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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섬/전라도

[군산] 관리도

2022년 10월 8일(토)

군산지역의 섬은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에 집중되어 있고 그곳에만 5개의 블야선정 100섬&산에 포함되어 있다. 1개는 어청도로 모두 6개다. 2015년 1월 4일 신시도의 월영산과 대각산을 오른 후 섬 탐방으로 세 번째고 그전에 신시해안교나 고군산대교가 건설되기 전엔 배를 타고 선유도로 회사 야유회도 갔다 오는 등 고군산군도와는 다른 곳에 비해 인연이 깊은 편이다. 4월 23일 방축도를 갔다 온 후 반드시 관리도를 갔다 오겠노라고 한 것이 작금에 이르렀다. 방축도 보다는 관리도를 가는 인원이 훨씬 많은데 앞으로 방축도도 서쪽으로 이어진 섬들을 연결한 교량이 하나둘씩 완공됨으로 해서 머지않아 트레킹 코스가 생긴다면 전국의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그때는 관리도보다 방축도행을 택하는 탐방객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오늘로서 이곳의 가 볼만한 섬은 다 가 보는 셈인데 관리도가 방축도 보다 얼마나 더 좋은 곳인지 기대해 보기로 한다.

∥일정표∥

· 10:30 장자도항 도착

· 11:00~11:10: 장자도항에서 관리도선착장으로 이동

· 11:10~14:50: 산행 및 트레킹

· 14:50~15:05: 승선준비

· 15:05~15:20: 관리도선착장에서 장자도항으로 이동

· 15:20~17:30: 선유봉 산행 및 자유시간

· 17:30~21:00: 귀가

 

∥산행 및 트레킹 정보∥

♣ 소재지: 전북 군산시 옥도면 관리도리

♣ 코스: 관리도선착장-작은깃대봉-낙조전망데크-깃대봉-질망봉-73.3m봉-질망봉-설록금해변-샛꼼해변-꽃지마을-관리도선착장

♣ 거리: 6.7km(출발:11:10, 도착:14:15)

 

 

▽ 기존의 장자도항은 공사중이어서 장자교를 넘자마자 왼쪽에 있는 장자도 차도선선착장에서 배가 출항한다. 주말이다보니 교통체증으로 출항시간인 11:00까지 도착하느라 버스기사가 진땀을 뺐다. 배를 못탈까 조마조마한 가운데 겨우 10분전에 도착, 승선을 하게 되었으니 자칫 일정을 망칠 뻔 했다.

▽ 이곳이 바로 장자도항인데 주변을 개발하느라 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 대장도의 대장봉의 암릉 풍경이 볼 때마다 멋지다.

▽ 10여 분만에 도착한 관리도선착장과 뒷쪽으로 보이는 가운데 봉우리가 작은 깃대봉이다.

▽ 관리도라는 이름은 "꽬 관(串), 마을 리(里)"자로서, 옛날 이곳의 장군들이 적을 공격하며 화살을 꽂았다고 하여 '꽂지섬'으로 불렀다고도 하고, '섬의 모양이 꼬챙이처럼 보인다'고 하여 "꼬챙이 관(串)"자를 사용하여 관리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관리도리 마을 전경

바로 직진하면 마을로 진입하게 되고 오른쪽의 데크 계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낮은 능선길을 따라 가다보면 작은깃대봉 근방에서 북쪽 방향의 방축도가 보이고 방축도의 명물이자 인증장소이기도 한, 산 왼쪽 아래에 블야에서 정한 인증 장소인 구멍이 뚫린 독립문바위가 보인다.

작은깃대봉에서 바라 본 동쪽 방향의 고군산군도...왼쪽으로 선유도의 남악산 가운데 대장도의 대장봉과 그 옆으로 선유도의 선유봉, 그 오른쪽으로 떨어진 비안도가 조망된다.

당겨 본 대장도의 대장봉과 그 뒤로 신시도의 대각산이 보인다.

▽ 하나뿐인 관리도리 마을

남쪽 진행방향의 풍경으로 가운데 깃대봉과 왼쪽 멀리 질망봉...

  이색적인 정자쉼터 모습이다.

정자 아래에는 데크계단으로 내려서서 용바위와 북쪽 방향의 말도, 명도, 방축도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용바위

왼쪽 말도와 가운데 보농도, 오른쪽 명도가 교량이 놓여져 있어 머지 않아 마무리 되면 방축도에서 말도까지 14km 거리의 둘레길을 트레킹할 날이 있겠다.

왼쪽 말도에서 보농도와 보농도에서 오른쪽 명도로 이어진 교량 모습

다시 되돌아 올라가 깃대봉 방향으로 진행

뒤돌아 본 정자쉼터와 데크계단

신시도의 월영산, 대각산에도 이와 같은 형태의 암석을 만나게 되는데 암석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석질이다. 

수반위의 수석을 보는 느낌도 있고, 금강산의 일만이천봉 또는 만물상이 이럴까 하는 생각도 들고...

깃대봉에 올라서니 북쪽으로 왼쪽 말도로 부터 오른쪽 횡견도까지 조망된다.

당겨 본 관리도선착장

깃대봉에서 하산하면서 다음에 오를 멀리 질망봉 방향의 풍경

당겨 본 질망봉 그 끝으로 자라 목같이 나온 암릉까지 가 볼 예정이지만 단 한명도 그곳까지 갈 산우가 없는 모양이다.

이러한 절경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멋진 사진 한장을 남기려는 심리는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다.

남서쪽 방향으로 멀리 왼쪽의 하왕등도, 오른쪽으로는 상왕등도로 부안의 위도 서쪽으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

해안 절경에서 뒤돌아 본 풍경

바위틈 사이에서  꿋꿋이 자란 소나무도 보기 좋다.

깃대봉 줄기를 완전히 내려서면서 질망봉 아래의 해안절벽이 깃대봉에서 바라 볼때는 거북이 형상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마치 거대한 공룡모습 같기도 하다.

깃대봉에서 완전히 내려서서 징장불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면 질망봉을 오르는 길인데 이곳으로 다시 올라가는 산우는 단 한명도 보이질 않고 관리도마을로 바로 빠지는 것 같다.

질망봉을 오르면서 바라 본 북쪽 방향의 깃대봉과 멀리 방축도 주변 섬 풍경...

당겨 본 관리도 선착장...

동쪽 방향의 고군산군(古群山群島) 도 풍경

당겨 본 시투섬

징장불해수욕장과 무녀전망대

대장도의 대장봉

왼쪽 선유도의 망주봉, 가운대 신시도의 대각산과 오른쪽 월영산

왼쪽 신시도의 월영산과 가운데 선유도의 선유봉, 멀리 계화도의 계화산

무녀도의 무녀봉

질망산 넘어의 관리도 남쪽 끝 능선

해안의 만물상이 있는 지점 

다시 한번 조망해 보는 관리도 능선 끝자락 및 왼쪽 멀리 비안도, 오른쪽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부안의 위도

다시 담아 보는 동쪽 방향의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 풍경

멀리 깃대봉과 오른쪽 질망봉

질망봉 아래 해변의 절경

홀로 길도 변변치 않은 능선길로 천공(쇠코바위)을 보러 왔다가 시간이 촉박한 것 같아 이곳에서 아쉽지만 뒤돌아 가기로 한다.

마을에서 남쪽 해변로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만났다. 저곳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가면 선바위전망대가 나오고 고개를 넘어가면 징장불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마을까지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설록금해변의 명품송

▽ 설록금해변의 풍경...

마을에 들어섰다. 이곳이 과거 말미잘이란 영화 촬영지였음을 표식해 놨다. 배시간은 아직 40분이나 남았으니 쇠코바위까지 못 가본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곳 가게에서 시원한 맥주 한병으로 갈증을 푸는 것으로 만족한다.

장자항에서 차도선 시간과 무관하게 낚시배를 이용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의외로 많아 섬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마을이 다른 섬과 달리 주변 환경이 깨끗하다.

방축도의 손님을 태운 차도선이 이곳으로 오게 되니 방축도가 보이는 왼쪽에서 배가 온게 된다.

관리도표지석에서 인증으로 한컷!!

차도선이 제 시간에 도착, 관리도를 마지막으로 이쪽 지역의 섬 산행을 사실상 모두 마친 셈이니 언제 다시 이곳을 와보게 될런지 모르겠다.

▽ 장자도차도선선착장에 도착, 선유봉을 오르기로 한다.

선유봉은 지난번 왔을 때는 저곳 장자교를 넘자마자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능선을 타고 올랐는데 이번에는 터널을 지나 왼쪽으로 접어드는 길로 오르니 먼저 올랐을 때 보다 거리는 좀 긴 것 같지만 능선길이 완만하여 훨씬 오르기 수월하고 시간도 역시 먼저 오른 산우들보다 정상에 먼저 도착했다. 대장봉과 장자교 주변의 풍경으로 왼쪽이 관리도, 오른쪽이 방축도이다.

터널 위를 지나 멀리 무녀도 방향의 풍경

선유봉의 동쪽 절경

반대편 암릉의 절경

선유봉 정상에거 바라 본 무녀도 방향의 풍경

하산하여 담아 본 대장봉

▽ 선유도의 짚라인과 망주봉 일대의 해변 풍경...여유로운 섬 산행을 모두 마치고 주차장이 있는 식당에서 간단한 안주에 막걸리 한잔 먹고 나니 차량 탑승시간이 딱 맞는다. 이곳 부근은 예로부터 무슨 인연이 많아서인지 말도의 배낚시를 비롯하여 회사에서 야유회도 왔었고, 월영산, 대각산, 무녀도로부터 주차장까지 트레킹, 망주봉,선유봉, 대장봉, 방축도에 이어 이번에 관리도까지 갔다 왔으니 참 많이도 왔었다.  방축도로부터 말도까지 인도교 교량이 모두 완공되어 트레킹 코스가 생긴다면 반드시 한번 더 찾아 볼 날을 기대하면서 탐방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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