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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전라북도

[무주] 덕유산 2020년 7월 18일(토)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았다. 사계절 중에 산행하기가 가장 망설여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제가 초복이었으니 땡볕이 내리쬐는 무더위도 부담이지만 우중 산행은 칙칙하게 젖은 몸에 사진 한 장 담기도 어렵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기대할 수 없기에 주로 원정 산행하는 나로서는 별 의미가 없기에 그렇다. 이번 주도 날씨 예보가 오락가락한다. 함양에 있는 대봉산 암릉이 그럴듯해 보여 신청을 해 놓고 보니 성원이 안될 것 같은 덕유산의 원추리 산행에 신청 인원이 점점 불어난다. 진작부터 몸 담고 있었던 산악회에서 원추리 산행을 별렀는데 코스가 안성탐방지원센터를 날머리로 하면 별로 볼 것이 없는 것을 많은 블로그 정보를 통해서 알게 되니 신청을 하게 되지 않았고 아직 무룡산 쪽으로 종주를 못해 본.. 더보기
[순창] 채계산 2020년 5월 24일(일) 사정상 2주간 산행을 못했다. 매주 신청은 해 놓지만 때론 차질을 빚어 못 갈 때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마음은 산에 있으니 집중이 안된다. 그러면서도 점점 꾀가 나는 것도 사실이다. 100대명산 산행에 목표를 두었을 때는 날씨와 관계없이 도전했으나 이제는 날씨를 보게 되고 안개가 짙게 끼거나 비 예보가 있게 되면 동네 뒷산이나 오르자는 생각으로 바뀌게 된다. 더구나 무리하지 않기 위해 15km이상 거리의 산행은 되도록 하지 않기로 생각하고 있으니 스스로 체력의 한계도 느끼고 있음이다. 오늘은 처음 들어보는 전북 순창의 채계산을 오르기로 한다. 순창지역의 대표적인 산이 강천산인데 주변의 정읍 내장산, 백암산등 유명산이 많아 강천산이 밀리다 보니 공지가 되지 않아 겨우 한번 갔었.. 더보기
[정읍] 두승산 2020년 5월 2일(토) 7km 되는 내변산의 쇠뿔바위봉 산행을 14:30에 마치게 되면 시간이 많이 남을 것을 예상하여 멀지 않은 정읍의 두승산을 오르기로 애당초 계획이 되어 있어서 버스로 이동, 두승산 산행을 시작한다. 5km 되는 거리를 또 걸어야 되니 부담이 되어 슬쩍 빠지는 회원도 있으나 산악회에서 선택한 산이니 뭔가 있지 않겠냐는 궁금증 때문에 올라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정읍시에서 남동쪽에 유명산인 국립공원인 내장산이 있고 인근 장성의 백암산이 있어서 북서쪽의 정읍시내에서는 비슷한 거리에 두승산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별로 없을 듯 하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올라 볼 수 없는 곳이기에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날씨는 점점 흐려 언제 빗방울이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사전에 비가 오리라고.. 더보기
[부안] 쇠뿔바위봉 2020년 5월 2일(토) 연휴 3일째 맞는 날이다. 어제는 근로자의 날로 딱히 갈 곳은 없고 집에 있자니 역시 따분하다. 예전 같았으면 가족들끼리 여행이라도 계획해서 모처럼 바람이라도 함께 쐬련만은 사회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선뜻 어딜 가자고 나서기도 그렇고 나서는 이도 없다. 그래서 미리 신청해 놓은 산행지인 부안군 변산의 쇠뿔바위봉을 가기로 한다. 내변산 쪽의 산행은 두번을 했다. 2014년에 남여치에서 출발, 직소폭포를 거쳐 관음봉삼거리에서 바로 내소사로 하산했고, 2016년에는 탐방지원센터로 해서 직소폭포를 경유, 관음봉~세봉을 거쳐 내소사주차장으로 하산한 적이 있다. 탐방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인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내륙에 위치한 말로만 들어왔던 쇠뿔바위봉을 오르게 된 것이다. 내변산에서.. 더보기
[완주]운암산 2019년 5월 19일(일) 어제 속리산 묘봉 산행에 이어 오늘은 전북 완주에 있는 운암산을 오른다. 언제부턴가 토, 일요일 연일 산행한다는 것은 가급적 피하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이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올라보자고 결심하게 된 것은 그만큼 명산으로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욕심 때문이다. 특히 운암산은 20대 후반에 군 생활하면서 일주일 이상을 주둔하며 유격훈련을 했던 곳이기도 한데 30km가 넘는 거리의 금마읍에서 행군하여 이곳에서 훈련하면서 정상은 밟아 보지 못해 그 당시 산 아래서 보는 멋진 암릉이 눈에 아른거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그 많은 산 중에 산악회에 공지될 만큼 이름 있는 산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명산이 되어서 참석 신청을 했다라기 보다는 그 옛날의 추억을 더듬어 보자.. 더보기
[김제] 모악산 2018년 12월 9일(일) 언제부터인가 100대명산에 도전해서 현재까지은 96개, 은 95개, 도 95개를 올랐다. 중복된 산이 있으므로 모두 완등하려면 8개가 남았다. 갯수가 줄어 들면서 원하는 산행의 공지가 쉬 오르지 않아 점점 더뎌지기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별로 인기가 없는 산이 공지에 쉽게 올라 올리 없기에 그렇다. 오늘은 내가 몸 담고 있는 산악회 새 깃수의 출범산행으로 모악산을 가기로 한단다. 모악산도 정말 얼마만에 올라온 공지인가 반갑기만 하고 산행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얼마나 인기가 없길래 이렇게 뒤늦게 가야 하는 산인가 궁금하기도 했는데 44인승 버스를 3대나 가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인기가 없는 산이 아닐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후에 안 일이지만 해마다 출.. 더보기
[순창] 강천산 2018년 11월 10일(토)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강천산이다. 아니, 산을 간 것이 아니라 현수교를 건너보고 강천사 주변을 둘러본 게 고작인데 10년은 더 됐을 것 같다. 야생화를 촬영하러 다니다가 덤으로 들러 본 것이다. 현수교를 건너면서 강천산 정상은 어디쯤일까 궁금은 했지만 감히 엄두도 못 내는 일이기에 그냥 생각뿐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지금에서야 오르게 됐으니 감개가 무량하다. 다닐만한 나이에는 쳐다도 보지 않던 산을 나이가 들어 다닐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다시 그 장소에 와서 정상을 걸으며 그날을 추억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일대는 단풍으로 워낙 유명산이 많아서 엄청난 인파가 북적이게 되는데 단풍 끝물인 오늘도 하산길에 해가 뉘엿 넘어 가는데도 강천사로 올라가는 관광객의 수가 줄어들.. 더보기
[무주] 적상산 2018년 10월 21일(일) 어제 오대산에 이어 오늘은 무주의 적상산을 오르기로 한다. 오고 가는 시간이 산행시간보다 더 길때가 많아 피곤하긴 하지만 그 정도의 체력은 되기에 가능한 일이고 한번 기회를 놓치면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는 이유로 연일 산행하게 된다. 적상산은 군생활하면서 1984년 11월 2일에 안국사에 올랐던 추억이 사진으로 남아 있기에 그 추억을 더듬어 보고자 하는 마음도 크고 산림청이 지정한 100대명산에도 든다고 하니 단풍철을 맞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오늘도 옆지기와 함께 하기로 하고 제대로 떠지지 않은 눈을 비비며 반사적으로 일어나 산행길에 오른다. ∥산행정보∥ ♣ 소재지: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169(서창공원지킴터),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정상) ♣ 산행코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