹 축제행사가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있게 되어 한탄강 협곡을 접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벌써부터 기다려왔던 행사였는데 기회가 드디어 왔다. 올해로 7회째라니 홍보도 어느만큼 되어 전국에서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사람이 많은 장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한가할 때 가 보고 싶지만 개별로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마침 산악회의 공지로 있어 가 보게 된 것이다. 축제장에는 인공적인 작품들도 있겠지만 자연경관의 궁금증이 무엇보다 크고 특히 주상절리에 관심이 쏠린다. ※ 소재지: 출발-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순담계곡), 도착-강원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산 552 (태봉대교) 한탄강(漢灘江)의 발원지는 휴전선 위 북한 평.. 더보기 [근교] 남산 트레킹 2019년 1월 12일(토)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딱히 갈만한 산행지가 없어 서울 남산을 가기로 한다. 남산을 오르긴 하지만 산행이라고 말하긴 좀 그렇다. 남산 전체가 공원화되어 있어 산책이라 해야 맞을 듯 하다. 그러나 산책할 정도의 거리는 성이 차지 않으니 트레킹이란 말에 어울리게 남산을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그래도 기껏 몇 킬로미터 되지는 않겠지만 이왕 나선김에 길게 걸어보자는 요량이다. 남산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다 올랐을 곳이지만 정작 몇 번을 갔었냐는 물음에는 서울 근교 사람들 외에는 고개를 갸우뚱 하는 이가 많을 듯 싶다. 나도 평생 다섯번 정도나 올라 봤을까... 남산 케이블은 단 한번 탔어도 언제 타 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것도 남산타워 정도나 올라보고 나면 올랐.. 더보기 [화성]송산공룡알 화석지& 우음도 2018년 12월 25일(화) 나이가 들어서인가 성탄절 분위기가 영 나질 않는다. 쉬는 날이긴 해도 딱히 갈 곳도 없고 동네 뒷산이나 오를까 하다가 수년전 몇 번을 야생화 동호인들과 갔었던 우음도가 생각이 나 그곳으로 달려간다. 유월 초순이면 삘기꽃이 만발하고 가을이면 억새, 갈대, 산조풀이 무성하며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의 울긋불긋한 빛깔이 드넓은 평야지대를 아로새겨 놓으니 보기만 해도 힐링이 절로 되는 곳이다.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드라마촬영지로 단골인 곳인데 특히 석양이 질때의 모습이 좋다. 그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엔 공룡알 화석지가 있어서 남녀노소가 트레킹하며 무료로 즐기기에는 더할나위 없다. 겨울의 모습이 궁금해 진다. 비록 볼 것 없이 황량할 것만 같은 풍경이지만 복잡하고 .. 더보기 [강화] 4성문 트레킹 2018년 12월 8일(토) 모처럼 고향방문을 했다. 급격히 내려가는 영하의 추위에 비어있는 시골집 수도가 동파될 것을 염려하여 보온을 하기 위해서인데 시간이 남으니 고향의 화개산을 오르는 것 보다 평소 강화읍의 남산을 올라보자 했던 결심을 이참에 실천하기 위해 동,서,남,북의 4대문을 트레킹하면서 유적지도 함께 돌아보게 됐다. 교동도로 향하는 48번 국도가 강화읍 외곽으로 확장, 지난 11월 29일 10시에 개통이 되어 휴일에 정체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강화대교를 건너 600m 정도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접어드는 고속국도를 타면 된다. 강화는 흔히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한다. 그만큼 역사적으로 많은 유물과 유적지가 있다는 얘기다. 비록 고향이 조금은 떨어진 교동도이지만 머리가 히끗해 질 때까지..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