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6일(목)
충남 예산의 예당저수지...난생 처음 가보는 기회가 왔다. 우리나라의 그 많은 지방을 다 다녀 본다는 것은 평생에 나에겐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예당저수지 만큼은 한때 낚시를 좋아했었던 시절만 해도 초보낚시인들의 훈련소라 할 만큼 많은 조사들이 찾는 곳이니 갈만도 했다. 낚시가 좀 될만한 곳이면 전국의 어디라도 다닐만큼 미쳤던 내가 낚시터로 유명한 예당저수지를 찾지 못한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이렇게 예당호를 가게 된 것은 낚시가 아닌, 산행과 연계되어 두달전에 개통된 출렁 다리를 걷게 됐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나라는 전국이 출렁다리, 흔들다리, 구름다리, 하늘다리 등 산이나 물위에 설치해 놓는 것에 지자체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그럴만한 이유로 다리만 설치해 놓으면 등산객을 포함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고 사람이 몰리면 당연히 지역홍보와 더불어 경제에도 이바지하게 됨으로 앞다퉈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듯 하다.
물위를 걷는 다리로는 2009년도에 개통된 청양 칠갑산의 천장호의 207m의 출렁다리가 국내 최장이라고 하더니 파주의마장호수에 2016년 9월 1일 220m 길이의 흔들다리가 최장이 되어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뤘었다. 이번에는 4월 6일 개통된 예당호의 출렁다리가 402m의 길이로 한국 기록원에 인증서까지 받아 홍보하며 선을 보이고 있으니 주말, 휴일이면 차량과 사람들로 몸살을 앓을 지경이다.
사실, 이런 다리를 보러 간 것은 덤일 뿐, 그 일대의 봉수산을 산행하며 예당호 주변 풍경을 보는 것에 더 마음이 끌려 참석하게 됐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가볍게 오르는 산이지만 유적지가 있는 곳이어서 주변 관광과 곁들인다면 어느 명산 못지 않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행정보∥
♣ 위치: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445-1(주차장), 충남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정상)
♣ 산행코스: (휴양림주차장-구름다리-습지원-울타리 문-봉수산-임존성터-감시초소-휴양림주차장)-버스이동, 둘레길~출렁다리
♣ 거리: 산행5km, 둘레길~출렁다리:2km (산행들머리: 10:00, 날머리:12:20) 귀경출발: 15:30
▼ 임존성(任存城)벽길을 따라 등로가 나 있는 봉수산 줄기...봉수산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뒤돌아 보며 담은 풍경
▼ 예산은 사과로도 유명한 고장이다. 하트 모양과 함께 사과를 형상화한 안내지도가 인상적이다.
▼ 주차장에서 첫 들머리도 작은 출렁다리로 부터 시작된다.
▼ 올해도 이곳저곳 장미꽃 축제가 많이 열리겠지만 장미가 피었는지, 백합이 피는지 세월의 흐름을 가늠할 수가 없으니 마음의 여유가 없음이다.
▼ 골무꽃 종류도 여럿인데 모처럼 광릉골무꽃을 보게 된다.
▼ 정상이 484m 높이라 해서 우습게 보면 안된다. 처음부터 정상까지 거의 급경사이니 다소 높은 습도에 흐르는 땀은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 들머리로 부터 1.6km지점의 정상까지 50분이 걸렸다. 오늘 일정은 시간이 충분히 주어졌으니 그리 서두를 일이 없다.
▼ 봉수산 정상을 조금 지나니 임존성 성곽이 눈에 띈다. 먼저간 산우들이 머물러 사진을 찍는 것을 보니 저곳에서의 조망이 좋은 것 같은 예감이다.
▼ 웬만한 산에 5월말이면 볼 수 있는 산골무꽃
▼ 이끼낀 성벽을 보니 잘 쌓은 상태로 옛 정취가 묻어나는 듯 하다.
▼ 북동방향의 예당호 전경...날씨가 잔뜩 흐린데 다가 습도가 높아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맞을 듯 하다. 시계가 안 좋으니 조망도 영 그렇다. 비가 안 오는 것만으로도 다행한 일로 여겨야 하는 오늘이다.
예당저수지(예당호) 개요
무한천 상류에 축조되었으며, 신양천 등의 소지류들이 무한천과 합류해 대규모의 호수를 이룬다. 1929년 조선농지개발사업의 하나로 착공되었으나 8·15 해방 후 잠시 중단되었다가 예당수리조합 주관하에 다시 착공되어 1964년에 완공되었다.
1983~85년에는 노후된 시설의 개보수작업을 실시했다. 저수지의 남북길이 10㎞, 동서길이 70㎞, 저수량 4,607만t, 관개면적 91.89㎢로 단일저수지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본래는 농업관개용으로 축조되었으나 생활용수공급과 홍수조절기능도 한다. 또한 각종 담수어가 풍부해 낚시터로도 이용되며,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 북서쪽 홍성군 용봉산 방향의 풍경
▼ 뒤돌아 본 봉수산...멀리 예산의 가야산이 조망된다.
봉수산(鳳首山)은 충남 예산군 대흥면, 광시면과 홍석운 금마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483m. 대흥산(大興山)이라고도 불린다.
정상 부근에 임존성(사적 제90호)이 남아있다. 2007년 봉수산 자연휴양림이 개장하였다.
봉수산 자연휴양림은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천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 절경에 각종 야생조수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예당저수지(330만평)와 어울어진 사시사철 경관이 가히 내방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다.
또한 휴양림내 등산코스는 1시간부터 3시간 코스까지 다양하고,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하여 가족 및 동호회 단위의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휴양림내 산림욕은 상쾌한 솔내음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고, 아름다운 숲사이에 숲속의 집과 광장, 산책로, 숲체험장등 각종 편의ㆍ휴식시설이 잘 갖춰져 자연이 숨쉬는 숲의 공간으로 가족과 단체등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아울러, 휴양림 인근에는 전국제일의 낚시터인 예당저수지와 의좋은 형제공원, 대흥동헌, 대련사, 임존성 및 덕산온천, 천년고찰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고건축박물관등 교육ㆍ문화탐방과 휴양을 동시에 체험하실 수 있는 유일한 자연휴양림이다.
▼ 렌즈로 당겨 보니 출렁다리 주탑이 보인다.
▼ 충남 예산군 대흥면 면사무소 소재지
▼ 멀리 철탑이 보이는 산은 도고산(482m)로 보인다.
▼ 동쪽 방향으로는 앞의 왼쪽 천방산(485m줄기와 뒷쪽 아산의 광덕산(700m) 줄기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 당겨 본 남서방향의 오서산(790.7m)
▼ 그냥 보기만 해도 힐링되니 이럴 때쯤은 하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 싱아만 보면 박완서 단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제목이 생각난다. 여기에 다 있거늘...
▼ 북서방향으로 용봉산, 덕숭산,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산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
▼ 산 정상에도 숲이 잘 우거졌다. 마치 밀림지역에 와 있는 듯 때묻지 않은 풍경을 느낄 수가 있다.
▼ 하산길에 나타난 임존성벽...얼른 보아도 새로 복원된지 얼마 안된 듯 보인다. 지세를 따라 구불구불 성벽길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임존성
해발 483.9m의 봉수산(鳳首山) 정상과 그 동쪽으로 900m 정도 떨어져 있는 봉우리를 에워싼 테뫼식 산성으로, 봉수산성이라고도 부른다. 백제시대에 축조된 테뫼식 산성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둘레는 약 2.45㎞로, 현재 성벽 일부와 성문, 수구문(水口門), 우물터, 건물터 등이 남아 있다.
성벽은 속을 단단히 다지고 바깥을 돌로 쌓는 내탁외축(內托外築) 방식으로 축조되었다. 현재 온전한 상태로 남은 동북쪽 성벽의 높이는 4.2m이고, 서쪽 성벽의 높이는 2.6m이며, 석루(石壘) 윗부분의 너비는 1.6m이다. 성 안의 전체에 7∼8m의 내호(內壕)가 둘러져 있다.
봉수산 정상에서 동쪽 작은 봉우리로 이어지는 성벽의 잘룩한 허리 부분에는 남북으로 놓인 통로가 있고, 통로가 만나는 북쪽 성벽에는 너비 6m 가량의 북문(北門)터가 확인된다. 남문(南門)터는 조금 서쪽으로 치우쳐 성 밖으로 갈라지는 구릉과 성벽이 연결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고,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서 성문 앞을 빙 둘러서 쌓은 옹성(甕城)과 같은 효과를 얻으려는 듯한 시설도 주변에 설치되어 있다. 문의 너비는 1.9m인데, 적의 침입을 쉽게 방어하도록 성벽에서 10m 정도 길게 들여쌓아 통로의 형태를 갖추었다.
봉수산의 정상부에는 건물터로 추정되는 약간의 평지가 있는데, 이곳의 시계는 탁 트여 전망이 매우 좋은 편이다. 또한 남쪽 성벽 안에도 넓은 평지가 지형에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는 백제시대의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이 많이 출토되었다.
이 산성은 주류성(周留城)으로 비정되는 한산(韓山)의 건지산성(乾芝山城)과 함께 백제부흥운동군의 주요 거점지로 잘 알려져 있다. 곧 백제의 멸망 뒤에 부흥군은 주류성을 근거로 사비성 탈환작전에 나섰다가 실패하였다. 그 뒤 흑치상지(黑齒常之) 등이 이 산성을 최후의 거점지로 삼아 전열을 재정비하고서 신라군의 군량 수송로를 차단하여 나당연합군을 괴롭히는 한편 백제의 부흥을 꾀하였다.
특히 이 산성에서 공주와 부여는 각각 90여리쯤 떨어져 있으므로, 이 산성은 도성을 웅진(熊津)과 사비(泗沘)로 옮긴 백제의 수도 방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고 보인다. 그 뒤 후삼국시대에는 왕건과 견훤이 이곳에서 전투를 벌이기도 하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최근에 쌓았어도 이렇게 무너진 성벽이 있으니 천년이 넘은 세월에 견디어 낼 성벽이 있었을까 싶다. 그래도 유적들을 이렇게 복원하여 옛 조상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는 것도 후세들에게 큰 교훈이 되는 일이다.
▼ 잘 쌓은 성벽에 큰 돌이 놓여져 있는데 전설이 있는 <묘순이 바위>이다.
▼ 묘순이 바위 전설
옛날 대흥현 고을에 힘이 장사인 묘순이 남매가 살았다. 그 시대에는 남매 장사가 같이 살 수 없던 시대, 둘 중 하나는 죽어야하는 운명으로 남매는 목숨을 걸고 시합을 한다.
누이인 묘순이는 성을 쌓고 남동생은 쇠나막신을 신고 한양에 다녀오는 시합이었다. 묘순이는 남동생을 이기기 위해 열심히 성을 쌓았으며 이제 바위 하나만 올려 놓으면 성이 완성될 무렵, 묘순이 어머니는 한양에 간 아들이 시합에 지면 죽는다는 걸 알고 시간을 늦추기 위해 묘순이가 좋아하는 종콩밥을 해서 먹인다.
종콩밥을 거의 먹을 무렵 남동생이 성 가까이 온 것을 본 묘순이는 깜짝 놀라 마지막 바위를 옮기다가 그만 바위에 깔려 죽었다는 설화다. 지금도 묘순이 바위를 돌로 치면 "종콩밥이 웬수다"라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 이 시대는 남매쌍둥이가 장사가 되면 한명은 죽어야하는 시대였다. 여자보다는 남자를 더 생각하는 남존여비사상의 서글픈 전설이다.[안내문 옮김]
▼ 봉수산 하산길에 뒤돌아 본 임존성벽 전경
▼ 신나무의 견뎌낸 모진 세월의 흔적
▼ 복원되지 않은 원형의 임존성벽
▼ 성벽길의 모퉁이를 돌아서자 다시 조망되는 예당저수지
▼ 성곽을 중심으로 모두 베어낸 나무들...성벽을 복원하여 출렁다리와 함께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인 듯 보인다.
▼ 산불감시초소 부근의 정자에서 본격적으로 하산하면서 호젓한 산길에 접어든다.
▼ 봉수산휴양림으로 원점회귀하여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로 출렁다리까지 20여분 거리지만 차가 밀리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 버스로 출렁다리로 이동 중에 의좋은 형제 공원에 잠시 머물기로 한다. 달밤에 형님, 아우가 서로 볏단을 상대방 볏가리에 날아다 주던 따듯한 형제애가 전해져 내려오는 고장으로 우리 초교시절 도덕책에 소개됐던 내용인데 이렇게 살다 보니 이런 동네도 와 본다.
▼ 바쁘다 보니 자세한 스토리는 다 담을 수 없고 내용도 단순한 것 같아 민속촌 분위기만 느끼고 서둘러 버스에 다시 승차한다.
▼ 버스가 각종 차량에 밀려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어 하차하여 예당저수지 가장자리로 설치된 데크길을 이용, 출렁다리까지 걷기로 한다. 멀리보니 방금 전 올랐던 봉수산이 낚시 좌대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 데크길 걸은 거리가 1km는 넘는 듯 하다. 수킬로에 달하는 이 길을 조성하는데만도 예산이 꽤 들어갔을 것 같다.
▼ 예당호 출렁다리
총사업비 105억원을 들인 예당호 출렁다리는 높이 64m의 주탑에 길이 402m, 폭 5m의 현수교로 건설됐다.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직전 국내 최장 출렁다리였던 충남 청양군 천장호 출렁다리(207m)보다 2배 정도 긴 규모다. 물론 파주의 마장호수의 흔들다리(220m)는 무주탑으로 국내 최장 길이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성인 3,150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으며, 초속 35㎧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예산군은 출렁다리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 할 수 있도록 했고,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산책길(5.4㎞)도 조성했다.
▼ 출렁다리가 있기 전에는 이와 같은 낚시전용 좌대가 설치되어 있어 며칠 밤을 이곳에서 보내는 낚시인도 있었을텐데 이젠 시끄러워진 예당호가 낚시인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 될 수도 있겠다.
▼ 출렁다리의 열풍...
파주시는 감악산이 7년전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어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들자 2013년에 150m에 이르는 출렁다리 공사를 시작하여 2016년 9월 1일 완공했는데 그 후 밀려드는 관광객수로 휴일이면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갈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에는 파주에서 낙후지역인 마장호수에 2016년 8월부터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을 만드는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길이 220m로 물위를 걷는 다리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흔들다리 공사를 시작하여 3월 29일 개통하게 된 이후로 휴일이면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4개월전 개통한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도 그렇거니와 2015년 7월에 개통했다는 100m 길이인 진안의 구봉산 구름다리, 그보다 훨씬 전인 2009년 7월 28일 207m의 칠갑산 천장호에 출렁다리도 개통되었다.
그 외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곳이 있다. 2015년 1월 개통된 통영 연대도~만지도의 98m의 출렁다리, 2017년 3월 개통된 100m길이의 여수꽃섬다리...
이제 순창군 적성면에 위치한 채계산에 270m길이의 국내 최대규모인 무주탑으로 구름다리가 본격 착수계획으로 되어 있다는데 소금산의 출렁다리를 제치게 되고 충남
논산에 올 연말에 개통 예정으로 건설 중인 탑정호 출렁다리는 600m 길이로 또다시 최장 길이를 갱신할 것 같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5월 26일 부로 51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니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 수가 3배 이상 늘었단다.
이 모두는 다리만 개통되면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불패신화의 믿음으로 지자체에서는 경쟁적으로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열풍은 앞으로 더 두고 볼 일이다.
▼ 주탑은 64m의 높이로 달팽이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 갈 수 있는데 10층 정도의 높이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이다.
▼ 주탑에서 내려다 본 출렁다리의 이모저모
▼ 도로에서 바라 본 출렁다리 풍경
▼ 야간의 조명도 밝힌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야경을 촬영하고 싶은 생각이다.
※ 이렇게 해서 봉수산 산행과 연계한 예당호의 출렁다리를 걸어봤다. 출렁다리 보다는 산행이 더 좋은 것만은 사실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인위적인 조형물 보다는 꽃 한송이를 보더라도 자연의 모습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물론 이쪽 지방에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는 건축물이 들어섰다길래 가 보고 싶은 충동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지만 산행과 연관이 되어 있기에 자연스럽게 와 보게 된 것이다.
물가에 설치된 출렁다리 보다는 자연과 조화된 산악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것도 멋스럽고 스릴이 있어 좋다. 무분별하게 건설되는 것도 원치 않지만 어디든 가 볼만 곳이 생긴다면 마다할 일도 없으니 언제고 또 나설 일이 생기리라 본다. 오늘은 호국선열들의 묘소를 찾고 참배해야 하는 날이나 마음 속으로 그 뜻을 새기며 길을 나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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