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9일(화)
백두산 여행 5박 6일 일정 중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호텔에서 묵고 바로 귀국하기 위해 따롄 조우수이쯔 국제공항
(大蓮周水子國際空港)으로 가는 날이다. 14:30분 여객기를 탑승하려면 13:00까지는 도착해야 하고, 점심식사 시간을 감안하면 12:00쯤 도착하여야 하는데 공항까지 4시간은 거리이다.
시간 관계상 첫날 관광을 못했던 압록강 단교를 오전에 하고 공항으로 간다고 하니 못 볼 줄 알았던 곳을 보게되어 정말 다행이다.
호텔 인근에 공원이 있다고 하여 04:30에 일찍 기상하여 모든 채비를 끝내고 공원 및 압록강변을 아내와 산책하기로 한다.
※ 어제 본 압록강 신의주 풍경: https://openwindow.tistory.com/7154876
♣ 금일의 일정 ♣
-04:30~05:20 기상 및 짐정리
-05:30~06:00 공원 및 압록강변 산책
-06:00~06:30 샤워 및 휴식
-06:30~07:00 아침 식사
-07:30~07:45 압록강 단교 버스이동, 도착
-07:45~08:30 압록강 단교 관광
-08:30~12:32 버스 출발 및 음식점 도착
-12:50~12:54 대련공항으로 이동 및 도착
-13:00~13:38 출국준비
-13:28~14:10 출국대기
-14:30~14:38 탑승 및 이륙
-15: 44 인천공항 착륙
-15:53(한국시각 16:53)여객기 하기(下機)
▽ 공원 산책을 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나와서 호텔풍경을 촬영하려고 하니 밖의 날씨가 얼마나 무덥고 습한지 카메라 렌즈가 일종의 결로현상으로 뿌옇게 습기가 차서 작동 불능상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이용하기로 한다.

▽ 바로 호텔 옆이라 공원에 들어서니 공원이름은 아무리 둘러봐도 없고 나무 데크로 된 오솔길에 나무숲도 잘 조성이 되어 힐링 하기 좋은 산책로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단동시 진안구(丹东市 振安区)에 자리한 쩐조우(진주 珍珠)공원이다.

▽ 작은 연못이나 이러한 조형물도 있어서 포토죤이 되는 곳이 여럿된다. 그러나 중국의 역사 또는 정치성을 띤 사진이나 글이 많아 그런면에서는 역시 공산주의 국가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 놀라운 사실은 우리도 부지런히 일찍 일어나서 산책한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나왔는지 체육시설이 있는 장소에 나이 드신 분들이 웃도리를 벗어 제끼고 제각각 자유롭게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과연 이곳이 공산주의 국가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정치는 공산주의라도 경제활동면에서는 자본주의나 다름없는 나라다.

▽ 고층아파트 방향을 쳐다보고 있는 동상(銅像)은 누구 인지 관심이 없다. 단동이 이렇게 고층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고 밤이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도시이다 보니 건너편 북한의 신의주와 너무나 대비된다는 얘기이다.

▽ 물안개가 자욱한 압록강의 샛강으로 작은 섬이 있는데 건너는 다리가 있지만 통제되어 있고, 이 섬의 건너편이 위화도가 자리하고 있는 북한이다.

▽ 압록강에서 안개속에 살짝 나타난 동쪽의 일출을 보게 된다. 바라 보이는 곳은 북한지역으로 멀리 위화도의 건물들이 보인다.

▽ 공원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버스 출발전에 그동안 수고한 가이드와 한컷! 버스에서 많은 얘기와 안내로 재미있게 분위기를 띄어도 주고 넉살좋게 늘 던졌던 한마디 "여러부운,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지금도 환청으로 남아있다.

▽ 버스에 올라 압록강 단교로 향하면서 어제 보았던 신의주 위화도에 건설된 북한의 건물들의 모습이다.
작년 엄청난 수해이후에 1년도 채 안되어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배경에는 얼마나 많은 인민들의 고생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 다른 어떤 국가의 지원을 받으려하지도 않고 오직 자체 힘만으로도 얼마든지 복구를 할 수 있다는 북한이 늘 강조하는 자력갱생의 표본으로 위화도 뒷편은 허허벌판인데 압록강변을 따라 보여주기식 건물들이 즐비하게 건설한 것은 김정은의 위대함을 외부 세계에 알리려는 정치적인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 굴뚝이 높게 솟은 저곳은 신의주 시내의 일부...

▽ 꽃단장된 단동 압록강변 도로...

▽ 도로변 공원을 지나고...

▽ 압록강철교가 보인다. 실제 지나가는 열차도 보게 됐다.

▽ 버스에서 하차하여 조금 걸으니 오른쪽 편으로 압록강 선착장이 나오고...

▽ 넓은 보도블록에는 노상에 한복 대여를 하는 곳도 있고 아침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 압록강 단교를 배경으로 인생샷 한컷!

▽ 당겨보니 중국쪽에는 철교가 원형상태로 보존이 되어 있고 북한쪽에는 교각만 남아 있다.

▽ 철교 밑으로 위화도에 세워진 북한건물이 즐비하게 보인다.

▽ 단동의 관광유람선착장과 압록강 건너 북한 신의주 풍경

▽ 북한 신의주도 단동과 시각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다보니 최근 몇 년간에 걸쳐 전시행정 표본 건물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이곳에서 표를 예매해서 시간차로 입구에서 입장하게 된다.

▽ 총안구가 있는, 마치 옛 성처럼 꾸며진 건물이 있는 층계로 올라서면...

▽ 단교 시작점에는 이와 같은 거대한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 6.25사변시 북한을 도와 전쟁에 참여했던 펑더화이(팽덕회 彭德怀)가 군대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펑더화이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군인이자 정치가 였으며 6.25전쟁에서 중국 인민지원군(중공군)을 총지휘했던 지휘관이다.

▽ 철교상에 전시된 마우쩌둥(毛澤東)사진 옆에는 "조선당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마오쩌둥 주석은 1950년 10월 8일 '항미원조, 보가국위(미국에 대항하여 조선을 돕고 나라를 지킨다)'라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고, 중국 인민혁명군사위원회 주석 명의로 명령을 발표했다. 동북변방군을 중국인민지원군으로 변경하고, 펑더화이(彭德怀)가 사령관 겸 정치위원을 맡는다."
(应朝鮮堂和政府的请求,中共中央和毛澤東主席做出了, "抗美援朝, 保家卫国" 的歷史性決策. 1950年 10月 8日, 以中囯人民革明軍事委員回主席的名义发布命令: 将東北边防軍改为中国人民志愿軍,由彭德怀任司令員兼政治委員.) 라고 쓰여져 있어
익히 아는 일이지만 중국은 6.25사변시 북한을 도운 입장으로 인식 자체가 우리와는 완전히 상반됨을 알 수가 있다. 결국 남북한이 분단으로 남게 되어 있는 현실에서 통일이란 강대국들 사이에서 요원하게만 느껴진다.

▽ 압록강철교는 중국 단동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한 다리이다. 1911년 일본이 대륙 침략을 목적으로 압록강 하류에 건설했다.
6 · 25 전쟁 때 미국이 중국의 전쟁 개입을 막기 위해서 절반을 파괴하여, 현재 중국 쪽 절반만 다리가 남아 있다. 파괴된 북한 쪽 다리는 교각만 덩그러니 수면에 드러나 있다. 끊어진 다리라는 뜻에서 ‘단교(断桥)’라고 부른다.

▽ 서해쪽으로 흐르는 강물로 압록강 왼쪽은 북한 신의주, 오른쪽은 관광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단동시내이다.

▽ 단교에서 70~80m 떨어진 상류 쪽에 세워진 왼쪽 편에 보이는 다리는 1943년에 건설한 ‘중조우의교(中朝友谊桥)’로, 오늘날 중국과 북한을 잇는 다리이다. 944m에 달하는 1차선 철길과 1차선 다리가 현재 북한과 중국의 최대 교역로이자 통행로로 관광 중에도 열차를 보는 경우가 있다.


▽ 철교의 내부 모습

▽ 과거에는 끝까지 가서 북한을 볼 수 있도록 전망대도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곳에서 더 이상 가지 못하도록 막아놨다.

▽ 신의주 방향을 다시 한번 담아보고...

▽ 왼쪽 신의주와 오른쪽 단동이 서로 맞닿는 부분을 당겨서 촬영해 봤다. 오른쪽으로 단동의 위에량따오(월량도 月亮島)의 고층
건물이 인상적이다.

▽ 단교 끝부분에서 단동시내를 바라본 모습
단동(丹東)은 백두산에서 발원한 압록강이 단동과 북한의 경계를 이루는데,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와 대륙의 경계로 군사요충지 역할을 했다. 하류인 동강만(東江灣)에서 발해만(渤海灣)으로 연결되는 지리적 특성을 가진 탓에 일찍부터 한반도와 대륙을 연결하는 해상 수운이 발달하였다.
조선의 사신이 중국 대륙으로 향하는 길목이 의주 압록강과 단동의 구련성을 경유하는 노선이었다. 약 600년간 1,000회 이상 양국의 외교 사행이 오간 압록강과 단동은 한중인문교류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대륙을 넘나들던 독립운동가들의 목숨을 건 이동 경로가 되기도 했다.

▽ 단동은 한국전쟁 당시에는 중국이 북한의 후방을 지원하는 병참기지로 단동이 적극 활용되었다. 1911년 개통된 압록강철교(鴨綠江鐵橋)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교량이 단절되었고, 현재 북한 중국간 교역품의 운송은 1943년 복선(길이 944m)으로 개설되어 통하고 있다.

▽ 단동은 이러한 압록강 단교를 관광화하여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리는데 반해 북한쪽은 국경선쪽 어딜가나 적막하기만 한 완전
폐쇄국임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위정자들의 정치행보가 국민들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가 있다.

▽ 단교의 관광을 마치고 출구로 빠져 나오면...

▽ 바로 단둥시내를 걸어 다른 곳에 주차되어 있던 여행버스에 연락하여 탑승을 한다.

▽ 이제 따롄(대련 大蓮)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잠시 단동시내를 담아봤다.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다는 말로만 듣던 단동시내는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다.



▽ 저곳 고층건물은 압록강의 위에량따오(월량도 月亮島)라는 섬에 자리하고 있고 그 너머가 북한 신의주이다.

▽ 계하명주 월량도(界河明珠 月亮島)라는 글시가 커다란 아치교에 쓰여져 있다. "압록강계의 귀중한 보배 월량도" 란 뜻일게다.

▽ 우리나라 작은 지방의 시장같은 마을도 지나고...


▽ 어느덧 고속도로에 접어 들고...

▽ 지난번에는 벼가 익어가는 노란 빛을 띤 평야를 봤었는데 이곳은 아직 푸른 빛을 띠고 있는 들판의 풍경이다.

▽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한치 앞이 분간이 안된다. 중국이란 대륙은 수시로 날씨도 변화무쌍하다.

▽ 드디어 여객기 탑승 전 점심식사 할 음식점에 도착했다. 이름만 봐도 내집 같이 느껴지는 송도횟집이다.

▽ 모처럼 계란말이에 콩나물, 오이김치 등 반찬에 된장찌게인 가정식으로 맛있게 먹어 본다.

▽ 다롄공항에 도착, 아쉬운 이별을 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백두산 여행으로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보게 된 것도 그렇지만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옛 고구려의 역사와 북한의 실정 등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여정이었다.이번 여행을 통해 여행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관점을 달리해 보는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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