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2023년 11월 4일(토)

계획되어 있던 정읍의 입암산 산행을 날씨가 좋지 않아 취소하고, 모처럼 인천대공원으로 해서 시흥의 소래산을 올라봤다.

올 가을 이런저런 일로 미적미적하다가 단풍구경 한번 못해봐서 혹시나 하고 인근의 대공원을 찾았더니 낙엽만 뒹굴고 공원내에 사람만 북적인다. 예년과 달리 기온이 높아 나들이객들이 많아서인 것 같다. 

단풍구경을 못한 내 마음을 아는지 거대한 은행나무가 샛노란 잎으로 갈아입고 반겨 주는 듯, 그동안 시기를 못 맞춰 보지 못했던 절정의 모습을 보게 되어 모든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 

 

▽ 인천 장수동에 있는 은행나무로 인천대공원 동문주차장 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수령이 8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2021년 2월 8일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2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28.2m, 둘레 9.1m로 우리나라에 수많은 고목의 은행나무가 있지만 수형의 균형미가 최고인 듯 하다.(주소: 인천 남동구 장수동 63-2번지)

▽ 그 속살을 들여다 보면 원시림에 가까워 경외감마져 든다.

 

▽ 주변 정비공사로 깔끔해진 모습으로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은행나무가 되겠다.

▽ 20.10.25 인천 대공원의 느티나무 단풍터널 풍경으로 올해는 기회를 놓쳤다.

 

▽ 금일 인천 대공원 호수의 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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