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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전라북도

[익산] 용화산 & 미륵산 & 미륵사지

2022년 1월 23일(일)

 

산행 공지가 뜰 때 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할 때가 종종있다. 갈곳이 마땅치 않아서 망설이는 경우도 있지만 가고 싶은 곳이 동일한 날짜에 잡혀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육지의 산보다도 섬산행에 관심이 더 많아지고 테마가 있는 산행을 더 선호하게 되니 더 그렇다. 단순히 산행으로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보고 배우고 느끼는 즐거움이 있는 곳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산행지는 특별히 공지만 있기를 학수고대했던 곳이다. 그러나 전에도 그랬지만 공지는 되어도 성원이 될 것인가 조바심했는데 결국 만차가 되어 가게 됐으니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 

지독히도 힘들었던 젊은 날의 군생활 시절, 야외훈련을 밥 먹듯이 했고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긴장상태의 날들이 배어 있는 곳... 바로 익산시 금마면의 용화산과 미륵산 일대이다. 세월은 벌써 지난 세월을 두번이나 훌쩍 넘겼지만 산을 오를 기회가 단 한번도 없었다. 오늘 그날들을 추억하면서 그동안 얼마나 변했는지 살펴본다는 생각을 하니 집을 나서면서 부터 마음이 설렌다.

 

산행 정보

♣ 소재지: 들머리-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526(서동공원), 정상-금마면 신용리 산124-1, 날머리-금마면 기양리 104-1(미륵사지 주차장)

♣ 산행코스: 서동공원-절터산-헬기장-용화산-다듬재-우제봉-미륵산-사자암-미륵사지-주차장

♣ 산행거리: 약10km(출발: 09:45, 도착: 14:10)

 

미륵산 개요

미륵산은 금마에서 북쪽으로 8리 정도의 거리에 금마면, 감기면, 낭산면에 걸쳐 있는 높이 430m의 산으로 미륵사지(彌勒寺址)를 감싸고 있는 산이다.  옛날에는 이산의 동쪽에 이어져 있는 높이 350m정도의 낮은 산봉까지를 포함하여 용화산이라 불렀으나 지금은 구분하여 미륵사지가 있는 북쪽은 미륵산이라 하고 나머지 지역은 용화산이라 하고 있다. 미륵이나 용화는 모두 미륵신앙과 관련이 있는 명칭으로써, 원래는 용화산이라 하던 것이 미륵사가 지어지면서 그 주변산만을 미륵산이라 칭한 것이라 보인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에 있는 용화산과 이어져 있다. 정상부에는 크고 작은 암릉이 솟아 있으며, 정상 북동쪽에는 미륵산성터와 삼족토기 등 백제 때 토기를 구워낸 도요지(陶窯址)가 남아있다. 그리고 정상 남쪽에는 백제 최대의 사찰인 미륵사지와 사자사, 심곡사, 석불사, 태봉사,  장안사지 등 수많은 사찰과 그 흔적이 남아 있어서 이 지역이 백제 불교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이 중 사자사(獅子寺)는 천혜의 절경터이며, 미륵사 이전부터 있었다고 하며, 백제 무왕(武王)의 근거지로서, 무왕의 어릴적 이름인 '서동요(薯童謠)'의 주무대이다. 조망도 무척 우수하여 사방으로 지평선 끝까지 드넓게 펼쳐진 호남의 드넓은 평야가 눈을 사로잡는다. 

 

▽ 산악회버스가 09:43분경 서동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산행시작, 미륵사지 주차장에 도착마감시간은 15:00까지이다. 10km거리를 5시간이나 주어졌으니 느긋해진 마음이다. B코스는 구룡마을에서 시작, 대나무숲을 보고 바로 사자암으로 올라 미륵산 정상에서 미륵사지로 하산하도록 되어 있으니 식은 죽 먹기에 28명 중 절반 인원이 B코스를 탄다고 하니 산꾼 아닌 분들이 많이 참석한 것 같기도 하다.

 

▽ 서동공원

※ 참고:  https://blog.daum.net/ksbni/7154620

 

[익산] 서동공원 & 왕궁리 오층석탑

2021년 10월 11일(월) 미륵사지 석탑에서 멀지 않은 서동공원을 답사했다. 2004년도에 조각공원이라는 이름이었는데 현재의 서동공원으로 거듭났다. 지붕없는 미술관이라 불릴만큼 조각품들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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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감염우려 때문인지 마한박물관은 문이 굳데 닫혔다. 오른쪽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 등산로 상태로 보니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산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흙산으로 완만한 경사로에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용화산이다. 

 

조금 오르니 야산이 벌목되어 있고 그 자리에 편백나무 수종의 어린나무를 식재해 놨다. 멀리 미륵산 정상이 보인다.

 

이러한 소나무 숲도 지나고...

 

동쪽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산군들을 살펴본다. 반가운 운암산(605.1m)과 연계 산행을 했던 운장산(동봉1133m)과 연석산(960m)도 눈에 들어온다. 종남산(608.4m)~서방산(611m)~서래봉(702m)은 등산코스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산악회에서 아직 공지된 것을 본 적이 없다. 

 

완주 운암산에서 바라 본 미륵산...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이 미륵산이다.

 

당겨 본 동쪽의 산군들...

 

남동쪽의 익산시 왕궁면 일대...

 

수령이 20여년 됐을 듯한 편백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잘 관리된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 시작된 급경사를 좀 오르면 용화산 정상에 다다른다. 들머리에서 2.6km지점이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어야 할 곳에 묘지가 있어 좀 흉물스럽게 보인다. 정상에서는 잡목으로 인해 주변 조망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아쉽다.

 

용화산 정상에서 미륵산으로 가기 위해 하산길에 바위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익산시 금마면 일대의 풍경으로 날씨만 좋았다면 멀리 익산시내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익산시내 뒤로는 군산 새만금방조제로 흘러 들어가는 만경강이 흐르겠다.

 

금마면 신용리와 용순리 마을... 멀리 왼쪽으로 희미하게 38층짜리 포레나 익산부용아파트와 익산종합운동장이 보인다.

 

미륵산 전경...

 

당겨 본 미륵산... 중턱에 임도가 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산성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개축된 미륵산성이다.

가운데 봉우리가 우제봉 오른쪽으로는 KBS 중계탑이 보인다.

 

하산길은 낙엽이 쌓인 순탄한 오솔길이다.

 

용화산 정상에서 2.7km거리를 하산하면 다듬재가 나오는데 금마읍에서 낭산면 낭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2차선 도로가 나있다.

 

도로를 가로 질러 바로 미륵산으로 올라간다.

 

군부대 부지의 철조망 기둥이 언제 설치되어 있었던 것인지 참 오래된 장애물을 따라 오른다.

 

다듬재에서 800여미터 오르니 미륵산성에 다다랐다. 언제 개축을 한 것인지 정말 튼튼하게 성벽을 쌓아 놓았다. 

미륵산성은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기준성(箕準城)·용화산성(龍華山城)이라고도 한다. 익산 지역은 5세기 중엽부터 백제지방의 중심세력이었고 7세기를 전후하여 금강변의 웅포지역보다 내륙에 위치한 금마 지역을 중심으로 백제 문화의 꽃을 피웠다. 익산미륵산성은 일명 용화산성이다.

기준왕이 이 곳에 도읍하였다하여 기준성이라고도 부른다. 이 산성이 미륵산에 있기에 미륵산성이라고 하며, 미륵산의 명칭이 용화산이기도 하다. 기준왕이 도읍하였다기 보다는 마한의 여러 나라 중의 하나가 이곳을 중심으로 세력을 누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산성도 그 때부터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고려초에 전주를 근거로 할거하였던 후백제의 신검이 부왕 견훤을 쫓았을 때 고려 태조가 이를 토정 討征하여 마성馬城에서 신검의 항복을 받았다고 하는 그 마성이 바로 이 산성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성벽 아래의 오솔길을 따라 오르고...

 

뒤돌아 본 성벽이 북한산성이나 남한산성보다도 더 견고하고도 웅장하게 쌓은 것 같다. 백제시대에 쌓았고 그 후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개축을 했다해도 과연 이와 같이 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산성위에서 용화산을 바라보며 담은 풍경

 

암릉이 나오는 걸 보니 정상에 거의 다 올라온 것임을 알 수가 있다.

 

우제봉에 올랐다. 우제봉은 도면상에는 표시된 것도 아니고 별도로 정상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우제봉에서 북쪽 방향인 KBS 중계탑이 있는 쪽은 아예 조망이 안되어 논산쪽의 풍경은 담아내질 못해 아쉽다.

 

남쪽 방향으로 미륵산 정상이 보인다.

 

용화산 정상에도 묘지가 있더니 이곳 미륵산 정상 부근에도 묘지가 있다. 참 대단한 정성이다.

 

미륵산 정상

미륵산이라는 이름은 "두루 미(彌), 굴레 륵(勒)"자로서, 옛날에는 용화산으로 불렸는데, 미륵사가 창건되면서 미륵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나이 27살 무렵 올라왔었던 산으로 정상의 바위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들뿐, 시설물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오지나 마찬가지였는데 데크설치와 함께 사람들의 발길로 반들반들해졌다.

 

그 옛날 꿈도 못꿨던 먼 수도권에서 달려와 한나절 느긋하게 걸으며 즐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아진 세상인가!

 

하산하면서 바위전망대에서 서쪽 방향을 조망해 본 익산시 삼기면과 멀리 황등면 풍경...미세먼지만 없었더라면 가슴이 뻥 뚫리도록 시원하게 트였을 풍경이다.

 

좀더 당겨보니 바로 아래 익산 삼기농공단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익산제3일반산업단지로 현재 제3산단은 총 57개 기업이 입주 가동하고 있으며, 1천 9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33개 기업이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입주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분양이 완료되면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06.15전북중앙일보 인용]

 

 

 

익산 삼기농공단지

농공단지(農工團地)는 농업이 사양화됨에 따라 이촌향도(離村向都:농민이 다른 산업에 취업할 기회를 얻기 위하여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동하는 현상) 현상이 생기자 지역의 경제적 기반이 더욱 위축되어 구조적 문제가 심화되고 대도시지역 인구집중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정부는 농업만으로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농촌공업화를 통해 소득원을 개발하려 농공단지 개발을 추진하였다. 농어촌지역을 개발수준에 따라 구분하고 단지개발 규모 및 지원 내용을 차등화하고 농공단지 입주 업체에 조세·금융 등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력확보와 필요 시설 및 제품의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으로 정상적 공장 가동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폐업사태가 속출하였다. 정부에서는 운영난에 빠진 농공단지를 기초산업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규모를 늘리고, 면적한도와 부지조성비를 확대하는 등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백과]

 

당겨 본 익산제3일반산업단지

 

북서방향으로 왼쪽 멀리는 함열읍이고 오른쪽은 낭산면 풍경...

 

서쪽 방향의 삼기면 일대와 오른쪽 멀리 함열읍

 

삼기면 연동리 마을로 미륵산 자연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북서쪽 방향의 낭산면 구평리마을과 오른쪽 낭산리마을... 가물가물 보이지는 않지만 금강이 군산 앞바다로 흐르겠다.

 

좀처럼 보이지 않는 바위가 이곳에서 모처럼 본다. 이게 사자바위인지 모르겠다.

 

사자암(獅子庵)의 토요시민선방(土曜市民禪房) 건물... 이 건물에 가려 사자암이 잘 보이질 않는다.

 

요사채(寮舍-: 사찰 내에서 전각이나 산문 외에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가 사자암 아랫쪽에 암릉 사이에 있어 언뜻 이곳이 사자암인가 착각했다.

 

▽ 사자사(사자암)의 대웅전...

사자사는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609-1번지 미륵산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백제의 고찰인 사자사는 미륵산 정상부 능선자락에서 탁 트인 앞을 내다보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잡고 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의하면 ‘익산 미륵사지’로 유명한 미륵사가 이곳 미륵산 기슭에 창건되기 이전부터 사자사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자사는 말법의 시대에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출현하는 미륵부처님처럼, 백제 쇠퇴기에 백제의 부흥을 꿈꾸던 무왕(武王)의 근거지로 서동요(薯童謠)의 주무대이기도 하다.

사자사는 미륵사와 함께 백제시대에 창건된 이래 조선 초기까지 사세를 유지해왔음이 1993년에 발굴조사된 유물들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출토유물에는 기와와 토기를 비롯하여 도자기, 불상 및 금속류, 목재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현재의 사자사는 발굴조사 이후 대웅전과 삼성각 등 2동의 건물을 새로 지은 뒤 계속해서 가람이 재정비되고 있는 상태이다.[대한민국 구석구석]

 

▽ * 선화공주와 서동의 사랑이야기, 서동요 *
선화공주를 얻기 위해 서동요를 퍼뜨렸던 선화공주와 서동의 사랑이야기는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전해들은 이야기로 역사와 구전설화가 어우러진 설화라 할 수 있다.

이 설화의 주무대였던 곳이 바로 사자사(사자암)이다. “선화공주(善化公主)님은 남몰래 정을 통하고 서동방(薯童房)을 밤에 몰래 안고 간다.” 무왕의 어릴 때 이름인 서동(薯童)과 신라공주 선화(善化)의 설화 속에는, 사자사에 주석하고 있던 지명법사(知命法師)의 도움으로 미륵사를 창건한 내용이 등장하고 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 사자암에서 바라 본 풍경으로 서동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한반도 지형과 닮았다는 금마저수지이다. 가운데 지점에 서동공원 입구쪽이 보이고 그곳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기도 하다.

 

▽ 구룡리마을을 들머리로 해서 사자암으로 올라오면 구룡리마을의 운치있는 대나무 숲을 볼 수 있다. 이곳 사자암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모습이다.

 

▽ 사자암에서 미륵사지로 이동하며 철계단을 내려가고...

 

▽ 야자수매트가 깔린 편한 등로를 가다가 저쪽 이정표에서 우틀하기로 한다.

 

▽ 사자암 일대에서 본 왕대와는 달리 이곳엔 또 신이대가 숲을 이루고 있다.

 

▽ 도로공사 중인 길을 따라 미륵사지로 향하고...

 

▽ 드디어 사실상의 산행을 마치고 미륵사지을 둘러 보기로 한다. 미륵사지내에 조성된 아담한 연못이 왕버들과 함께 그림같다.

 

▽ 사시사철 진사들에게는 연못에 반영된 왕버들이나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으로 시간 보내기도 그만이겠다.

 

※ 미륵사지 참고: https://blog.daum.net/ksbni/7154618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21년 10월 10일(일) 시월들어 두 번째 대체공휴일을 맞아 3일간 연휴중 어제 전남 고흥의 거금도 적대봉을 오르고 오늘은 전북 익산으로 향한다. 젊어서 군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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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산을 배경으로 왼쪽 미륵사지 석탑과 오른쪽 복원한 구층석탑의 모습

 

 익산 미륵사지 석탑(益山 彌勒寺址 石塔)은 한국에 남아있는 석탑 중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어 있다.

백제 무왕의 재위기간 중인 639년에 만들어진 이 석탑은 백제 석탑의 시원 형식(始原形式)이라고 불리며, 여러 면에서 한국 석탑 전체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해체 당시 높이는 14.2 m로, 원래는 9층으로 추정되는 한국 최대의 석탑이다. 이 석탑은 목조 건물을 석재로 구현하여 백제의 목탑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탑의 일시 붕괴를 막기 위해 시멘트로 보수한 부분이 미관상 좋지 않고 향후 추가 붕괴될 우려가 있어서 국가문화재위원회가 1999년 4월 해체 및 보수 정비를 결정하였다. 전라북도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 정비 준비를 시작으로 석탑 해체를 위한 가설덧집 공사 등의 공정을 완료하였고, 2001년 10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본격적인 해체·보수 정비를 시작하였다. 2018년 6월 수리를 완료해 7월 중순까지 임시 개방, 최종 개방은 주변 정비 후 2019년 4월에 이루어졌다. [위키백과]

 

▽ 당간지주와 구층석탑

당간은 사찰에서 행사나 의식을 치를 때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깃발인 당을 달아 두는 길쭉한 깃대이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받쳐 주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주로 사찰 입구에 세워 그곳이 신성한 공간임을 알렸다. [안내문]

 

▽ 서탑을 본떠 복원한 미륵사지 동탑

 

▽ 1980년에서 1994년까지 15년간 출토한 석조물

 

▽ 국립익산박물관

백제의 문화를 규명하기 위해 수립된 정부의 중서부 고도문화권 개발계획으로 이루어진 미륵사지의 발굴조사가 1980년 시작되었으며 1996년까지 1만 9000여 점에 이르는 귀중한 유물이 미륵사지에서 출토 되었다. 이러한 발굴성과를 통해 미륵사지가 백제 최대의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전라북도에서는 1992년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착공하였다.

1994년 건립된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1995년 1월 전라북도익산지구문화유적지관리사업소라는 이름으로 개소하여, 1996년 11월 제1종 종합박물관으로 등록하였다. 이후 1997년 5월에 전시관을 개관하고, 2007년 8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명칭 및 기구를 변경하였다. 2015년 12월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으로 승격되었다. 2019년 명칭을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변경하였고, 2020년 1월에 증축·개관하였다.[다음백과]

 

미륵사지 탐방 후 산악회버스로 14: 40분에 이동하여 15:25분에 도착, 40여분간 주어진 시간에 논산의 탑정호출렁다리를  왕복으로 걸어 보기로 했다. 

 

 자고 일어나면 전국에 출렁다리와 해상 케이블카가 개통되고 있다.
바다를 인접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바람이, 내륙 지자체에는 출렁다리 설치 바람이 거세게 분다.
한동안 집라인 개설이 인기를 끌었는데 어느새 인기가 시들해지자, 이제는 출렁다리와 해상 케이블카 도입이 붐을 타고 있다.

◇ 출렁다리 천국

내륙지역에는 출렁다리 건설 열풍이 불고 있다. 충북 제천에는 지난해 10월 옥순봉 출렁다리가 놓였다.

충남 청양군은 이달 말 칠갑산 천장호에 천장호 출렁다리를 놓을 예정이다. 강원도 홍천군도 1월부터 생곡저수지에 출렁다리 설치공사를 시작, 올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전북 임실의 옥정호에도 출렁다리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인근 예산군은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의 개통으로 전국 최장 출렁다리 타이틀을 빼앗기자 모노레일 설치로 응수하고 있다.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예당호 주변에 1천374m 길이의 모노레일을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제천시도 옥순봉 출렁다리가 개통 두 달여 만에 30만 명에 육박하는 탐방객을 끌어들였다고 희색이 만연하다.

문제는 자고 나면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출렁다리와 해상 케이블카가 생긴다는 점이다.

또 차별성 없는 따라하기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환경 파괴 우려도 크다는 지적을 받는다. [연합뉴스 22.01.15]

 

 출렁다리 초입

 

길이가 600m, 너비 2.2m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이며 50m인 높이로 주탑 2개에 이어진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하고 있고, 사람이 가장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 높이인 호수 수면으로 부터 13~15m 높이로 세워져 있다.

 

야간에도 화려한 조명을 비추기 위해 케이블에 매단 2만여 개의 발광 다이오드 LED 등이 달렸다.

 

탑정저수지는 1941년 착공하여 1944년에 준공했다. 면적 6.36㎢, 제방길이 573m, 높이 17m, 최심 12m이며, 저수량은 3,161만t 정도이다.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로서 어족자원이 풍부하다. 깨끗한 수질과 겨울철에도 잘 얼지 않고, 주변의 논산평야 등 대규모 농경지가 위치해 풍부한 먹이로 철새들의 서식에 적당하여 겨울철새들의 월동지로 이용되고 있는 저수지다.

 

동쪽 풍경...논산시 부적면과 오른쪽 멀리 대둔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반대편에서 바라 본 출렁다리

 

다시 되돌아 와 당겨 본 모습

 

익산의 미륵산 산행과 함께 미륵사지의 문화유산 답사와 논산의 출렁다리까지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세상 구경은 산행을 하면서 많이 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느 산 정상든 올라보면 주변 조망을 하게 되고 지형을 알게 되면 다른 것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특히 이번 산행은 젊은 시절 군생활을 했던 곳으로 옛 추억을 더듬으며 그리운 날들을 되새겨 보며 걸었다. 지금까지 건강을 허락해 준 하늘에 감사하며 지나온 발자취를 언젠가 또 밟을 날이 올 때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도록 오늘도 좋은 추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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