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8일(일)
오전에 좀 쉬고 있자니 시계가 그런대로 좋은 날씨에 너무 따분하다.
오후 3시쯤에 뒷산이나 올라보자 하여 옷을 챙겨입고 배낭을 챙긴다. 그런데 갑자기 욕심이 생긴다.
그깟 문학산이나 오르자니 성이 안차고 이참에 문학산을 경유하여 청량산을 넘어 봉재산까지 종주해 보자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집을 나서 선학역부근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인천 지역 곳곳을 모르는 곳이 없지만 산행하면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맛이 있다. 11년을 이곳에서 살아오면서 처음으로 산 전체를 종주해 보는
의미있는 발걸음을 해 보는 것이다.
♣ 코스: 선학동 법주사-길마산-문학산-삼호현-연경산-노적봉-송도역삼거리-인천시립박물관-인천상륙작전기념관-청량산팔각정
-청량산정상전망대-청봉교-동춘터널-푸른송도배수지-봉재산-43번버스충전소
♣ 거리: 약9km(들머리:15:40, 날머리:20:00)
▼ 선학역에서 상가 골목을 접어들어 이곳 법주사 일주문 바로 옆으로 등로가 있다.
▼ 그리 높지 않은 도심속의 산행은 트레킹이라 해야 맞을 듯 하다. 산악 자전거가 정상을 헤집고 다닐 정도니 말이다.
연수구 둘레길로 거의 연결되어 있다.
▼ 첫번째 길마산을 오르는데 산 전체가 이와같은 데크 계단으로 이뤄져 있다.
▼ 길마산 정상, 전망대
▼ 왼쪽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카메라로 시내를 담아봤다.
▼ 청라지구 아파트 숲 뒤로 김포의 문수산이 조망된다.
▼ 멀리 김포의 가현산.
▼ 길마산 바로 아래의 문학경기장, 문학구장 뒤로 구월동과 만수동, 우측으로 남촌동이 한눈에 들어온다.
▼ 지난번 종주했던 멀리 계양산으로 부터 왼쪽 중구봉을 경유 천마산, 원적산, 함봉산, 호봉산까지 조망된다.
▼ 왼쪽 가정동의 옥각정이 있는 봉우리이고 우측이 원적산 정상이다. 그 아래로 가좌동과 십정동일부
▼ 구월동 넘어 계양산 아래의 부평구, 계양구일대가 조망된다.
▼ 멀리 계양산과 왼쪽 중구봉, 천마산, 바로 앞의 붉은색 철탑이 있는 호봉산.
▼ 앞쪽 구월동과 만월산아래의 간석동.
▼ 제2경인고속도로 왼쪽이 남촌동, 오른쪽 가까이가 선학동, 뒤로 서창동일대. 멀리 시흥시 소재의 소래산이 볼록 솟아 있다.
▼ 희미하나마 관악산이 조망되고...
▼ 수암봉
▼ 시흥시 소재의 소래산.
▼ 길마산 바로 아래의 문학경기장 및 문학야구장
▼ 문학 박태환수영장
▼ 앞쪽 구월동 일대와 만월산 줄기 아래 왼쪽의 간석동, 오른쪽의 만수동 일대
▼ 인천 도호부청사
▼ 구월농수산물 시장과 인천버스종합터미널
▼ 선학체육관(하키경기장)
▼ 멀리 옥구공원과 오이도가 조망된다.
▼ 앞 청량산 뒤로 송도국제신도시까지...
▼ 청량산
▼ 송도국제신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인천대교 일부
▼ 시흥의 옥구공원을 당겨봤다.
▼ 오이도도 당겨보니 지척이다.
▼ 가천대학교
▼ 왼쪽 멀리 강화 마니산, 오른쪽 길상산 그 뒤로 진강산, 앞쪽으로 만석부두와 북항일부가 보인다.
▼ 앞의 학익동과 주안동, 수봉산의 중계탑.
▼ 수봉공원
▼ 봉재산과 넘어 송도국제신도시, 바다건너 왼쪽 대부도와 오른쪽 영흥도...봉재산 왼쪽능선으로 오늘 걸어야 할 종주코스다.
▼ 앞쪽 주안동으로 부터 좌측 멀리 청라신도시, 오른쪽 멀리 김포 가현산에 이르기까지 조망되는 시계가 좋은 날이다.
▼ 다시한번 왼쪽으로 부터 오른쪽으로 둘러본다.
▼ 문학산 나홀로 소나무
▼ 인고의 세월을 버텨온 팽나무
▼ 문학산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어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다.
▼ 돌먹는 나무란다.
▼ 개암나무 열매라도 담아 보자.
▼ 세번의 이름을 부르고 이별하던 가슴아픈 삼호현
문학동에서 청학동으로 넘어가는 문학산과 연경산 사이에 있는 고갯길을 삼호현, 삼해주현, 사모현이라고 한다.
발음에 따라 사모지 고개, 사모재 고개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중국으로 가는 사신들은 부평의 별리현(비류고개)을 거쳐 이 고개를 넘어 능허대로 갔다. 배웅하려 왔던 가족들은 별리현에서 이별했고 사신들도
삼호현에 오르면 그때까지 별리현에 서 있던 가족들에게 큰 소리로 이별인사를 세번하고 이 고개를 넘어갔다 하여 삼호현이라 불렀다.
고개위에 있는 큰 바위를 삼해주바위, 중바위등이라 부른다. 옛날에 이 바위에는 물동이 모양으로 패인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에 삼해주(酒)가 고여있어
고개를 넘던 사람들이 갈증을 풀 수 있었다. 한잔으로도 능히 갈증을 풀 수 있어 욕심을 부려 더 마실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 술을 두 잔 이상 마셨더니 술이 말라 없어졌다고 한다. 그 후로 그 고개를 삼해주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 어는 파계승이 이곳을 지나다가 술맛이 너무 좋아 한번에 몇 잔을 마신 뒤로는 술이 말라 없어졌다고 하여 중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 우측으로 가야 연경산이다.
▼ 연경산의 연경정
▼ 여기서 좌측길로 접어 들어야 하나 노적봉까지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이 길로 가기로 한다.
▼ 노적봉의 정자
▼ 바로 앞이 청량산.
▼ 옥련동 넘어 송도국제신도시.
▼ 송도고등학교와 돌산
▼ 팔미도를 당겨봤다.
▼ 영흥도
▼ 송도국제신도시를 살짝 당겨보고
▼ 청량산도 당겨보고.
▼ 옥련국제사격장(=인천시립사격장)도 당겨봤다.
▼ 도심속에 이런 오솔길이 있다니...
▼ 운동시설이 있는 이곳 왼쪽으로 가야한다.
▼ 담쟁이덩굴이 온 숲의 지피가 되었다.
▼ 왼쪽 송도역 삼거리 방향으로 향한다.
▼ 둘레길 코스로 가지 않고 이곳 송도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 청량산으로 향한다.
▼ 인천시립박물관의 진입로로 향한다.
▼ 인천시립박물관을 둘러보고
▼ 인천상륙작전기념관도 둘러보고...
▼ 청량산을 올라 전경을 담아 본다.
▼ 좀 전에 올랐던 노적봉이 보인다.
▼ 옥련동과 멀리 인천남항과 우측 낮으막한 월미산까지...
▼ 바다 건너 영종도의 백운산
▼ 팔미도 멀리 왼쪽의 자월도 오른쪽의 덕적도.
▼ 산해박...너무 가물어서 식물들이 백화현상으로 몸살을 앓는다.
▼ 청량산의 팔각정
▼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 봉재산 줄기 끝이 보인다.
▼ 전망대
▼ 아직도 3킬로 정도는 더 걸어야 할 듯 한데...해가 넘어갈 시간이다.
▼ 그냥 왼쪽길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오늘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른쪽 능선을 계속 탄다.
▼ 동춘동에서 송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로지르는 청봉교가 둘레길을 위해 만들어진 듯 하다.
▼ 동춘동 방향.
▼ 과거 송도유원지 방향의 송도동
▼ 동춘터널...주안역에서 남서쪽으로 곧장 뻗어 있는 도로를 따라 신기사거리, 문학터널을 거쳐 동춘터널을 지나면 송도국제신도시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 터널위에서 조망한 오늘 지나온 왼쪽 길마산.
▼ 해가 뉘엿, 뉘엿...어두워진다.
▼ 1킬로미터 정도 오니 이와같은 푸른송도배수지가 나온다.
▼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가운데 겨우 봉재산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문학산과 청량산을 경유, 봉재산까지 종주를 해 봤다.
연수구에서 거주한지 올해로 11년째...이제서야 감히 연수구에 대해 좀 안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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