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버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몇 년전 고향뒷산을 오르다 만난 버들강아지이다. 닉네임도 그때 정했으니 반가움이 앞선다.
그 시절,강아지밥을 따먹기도 했던 기억도 있고 가지를 비틀어 호드기도 불었던 정감 넘치는
나무다.
밤기온의 추위속에서도 어느새 꽃을 피우고 있었으니 이 또한 봄의 전령사라 할 수 있다.
긴긴겨울을 보내고 이제 드디어 봄이 오는가 보다.
대수롭게 생각지 않았던 버들강아지였는데 가까이 들여다 볼 수록 그 모습이 오묘하고
신비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