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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강원도

[삼척] 덕항산 & 환선굴

 

  2016년 6월 19일(일)

 

오랜만에 느즈막히 집에서 산행한다 싶었다. 통상 6시를 전후에 출발하는 버스가 7시가 다 되서야 출발하면서 이렇게 늦게 출발해도 되나 의아했다. 도착한듯 안한듯 굽은 도로를 따라 지루하게 얼마나 갔을까, 결국 11시가 훌쩍 넘어 산행들머리에 도착했다. 언제 산행하고 언제 하산할까 싶은 것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 산행하려니 슬슬 꾀가 나기 시작한다.

산행정보를 보니 덕항산에서는 그리 주변 조망할 것도 없고 덕항산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를 택하자고 생각하여 직선코스를 오르면서 딸기도 따고 야생화 촬영에도 몰두하면서 오르니 덕항산 정상에는 언제 올랐나 싶게 올랐다.

한국의 산하에서 정한 100대명산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산림청, 블야에서는 정해져 있는 명산이다. 다른 명산에 비해 그리 두드러지게 멋진 산은 아니지만 지각산을 경유, 하산하면서 기암괴석이 좀 있고 환선굴이 있음으로 해서 한번 와 볼만한 산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환선굴의 웅장한 모습을 보고 적지 아니 놀랐다. 동양최대의 자연동굴이라는데 동굴 앞 입구에만 가도 바깥 온도와의 차이로 시원함은 말할 수 없어 피서객들도 많이 찾을 것이란 생각이다. 우리나라 곳곳의 산들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산마다 독특한 특성과 매력을 갖고 있기에 늘 즐겁고기도 하거니와 다음 산행이 설레임으로 기다려진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하사미교), 날머리-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덕항산 매표소)

  ♣ 산행코스: 하사미교-예수원-구부시령-새매기고개-덕항산-사거리쉼터-지각산-자암재-환선굴-주차장

  ♣ 거리: 약10km(들머리-11:20, 날머리-17:00(환선굴관람 40분포함))

 

 덕항산 개요

환선굴이 있는 산이며, 이 덕항산 일대가 대이동굴지대로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기면 대이리 군립 공원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중턱에는 지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이 자리잡고 있다.

봉우리마다 독특한 멋을 한껏 뽐내며 산세가 아늑하기는 “여인의 품”과 같아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 진 병풍암이 동남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으로 주변에는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 등 많은 민속유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 덕항산으로 오르는 이 등로 주변에는 귀화식물인 <컴프리>가 특히 많아 눈길을 끌었다. 관상용·사료용·식용·약용 로 이용된다. 뿌리에 녹말이 있으므로 먹을 수 있고 줄기와 잎은 사료로 사용한다. 잎과 뿌리를 감부리라 하며 아미노산·미네랄과 비타민 B12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약재로 사용한다.

  ▼ 붉은토끼풀...

역시 귀화식물로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으며 사료용, 퇴비용, 밀원용,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식용하기도 한다.

 

   ▼ 초롱꽃...

어릴 때 잎과 순을 나물로 먹을 수 있고 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기도 한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연한 자색을 띤 섬초롱꽃은 원예화하여 화단에서도 많이 볼 수 있으며 보라색의 금강초롱꽃은 한국특산식물로 보호종이며 중부이북의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다.

 

  ▼ 줄딸기...

6월에 한창 먹을 수 있는 딸기이다. 모르는 분들은 이것을 그냥 산딸기, 심지어 복분자로 잘못 알고 있으나 산딸기와 복분자는 따로 있다. 참고로 줄딸기 또는 멍석딸기는 덩굴성이며 산딸기, 복분자는 그렇지 않다.

 

                     ▼ 여로

 

 

                      ▼ 푸른여로

 

   ▼ 기린초

 

                        ▼ 숙은노루오줌

   ▼ 조록싸리 

 

   ▼ 터리풀

                     ▼ 산꿩의다리

 

 

                     ▼ 범의꼬리 

 

                       ▼ 민둥갈퀴  

 

    ▼ 노랑갈퀴

    ▼ 산골무꽃

   ▼ 광릉갈퀴

   ▼ 좀조팝나무

 

  ▼ 다래  

 

 

 

 ▼ 저 아래 주차장으로 하산해야 하니 멀게 느껴진다.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습도가 높아지면서 운무가 끼어 주변 조망이 어려워진다.

  ▼ 운무로 인해 그런대로 운치가 있긴 하다.

 

                      ▼ 푸른여로 

   ▼ 덕항산은 예상외로 숲의 생태가 좋아 보인다. 관중이 밀림을 연상케 한다.

 

  ▼ 일월비비추가 일주일이면 필 것 같다.

 

                      ▼ 주변이 온갖 야생화다. 산꿩의다리... 

 

   ▼ 기린초

   ▼ 나비나물

  ▼ 터리풀 군락지

 

 

    ▼ 병조희풀

 

 

 

 

 

 

 

 

 

 

 

 

 

 

 

  ▼ 전국의 석회동굴을 이곳 저곳 가봤지만 환선굴처럼 웅장한 동굴은 못 봤다. 동굴 천정을 보노라면 우주를 보는 듯, 그 웅장함에 놀랐다. 더구나 동굴안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의 물소리는 동굴안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해 준다. 빼어나게 아름다운 종류석은 없지만 그 규모와 분위기에 압도되는 것 만으로도 한번쯤 가 볼만하다. 

 

 

 

 

 

 

 

 

 

 

 

 

 

 

 

 

 

 

 

 

 

 

 

 

 

 

 

 

 

 

 

 

 

 

 

 

 

 

 

 

 

 

 

 

 

 

 

 

 

 

 

 

 

 

 

 

                                      ▼ 선녀폭포

 

 

 

   이렇게 해서 오늘 산행은 막을 내렸다. 그리 긴 거리는 아닌데다 야생화가 의외로 많아 나에게만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산행이었다. 어느 산이든 그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음을 알게된다. 다음에 이어질 산행장소가 벌써 부터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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