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가리산

2016년 5월 5일(목)

 

그제 날씨가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봄 가뭄에 비도 와야겠지만 모처럼 오는 비가 유세 떨 듯 요란법석이다. 기온도 뚝 떨어지고 여름 날씨 인양 옷을 가볍게 입은 사람들이 옷깃을 여미고 잔뜩 움크린 하루다.

5월 5일 어린이날 휴일에 이어 정부에서는 내수진작을 위해 6일을 공무원 임시공휴일로 정하고 민간기업들도 동참하기를 원해 어린아이라고는 식구들 주변에 찾아볼 수 없는 나는, 때는 이때라 하고 산행 준비를 일찍부터 해 왔다. 이번에도 역시 100대 명산에 초점을 맞춰 홍천, 춘천의 경계인 가리산을 택했다. 산행정보를 보니 그리 긴 코스도 아니고 가벼운 산행으로 여겨져 옆지기와 함께 하기로 했는데 역시 주중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 산행을 염두에 두고 무리하지 않게 산행하기로 한 것이다.

가리산은 역시 주변 조망에 이렇다 할 경관도 없고 특이할 만한 것이 없다. 다만 폭신한 흙길의 능선을 따라 은은한 색감의 철쭉 오솔길과 잘 어우러진 신록의 푸르름, 주변에 앙증맞게 핀 야생화와 새들의 노랫소리, 엊그제 내린 비로 적지 않은 양의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노라니 계절의 여왕이란 수식어가 왜 붙었는지를 비로소 알게 되고 그 많은 산 중에 가리산이 좋았다는 생각이다.

 

아랫녘에는 이번 강풍과 비바람에 산철쭉이 다 낙화된 것이 아닌가 하며 바래봉 철쭉 산행을 앞두고 염려되지만 이번 가리산은 산철쭉은 전혀 없고 그냥 철쭉이 오솔길 따라 막 피어나기 시작하여 그 분위기에 흠뻑 빠졌던 하루라는 점이 가리산에 대한 큰 이미지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들머리,날머리-강원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길 426(천현리, 가리산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 산행코스: 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무쇠말재-가리산(1,2,3봉)-가삽고개-새득이봉-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원점회귀

♣ 거리: 약7km(들머리:10:30, 날머리:15:30)

 

 ∥가리산개요∥

높이는 1,051m이다. 산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한다. 태백산맥 중 내지(內地) 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제1봉 남쪽에서 홍천강이 발원하여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룬다. 능선은 완만한 편이나, 정상 일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원 제1의 전망대라고 할 만큼 조망이 뛰어나, 소양호를 비롯하여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한눈에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는 소양호로 갈 수 있는 가삽고개가 있는데, 그 형태가 계단식 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 산록은 소양호에 미치고 동쪽 산록에 홍천광산이 있다. 산기슭에는 숲이 우거져 있고 갖가지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산 정상과 계곡에는 향토 수종인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아래쪽에는 두릅나무·철쭉·싸리나무·산초나무 등 관목류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피나물·애기똥풀·양지꽃 등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1995년 가리산 자연휴영림으로 개장되어 통나무집·야영장·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있다. 휴양림 입구에는 높이 8m의 용소폭포가 있고, 주변에 스키장·온천·수타사·팔봉산 등의 관광지가 있다.  [출처:두산백과]

 

 

                      ▼ 용소폭포       

 

 

 

 

 

 

   ▼ 매발톱

 

   ▼ 하늘매발톱

  ▼ 무늬둥굴레

  ▼ 금낭화

 

 

 

  ▼ 참꽃마리

  ▼ 매화말발도리

 ▼ 미나리냉이

                      ▼ 벌깨덩굴

  ▼ 병꽃나무

  ▼ 삼색병꽃나무

  ▼ 졸방제비꽃

 ▼ 피나물

  ▼ 큰구슬붕이

                     ▼ 홀아비꽃대

 

  ▼ 노랑제비꽃

 

 

 

 

 

 

 

 

 

 

 

 

 

 

 

 

 

 

 

 

   ▼ 2봉에서 바라본 가리산 정상인 1봉의 모습

 

 

  ▼ 3봉에서 바라본 2봉의 모습

   ▼  3봉에서...

 

 

 

  ▼ 애기나리

 

 

 

 

 

 

 

 

   ▼ 철쭉

 

 

 

  ▼ 민백미꽃 

  ▼ 각시붓꽃

  ▼ 가리산 1,2.3봉

 

 

 

 

   ▼ 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