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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섬/전라도

[군산] 어청도

2022년 5월 22일(일)

 

다른 섬도 그렇지만 어청도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일찌기 보고, 들어보긴 했다. 그러나 사실 어느 곳에 어디에 있는 섬인지는 관심도 없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블야에서 50대니, 100대니 하는 유명섬으로 선정되지 않았다면 언감생심 가보려는 생각은 꿈에나 생각했으랴! 그렇다고 인증하려고 육지에서도 몇 시간의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섬을 가게 되는 것은 아니다. 동기부여는 될망정 인증하는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

어느덧 고령이 되어 내가 아는 섬의 정보도 없고 개인적으로 가보기에는 너무 부담이 크기에 산악회를 이용하는 장점이 있어 이렇게 가보게 되는 것이다. 지난번 선유도, 방축도를 가게 되면서 우연치 않게 군산방향으로의 여정이 이어지게 되는데 어느 섬보다도 마음 설레게 하는 어청도를 가게 되서 기쁘다.

 

∥일정표∥

˙04:00-군산항 도착 후 자유시간(아침식사)

˙07:00-군산여객터미널 집결 및 승선준비

˙08:00-군산항에서 어청도항으로 출발

˙10:10-어청도항 도착 후 산행 및 트레킹 시작

˙14:30-어청도항에 집결 및 승선준비

˙15:00-어청도항에서 군산항으로 출발

˙17:40-군산항 도착 후 서울로 출발

 

∥산행 및 트레킹 정보∥

♣ 코스: 어청도항-임도-팔각정-어청도등대-공치산-목넘쉼터-안산-샘넘쉼터-검산봉-돗대쉼터-어청도항

♣ 거리: 약 9km(출발-10:10, 도착-13:50)

 

∥어청도[於靑島]∥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리에 속한 섬으로 면적은 2.12㎢, 해안선길이 10.8㎞,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391명이다. 시청에서 북서쪽으로 약 72㎞ 지점에 있다. 도내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섬으로 중국 산둥반도와는 약 300㎞ 떨어져 있으며, 예로부터 태풍이 불면 대피항으로 이용되었다. 주위의 물이 거울과 같이 맑다고 하여 어청도라 했다.

최고지점은 당산(198m)으로 섬 중앙에 있으며, 그밖에 검산봉·공치산 등 100m 내외의 구릉지가 있다. 기후는 서해의 다른 섬들보다 겨울에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농산물로는 마늘·채소 등이 생산되며,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우럭·놀래기·해삼·전복 등이 잡힌다.

과거에는 고래잡이를 위한 포경선의 중요기지였으나 현재는 고래잡이가 금지되어 있다. 취락은 동남쪽 만내 어청마을에 분포하며, 북서쪽에 어청도등대가 있다. 군산항과 대천항에서 각각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다음백과]

 

▽ 선유도 방향으로 가려면 군산항에서 장자훼리호를 이용하고 어청도를 가려면 뉴어청도훼리호를 이용하게 된다. 어청도는 군산에서 72km 서쪽으로 떨어진 섬으로 훼리호로 2시간 10분이 소요된다.

 

▽ 대체로 무박으로 섬산행을 하면 여유롭게 다녀올 수가 있다. 어청도 역시 주어진 5시간 30분 정도라면 10km이상은 충분히 산행할 수 있으므로 시간에 쫒길 이유가 없어서 좋겠다는 생각인 가운데 산행코스의 변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산악회 버스에서 리딩대장이 산행 설명을 하면서이다.

우체국에서 망고개를 지나 당산의 봉수대를 경유하여 팔각정으로 가는 코스에 도로 공사구간이 있어서 통제를 하여 계획했던 코스로 가지 못하게 되었다며 임도로 바로 올라서 팔각정으로 간다고 하니 시간은 더 단축된 셈이다.

 

▽ 군산과의 인연은 젊어서부터 있어 왔지만 평생에 군산항을 이용해 보기는 처음이다. 전북 금마에서 군생활하던 젊은 시절에 휴일이면 이곳까지 자전거로 라이딩했던 추억도 있고, 무엇보다 군산비행장에서 군용수송기를 타고 일정 지역에 낙하를 하기위해 슈트를 종종 메야 했던 특별한 지역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어청카페리호가 멋진 모습으로 승선객들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어청도까지는 두시간 가까이 가야 하므로 주변 경관도 없겠고 무박으로 내려오는 동안 잠이 부족하여 일찌감치 누워 자고 있는데 아는 산우가 갑자기 밖의 경관을 보라며 나를 깨운다. 바로 십이동파도(十二東波島) 풍경이다.

십이동파도(十二東波島)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에 속하는 군도로,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옥도면 연도로부터 남서쪽으로 21 km, 옥도면 말도로부터 북서쪽으로 17 km 떨어져 있다.

1960년대까지는 사람이 살았으나 현재는 무인도가 되어 있다. 인근 주민들에 의해서는 '동바루', '동마루', '동발' 등으로도 불렸다. 과거부터 해저 유물 신고가 있었으므로 2003년부터 탐사가 이루어져, 고려시대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와 청자 도자기 등 해저 유물이 발견되었다. 지난 4월 23일 방축도를 갔었지만 2년전만해도 방축도와 연계하여 탐방할 수 있었다는데 이제는 통제가 되어 갈 수가 없다고 한다.  

 

▽ 1960년대 말의 어느 날, 평화롭게 살던 이 섬에 간첩선이 들이닥쳐서 모자가 살고 있던 집에 침입하여 아들을 납치하려고 하자, 어머니가 아들을 놓아두면 내가 대신 가겠다고 자청했다. 그 어머니는 북으로 끌려간 뒤 소식이 끊긴다. 이 섬은 그 뒤로 무인도가 되어버렸다. 그 당시는 안보 문제가 정책 최대의 과제였고 '의심나면 다시보고 수상하면 신고하자'라는 포스터가 마을마다 그리고 거리마다 붙어 있던 시절이었다.[위키백과]

 

▽ 1970년대부터 해저 유물의 발견하였다는 신고가 20여 건을 넘어, 2003년부터 본격적인 해저 유물 조사가 이루어졌다. 당시 발견된 해저 유적은 선체 조각 14점, 도자기, 철제 솥, 청동 숟가락 등 8,743점이다. 덕분에 전통 한선과 항로, 선상 생활을 비롯한 청자의 변천과 생산 유통 과정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였다.[위키백과]

 

잠을 청하고 얼마 후에 어청도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나와보니 선착장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려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 이곳이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시골이나 어촌과 같지 않고 육지의 도심지를 걷는 느낌은 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인 것 같다. 애초 예정된 코스라면 반대방향의 우체국이 있는 곳에서 등로로 접어 들었어야 하나 수정된 코스로 거의 이동하니 통제된 곳으로 가겠다고 고집할 수도 없다. 변경된 코스로 이동하면서 눈에 먼저 들어오는 건물은 조류탐방방문자센터로 이곳은 철새가 많아 전국의 조류 탐방객들이 방문하여 주민들의 또 다른 수입원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 섬 산행은 끼리끼리 아는 지인들과 오손도손 얘기하며 걷는 즐거움이 큰 것인데 나처럼 홀로 걷는 이들은 오로지 주변 관찰에 신경을 더 쓰게 되고 관심거리를 찾게 된다.

 

산객들과 일반 관광객들이 섞여 조용한 마을이 갑자기 배가 입출항할 때 마다 시끌벅적인다. 주변 건물은 식당, 민박이 의외로 많아 여행객들에게는 불편함이 없을 듯 하다.

 

▽ 어청도 치동묘(淄東廟)

어청도의 치동묘에서는 기원전 2세기, 진나라 말기에 제나라를 다시 세웠던 전횡을 제사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전횡은 한고조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자 측근을 이끌고 바다 한 가운데인 이곳으로 피신해왔지만, 유방의 부름을 받자 한나라의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며 자결하였다고 한다.

전횡이 죽자 그를 따르던 500여 측근들이 모두 자결하였으므로 세상은 그들의 의기를 높이 숭앙하였고, 어청도를 비롯한 보령의 외연도, 녹도 등 서해안의 섬들에서는 지금도 전횡을 풍어와 해상의 안전을 지켜주는 당신으로 모시고 매년 당제를 지낸다. 전횡장군은 담양 전씨의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어청도의 치동묘와 군산의 치동원에서는 전횡장군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다.

 

▽ 어청도초등학교 정문으로 수령이 100년되었다는데 두쌍의 향나무가 교문이 되어 장관을 이룬다.

 

▽ 우리나라 어디에도 이러한 교문은 없을 듯 하다. 애들의 놀이공간도 충분히 되었겠다. 

 

▽ 1925년 4월 1일에 어청도공립보통학교로 개교가 되었으니 역사가 꽤 되는 학교이다. 2021년 3월 1일부로 휴교가 되었다는 안내문이 있는데 올해도 휴교가 연장되었는지 모르겠다.

학생수가 총 2명(남1,여1), 교사 2명(남1,여1)이다. 학교 건물 규모로 본다면 과거에는 수십명은 뛰어 놀았을 운동장과 교실인데 운동장은 잡초로 무성하고 휭한 분위기이다. 이곳 뿐만이 아니라 전국 대분분 농어촌 어린이 인구 감소 실태가 심각한데 젊은이들은 농, 어촌을 떠나고 애들을 낳지 않으려는 경제,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다.

 

▽ 원래 계획된 코스로 진행했다면 지금쯤 봉수대를 오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신 걷기 쉬운 아래쪽 계곡인 임도로 어청도등대쪽을 향해 트레킹을 한다.

 

▽ 팔각정에 오르니 하트모양의 포토죤이 세워져 있고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잠시 쉬어간다.

 

▽ 전국 어딜가나 하트모양의 조형물을 볼 수 있고 포토죤 역할을 한다.

 

▽ 내려다 본 왼쪽 공치산(115.9m)와 그 아래로 어청도항과 마을이 보인다. 도착할 때만 해도 좋았던 날씨가 갑자기 해무가 끼기 시작, 청명한 하늘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 계획되었던 등산로가 폐쇄되고 통제한다고 하여 올라오기 쉬운 임도로 이곳까지 오는 동안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안내되어 있었다.

˙ 폐쇄구간: 4코스(전횡장군길)-등산로 중 봉수대구간~팔각정쉼터

˙ 폐쇄기간: 2021년 11월~2022년 9월

˙ 폐쇄사유: 어청도 진입도로 개설공사 및 등산로 재조성

 

▽ 팔각정에서 북쪽으로 고개를 넘어 800m거리의 어청도등대를 향해 다시 하산하게 된다. 이곳 계절은 육지에 비해 최대 열흘 이상은 늦은 것 같다. 남쪽 지방이긴 하지만 바람의 영향 때문에 기온이 낮기 때문인 것 같다. 아직 가막살나무, 병꽃나무가 폈고 4월 8일 통영의 두미도에서 만개한 실거리나무 꽃을 봤는데 지금 만개했으니 말이다. 

 

▽ 등대가 보일 줄 알았는데 우뚝 선 건물이 먼저 보인다. 어청도항로표지관리소 건물이다.

 

▽ 등대에서 바라 본 정자가 멋스럽다. 저기까지는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등로가 나 있질 않아 가 보진 못했지만 저쪽에서 보는 등대의 풍경도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다.

 

▽ 어청도등대

일제는 일찍이 1912년에 어청도 등대를 축조하고 방파제를 만들어 항구시설을 갖추었다. 군산항을 오가는 고기잡이배 뿐 아니라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지나는 모든 선박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되며 높이는 15.7m이지만 해발고도 61m에 위치 하여 등대 불빛이 무려 37km사방으로 퍼져 나간다고 한다. 둥근 콘크리트로 된 등대는 처음의 구조와 상태를 거의 유지 하고 있는데, 출입문 위를 맞배지붕모양으로 장식하고 한옥의 서까래를 재구성한 조망대와 꼭대기의 빨간 등롱(燈籠) 등 등대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해송이며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어청도 등대는 2004년에 지정된 소록도 갱생원 등대 이후 등대로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해남의 구목포구 등대, 신안 가거도(소흑산도) 등대도 같은 날 지정되었다. [군산시 문화관광]

 

▽ 어청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에 대륙진출의 야망을 가진 일본의 정략적인 목적에 의해 건설되었고 군산항과 우리나라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통항하는 모든 선박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등대이다.

등탑은 백색의 원형 콘크리트 구조이며 조형미를 살리기 위하여 등탑 상부를 전통 한옥의 서까래 형상으로 재구성한 보존가치가 있는 등대이기도 하다. 또한 상부 홍색의 등롱과 하얀 페인트를 칠한 등탑, 그리고 돌담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그 모습이 바다와 너무 잘 어우러져 다른 등대보다 그 자태가 더 아름답다. 고도 61m에 위치하여 약 37㎞ 떨어진 바다에까지 그 등광(燈光)을 비추고 있다. 특히 해질녘 등대 주변의 해송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은 직접 본 사람도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할 정도로 환상적이다.[군산시 문화관광]

 

▽ 관리소쪽 쉼터 방향에서 담은 풍경

 

▽ 다시 되돌아 와 팔각정쉼터에서 어청도항쪽을 바라보니 아직도 해무가 걷히질 않았다. 어쩌면 트레킹 내내 깨끗한 풍경은 담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다.

 

▽ 조금 더 당겨 본 풍경으로 왼쪽 공치산을 넘으면 한반도 지형으로 나타날 모습이 기대된다.

 

▽ 이곳 어청도는 이렇게 자생하는 이팝나무가 많아 이채롭다. 이제는 도심의 가로수로 식재되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이팝나무가 이곳에서는 야생으로 볼 수 있으니 색다른 맛이 난다.

 

▽ 뒤돌아 본 풍경으로 통신중계탑이 있는 산이 봉수대가 있는 당산으로 보이는데 오른쪽 팔각정 쪽으로 등산로 재조성 공사가 한창이고 그 아래로 내가 올라 온 임도가 계곡으로 쭉 뻗어 나 있다.

 

▽ 공치산으로 이르는 등로가 완만하게 나 있어 트레킹 하기에 좋은 코스다. 한 여름이면 그늘을 제공해 줄 수목이 없으므로 무더위는 감수해야만 할 것 같다.

 

▽ 공치산 부근에서 뒤돌아 본 풍경

 

▽ 공치산 정상(115.9m)

 

어청도는 1914년 일제하의 행정개편으로 옥구군에 편입된 섬으로 김씨와 이씨가 주축을 이루고 그 밖에 각 성들이 고루 살고 있다.

서해의 고도인만큼 물 맑기가 거울과 같다." 하여 어청도라 불렀다. 이 섬에 망명하였던 중국의 전횡장군과 관련한 전설이 있으며, 그와 그의 부하들을 기리는 '치등묘제'가 지내지고 있다. 모심기노래, 뱃노래, 한탄요, 시집살이노래 등의 민요가 전한다.

전라북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섬으로 군산에서 약 70km 떨어져 있고, 군산항에서 배를타고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어청도항은 U자형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태풍 때 선박들의 피난처 역할을 한다.

어청도는 물 맑기가 거울과도 같아 어청도라 불리워졌다고 한다 어청도의 “청”은 맑을 청(淸)이 아닌 푸른 청(靑)자를 쓰고 있다. 그것은 BC 202년경 중국의 한고조(漢高祖)가 초항우(楚項羽)를 물리치고 천하를 통일한 후 패왕 항우가 자결하자 재상 전횡이 군사 500명을 거느리고 망명길에 올라 돛단배를 이용하여 서해를 목적지 없이 떠다니던 중 중국을 떠난 지 3개월만에 이 섬을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그날은 쾌청한 날씨였으나 바다 위에 안개가 끼어 있었는데 갑자기 푸른 산 하나가 우뚝 나타났다고 한다. 전횡은 이곳에 배를 멈추도록 명령하고 푸른 청 (靑)자를 따서 어청도(於靑島)라 이름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 어청도는 우리나라 최서쪽 영토인데 그러한 이유로 새벽녘에는 중국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중국과 가까운 곳에 있다. ‘늘 푸른 섬’이라는 뜻을 지닌 어청도(於靑島)는 영어 알파벳의 ‘C'자를 연산시키는 섬의 모습 중에서 어청소만은 ’C'자의 움푹 파인 곳에 자리한 천연의 항구이다. 기상이 악화되면 피항으로 유명하며 조선시대에는 귀향지로 이용되었다.

 

▽ 어청도 교회, 파출소, 보건지소, 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이다.

 

▽ 어청도초등학교의 모습이 마을 윗쪽으로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 공치산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한 후 하산하는 길에 나타난 한반도 지형...비록 북한쪽의 모습만 보이는 지형이지만 약간 해무가 끼니 오히려 더 장엄해 보인다.

 

▽ 당겨 본 해안쪽의 절경도 볼만하다.

 

▽ 왼쪽 편으로 해주쪽, 신의주 방향이 되겠다.

 

▽ 뒤돌아 본 공치산 모습

 

▽ 끝쪽으로 볼록 솟은 독우산(돗대봉)이 보이고 농배섬이 산수화처럼 다가온다.

 

▽ 당겨 본 농배섬...고사된 소나무조차 그림이 된다.

 

▽ 해변따라 걷기 좋게 데크길을 조성해 놓아 제법 운치가 있다.

 

▽ 목넘 쉼터 부근에 침식된 해안 절경

 

▽ 목넘쉼터인데 그 아랫쪽에서 해안절경을 봤어야 하는 것인데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 안산을 오르며 뒤돌아 본 풍경

 

▽ 미련이 남아 자꾸 담게 되는 농배섬의 풍경

 

▽ 산우들은 어디로 갔는지 끼리끼리 각 코스별로 트레킹을 하다보니 한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안산쪽을  진행하면서 뒤돌아 본 마을 풍경과 오른쪽 공치산...

 

▽ 애당초 산행코스는 왼쪽편을 들머리로 해서 오른쪽으로 능선으로 이동, 당산의 봉수대로 향하는 코스인데 등산로 정비공사로 인해 반쪽짜리 산행이 되어 버려 아쉽다.

 

▽ 가파른 능선을 따라 안산에 올랐다. 높이는 공치산 보다 10m 정도가 낮은 106.6m로 주변 조망은 망망대해로 볼 것도 없이 벤치 두개만 탐방객에게 숨을 돌리도록 덩그러니 놓여있다.

 

▽ 안산에서 하산하면서 등로에서 벗어난 길이 있기에 가보니 더 이상 진행하기엔 의미가 없어 보이고 이팝나무꽃과 팥꽃나무만 만개해 있더라.

 

▽ 샘넘쉼터에 다다랐으나 몇 명이 이곳을 벌써 지나쳤는지는지도 모르겠고 오른쪽으로 바로 하산하여 해변 데크길로 가야할지, 검산봉까지 올라봐야할지 뱃시간을 고려하여 망설여진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 본 것인데 그냥 하산하기란 그렇고 속도를 내어 일단 검산봉까지 올라보고자 하는데 이곳에서 바로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해변 데크길 방향으로 100여 미터 가다가 왼쪽으로 접어 들어야 한다.

 

▽ 후박나무 어린 순이 자주빛으로 마치 꽃처럼 예쁘다.

 

▽ 검산봉에 오르니 안산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표지판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정상이란 느낌도 없이 능선상에 세워져 있다. 이곳까지 왔으니 이번에는 계획된 돗대쉼터까지 가보자는 심산으로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 돗대쉼터로 가는 길은 예상과 달리 완만한 경사로로 이어지고 이렇게 후박나무 아래 벤치도 있어 쉬엄쉬엄 걷기에 좋은 코스다.

 

▽ 희끗 희끗 죽어 가는 나무가 아니다. 참식나무의 새순이 올라오는 모습.

 

▽ 검산봉에서 400m 거리의 돗대쉼터에 도착했다. 안내판도 없고 이곳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독우산 돗대봉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동방파제등대가 나오는 길이다. 우선 동방파제까지 가 보기로 한다.

 

▽ 동방파제로 내려오는 데크계단은 급경사로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해변까지 내려서기 전 등대까지는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사진만 담고 바로 내려왔던 계단으로 다시 올라 간다.

 

▽ 당겨 본 동방파제등대

 

▽ 이곳에서 해변을 따라 마을로 가는 길은 없기에 왔던 길로 다시 뒤돌아 가야만 한다. 건너편은 서방파제등대가 세워져 있다.

 

▽ 돗대쉼터에서 독우산 돗대봉을 가려다가 마을까지 가는 거리가 있어 뱃시간이 촉박할것 같은 불안감에 가지 못하고 다시 검산봉을 넘어 해변 데크길로 내려선다.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힐링이 되는 코스다. 나중에 시간을 보니 충분히 돗대봉도 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마을쪽을 바라보는 풍경도 괜찮았을 터인데 괜히 서두르는 바람에 또 한곳을 가보지 못했다.

 

▽ 잘 조성된 해안데크길...

 

▽ 데크길 아래 명경지수[明鏡止水]와 같은  맑은 물에 노니는 숭어떼가  공복에 식욕을 자극하는데 이리저리 뛰어 오르기도 하니 본능적으로 훌치기낚시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 기암괴석과 주변 풍경을 보며 걷는 길에 온갖 잡념은 사라진다.

 

▽ 데크길로 걷는 것 보다 모래사장을 걷는 것이 더 좋아 보여 계단에서 내려서서 걸어봤다. 역시 농배섬 풍경이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 독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해무가 드리워져 있고 농배섬의 풍경이 더욱 돋보이게 보인다.

 

▽ 해당화도 한창 피는 시기이며 색감도 좋다.

 

▽ 데크길 로터리가 있어 원형의 그림자를 담아봤다.

 

▽ 정자쉼터를 지나 작은 선착장을 접어들면서 데크길은 종료된다.

 

▽ 썰물로 빠져 나간 항에 정박 중인 배들이 한가로워 보이는 마을이다.

 

▽ 어청항에 도착하니 아직도 배시간이 한시간이나 남아 있어 별도로 떨어져 있는 어청도 표지판으로 가 보기로 한다.

 

▽ 어청도항과는 300여미터 떨어져 있는 이곳으로 이동하여 마지막 기념사진을 담아 본다.

 

▽ 어청도에서 다시 두시간 거리의 군산항에 도착했다. 어청도는 한반도 지형과 유사한 풍경을 연출하는 섬이 인상적이고 중국의 산둥반도와 근접한 지리적 특성으로 서해 망망대해로 운항하는 배의 길라잡이 역할로 등대가 많이 세워져 있다. 나름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서 한번 와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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