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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기도

[안양] 수리산 2016년 9월 17일(토) 오늘 저녁은 무박으로 설악산 서북능선을 산행하기로 한 날이다. 오색령으로 해서 대청봉을 찍고 중청, 귀때기청봉을 거쳐 장수대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는데 아직 가보지 못한 코스라 잔뜩 기대했건만 예상치 못한 말라카스라는 태풍영향으로 금요일부터 폭우와 강풍이 예보되어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토요산행으로 천마산도 계획되어 있었지만 하루종일 쉬고 설악산으로 무박산행을 가려했었던 것인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얼른 천마산 갈 수 없냐고 연락을 해 보니 만차여서 혹시 토요일 출발전 늦잠이라도 자서 참석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연락을 주겠노라고 해서 일말의 희망을 갖고 새벽 일찍 일어나니 전화가 온다. 한사람이 비가 와서 안간다고 한다는 것이다. 잽싸게 밖을 보니 비가 질척질척 온다. .. 더보기
[포천] 백운산 2016년 9월 10일(토) 산림청에서 정한 기준으로 서울,경기지방의 100대명산은 15개이다. 그 중 경기도 가평,포천군에만 정해진 숫자는 9개나 된다. 물론 산림청, 한국의 산야, 블랙야크에서 정한 모두를 포함시키면 20개이고 내가 아직 오르지 못한 산이 4개였는데 그중 백운산이 포함된다. 백운산이란 동일한 명칭을 가진 100대 명산은 3개가 있다. 전남 광양, 강원 정선, 그리고 경기 포천에 위치한 산이다. 지난 3월 전남 광양에 이어 이번에 또 하나의 백운산을 오른다. 도대체 백운산이란 이름은 우리나라에 몇개나 될까... 말그대로 산이 높다는 의미이기에 흰구름이 끼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니 자연히 많을 수 밖에 없다. 산림청 자료에는 11개로 표기되어 있으나 국토지리정보원에는 21개로 설명되고 있다.. 더보기
[가평] 화악산 2016년 8월 21일(일) 화악산은 십여년전 야생화 취미에 한창 빠져 있을 때 청평의 화야산, 남양주의 천마산과 함께 지금까지 서너번을 다녀왔다. 천마산과 화야산 계곡은 3월초의 이른 봄부터 야생화 탐사가 시작되고 오늘 산행하는 화악산은 금강초롱꽃이 한창인 요즘의 계절에 많이 찾게 된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야생화 종류가 다양하게 피기에 계절별로 종류에 따라 그 지역을 찾게 되는데 산행에 취미를 갖기 전에는 경기도 지방에서는 세곳의 산 이름을 제일 먼저 익힌 곳이다. 야생화 촬영은 산행이라 할 수 없고 산책하면서 모델 좋은 꽃을 골라 자신의 취향대로 정성껏 촬영하여 작품 사진을 만드는 일이다. 그러니 어느 산이든 종류별 야생화가 서식하는 장소를 미리 알고 그곳에서 촬영하는 일이기에 산 정상에 오른 적이 .. 더보기
[가평] 유명산 2016년 8월 6일(토) 전국의 유명산을 등정해 보겠노라고 촉각을 세우고 이곳 저곳 산악회 공지를 보는데 정작 가평의 유명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아직 가보질 못했다. 아니, 유독 수도권 가까이에 있는 전국 100대 명산 뿐만 아니라 접근하기 쉬운 산들도 가보지 못한 것은 아무래도 산행 경력이 짧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즘 그리 멀지 않은 곳의 명산들이 공지에 올라와 기회를 놓칠세라 신청하고 등정한다. 그러나 가마솥 더위가 아무래도 부담이다. 내일은 입추라는데 24절기는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더위에 가을이 문턱에 왔다고 하긴엔 좀 그렇다. 바다, 계곡, 유원지... 휴가철을 맞아 모든 피서할 만한 곳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그런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더위에 비지땀을 흘리며 남들이 생.. 더보기
[가평] 왕방산/깊이울 계곡 2016년 6월 18일(토) 산행에 늦바람이 났으니 토요일, 일요일이 없다. 남들에게 얘기해 봐도 이틀 중 하루는 쉬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힘들어서 쉬려는게 아니라 혹시라도 무릎 관절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하는 얘기일 뿐이다. 그 보다도 어쩌면 한번 휠이 꽂히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성격 때문이란 것을 내 스스로가 잘 안다. 취미로 젊어서 민물 대낚시 고집에 10년을, 그후 10년을 야생화에 미쳤었다. 한 때는 6년간 책과 씨름 하느라 도서관을 뻔질나게 다닌 적도 있다. 이제 3년을 훌쩍 넘긴 산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오늘은 쉬고 내일 산행할 계획이었으나 물이 흐르는 시원한 계곡과 함께 산행하고 산우님들과 함께 오리로스구이로 맛있는 식사자리를 한다기에 별 부담이 없을 .. 더보기
[하남,광주] 검단산 2016년 3월 1일(화) 지난주 광교산에 이어 검단산을 오른다. 수도권55산을 종주하는 이들이 있다. 대단한 일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변산을 모두 종주한다면 별도의 지형을 익힐 필요없이 자연히 알게 될 것이고 더불어 문화와 역사를 알아 간다면 무궁무진한 얘깃거리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승용차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검단산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몰랐고 안다해도 실제 올라보지 않고서는 주변 지형에 대해 사실 상상만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측면이 있다. 이번에는 내친김에 검단산을 경유, 고추봉, 용마산을 종주해 보기로 한다. 어차피 100대명산에 넣어 가 보고자 한 산이기도 하다. 아침에 바깥날씨가 좋아 갑자기 결정한 일이라 서둘러야만 했다. 우선 승용차로 날머리 지점에 주차하고 버스를 이용,.. 더보기
[수원] 광교산 2016년 2월 27일(토)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가 2013년 1월부터 시작했으니 만3년이 됐다. 수도권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원정산행만 다니다가 산에 대한 매력을 느끼면서 수도권산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 어느 정도 다닌 듯 한데 100대 명산중 몇개나 산행을 했나 세어보니 어느새 50개가 넘었다. 은근히 욕심이 생기면서 100대명산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결심이 생긴 것은 얼마 전이다. 이번에 산행한 광교산은 한국의 산하에서 정한 100대 명산에 포함된다. 그런 연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광교산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이어서 지난 1월 청계산에서 이수봉까지 산행한 적이 있었기에 연계해서 산행해 봄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역시 만만한 산은 .. 더보기
[포천] 운악산 2015년 10월 25일(일) 어제 지리산 피아골을 걷고 오늘은 포천의 운악산을 오른다. 산악회원이 추천한 운악산은 말로만 들어왔는데 기회되면 오르기로 한 운악산을 오늘 함께 오르기로 했다. 어제의 날씨와는 정반대로 청명하기 이를데 없다. 피곤할 듯도 하지만 오히려 몸도 마음도 상쾌하고 개운하다. 명산이어서 그런가 관광버스로 도착하는 산악회원들의 숫자가 점점 불어난다. 정상 부근의 암릉에서는 줄지어선 산객들로 인해 시간을 지체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곳이 유명산임을 알 수 있었다. 어딜가나 곱지 못한 단풍으로 다소 실망스럽긴 했지만 이곳 골짜기의 단풍은 어제 피아골 보다 오히려 상태가 좋아 보인다. 올 가을의 단풍도 이것으로 막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이제 다음 주면 11월로 가을도 저만치 멀어져 가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