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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및 기타

[인천] 계양 아라온 가을꽃 축제

2025년 9월 29일(월)

오늘은 잠시 짬을 내어 계양 아라온 가을꽃 축제 장소를 다녀왔다.

교통편이 좋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는 곳이고 부담 없이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수단으로는 단연 인천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1호선을 타고 계양역에서 하차, 걸어서 10분(약 900m) 거리이다.

시내버스를 이용한다면 계양역 정류장에서 30, 81번을 타고 두 번째 정류장인 계양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5분(약 400m) 거리지만 버스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지하철 이용이 낫겠다.

승용차는 축제장소와 가까운 무료 주차장(인천 계양구 장기동 115-339)이  있으나 만차인 경우가 많고 계양대교 건너기 전

수변도로인 정서진로 좌우에 공영주차장 또한 진입이 어렵고 협소, 계양역 앞 공영주차장에 유료로 주차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계양 아라온 꽃축제 전시장 가는 코스

 

계양 아라온 가을꽃 국화축제 안내 포스터

 

계양역에서 하차하여 광장으로 나오면 이와 같이 계양아라온 가는 길이 바닥에 표시되어 있으므로 길 안내에 따라 가면 된다.

▽ 고가 도보교 쪽으로 가면 반대 방향이므로 진행 방향으로 그대로 이동,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돌면...

▽ 계양 고가대교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이용,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상관없다. 왼쪽으로 오르면 고가위로 걷게 되고 오른쪽으로 오르면 고가대교 바로 밑의 상판으로 걸어 아라뱃길을 건너가게 된다.  

▽ 왼쪽 엘리베이터를 타 보기로 한다. 

▽ 고가위 보행로를 따라 아라뱃길을 건너...

▽ 서쪽 해가 뉘엿 넘어가는 경인아라뱃길을 담아 본다. 

2009년 국내 유일의 쇄빙선을 건조하고 이름은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아라온'이라고 정해졌는데 '바다'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인 '아라'와 '모두'를 뜻하는 '온'을 합친 단어로 '세계의 온 바다를 누빈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바다'란 말 자체가 순우리말이고 '아라'는 아무 근거도 없는 가짜 순우리말이라는 문제에 대해  한국해양과학기술측은 제안자의 뜻풀이를 검증없이 그대로 믿었음을  밝혔다고 한다.[나무위키 인용]

알고보면 국어대사전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아라'라는 말이 아무런 검증없이 어떻게 이런 국책사업 명칭에 쓰여지게 되었는지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아라뱃길을 연상하다 보니 생동감있게 표현한 잉어로 보이는 조형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드론 비행 금지구역을 되어 있다. 

길가에 국화가 만발한 수변도로를 따라 쭈욱 가다보면...

아이 러브 계양이란 안내 입간판이 반겨주는 듯...

편의점도 있고...

매일 이런 꽃길만 걷는 인생이었으면 얼마나 좋으랴!!

경인아라뱃길 귤현나루 주변에 가을의 대명사인 코스모스가 반갑게 피었다. 경인아라뱃길은  2009년 3월에 공사를 착수하여 2012년 5월 25일에 개통 하기까지 사업비가 2조 2,458억원의 비용이 사용된 국책사업으로 주문수로(길이 18km, 폭 80m, 수심 6.3m)주변에 친수시설(수향8경)을 조성하여 친수문화레져 공간으로 많은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수향8경은, 제1경(서해), 제2경(아라인천여객터미널), 제3경(시천가람터), 제4경(아라마루, 아라폭포), 제5경(수향원), 제6경(두리생태공원), 제7경(아라김포여객터미널), 제8경(한강아라파크웨이)이다. 경인하라뱃길 크루즈투어를 하는 현대유람선은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 위치하고 있다. 

페튜니아 꽃터널을 지나고...

드디어 축제장 입구에 도착, 벌써 오후 5시 30분이니 해지기 전에 부지런히 둘러봐야겠다. 

먼저 드넓은 백일홍 꽃밭을 찾았다.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의 단지다. 백일동안 피어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통상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하지만 이런 말을 무색하게 하는 꽃 중의 하나다.

6월이면 볼 수 있는 꽃을 아직도 이렇게 싱싱하게 볼 수 있다니 마음까지 순간 밝아진다.

중간에 포토죤도 많아서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하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노랑, 흰색, 분홍, 주홍 등 화려하고 모양도 각양이다. 

꽃밭 가운데는 이러한 휴식터가 있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백일홍 꽃밭의 다양한 포토죤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들이다.

이제 국화꽃 축제장으로 들어서 본다.

백일홍 꽃밭 건너편으로 축제장은 수변 윗길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계양, 꿈, 비상이란 글의 토피어리(topiary)도 보이고...

기와로 된, 마치 사찰의 일주문과 같은 문을 지나게 되면...

다양한 모양의 토피어리와 국화를 감상할 수가 있다. 

모든 화단 조성은 노랑, 분홍 흰색의 국화(소국) 가장자리에 포인세티아(poinsettia)로 데커레이션(decoration)하여 장식을 해 놓았다. 

포인세티아는 일명 성탄절 꽃이라고 불리는 식물로서 붉은색과 초록색 잎이 화려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크리스마스 즈음에 장식으로 자주 등장하는 식물이다. 가끔은 여름에 한창 피는 화려하여 길가나 화단에 많이 식재하는 페튜니아(petunia)도 장식되어 있다.

어릴 적 초가집 시골 지붕 위에 열렸던 맷돌호박을 연상케 하는 호박 조형물도 정감이 간다. 

▽ 계속 이어지는 국화 길...

▽ 페튜니아와 함께 장식된 국화...선명성이 강한 빨강, 노랑, 파랑색과 각종 색깔이 조화를 이루니 화려함의 극치임을 보여준다.

▽ 거대한 고사목 조형물과 꽃과의 조화...

▽ 노란 천 아래의 국화 화단을 조성함으로써 천지가 생동감 넘쳐 보여 이곳이 마치 천상(天上)의 세계로 보인다. 

수향(水鄕)이란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주변의 마을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인아라뱃길을 조성하면서 수향8경을 꾸며놨다.

수향루 위에 올라보면 아라뱃길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가 있다.

수향루는 아라파크웨이내 가장 큰 누각으로 앞면 7칸과 옆면 2칸, 총 14칸으로 되어 있으며, 외형은 궁궐 양식을 적용하여 웅장하고 격이 높은 전통 누각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며,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공포는 새 날개 모양을 본뜬 익공양식을 적용하였다.

수향루 뒷편에 꾸며진 화단 포토죤

계속 이어지는 전시장...

상하좌우 도배된 꽃으로 황홀감에 무아지경으로 이르게 하는 장식들...

애들, 손주들 데리고 와서 이런 미로찾기를 하며 보내는 시민들도 눈에 띄고...

올 가을 최절정에 이른 상태의 소국들이다.

또 하나의 문이 보여 어디가 끝인지 감성에 취해 따라 가 본다.

곳곳 어디에든 포토죤이 눈에 뜨이는데 이곳엔 산호초와 비단 잉어 등의 조형물이 있는 화단...

문턱을 나서니 각종 구리빛의 조형물이 뭔가 봤더니...

지금은 민속놀이가 되어 버린 어릴 적 동네 아이들과 놀았던 놀이 모습을 재현해 놓은 조형물들이다.

말뚝박기, 연날리기, 윷놀이, 딱지치기, 강강술래, 팽이치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여자) 등인데,

빠진게 있다. 비석치기, 공기놀이, 땅따먹기, 자치기, 구슬치기, 사방치기...

아직 만개하지 않은 꽃들도 있다. 국화꽃은 가을꽃 중에 가장 오래 피는 꽃이라 여겨 행사기간인 10월 31일까지는 그런대로 볼만 할 것이란 생각이다.

전시장 끝 부분에 와 보니 그네쉼터가 있고, 모두 앉아 물가의 풍경을 보며 힐링하고 있는 모습 자체만 봐도 보기가 좋다. 

이곳에서 다시 왔던 길을 뒤돌아 나간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가 보다. 나비 조형물 의자에 조명이 들어왔다. 

구형(球形)의 이 조형물은 많은 것을 연상케 한다.

이곳저곳 화려한 조명을 담아 본다. 위 오른쪽 녹색불은 보리이삭을 표현한 것 같다. 

수향루를 다시 지나고...

나무에도 꽃조명이 들어오고...

경인아라뱃길 귤현나루에서 건너편으로 바라 본 풍경으로 계양대교 너머로 계양산이 보인다.

해지기 전에 걸었던 꽃길을 뒤돌아 보며 한 컷!

조명이 화려하여 다시 한번 포스팅해 보고...

이번에는 갈 때의 반대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계양대교 상판 밑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수향원 일대 국화꽃전시장 전경을 담아봤다. 

주어진 하루가 참으로 짧다. 틈나는 대로 가 볼 곳이 있으면 주저 없이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에서 이런저런 일 때문에 생각에 그칠 뿐, 그냥 주저하다 보니 해마다, 계절마다 모든 것들을  놓치고 만다. 

계양아라온 국화꽃축제 전시장은 밤 11시까지 개장이 되니 전철도 끊기지 않는 시간으로 오늘 하루쯤 야경 조명의 화려함을 즐기며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