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일(토)
6월 중순에 1박2일의 야유회를 준비하면서 영흥도 국사봉의 트레킹코스를 답사해 봤다. 영흥도는 과거에 야생화 촬영을 위해 국사봉을 오른적이 있고 수년전 워크샾 또는 식구들하고도 이번 야유회 장소부근에서 휴가를 즐긴 일이 있었기에 생소한 지역이 아니다.
다만, 국사봉에 올라 주변 지형을 봐도 어디가 어딘지 몰랐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다녀 본 곳들이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기에 조망을 하면서 재미를 느낀다. 역시 꾸준히 산행을 한 연륜을 무시할 수 없겠단 생각이다. 평생 산을 다녀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찌 산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으리요.
비록 단순하고 짧은 산행이지만 국사봉 한번 오른것만으로 영화를 한편 본 듯 즐거운 하루였다. 기회가 되면 향로봉으로 해서 제대로 된 트레킹을 하고 싶다.
∥트레킹정보∥
♣ 행정구역: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국사봉)
♣ 트레킹코스: 제피루스펜션- 통일염원길-국사봉-통일사-장경리해수욕장-펜션
♣ 거리: 약4.5km
▼ 국사봉에서 당겨본 장경리해수욕장 일부와 멀리 왼쪽 풀치도와 오른쪽 대초지도라는 섬이 조망된다.
▼ 펜션들을 둘러보며 국사봉에 오를 준비를 하고 첫들머리를 몰라 좀 헤매다가 등로를 알게 됐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인지 등로가 나뭇가지로 덮혔다.
▼ 오솔길로 오르다 통일염원길이라는 임도를 만나 수월하게 국사봉 가까이까지 오르게 됐다.
▼ 높이야 해발 123m이니 산이라고 하기엔 좀 낮은편이다. 그러나 산의 높고 낮음으로 산행을 평가할 수는 없는 일, 즐길 수 있는 산행에 촛점을 맞출 뿐이다.
야생화가 많던, 조망이 좋던, 암릉이 좋은 풍경이든...들머리에서 2km정도 오르자 정상에 도착했다. 소사나무군락 사이에 정자를 3층 높이로 올려놔서 주변 조망을 하기에 좋다.
▼ 동쪽 구봉도로 부터 선재도에서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를가 있는 방향으로 부터 시계방향으로 풍경을 담아본다. 이 지역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조망을 한들 어디가 어딘 줄 알리가 없다. 앞쪽 선재도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속하지만 뒷쪽의 모든 지역은 안산시 단원구에 속하는 대부도이다.
▼ 왼쪽 끝으로 안산시 대부남동에 속하는 메추리섬으로 부터 중간에 충남의 입파도와 당진화력발전소 그리고
오른쪽으로 난지도일대가 조망된다.
▼ 남쪽으로는 왼쪽 안산시 단원구 풍도로 부터 가운데 영흥화력발전소 넘어로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오른쪽 끝으로 소야도로 이어진다.
▼ 서쪽방향으로 자월도와 그 넘어로 덕적도가 조망되고 오른쪽으로는 풀치도와 대초지도가 보이고...
▼ 북서방향으로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국사봉, 강화 마니산과 길상산이 보인다.
▼ 북쪽으로는 왼쪽 강화 마니산과 길상산과 가운데 영종도의 백운산, 앞쪽 가운데 팔미도, 오른쪽으로 계양산이 보이고
▼ 인천대교가 길게 늘어선 가운데 송도국제신도시가 보이며 오른쪽 끝으로 관악산이 보일 정도로 시계가 좋다.
▼ 렌즈로 당겨 조망된 곳들...
▼ 왼쪽 화성시 우정읍에 속하는 입파도와 오른쪽 당진화력발전소가 조망된다.
▼ 가운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에 속하는 미육도, 중육도, 육도, 그 뒤로 당진시의 난지도로 보인다.
▼ 안산시 단원구의 풍도
▼ 풀치도와 오른쪽 대초지도
▼ 무의도의 호룡곡산과 국사봉
▼ 팔미도
▼ 당겨본 계양산
▼ 송도국제도시와 왼쪽 청량산, 오른쪽으로 길게 만월산, 만수산 능선. 청량산 뒤로 희미하나마 북한산이 렌즈에 잡혔다.
▼ 가운데 소래산
▼ 당겨 본 관악산
▼ 장경리해수욕장과 즐비한 펜션들...
▼ 장경리해수욕장 앞바다로 자월도,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소야도,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백령도행 등의 모든 선박이 지나가는 길목이다.
▼ 섬지방에는 소사나무가 많은데 영흥도는 특히 많다. 십리포해수욕장에는 옛부터 방풍림으로 소사나무를
식재하여 지금은 보호수로 지정될만큼 명물이 되었다.
▼ 서쪽방향으로 아늑한 곳에 통일사가 위치해 있다. 사연 깊은 사찰이기도 하다.
▼ 장경리해수욕장은 상당히 길고 모래도 좋은 편이나 아스팔트 도로를 끼고 있어 나무가 없어 뜨거운 햇살아래 쉴만한 공간이 없는게 흠이다. 벌써 한 여름인 듯 텐트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 몇 년전 묵었던 펜션 중 하나다. 바다는 보일 듯 말 듯, 해수욕장에 가려면 300미터는 걸어 내려 와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산과 더불어 풍경이 좋은 편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일정도 산과 바다를 오르내리며 보냈다. 여름철에 올 일은 없지만 이렇게 행사를 끼고 있어 한바퀴 돌게 되었다.
날씨가 좋아 국사봉에서 조망한 360도 주변 풍경을 보게 되어 과거에 몰랐던 부분을 새로 알게 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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