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일(일)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트레킹을 한 뒤 해동용궁사로 이동하여 관광을 하기로 한다. 예전부터 해동용궁사는 사찰이 아름다워 사진으로도 많이 보아와서 궁금했던 곳이기는 하나 개인적으로 와 보기에는 그렇고 산악회에서 종종 부산지역의 산을 오르고 나면 남은 시간을 이용, 이곳을 다녀가는 코스로 진행을 하기에 기회만 엿봤는데 이번에 성사가 됐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강화 보문사, 양양의 낙산사, 남해의 보리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5대로는 여수의 향일암과 함께 이곳 부산의 해동용궁사로 알려져 있을만큼 유명한 사찰이다.
사실, 오늘은 거제도의 우제봉에서 해맞이를 하고 외도 및 장사도를 가는 날인데 취소하고 부산으로 변경한 것도 해동용궁사에 더 방점을 찍었기 때문인데 호기심에 궁금하기 이를 데 없다.
▽ 해동용궁사에 도착한 시간은 13시 35분으로 부산 이기대길을 트레킹을 하고 개인적으로 먼저 간 회원이 주차장까지 가려면 엄청 차가 밀리므로 사찰로 들어가는 도로 입구에서 하차하여 걸어가는 것이 훨씬 시간을 절약한다는 정보를 리딩대장에게 전화로 주어 도로에 버스를 세우고 1.5km를 걸어 가기로 한다.
▽ 사찰 가까이에 도착을 하니 이곳저곳 먹거리 냄새가 진동을 하고 길게 줄을 선 모습들이 보인다. 사찰 입구 전부터 이렇게 장사진을 치고 있다고는 생각을 못해 낯선 풍경이다.
▽ 사찰 입구에는 십이지상이 놓여있어 동전을 붙이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 사찰탑인가 유심히 보니 교통안전기원탑이라고 쓰여져 있어 교통안전공단에서 이곳에 왜 세웠나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사찰에서 교통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보기 좋게 세운 탑이다.
▽ 해동용궁사 표지석
▽ 일주문 기둥에 한 쌍의 용이 화려하게 장식되었으나 웬지 징글 징글해 보인다.
▽ 득남불(得男佛)
용궁사 백팔계단 초입에 서 있는 포대화상은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을 한다는 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어 또 다른 신비감을 주고 있다. 얼마나 만졌으면 코와 배가 새카맣고 더 부어 올랐다.
▽ 용문석굴(龍門石窟)
▽ 해동용궁사 전경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恭民王)의 왕사(王師)였던 나옹대사(懶翁大師)의 창건으로 한국삼대관음성지(三大觀音聖地)의 한 곳이며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누구나 꼭 현몽을 받고 한가지 소원을 이루는 염험한 곳으로 유명하다.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雲崗)이 중창하였다.
1974년 정암(晸菴)스님이 이 절의 주지가 되어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굴법당·용왕당(용궁단)·범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은 주지 정암이 1970년대에 중창하였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역광으로 인해 사진이 선명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 해동용궁사의 돌탑
▽ 당겨 본 대웅보전
▽ 진신 사리탑(眞身舍利塔)
▽ 해수관음대불(海水觀音大佛)
▽지장보살(地藏菩薩)
지옥중생을 모두 구제하고서 성불하시겠다는 원력을 세우시고 지금도 지옥에 계시는 보살로서 바닷가 방생터에 모신 지장보살상 [해동용궁사 홈피]
▽ 지장보살에서 북쪽방향으로 바라 본 풍경
▽쌍향수불(雙香樹佛)
중생의 마음의 병고나 신체적 병고를 치유해 주시는 약사여래불로 일명 동해 갓바위 부처님으로 유명하다.
▽ 여자향나무
▽ 남자향나무
▽ 해동용궁사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한다.
▽ 다리 밑으로는 불전의 동전이 수도 없이 던져져 있어 오갔던 발걸음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간다.
▽16나한상(羅漢石像)
▽진신 사리탑(眞身舍利塔)
대웅전(大雄殿) 바로 정면에 손에 잡일 듯 말 듯 아름답고 화려한 3층석탑이 있으니 정확히 말하면 4사자 3층석탑이다. 원래 이 자리는 용두암이라고도 하고 일명(一名) 미륵바위가 우뚝(약3M) 솟아 도량을 장엄하고 있었으나 임전전화에 사찰이 페허가 되고 또 6.25로 남북이 대치하면서 철통같은 해안 경계망 구축에 바다의 기암요지는 무자비하게 파괴되니 미륵바위도 용두암도 옛 전설이 되고 말았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1990년) 영호당 정암스님께서 직접 손수 파석을 모으고 손상된 암벽을 보축하여 4사자3층석탑을 봉안했다. [해동용궁사 홈피]
▽ 대웅보전(大雄寶殿)
대웅보전은 일명(一名) 법당이라고 부르는데 도량 상단 제일 중심이 되는 건물로서 1970년경 정암스님이 중창한 이후 지난 2007년 재신축한 건물이다. [해동용궁사 홈피]
▽포대화상(布袋和尙)
대웅전 우측에 자리한 포대화상은 중국 후량(後梁)의 선승(禪僧), 이름 계차(契此), 호 정응대사(定應大師),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도 하며, 당시의 사람들은 장정자(長汀子)또는 포대사(布袋師)라 불렀다. 명주 봉화현출생. 체구가 비대하고 배가 불룩하게 나왔으며, 항상 커다란 자루를 둘러 메고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시주를 구하거나 시대나 인간사의 길흉 또는 일기를 점쳤다 한다. 복덕원만한 상을 갖추고 있어 게(偈)를 잘하였으며, 봉화현 악림사(岳林寺)에서 입적하였다. 그는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존경을 받고 있다. [해동용궁사 홈피]
▽해수관음대불(海水觀音大佛)
해수(海水)는 바다물이라는 뜻이요, 관음(觀音)이란 관세음 보살님의 약칭이니 바다에 계시는 아주 큰 관세음보살님이란 뜻이다. 단일석재로는 한국최대 석상이다. [해동용궁사 홈피]
▽ 해수관음대불에서 바라 본 풍경
▽ 지장보살 방향으로 바라 본 풍경
▽ 지금까지 많은 산과 섬들을 다니며 자연을 벗삼아 지내왔는데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일까...
나옹선사의 시 한편으로 오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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