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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기타

[인제] 가을꽃 축제

2025년 10월 3일(금)

10월 3일 개천절로 부터 시작되는 유래없이 긴 추석연휴를 맞았다. 딱히 고향 갈 일도 없고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여행지를 찾다 보니 요즘 이곳저곳에서 꽃축제 행사가 있는데 꽃 개화상태 등을 판단하여 인제의 가을꽃 축제에 가 보기로 한다.

♣ 인제 가을꽃 축제 ♣

-기간: 9.27(월)~10.19(일)

-행사장 및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북면 용대리 1831-2)

-개방시간: 10:00~18:00(17:30 입장마감)

-주차 및 입장료: 무료

-문의전화: 033-460-8900

 

▽ 행사장 배치도

공연 및 체험/행사구역별 프로그램(커서 클릭)

행사장 입구

인천에서 7시에 출발했는데 일부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3시간 40분 걸려 10시 40분에 도착했다. 공휴일인데다가 추석을 낀 긴 연휴로 인해 가까운 강원도 주민들이 많이 참석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코스는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 4코스인데 소통하길과 힐링하길 코스는 생략하기로 한다. 어디로 부터 가야할까 망설이다 들어선 곳이 댑싸리(코키아) 군락을 이룬 정원이다. 

우선 국화를 전시해 놓은 행복하길 코스의 전망대에 올라보니 전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중간중간 언덕 위에 목조건물이 세워져 있고 각기 다른 내부 장식을 꾸며 놓아 흥미롭다.

행복하길 전망대에서 인생샷을 담아보고...

개화상태를 살펴보니 아직 개화되지 않은 국화 종류가 40%는 될 듯 한데 녹색을 띠다 보니 오히려 전체적인 색깔에 더욱 조화를 이뤄 보인다. 

만개된 개화 종은 지금이 가장 보기 좋을 때이고...

만개되지 않은 소국은 하루가 다르게 개화하고 있으니 앞으로 일주일 정도면 만개할 것을 보인다. 

이곳저곳 앉아서 쉴 공간이 있으니 가족, 연인, 친구, 지인과 함께 대화하며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꽃이 모두 만개한다면 그 화려함 때문에 오히려 덜 개화된 지금 상태가 더 좋아 보이는지도 모른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봄과 가을에 꽃축제를 하는 곳이 많으니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전망대에서 내려서서 행복하길 코스를 걸어 보기로 한다. 

전체가 만개가 된다면 이렇게 화려한 꽃길이 되겠다.

소국의 종류는 대여섯 가지로 보이고...

목조건물마다 모두 돌아 보며 사진촬영을 한다면 한 시간도 부족할 것 같다. 

감성을 자극할 만한 풍경이 많으므로 추억을 남길만한 장소가 많다. 

이슬비가 살짝 내려 꽃 색감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여기서 더 화려할 수가 없겠다. 

인제는 자작나무로도 유명하다. 이곳에 자작나무 수피를 연상케 하는 조형물도 눈길을 끈다. 

소통하길로 접어 들어 이곳에는 버베나로 이름이 붙었지만 버들마편초로 군락을 이룬 곳이다. 

 

여름에 흰 백합(百合)을 많이 보게 되는데 순우리말로 나리(lily)이다. 종류도 다양한데 학명은 모두 앞에 Lilium이 붙는다.

<안젤로니아>도 색색이 꽃을 피우니 보기가 좋다. 

<미니해바라기>가 앙증맞게 폈다. 키큰 품종은 다 키워놓고 바람이 좀 불거나 폭우가 내리면 쓰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그럴 염려는 없을 듯 하다. 

숙근아스타(Aster ameiius) 국화가 4가지 색깔로 무지개처럼 선을 보여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인데 마치 꽃이 아닌 페인팅을 해 놓은 듯해서 비현실적인 황홀감마저 든다. 

<촛불맨드라미>도 황홀감에 신비감마저 들게 한다. 마치 거대한 버너에서 불꽃이 이는 느낌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단색의 순수한 구절초 군락도 운치를 더해준다.

인제 출신의 박인환 시인의 싯귀로 가을이 깊어감을 표현해 놨다. 

지금, 여기, 인제라는 말이 센스가 있어 보인다. 종을 치며 인제에 왔음을 알린다. 

버들마편초 밭가에 흰코스모스만 식재를 해 놔서 오히려 더욱 청순한 느낌이다. 

미련이 남아 다시 담아 본 행복하길 코스의 국화단지

웰빙장터를 지나 귀가...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았던 분위기의 축제장이었다. 아직 덜 개화한 국화가 만발한다면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인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추석연휴 기간 중에 이곳 축제장을 찾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