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봄기운인데 기온이 올라갈 줄 모른다. 바람까지 매서우니 한겨울이나 마찬가지다.
성급히 핀 꽃들과 봄을 기다리는 여심에 상처를 입힌다.
그래서 꽃샘추위라고 했을 것이다.
여민 옷깃에 바짝 웅크린 뭇 사람들의 마음이지만 그래도 자연은 열린마음을 닫지 않는다.
바로 아랫지방에서 부터 봄소식을 가져 오는 야생화가 증명해 준다.
어렵게 변산바람꽃을 가져왔다. 오늘따라 무슨 바람이 그렇게 불어대던지...변산바람이 만만치 않다.
노루귀, 복수초가 한창 핀 내변산은 야생화를 촬영하러 온 외지인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원들이 통제를 해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너무 많은 방문객들로 인하여 야생화가 50%가 짓밟히고 지면을 다져 놓아 훼손되며 번식이 안된다는 것이다.
야생화를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들은 갖고 있지만 지나친 욕심으로 그러한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야생화의 생존 환경도 만들어 주면서 출사하거나 꽃을 보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 줄 방법은 없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였다.
※ 참고내용: http://blog.daum.net/ksbni/615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