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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영덕] 해파랑길21코스(영덕블루로드B)

2014년 6월 1일(토)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어어진 해변길이다.

전체 길이는 약 770km이며,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삼척동해, 강릉, 양양속초, 고성 등 행정구역별로 나뉘어진 총 10개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해파랑길의 뜻은 "동해의 붉은 태양(해)와 푸른 바다(파랑)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의미이다.

해파랑길21코스[영덕 블루로드 B코스]

영덕 블루로드는 경북 영덕군에 위치하고 있는 해변길로서  A,B,C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중 B코스는 블루로드길 중에서 가장 많은 바닷길을 포함하고 있으며, 해파랑길21코스와 동일하다. 이 구간은 영덕해맞이공원을 시작으로 오보해변, 노물항, 해녀상, 경정마을, 축산항까지 약 11~12km의 바닷길인데, 각 구간별 특징을 보면 노물항은 돌미역으로 유명하고, 경정3리에는 오래된 오매향나무가 있으며, 경정1리에는 고운 모래의 작은 백사장이 있고, 경정2리는 고려시대부터 대게를 잡기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게마을이다. 참고로 영덕대게는 12월~5월까지 체철이며, 대게라는 이름은 '게의 다리가 대나무 마디를 닮았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오징어와 과메기를 말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면 '대게 위판장'이 있으며 '전국 5대항(港)'인 축산항에 이르는데 축산항에는 블루로드 다리와 죽도산(山)이 있다. 죽도산 정상에는 축산등대와 전망대가 있는데, 사방으로 막힘 없는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과 남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동해의 해안선이 장관이고, 서쪽으로는 축산항과 블루로드 다리가 그림처럼 다가오면, 동쪽은 일망무제의 동해바다가 시원하다.

∥트레킹 개요∥

♣ 소재지: 출발-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산 5-5(창포말 등대), 도착- 경북 영덕군 추간면 축산리 944-7 (주차장)

♣ 코스: 창포말 등대-영덕해맞이 공원-대탄해변-오보해변-노물항-석리-경정3리(오매향나무)-경정1리(경정항)-경정2리(대게마을)-현수교(블루로드다리)-죽도산-주차장

♣ 거리: 12km(출발:11:15, 도착:16:30)

▽ 약 12km의 트레킹 거리에 주어진 시간은 5시간 30이다. 16:40까지 주어진 시간인데 산행에 비하면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이지만 이곳저곳 사진촬영이나 먹거리를 찾는다고 어물쩡대다간 늦을 수도 있으니 시간을 잘 안배해야 한다. 

▽ 창말포등대에서 하차, 트레킹이 시작되는데 등대가 대게의 집게발에 물린 형상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끌게 한다. 영덕군이 대게가 유명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실감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영덕 해맞이공원의 남쪽에 위치한 창포말등대는 1984년 6월 영덕읍 창포리 창포말(菖蒲末)에 세워졌다. 매일 42㎞ 떨어진 바다에 6초에 한 번씩 불빛을 비추며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창포말등대는 당초 원통형 모양의 흰색 콘크리트 등대로 평범하게 지어졌으나 2006년 해수부가 실시한 '조형 등대 현상 공모전'을 거쳐 지금 모습으로 새로 단장했다. 영덕의 상징인 대게의 집게발이 24m 높이의 등탑을 감싸고 올라가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색 등롱(燈籠)을 잡으려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해변으로 들어서면서 포토죤에서 한컷!

▽ 언제 이렇게 리딩대장이 몰카를...

계단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오면서 바닷바람에 잡풀의 출렁거림마저 운치있게 보인다. 

 약속바위

 이곳의 한 바위 면에는 손등이 보이게 새끼손가락을 편 왼손 주먹 형상이 새겨져 있으며 이는 약속바위라 불리고 있다. 약속바위는 바위면에 볼록하게 조각된 듯 한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오랜 시간에 결처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

1907년 말, 일본군의 의병토 활동으로 세력이 많이 약화된 신돌석 장군은 자신을 토벌하기 위해 가족까지 회유작잔에 이용당하자 아내 한씨는 부모를 은신시키고자 계획을 세웠다. 장군은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 해맞이공원의 한 바위앞에서 "당신과 가족들은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꼭 지켜주겠소. 혹여 내가 죽더라도 절대 나오지 말고 은신 하시오" 라며 당부하고 한씨와 가족을 칠보산 서쪽 기슭에 숨긴다. 1908년 12월, 신돌석 장군이 현상금에 눈이 먼 사촌들에 의해 암살되었지만 한씨는 칠보산에 은신하여 가족들을 보살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후 장군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사람들이 약속바위 팜에서 약속하는 풍습이 생겼다. [안내문 인용]

 

▽ 약속바위가 있는 해변을 돌아다 본 풍경...

▽ 진행방향으로 수없이 펼쳐진 기암괴석들...

약 2억년의 나이를 가진 화강섬록암이다. 이 화강섬록암은 화강암과 유사한 성분을 가진 암석으로 화강암과 같이 흰 빛깔을 띠며, 약속바위뿐 만 아니라 이 일대의 모든 기암괴석들은 모두 이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약 2억년 전에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이때 동서방향에 수직의 틈이 크게 생겼고, 남북방향으로 약 80도 경사진 여러 틈들이 함께 생겨났고, 이것이 현재 각각 손 모양이 새겨진 넓고 평평한 바위면과 손가락 형태를 만드는 틈이 되었다.

바위약속의 손등 오른쪽에는 마치 점과 같은 검정 무늬가 있는데, 이는 다른 성분의 검은 마그마가 화강섬록암이 만들어질 당시에 끼어들어서 만들어졌다. 포유암의 일종이다. [안내문 인용]

 

출발점에서 870m 지점에 이르자 대탄방파제가 멀리 보이고 까마득히 멀리 트레킹 종착지인 죽도산이 작게 보인다.

트레킹 중에 자주 만나는 야생화들...모두 바닷가 근방에 식생하는 식물들로 '갯'자가 들어가는 것들이 많다. 요즘이 바닷가 야생화들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이기도 하다.

 

바위틈에 자라는 땅채송화의 만개된 꽃 색깔이 얼마나 곱던지...

블루로드 B코스 내내 볼 수 있는 '해국'도 만개하는 가을이면 장관을 이룰 듯 하다.

대탄리방파제

 기린초

대탄리 길가에 만개한 '큰금계국' 앞에서...

송엽국(사철채송화)도 만개...

대탄리 마을에 접어 들었다.  12시가 훌쩍 넘은 시각에 왼쪽 국수집이 눈에 띄었지만 더 좋은 음식점이 있겠다 싶어 그냥 패스...

후에 알고보니 이곳에서 리딩대장은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데 공복인 상태여서인지는 모르겠다. 

▽ 대탄해변

▽ 오보리의 오보해변

▽ 오보리를 지나고...

▽ 노물리 방파제가 보인다.

▽ 노물항으로 내려서는 데크계단...

▽ 노물항은 다른 항에 비해 큰 편이다.

▽ 노물은 늙지 말라는 뜻이라는데 노물리 마을을 지나면서 모처럼 주민이 보인다.

▽ 갓 건져 올린 듯한 미역을 다듬고 있는 마을주민에게 다가가 미역에 관해 여쭤 보는데 양식이 아닌 자연산 미역을 채취한 상태다.

이곳에서는 양식을 하지 않는단다. 노물리가 자연산 미역으로 유명하다는 것이 이 때문인 듯 하다.

▽ 그 자리에서 고맙게도 한번 먹어보라고  맛있는 부위를 주민이 권해 주시는데 그리 짜지도 않고 살짝 단맛도 나면서도 미역향과 함께 감칠 맛이 그만이다. 밥 생각이 절로 난다. 

▽ 손질한 미역은 이렇게 틀에 널어 말리는 작업을 한다.

▽ 새로 단장한 노물리 영문 입간판의 포토죤에서...

월월이청청(月月而淸淸) 조형물 앞에서...

'영덕 월월이청청'은 경상북도 영덕군을 비롯해서 동해안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여성들의 집단으로 연행하는 가무놀이이다. 노물리에서 전승되어 온 월월이청청을 원형으로 하여 2009년 11월 5일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놀이는 밝은 보름달 아래서 원형, 선형, 나선형 등의 다양한 형태를 만들며 집단적으로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형태이다. 임진왜란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쳐들어오니 경계하라는 뜻으로 부녀자들이 노래를 부르로 춤을 춘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달이 청청한 밤에 춤추고 노래하며 논다고 해서 월월이청청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이와 유사한 여성들의 집단 가무놀이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강강술래'와 경상북도 지정문화재인 '안동놋다리밟기'가 있다.  월월이청청은 달넘기, 외따기, 재밟기, 대문열기, 실꾸리 감기, 실꾸리 풀기 등 6가지 원무 대형이 있다.[안내문 인용]

뒤돌아 본 노물리

기암괴석을 보며 호젓한 바닷길을 걷다보면 지루한 줄 모르고 오직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일부로 코스를 슬쩍 벗어나 이러한 기암 사이를 걸어보기도 하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작동을 하게 된 것인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내는 인공폭포에도 자연 눈길이 간다.

폭포옆 데크 쉼터에서 잠시 간식을 먹으며 폭포도 감상하고...

이어지는 기암들에 발걸음이 더뎌진다.

거북바위 같기도 하고...

색감 좋은 바닷가 야생화들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을 수가 없다.

걷기 좋고 편안한 길을 이렇게 만든 지자체의 예산이 적잖이 들었을 듯 하다.

팽귄바위로 불러 주기로 한다.

블루로드 B코스는 곳곳에 쉼터가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쉬엄쉬엄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낚시인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어떤 어종이 잡히는지 한결같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트레킹 코스도 이와같이 건강을 염두해 두고 자갈길도 구분해서 조성해 놓은 지자체의 배려가 돋보인다. 

예전의 군부대 해안초소를 단장하여 설치해 놓은 전망 포토죤도 보기 좋다.

저런 곳에 앉아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을 듯...

▽ 지나 온 전망대로 저곳에  등을 기대고 앉아 멍때리기를 한다면 그 자체가 기를 받는 것이리라...

방파제가 또 나오는데 석리 방파제이다. 

석리항이 있는 따개비마을이다. 급한 기암괴석 해안절벽에 집들이 마치 바위 위의 따개비처럼 붙어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기암괴석이 많아 석동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뒤돌아 본 석리마을 공터에는 많은 백패킹족들이 진을 치고 있다.

얼핏 잔도가 생각나게 하는 풍경도 보기 좋고...

군인상 앞에 도착...이곳을 걷는 방문객에게 손을 들어 환영하는 모습인 것 같다. 데크바닥이 손상이 되어 금줄을 쳐 놨다.

기린초, 땅채송화, 해국 등 야생화들이 조화를 이뤄 마치 꾸며 놓은 정원 느낌이다.

저 앞쪽 경정3리 마을에 오매향나무가 보인다. 

마을 한켠에 자리잡은 그냥 지나치면 후회될 것 같은 멋진 바위에서 한컷!

뒤를 돌아본 해변의 바위들도 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

500년의 시간을 함께한 오매향나무

이곳 경정3리 오매마을은 16세기경 안동권씨가 들어와 살았는데 그 뒤에 김해김씨가 개척하면서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풍수장이 지관이 우연히 지나가다 남쪽에 오두산이 있고, 마을 앞에는 매화산이 있으므로 까마귀 '오(烏)'자와 매화나무 '매(梅 )'자를 따서 오매라 칭했다고 한다. 다르게는 까마귀가 열매를 물고 마을로 들어오는 형국이라 하여 오매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바다와 마을 앞길을 걸어가다 보면 높은 둔덕을 뒤덮은 향나무 무리를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여러 그루가 아니라 한 그루라고 한다. 500년 전 안동권씨가 들어오면서 이곳 마을 앞 동신바위에 향나무와 소나무, 대나무를 심었는데,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대나무가 죽고 현재의 모습으로 남았다고 한다. 매향나무는 수령이 500년이고, 높이 6m, 둘레 1.1m로 1982년 10월 29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경정3리 마을

모래해변을 따라 경정1리 방향으로 계속 진행...

역암으로 보이는 퇴적층이 해식으로 인해 기암을 이뤘고 그 위에 자라는 소나무 또한 기이하기까지 하다. 

경정해변은 꽤 긴편이며 모래 또한 고운 편으로 여름철에 해수욕을 즐길만한 장소로 보인다.

경정항은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본 몇 곳의 항보다 규모가 큰 편이다.

경정항이 있는 경정1리 마을의 뒤 돌아 본 모습

경정1리를 지나고 경사가 진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보니 해안에 붉은 색깔을 띤 마당바위같은 암석이 눈길을 끈다.

경정리 백악기 퇴적암으로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

영덕 경정리에는 해안을 따라 붉은 지층이 넓게 분포한다. 해안으로 내려가 자세히 보면 붉은색 바위 지층은 입자가 고운 이암이다. 이암 사이에는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밝은색의 사암이 들어 있다. 이 지층은 공룡이 번성하던 중생대 백악기에 강 주변의 범람원에서 형성되었고, 층리, 사층리, 하도구조(河道構造), 점이층리 등 여러가지 퇴적 구조들도 함께 관찰된다. 특히 이암과 사암 사이에는 수직으로 작은 원기둥 모양의 구조가 관찰되는데, 이는 퇴적될 당시 갯지렁이나 게와 같은 해양 생물들이 남긴 구멍에 퇴적물이 채워진 것이다. 이를 '서관구조'라 하고, 과거 생물의 활동 흔적이 남아 있는 일종의 생흔화석이다. 밝은색을 띠는 암석은 대부분 사암이지만 일부는 자갈을 포함하는 역암이다. 밝은색 암석은 옆으로 가면서 층의 두께가 점차 얇아지다가 사라지기도 하는데, 범람원 사이를 흐르던 하천의 모양을 나타낸다. 이를 '하도구조'라 한다.[안내문]

▽ 무심코 자동차도로를 따라 고개를 오르다 보니 대게원조마을로 불리는 경정2리인 차우마을을 그냥 지나쳤다. 이 마을에는 대게원조마을이라는 제목의 표석이 세워져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니 "고려29대 충목왕 2년(서기1345년)에 초대 정방필(鄭邦弼)영해부사가 부임하여 관할지역인 지금의 축산면 경정리의 자연부락이며, 대게의 산지(産地)인 이곳 마을 순시하였다. 그 후부터 마을 이름을 영해부사 일행이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어 왔다고 하여 차유(수레車, 넘을踰)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마을앞에 동해의 우뚝한 죽도산(竹島山)이 보이는 이곳에서 잡은 게의 다리 모양이 대나무와 흡하하여 대게로 불이어 왔으며 우리는 이 마을 내력을 따라 영덕대게 원조(元祖)마을로 명명하여 표석을 세워 길이 기념코자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 북쪽 방향으로 해안도 보이지 않는 길게 뻗은 말미산 자락을 따라 차우마을에서 1km 정도 지나 모퉁이를 돌아서니 드디어 마지막 트레킹 코스인 죽도산과 등대가 보인다. 

암벽등반 동호인들이 암벽등반 훈련을 하고 있는 장소를 지나고...

지나 온 말미산 자락...

금일 트레킹의 마지막 기암을 담아보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풍경의 해변으로 모 리조트가 자리를 차지했다.

모래사장이 걷기가 불편하여 리조트 안으로 해서 이동하다 보니 포토죤이 몇 군데 자리하고 있다.

모래가 있는 공터에는 갯메꽃이 독차지 하고 있고...

현수교(블루로드다리)는 죽도산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축산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다.

현수교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코스로, 왼쪽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에서 부터 이곳까지 온 것 같다.

축산천과 봉화산을 배경으로 축산면사무소 소재지인 축산리 마을 풍경

죽도산 전망대를 가기 위해 올랐으나 공사중으로 더 이상 오를 수가 없어 여기서 바로 하산, 마을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한다.

다시 한번 트레킹 출발 지점인 왼쪽 멀리 끝쪽의 장포말등대로 부터 이곳까지 살펴보며 아직은 걸을 힘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축산천변을 따라 설치된 데크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담은 블루로드 다리.

▽ 데크길이 있는 도로쪽에서 보이지 않던 식당이 건물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 보니 이렇게 식당들이 있는 거리가 나오더라...

시간이 별로 없어 5,000원짜리 잔치국수를 먹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서울 일찍 도착하는대로 번듯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축산천변의 데크길과 인도교

축산항까지 가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인도교에서 죽도산과 현수교를 담아보고...

인도교를 지나오니 세워져 있는 버스에 오르면서 오늘의 트레킹을 마친다. 신청해 볼 산행지가 마땅치 않아 차라리 해안길을 걸어 보자고 이곳을 신청했는데 의외로 이것저것 배울점도 있고 특히 시원한 날씨에 바닷풍경과 야생화를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힐링한 하루였다. 역시 우리나라 어디를 가든 볼거리가 많기에 다리에 힘이 있을 때 많이 다니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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