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1일(토)
그동안 이 날을 기다려왔다.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지금처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의 산행 중 가장 멀고 가장 긴 시간의 산행이기 때문이다. 오늘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해냈다.
거의 젊은 이들로 이뤄진 구성원으로 선두팀 하고의 시간 차이는 좀 났지만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데도 별 문제 없이 산행할 수 있었던 것은 옆지기와 동행한 덕분이다. 인내와 도전, 땀을 흘린자에게만 숨은 비경들을 맛 볼 수 있는 자연이 준 특혜...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추억의 한페이지를 쓰게 된데 대해 스스로 자축해 본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 강원 인제군 북면 한계리(한계령탐방지원센터), 날머리-강원 속초시 설악동(설악동탐방지원센터)
♣ 산행코스: 한계령탐방지원센터-끝청-중청-대청봉-중청-소청-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나한봉-마등령-비선대-설악동탐방지원센터
♣ 거리: 약 24km(들머리: 03:00, 날머리: 17:30, 점심,사진촬영등 2시간포함)
▼ 새벽3시에 산행을 시작...
▼ 두시간 가까이 산행하자 05:00 여명이 밝아온다.
▼ 흘림골, 주전골이 있는 남설악이 조망된다.
▼ 앞쪽 용아장성이 보이고 뒷쪽으로 오늘 진행할 공룡능선이 드러났다.
▼ 끝청,중청,대청봉이 아스라이 보인다.
▼ 서쪽으로는 멀리 가리봉과 주걱봉이 보이고...
▼ 한계령의 굽은 도로도 발아래 놓였다.
▼ 날이 밝자 야생화들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금강애기나리>
▼ 자주솜대...
앞으로 자주빛을 띤 꽃으로 변할 것이다.
▼ 오늘 설악산은 이 <참기생꽃>을 알현하러 왔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제서야 첫 대면이다.
▼ 나도옥잠화
▼ 삿갓나물
▼ 요강나물
▼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박새>가 튼실해 보인다.
▼ 올해는 꽃 피는 시기에 맞춰 산행을 제법 하고 있다. 철쭉이 절정이다.
▼ 두루미꽃
▼ 큰앵초도 올해 못보는가 했는데 여기서 원없이 본다.
▼ 귀룽나무
▼ 회리바람꽃
▼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을 당겨 봤다.
▼ 용아장성이 말 그대로 용이빨과 같이 솟았다.
▼ 서북능선의 안산
▼ 귀때기청봉
▼ 가리봉과 주걱봉
▼ 공룡능선의 1275봉, 나한봉, 마등령과 세존봉을 당겨 봤다.
▼ 끝청에서...뒤로 중청이 가까이에 있다.
▼ 중청
▼ 중청봉과 오른쪽 대청봉
▼ 대청봉의 위용
▼ 2015년 9월 19일 담았던 풍경
▼ 화채봉과 화채능선
▼ 20여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천화대...대표적인 봉우리가 범봉과 1275봉이다.
▼ 범봉의 위용
▼ 권금성과 오른쪽 칠성봉이 살짝... 멀리 희미하게 달마봉도 조망된다.
▼ 울산바위
▼ 철쭉이 아닌 진달래가 만개한 풍경.
▼ 중청대피소
▼ 풀솜대
▼ 왼쪽부터 대청, 중청, 소청
▼ 서북능선의 귀때기청봉과 안산까지 조망된다.
▼ 신선대에서 바라본 설악의 명품 풍경.
▼ 범봉
▼ 1275봉
▼ 울산바위를 다시한번 당겨봤다.
▼ 1275봉과 맨뒤로 나한봉
▼ 귀때기청봉
▼ 마등령과 오른쪽 세존봉
▼ 권금성과 칠성봉
▼ 난장이붓꽃
▼ 금강봄맞이
▼ 1275봉
▼ 설악조팝나무
▼ 대청봉, 중청을 조망해 본다. 참으로 많이도 걸었다.
▼ 각시괴불나무
▼ 뒤돌아 본 1275봉
▼ 나한봉
▼ 세존봉
▼ 서북능선
▼ 용의 이빨을 닮은 용아장성
▼ 권금성과 칠성봉
▼ 나한봉
▼ 마등령
▼ 나한봉
▼ 범봉과 1275봉
▼ 1275봉이 칼날같이 내려 앉았다.
▼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들...
▼ 멀리 화채봉과 화채능선이 조망된다.
▼ 물참대
▼ 함박꽃나무(=산목련)
▼ 털개회나무(=정향나무)
▼ 산앵도나무
▼ 장군봉에서의 클라이머들...
▼ 왼쪽 장군봉과 오른쪽 적벽
▼ 장군봉
▼ 천불동계곡
▼ 신선대
♣ 지금까지 만 3년간 이어져 온 산행 중 하루동안의 가장 길고 가장 긴 시간을 산행했다. 산을 좋하하는 이들은 모두 한번씩 이코스를 타봤겠지만 대피소에서 하루 묵고 걷는 거리를 무박으로 걸을 수 있는 체력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무탈하게 안산하며 체력관리를 나름 잘한 것도 있겠지만 하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보아진다. 이제 더욱 산에 대해 겸손하며 결코 무리한 산행하지 않기로 다짐해 본다. 며칠전 지리산 종주를 하고도 함께 동행해 준 옆지기에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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