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5일(일)
여서도 탐방으로 인해 청산도를 가 보게 됐다. 섬 한번 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만은 공교롭게 세 번째인 셈이다. 첫 번째는 친목산악회에서 리딩대장이 뭣도 모르고 당일 출발하는 바람에 14:00에 청산도에 도착했으니 2시간 주어진 시간에 겨우 서편제 영화 촬영지 주변만 맴돌다 왔고, 두 번째는 매봉산을 오르기 위해 마음 먹고 가 봤고, 이번 세 번째는 여서도의 경유지로 오긴 했지만 매봉산을 올라 북쪽에 자리한 대봉산이나 대성산을 바라보며 모두 돌아 보려면 1박은 해야할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이 기회가 됐으니 잘 되었다 싶어 다른 산우들은 전혀 계획에 없는 혼자만의 산행으로 코스를 정하고 오르기로 한다.
∥시간계획∥
ㅇ06:30~07:00 승선대기
ㅇ07:00~08:20 여서도에서 청산도로 이동
ㅇ08:20~09:00 청산도에서 아침식사
ㅇ09:00~14:30 청산도 산행 및 트레킹
ㅇ14:30~14:50 승선대기
ㅇ15:00~15:50 청산도 도청항에서 완도항으로 이동
ㅇ15:50~21:00 귀경
∥산행 및 트레킹 정보∥
♣ 소재지: 전남 완도군 청산면 일대
♣ 코스: 식당-삼거리-청산초교-청산중교분기점-체력단련장-지리재-대성산-지리재-대선산-고성산-읍리큰재-고인돌공원-읍리-서편제 영화 촬영지-봄의왈츠 드라마 세트장-해변-도락리-식당
♣ 거리: 11km(출발:08:45, 도착:13:25)
▽ 2년전에 청산도 남쪽에 자리한 매봉산과 보적산, 범바위와 말탄바위를 경유, 해안도로를 걸어봤기에 오늘은 산행해 보지 못한 북쪽의 대성산, 대선산, 고성산을 올라보기로 한다. 물론, 교통편을 이용하여 신흥리로 가서 대봉산~대성산~대선산~고성산으로 종주할 수도 있지만 시간상 무리할 것 같아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정하기로 한다.
▽ 2021년 4월 11일 도청항에서 상서마을까지 버스로 이동, 매봉산~보적산~범바위~말탄바위~해안절벽길을 걸었던 코스다.
※ 참고: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577
▽ 청산도는 완도항에서 첫 배로 07:00에 출항하지만 여서도 탐방을 마치고 가는 것이기에 섬사랑7호가 역시 07:00에 출항한다.
▽ 여서도에서 완도항까지 1시간 20분거리이므로 배 안에서 모두 누워있고 윗층에 올라 온 산우는 한 사람도 없다. 날씨가 온화하면 이곳에 앉을 자리가 없을텐데 아침 기온이 좀 쌀쌀한 편이다.
▽ 도청항에 다 왔을 듯 하면서도 쉽게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아마도 저 해변의 암릉을 지나치면 보일 듯 하다.
▽ 드디어 한 눈에 들어오는 유채밭과 가운데 소나무가 있는 서편제 영화 촬영지와 오른쪽 끝에 봄의왈츠 드라마 촬영지가 보인다. 말이 유채밭이지 녹색으로 덮혀 있는 것으로 봐서는 꽃필 시기가 아닌 듯 하다.
▽ 도청항(청산항)에 들어가기 위해 뱃머리가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
▽ 도청항에 하선하자마자 미리 예약했다는 식당에 들러 단체로 아침 식사부터 하고 어제 여서도를 가기 위해 잠시 들렀던 조형물에서 다시 한번 담아보고...
▽ 트레킹 및 산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도청항 풍경을 담아 본다.
▽ 이제 모두는 각자의 생각대로 트레킹 및 산행을 시작하게 되고 귀경길 배 출항시간은 15:00이므로 30분 전까지 터미널에서 대기해야 하므로 시간은 정확히 지켜야 하므로 5시간 30분의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거의 대부분이 버스 출발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고 매봉산 등산 입구인 상서마을로 가거나 따로 택시를 타고 원하는 장소로 가는데 갯버들은 미리 정한 코스로 홀로 출발한다.
▽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청산초등학교가 있는 방향으로 이동...
▽ 가다보니 길옆에 돌탑과 다육이 식물과 분재등이 잘 정돈된 팬션이 있어서 잠시 둘러 본다.
▽ 청산초등학교로 학교 건물과 체육관 등 시설이 웬만한 도시학교 못지 않게 규모가 큰데 과연 몇 명의 교사와 학생 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 도청리 마을 이곳저곳 담장의 화사한 꽃 그림은 벌써 봄이 무르익었다.
▽ 청산 중학교라는 안내판이 오른쪽 골목으로 가라고 표시되어 있다.
▽ 작은 밭뙤기에 완두콩이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역시 봄 햇살은 시샘하는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 이렇게 갈라지는 도로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청산중학교이고 왼쪽이 선음약수터라고 표시되어 있는 청산중학교 분기점의 이정목이 있다. 청산중학교 뒷편으로 대선산을 오르는 등로가 있는지는 모른다. 감각적으로 왼쪽으로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좌틀한다.
▽ 임도인 시멘트 길을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본 도청리 마을과 도청항
▽ 이러한 길은 어디로 이어지는지, 지형상 대선산을 우회해서 오르는 길인 것으로 짐작만 하고 계속 이동...
▽ 상록수로 덮힌 산길을 따라 호젓한 길을 오르니 너무도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다.
▽ 이런 곳에 운동시설이 있다니... 이 근처에 선암 약수터가 있어서 간단한 운동시설을 설치해 놓은 것 같다. 도상에는 체력단련장으로 표시해 놓았다. 이곳 오른쪽에는 0.6km 거리의 대선산 정상을 오르는 이정목이 있는데 이곳으로 바로 오를까 하다가 산행거리와 시간이 너무 짧으면 도청항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낼 것 같아 직진으로 대성산까지 갔다가 대선산을 오르기로 한다.
▽ 지리재로 가는 등로는 동백나무와 낙엽이 어우러진 가운데 너무 운치가 있어서 좋다.
▽ 지리재에서 왼쪽을 접어 들어 대성산을 오르는데 지면과 나무는 송악으로 덮혀 마치 정글지대에 와 있는 느낌이고 멧돼지가 땅을 헤집어 놓아 지면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 것까지는 좋은데 갑자기 튀어 나오면 곤란한 얘기다.
▽ 정상을 향할 수록 돌계단을 만들어 놓아 사람이 별로 안 올라다닌 산일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 마지막 가파른 경사로를 50m 정도 오르니 대성산 정상석이나 이정목은 없고 대신 국가측량기준점(삼각점)이 있어 발도장을 찍고...
▽ 대성산 정상에서는 잡목으로 인해 주변 조망을 거의 할 수가 없다. 남쪽으로 살짝 왼쪽의 보적산과 오른쪽 진행방향의 대선산이 겨우 보이고...
▽ 대선산 오른쪽 아래로 들머리였던 도청항이 보인다.
▽ 대성산을 하산하여 지리재에서 대선산을 오르는 등로도 그리 가파르지 않고 쉬엄쉬엄 오를 수 있는 순탄한 등로이다.
▽ 대선산 분기점의 이정목이 나오고 이곳에서 대선산 정상은 200m 더 진행을 해야하니 정상을 찍고 뒤돌아 와서 고성산 방향인 왼쪽으로 가야한다.
▽ 대성산의 높이에도 없는 정상석이 이곳 대선산에는 놓여 있다. 그런데 도상에는 대성산이 345.9m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 있고 때로는 343m로도 표기 되어 있는 곳이 있다. 그런데 대선산이 대성산보다 훨씬 낮음에도 343m로 표기 되어 있으니 도상의 등고선만 보더라도 이 정상석의 해발 고도 표시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북동쪽으로 능선 끝쪽인 신흥리에서 가운데 볼록 나온 대봉산을 거쳐 왼쪽의 완만한 높이의 정상인 대성산을 경유, 대선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뒤돌아 보았다.
▽ 남동쪽 방향의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가 매봉산이고...
▽ 남쪽으로 왼쪽 뾰족한 봉우리인 매봉산과 가운데 멀리 보적산이 바로 앞의 고성산과 일직선을 이루는데 보적산까지 등로가 이어져 있다.
▽ 남쪽방향의 풍경
▽ 동쪽으로 보이는 바로 아래의 동네는 부흥리 마을이고 멀리는 양중리 마을이다. 매봉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멀리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상서마을회관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 대선산을 벗어나서 고성산을 오르는 등산로도 정말 잘 정비되어 있어 산책하는 느낌이다.
▽ 진달래도 벌써 피었으니 봄은 소리없이 와 있음을 느낀다.
▽ 고성산 정상에 올라와서 뒤돌아 본 대선산...
▽ 이곳 고성산도 정상석에 해발 310m라고 표시해 놨으나 도상의 등고선만 살펴 보더라도 230m가 안된다. 어느 도상에 표시되어 있는 높이는 224.9m로 되어 있으니 그 높이가 맞아 보인다. 셀카로 인증을 하고 바로 이동...
▽ 고성산 정상에는 이러한 돌로 쌓은 200m 길이의 축대가 있어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성(城)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하산 길에 바라 본 남서쪽 풍경으로 왼쪽 구장리 마을과 진행 방향인 오른쪽 당락리 마을이 보인다.
▽ 읍리큰재에 도착, 버스길인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 보적산으로 계속 가려면 왼쪽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좌틀해야 하고...
▽ 다락논의 보리가 파릇파릇 생동감이 도는 들녘이다.
▽ 읍리 고인돌공원에 도착, 잠시 둘러보는데...
읍리의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읍리 고인돌은 읍리 마을 동쪽 길가에 남방식 괸돌 16기가 있는데, 도로 공사로 인해 지금은 3기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1호기는 4장의 받침돌이 덮개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약간 기울어진 상태이며, 2호기는 높이를 맞추기 위해 덮개돌과 받침돌 사이에 작은 돌을 끼워 넣었다. 3호기는 덮개돌의 표면이 다른 것들과 달리 매그럽게 다듬어져 있다.[안내문]
▽ 읍리 마을 전경으로 보리밭의 푸르름이 완연해진 봄을 말해 준다.
▽ 큰개불알풀이 앞다투어 꽃을 피웠고 냉이꽃도 모두 피었으니 겨울이다 싶으면 봄이고, 봄이다 싶으면 어느새 여름이 와 있다.
▽ 청산도에는 11개 슬로길이 있다. 읍리마을은 슬로길 3코스에 해당하는 고인돌길에 속하는데 시멘트길 바닥에 표식이 된 파란색의 화살표를 보고 이동한다.
▽ 동네의 담이나 벽에는 글과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다. 돈은 평생 벌어도 부족하여 행복하지 않으니 주어진 것에 늘 자족하는 마음이라야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청산도의 돌담에 대해 시로 잘 표현해 놨다. 송악과 담쟁이 덩굴이 주섬주섬 쌓아 올린 담을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 담을 뒤덮은 <송악>
▽ 읍리마을에서 당락리 마을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왼쪽에 우물터가 눈길을 끈다.
▽ 우물물을 보니 두레박이 필요없는 바가지로 바로 떠서 마실 수 있는 샘물이 청정수여서 한모금 마셔 보니 정말 시원하다. 옛날에는 동네가 이 샘물을 모두 길어다 식수로 사용했을 터이다.
▽ 요즘 세상 사를 일갈[一喝]하듯 한 글이기도 하지만 대중 가요의 가사 같기도 한 글이다.
▽ 봄동이 푸릇푸릇, 밭뙤기로 한가득 바로 먹어도 고소하고 달달할 것 같기만 한 풍경에 발걸음이 멈춰진다.
▽ 봄동꽃은 처음 본다. 물론 배추꽃과 다를 바 없다. 옛 추억에 꽃대를 살짝 꺾어 먹어보니 어릴 적엔 맛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때의 입맛이 아니다.
▽ 당락리 마을은 예전에 다 돌아봤기에 시간 관계상 서편제 영화촬영지로 이동, 뒤 돌아 바라 본 당락리 마을 전경과 멀리 읍리 마을
▽ 서편제 영화촬영지에는 이 영화에 대해 소개해 놨다.
이곳은 한국영화사상 120만명의 관객(서울 용산 단성사 관람객 기준)을 동원한 임권택 감독작품'서편제'촬영지로 극중 여주인공인 송화(오정혜)가 남도민의 정서가 담긴 진도 아리랑을 애절한 소히로 노래한 민족 고유의 향토색 짙은 장소이다. 영화 '서편제'는 영화진흥공사에서 주최하는 제3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신인여배우 주연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고, 중국에서 개최한 제1회 상해영화제 본선 부붐에 진출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을 받았다. '서편제'는 광주, 강진, 보성, 해남, 진도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애절하고 섬세한 소리로 여성적인 반면, 동편제는 운봉, 구례, 순창 지방에서 내려온 웅장하고 호탕하며 상쾌한 남성적인 소리를 특징으로 한다.[안내문]
서편제는 1994년 4월 10일 개봉되었으니 오래전 얘기다. 국내 3대 영화제라고 불리는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모두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처음 수상한 작품이다. 27년 뒤인 2019년 5월 30일 개봉된 <기생충>이 두번째로 동시 수상을 했다.
▽ 슬로길 1코스인 서편제길 풍경
▽ 서편제길에서 바라 본 유채밭과 해안의 풍경...유채가 아직 어린 싹이어서 꽃을 피우려면 4월이나 되어야겠다. 꽃 피는 시기는 유채씨 파종을 언제 하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혹시 오늘 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볼 수 있을까 기대는 저버려야 했다.
▽ 도청항과 도락리 마을 방향의 풍경
▽ 연인들의 포토죤
▽ 돌담길을 따라 서편제 영화를 촬영했던 장소의 풍경
▽ 2016년 4월 24일 청산도에 왔을 때 서편제 연기를 재현을 하는 행사가 있어서 그 모습을 담았었는데 이젠 그러한 행사가 없는 듯 하다.
▽ 서편제 촬영지를 뒤돌아 본 풍경
▽ 멀리 봄의 왈츠 드라마 촬영지의 세트장이 보인다.
▽ 봄의 왈츠 드라마 세트장
▽ 봄의 왈츠는 KBS2에서 2006년 3월 6일부터 동년 5월 16일까지 방영한 미니시리즈로 왼쪽부터 다니엘 헤니(필립 역), 이소연(송이나 역), 한효주(박은영 역), 서도영(윤재하 역)으로 모형을 깔끔하게 새로 단장해 놓았다.
▽ 포토죤에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그럴 듯 뽀~ 장면이 연상된다. 그러니 제목이 여인의 향기이다.
▽ 해안쪽으로 내려가 보기로 하며 다시 한번 한컷 담아보고...
▽ 내려선 길 뒤돌아 보니 유채꽃만 있으면 화려한 풍경일텐데 좀 황량해 보이는 다락밭 풍경이다.
▽ 동쪽 방향으로 바라 본 해안 풍경
▽ 서쪽 진행방향의 해안풍경으로 해안의 고령의 해송(곰솔)들이 일품이다.
▽ 해안은 멀리 전복양식으로 보이는 양식장이 가득찼고...
▽ 담벼락에는 서편제 영화의 한 장면을 그려 놓은 그림에서 진도아리랑 노래가락이 울려 퍼지는 듯 하다.
▽ 도락리 마을로 진입, 얼마남지 않은 도청항 방향으로 이동...
▽ 동구정(東口井)이란 샘을 만났다.
동구정(샘)은 우리 부락에 조선조 숙종(674~1720)때에 성산 배씨, 강릉 유씨가 이주 정착하면서 조성된 샘으로 부락의 동쪽 입구에 위치하여 동구정으로 불려 왔으며 한 때는 부락 주민의 전체가 이용했을 정도로 중요한 식수원이나 부락에서 300m 떨어진 동구밖에 소재하여 삼복더위나 엄동설한에도 부녀자들이 물동우를 머리에 이고 날라서 사용 등 불편을 느껴 오던 중 1972년 현재의 자리에 주민들의 힘을 수도관을 연결하여 집수정을 만들어 사용하는데 불편을 해소하여 사용하였으나 청산면 상수도 사업의 준공으로 이용자가 격감하여 관리가 허술하여 비위생식수로 사용코자 청년회가 주관하여 주변 경관을 조성하고 현재와 같이 시설을 개선, 사용에 펀리함을 도모하고 오늘 표지석을 세워 후세에 동구정의 역사를 기리 보전코져 합니다.[안내문]
이곳에서 물 한모금 축이고...
▽ 울타리 휀스에 <계요등> 열매가 탐스럽게 결실을 맺었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어 이와 같이 모든 일에 대풍이 올해도 이어지길 바래본다.
▽ 드디어 원점회귀의 번화가인 도청리 마을에 도착...
▽ 마감시간 1시간 전에 도착했으니 점심식사할 시간적 여유에 딱 맞춰 산행을 마친 셈이다. 식당을 찾아 성게 비빔밥을 주문하여 먹으니 맛이 일품이다. 역시 산행의 즐거움도 있지만 음식맛을 느끼며 여행을 다니는 즐거움도 있게 마련이다.
▽ 이제 떠날 시간이다. 청산도는 이렇게 해서 세 번을 왔었는데 언제 또 와 볼런지는 모르겠다. 완도에서는 제일 유명한 섬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데 서편제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봄의 왈츠 드라마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특히 유채꽃, 주변의 역사적 유적지와 특히 경관도 아름다워 도보로 이동하며 볼거리를 봐야 하는 특성 때문에 슬로길을 테마로 11개 코스가 정해져 있어 각자 선택을 하여 트레킹을 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물론 우리와 같이 산행을 취미로 하는 산객들도 적당한 높이의 산들이 있어 주변을 조망하는 재미는 덤이기도 하다. 그동안 청산도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발도장을 찍고 그 풍경들도 담아 봤으니 만족스런 여정이었다.
'바다·섬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 십이동파도 (2) | 2023.05.28 |
---|---|
[여수] 백야도 (0) | 2023.05.08 |
[완도] 여서도 (2) | 2023.03.07 |
[여수] 금오도 매봉산(대부산) (4) | 2022.11.27 |
[군산] 관리도 (2) | 2022.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