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섬/전라도

[군산] 십이동파도

2023년 5월 27일(토)

100섬 탐방을 마치고 이번 주는 그간 눈여겨 봤던 봉화의 달바위봉을  가려 했었는데 우연치 않게 십이동파도라는 섬 이름치고는 좀 색다른 곳이 소개되어 가고자 하는 장소가 갑자기 변경됐다. 사실, 십이동파도는 처음 들어보는 섬이 아니다. 군산항에서 어청도를 가면서 산우로부터 들었었고 실제 그곳을 지나면서 망원렌즈로 당겨서 본 풍경이 예사롭지 않은 섬이라 여겼다.

그 산우는 3년전에 갔었는데 통제가 되어 제대로 보지 못하고 왔다는데, 코로나 팬데믹의 원인도 있었겠지만 무인도로 특정도서가 지정되면 가 보기 어려운 곳들이 많아 언감생심 생각지도 못할 섬이라 여겼던 것이다. 그런데 가 볼 기회가 생겼다니 만사제쳐 놓고 가봐야 할 곳으로, 육지의 산은 언제든 또 기회가 되면 가 보게 될 것이란 생각에 선뜻 신청하게 됐다.

일정표

·11:35 야미도항 버스도착 

·11:40 야미도항에서 십이동파로 출발(낚시배)

·13:04 십이동파 등대섬 도착 및 탐방시작

·15:05 탐방종료 및 승선, 선상투어시작

·16:45 야미도항 도착 및 버스탑승, 비응항으로 이동

·17:00 비응항 도착, 저녁식사 및 자유시간

·18:10 비응항 출발, 귀경

 

탐방 정보

♣ 소재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무인도)

♣ 코스: 야미도항 출발-등대섬 입도-등대-등대섬출도-병풍도를 중심으로 선상투어-야미도항도착

 거리: 1.2km(입도: 13:04, 출도: 15:05)

십이동파도 개요

십이동파도(十二東波島)는 군산 외항 서쪽 38km 떨어진 군도이며,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 168 소속이며 가장 가까운 섬은 연도이다. 이 섬에는 1960년대까지 주민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무인도이다.

1960년대 말의 어느 날, 평화롭게 살던 이 섬에 간첩선이 들이닥쳐서 모자가 살고 있던 집에 침입하여 아들을 납치하려고 하자, 어머니가 아들을 놓아두면 내가 대신 가겠다고 자청했다. 그 어머니는 북으로 끌려간 뒤 소식이 끊긴다. 이 섬은 그 뒤로 무인도가 되어버렸다. 
인근 주민들에 의해서는 '동바루', '동마루', '동발' 등으로 불렸다.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탓에 다양한 생물 자원이 있어, 십이동파도 1, 2, 4, 9(큰쌍섬, 똥섬, 등대섬, 사자섬)가 특정도서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과거부터 해저 유물 신고가 있었으므로 2003년부터 탐사가 이루어져, 고려시대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와 청자 도자기 등 해저 유물이 발견되었다.[위키백과]

▽ 자세한 섬들의 명칭은 도상에 나와 있지 않고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여 기재했다. 등대가 있어서 등대섬이란 이름이 불리워졌고 가장 큰 섬으로 등대까지 오르는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가 쉽고 조망이 최고로 좋은 곳이기에 실제 걷는 거리는 얼마되지 않으면서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부처님 오신날 대체공휴일이 있어서 3일간 연휴라 고속도로에서의 교통체증으로 부지런히 달려 온 버스는 우리를 태우려고 기다리는 선착장의 낚시배 선장에 의해 안내된다. 

이곳은 주로 낚시배를 정박해 놓는 선착장으로 보인다.

▽ 우리가 탈 배는 대낮에 배 위에 무수히 달려있는 전등을 보니 야간에 야행성인 오징어나 갈치낚시를 할 때 사용하는 것인데 내가 낚시를 하러 온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만큼 전형적인 낚시배다.

이 배는 20명이 정원인 배인 것 같은데 15명이 참석했으니 그리 비좁지는 않은 것 같고 마루로 된 장판에 누워갈 수도 있지만  답답할 것 같아 그리 쌀쌀한 날씨는 아니어서 밖에서 앉아 가기로 한다. 버스로 오는 내내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였는데 바람도 별로 없고 흐리기는 했으나 그런대로 주변 풍경이 조망되어 다행이 아닐 수가 없다. 

유람선이면 분위기가 더 좋을 듯도 한데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는 것은 사치에 불과하다. 십이동파도는 이곳에서 유람선은 운항하는 것 같지는 않고 낚시배들이나 가는 것 같아 비공식적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그저 감지덕지 할 뿐이다. 부지런히 내달리는 배에서 주변을 보니 정말 안 가본 데가 없이 이곳저곳 다 올라 본 섬산들이 눈에 익어 들어오니 반갑기만 하다.

망원렌즈로 당겨 보기도 하고...

방축도도 작년 봄에 갔다 온 곳으로 명도와 말도까지 다리로 연결한다니 수년 후에는 방축도에서 말도까지 트레킹해 볼 날도 머지 않았다.

횡경도와 소횡경도 사이에 보이는 관리도의 깃대봉과 질망봉도 다녀 보지 않고는 이렇게 지명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은 얘기다.

거의 한시간 남짓 왔을 때 십이동파도의 멀리 올라 볼 등대섬이 보이고 주변에는 무수한 작은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도상으로 보면 제일 남쪽에 위치한 섬들이다.

얼른 배 반대편으로 가서 쌍섬을 담았는데 왼쪽이 큰쌍섬, 오른쪽이 작은쌍섬이다. 

십이동파도에서 가장 큰 등대섬의 맨 동쪽 끝에서 서쪽 편의 등대쪽을 본 모습이다.

등대섬의 북쪽 해변 방향의 풍경으로 저 끝쪽으로 배가 접안이 된다.

병풍도 전경인데 등대섬에서 올라 보면 북쪽 방향으로 길게 뻗은 모습으로 보인다.

갈매기의 놀이터인 윗쌍여와 등대섬

등대섬 북동쪽에 있는 사자섬

사자섬 오른쪽으로 갈매기여가 있고 바로 그 오른쪽으로는 작은쌍섬이 자리하고 있다.

큰쌍섬의 일부 풍경...

사자섬을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병풍도 바로 북쪽으로 자리한 북섬으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불리운 것 같다. 북도라고도 표기되어 있다.

병풍도의 일부 모습으로 기암 형태이고 병풍바위는 이곳이 아닌 더 북쪽으로 반대편 절벽으로 이뤄져 있다.

가운데 아래를 보면 특정도서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계단으로 이뤄져 있어 만조 때는 그곳으로 배가 접안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간조여서 물이 얕아 다른 곳으로 접안을 해야 한다.

이곳 십이동파도 곳곳의 섬 주변이 이와같이 해식으로 갈라진 바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등대섬 북쪽 끝자락인 이 지점으로 배를 접안할 모양이다.

접안지점이 사면이어서 그리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조심 조심 하선하여 바위를 타고 위로 오르는데 까칠한 바위지만 마른 이끼에 등산화바닥이 젖어 있어 미끌미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바위도 오르고...

살짝 우회, 풀숲으로 오르기도 하고...

일단 능선상에 오르니 안전하다. 모두 기암 절벽이어서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거대한 바위라기 보다는 암릉으로, 사진으로는 그 느낌은 표현이 안되니... 그냥, 설악산 등에서 보는 일부 풍경을 보는 느낌이다.

정상적으로 입도를 했다면 저 계단으로 바로 올라갔을 터인데 조금 벗어나 입도를 하여 정상으로 뚜렷이 나 있는 등로쪽으로 이동...

이동하면서 보는 기암은 모처럼 눈을 즐겁게 하고 해국이 많아 가을이면 꽃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겠다.

우리를 태웠던 낚시배 선장은 우리가 하산할 때까지 주변에서 낚시를 하며 대기할 모양이다.

주변에는 낚시배가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다시 한번 담아 본 사자섬으로 사자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일 터인데 어느 방향에서 봐야 사자로 보일런지는 모르겠다.

그 오른쪽으로 쌍섬인데 왼쪽 가려진 섬이 작은쌍섬, 앞쪽 크게 보이는 섬이 큰쌍섬이다.

해식으로 인해 거대한 계곡이 오랜 세월 지나면 결국 갈라져 또 하나의 섬을 만들것 같다.

등대섬과 연결된 것 같지만 뒷쪽은 병풍도로, 왼쪽의 절벽이 마치 병풍과 같다해서 병풍바위라 불리운다.

주변에는 갯기름나물(이명: 방풍나물)과 산달래가 지천이다. 그러나 영광의 낙월도 등에서 봤듯이  섬마다 칡덩굴이 생태계를 위협할 정도로 우거져 이 작은 섬도 수년이 지나면 칡덩굴로 온통 덮어질 것이 염려된다.

산을 오르다가 뒤 돌아 본 풍경으로 가운데 병풍도와 끝쪽의 북섬이 이어진 풍경이다.

인증사진 한장 담아 보고...

  정상 거의 다 올라 온 지점에서 서쪽 방향으로 담아 본 풍경으로 왼쪽 멀리 사자섬, 갈매기여, 쌍섬, 오른쪽으로 멀리 똥섬과 가까이 소금섬이 그림같이 다가 온다. 저쪽 끝까지 갔다 오는 줄 알았는데 정상의 등대까지만 올랐다가 간식을 먹고 바로 하산하여 아쉽다. 위험성이 있어서 가지말라고 하는 것인데  그리 위험해 보이지는 않고 30분만 더 주어지면 충분히 왕복할 거리이다.

다시 한번 담아 본 멀리 병풍바위

입도하고 정상까지의 거리는 불과 500m로 정상 표지가 있을 리 없는 정상에서 한컷 인증...

당겨 본 서쪽 끝자락의 남쪽 해변

소금도와 멀리 똥섬과 오른쪽의 흑도...

쌍섬으로 왼쪽 살짝 가려진 섬이 작은쌍섬, 앞쪽 길게 보이는 섬이 큰쌍섬, 배가 있는 지점의 바위는 윗쌍여이다.

사자섬과 오른쪽 갈매기여...사자섬도 해식으로 인해 두개로 갈라진 모습인데 이쪽 방향에서 보면 한개로 보인다.

입도하고 정상까지는 500m의 거리이고 정상에 있는 십이동파등대이다.

등대섬 서쪽 끝자락에서도 남쪽에 자리한 <남여>인데 아마도 남쪽에 자리한 여((㶛)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라는 우리말)라 하여 붙여진 이름 같고 작은 바위는 덜컥바위 또는 덜컥여라고도 하는데 왜 그렇게 불리웠는지는 모르겠다. 

등대와 함께 담아 본 동쪽 방향의 섬들, 왼쪽이 쌍섬, 오른쪽이 소금도와 똥섬이다. 이곳에서 느긋이 간식을 먹으며 1시간 30여분 동안 머물렀는데 더 이상 이곳에 있기도 그렇다. 그 시간에 동쪽 저 능선 끝까지 가 봤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참석 인원 중에 산행초보자가 있어서인지 그리 위험해 보이지도 않는데 안전상 더 이상 진행을 못하게 해서 옥에 티로 남았다.

다시 하산길로 접어 들고, 다시 봐도 멋진 풍경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렌즈에 담는다. 나무가 단 한그루도 없는 가운데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산달래가 수도 없이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한 여름에는 원추리꽃도 제법 볼 수 있겠다.

입도할 때와 달리 물이 많이 차 올라서 원래 입도 장소인 특정도서안내판이 세워진 곳 아래로 이동한다.

이렇게 시멘트 계단이 해안가로 부터 정상으로 나 있어 등로는 잘 구비되어 있다.

해안에 이르자 이런 바위가... 이것이 번쩍번쩍 빛나는 수정체라면, 그것도 자수정이라면 얼마나 멋있을까, 상상은 자유라는데...그러나  공복이어서인지 해삼이 생각나면서 비응항에 가면 자유 매식이 있다는데 해삼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금방 바뀐다.

영겁의 세월동안 쓸리고, 갈라지고, 터지고...

작은 섬들이지만 각기 모양이 다른데다 방향에 따라서 변화무쌍하니 정말 보기 드문 아름다운 섬이다. 아마도 무인도가 아니었더라면 100섬에 포함되고도 남았을 섬이라 확신한다. 

조심조심 배가 접안을 하고 무사히 승선...

돌아가는 길에 병풍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선상투어를 하기로 해서 뱃머리를 바로 야미도항으로 향하지 않고 등대섬 북쪽 방향의 병풍도로 향하면서 반대편의 쌍섬을 담아봤다. 왼쪽이 작은쌍섬, 오른쪽이 큰쌍섬이다.

그 옆의 사자섬과 오른쪽 갈매기여...오늘따라 사자섬을 몇 컷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병풍도 모퉁이에는 괭이갈매기들의 서식지인지 빼곡히 앉아 있다.

▽ 멀리 등대섬을 뒤로 하고 병풍도 끝자락의 모퉁이를 돌아...

병풍도의 북쪽 방향 끝자락 풍경.

▽ 병풍도 모퉁이를 도는 순간, 마치 주상절리처럼 곧게 세워진 바위들이 다닥다닥 붙어 병풍을 쳐 놓은 듯 생각지도 못한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입도할 때는 반대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풍경은 예상치 못했고 다만 등대섬 정상에서나 옆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정면에서 보다보니 어느 유명 섬 못지 않다.

렌즈로 당겨서 봐도 실제 보고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사진상으로 표현의 한계인 것은 어쩔 수 없다.

길게 늘어진 수백미터 폭의 병풍바위.

등대섬에 바로 가까이에 있는 병풍바위와는 다른 기암의 병풍도 풍경.

등대섬 서쪽 방향의 전경.

당겨 본 기암들...

수만년, 수억년에 걸쳐 생성된 바위들이라 생각하면 그저 찰나의 인생을 살면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은 한 두번 갖는 것이 아니다.

등대를 한번 올려다 보고...

등대섬 남쪽 끝자락에 있는 기암도 살펴 보는데 왼쪽 아래 붉은 빛의 발가락같이 생긴 바위는 앞으로도 발가락바위라고 불리우면 될 것 같다.

저 위에는 뭔 독수리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인가? 

이것도 독수리바위라고 일컬으면 되겠다.

남여에 이르렀다. 등대섬 위에서 내려다 볼 때하고는 좀 다르게 보인다.

등대섬과 남여를 지나고...

▽ 등대섬 동쪽 방향의 봉우리 끝자락인데 오늘 저 능선을 타 보지 못한게 아쉽더라는 얘기다.

등대섬에서 남동방향의 야미도항으로 본격적으로 복귀하면서 보게 되는 소금도와 붙어 보이는 똥섬의 풍경.

소금섬을 자세히 살펴보니 왼쪽으로 인공 구조물이 보이는 것 같아 당겨 보니...

소형의 태양열전지판이 설치되어 있고 감시카메라도 보인다. 특정도서로 지정되어 생태를 관찰할 목적으로 설치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눈이 온 듯이 이렇게 하얗게 보이는 것은 또 뭔지? 갈매기인지 가마우지인지는 몰라도 새똥으로 보인다.

뒤로 돌아 본 마지막 남여와 오른쪽 등대섬의 남쪽 끝자락

왼쪽의 작은 바위는 가마우지여, 가운데는 흑도, 오른쪽  멀리는 똥섬

 흑도

옆에서 본 모습의 소금도

벌린여...얼른 이해가 가는 바위 이름이다.

가마우지여라고 하는데 외롭게 가마우지 한마리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똥섬과 오른쪽 똥여...왜 똥섬이라고 했을까...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이 드는데 하나는 동쪽에 위치한 섬이다 보니 동섬이 똥섬이라고 불리운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마치 똥을 누운 형태 같아서 불리워진 이름일 수도 있겠다.

낚시배는 전 속력으로 똥섬을 지나고 멀리 등대섬을 배경으로 담아 본다.

똥여는 그야말로 가마우지들의 독차지가 되었고 갈겨댄 똥이 말 그대로 똥칠한 바위다.

다시 한번 담아 본 동남 방향으로 한데 겹쳐진 십이동파도의 풍경.

멀어진 십이동파도의 풍경...평생 처음 와보는 이곳을 언제  또 찾을지는 미지수다. 잠시 머무른 섬이었지만 그새 정이 든 섬처럼 느껴진다. 굿바이~ 십이동파도여~

오전 출항했었던  왼쪽 야미도와 오른쪽 소야미도가 보이고 가운데 자리한 야미도항이 가까워 온다.

야미도항 전경으로 군산 비응항에서 이곳 야미도까지 새만금방조제가 축조된 것이니 신시도 가기 전의 첫 동네이기도 하다.

무사히 도착, 수도권에는 우천인 날씨일텐데 이곳은 바람도 없는 편이고 구름만 낀 상태지만 조망도 그런대로 괜찮아서 최상의 날씨여서 만족한 섬탐방 일정이었다. 십이동파도는 산악회에서도 쉽게 공지가 되지 않는 이번에 처음으로 알게된 산악회에서 우연히 가게 되었는데 기회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섬이기도 하다. 100섬 탐방을 마치는 날, 날씨가 애를 먹이더니 오늘 보상해 주는 듯 하늘에 감사하는 날이다.

새만금방조제를 넘자마자 왼쪽에 자리한 수산시장에 들러 갑오징어, 해삼, 낙지 등을 안주삼아 술 한잔하며 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귀경길에 오른다.

'바다·섬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도] 접도  (2) 2023.09.11
[신안] 퍼플섬(박지도 & 반월도)  (4) 2023.07.03
[여수] 백야도  (0) 2023.05.08
[완도] 청산도  (2) 2023.03.07
[완도] 여서도  (2) 2023.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