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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섬/전라도

[신안] 비금도 (그림산& 선왕산)

2017년 8월 19일(토)

 

봄철인  4월 8일 홍도와 흑산도를 연계한 트레킹을 하면서 둘째 날인 흑산도의 칠락산을 새벽에 오르고 하산 하자 마자 아침식사를  마친 후 다른 스케줄대로 움직이기로 했지만 전날 밤 과음으로 인해 함께 잤던 회원 6명 중 한 명도 제시간에 깨질 못해 결국 칠락산을 오르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너무 아쉬워했던 일이 엊그제 같기만 하다.

그 후 신안의 다도해에 매력을 느끼게 되고 흑산도 가기 전의 비금도 산행이 공지에 떴지만 다른 사정으로 인해 참석 못해 아쉬웠던 참에 한꺼번에 아쉬움을 싹 가시게 할 비금도와 흑산도 트레킹이 공지에 떠서 신청을 잽싸게 하고 출발할 날짜만 기다려왔다.

 

흑산도의 칠락산보다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비금도의 선왕산 산행을 더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찌감치 예약을 하는 관계로 옆지기와 함께 하기로 했으니 거의 모르는 회원들의 낯선 분위기로부터 이것저것 챙겨주고 말동무가 있어 한결 산행이 가볍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전남 신안군 비금면 죽림리 83(상암마을주차장), 정상-전남 신안군 비금면 고서리, 날머리-신안군 비금면 내월리 산 11-7(하누넘쉼터)

♣ 코스: 상암마을 주차장- 그림산- 선왕산- 일제강점기포진지-하트해변 전망대-하누넘쉼터 정자)

♣ 거리: 약 6.3km(들머리-09:05, 날머리-13:30)

 

 

 ▼ 무박으로 무려 5시간을 달려와 조식을 하고 07:00에 비금도로 출항한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이 카페리호에 싣고 바로 흑산도로 갈 것이고 우리는 비금도 건너편 도초도에 하선하여 미리 대절한 미니버스에 바로 승차하여 연육교를 넘어 15분 거리의 비금도 들머리로 가게된다.

왜 카페리호가  비금도에는  접안하지 않고 도초도에 접안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방향이 흑산도 방향이니 바로 비금도에서 하선하면 연육교를 넘나들지 않아도 될텐데 말이다. 

미니버스는 날머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하산하면 우리를 싣고 비금도 한바퀴를 돌고 도초항 부근에서 점심겸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비금도의 수대항에서 흑산도로 가는 쾌속선 17:00에 타기로 되어 있다.

 

  ▼ 비가 온다는 예보였지만 해가 나고 구름이 옅게 낀 날씨에 바람은 거의 없어서 파도는 거짓말처럼 잔잔하다.

 

 ▼ 이곳의  압해도와 건너편 암태도를 잇는 길이 10.8km의 천사대교가 2018년 8월을 완공목표로 건설중에 있으니 일년 뒤에는 트레킹을 배타고 할 일이 없어졌다.

 

  ▼ 맞은편에 암태도가 길게 늘어서 있다.

 

  ▼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암태도... 앞산이 박달산이고 그 뒤로 아스라히 보이는 산이 승봉산으로 보인다. 승봉산은 다음달 중순경 7개섬을 연계한 트레킹을 할 때 산행할 예정이니 그때 자세하게 알아 보기로 한다.

 

▼ 오른쪽 끝으로 천사대교의 연결지점인 신석항 보인다.

 

▼ 왼쪽 팔금도와 오른쪽 암태도를 연결한 중앙대교이다. 신안군쪽에는 이와같은 교량으로 인해 섬과 섬이 연결된 곳이 많다.

 

 ▼ 암태도의 남강진 모습

 

 ▼ 팔금도의 북진

 

 ▼ 암태도와 연결된 추포도...원래 북쪽의 포도()와 남쪽의 추엽도(), 동쪽의 오도()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1965년 방조제를 쌓아 간척답()과 염전을 개발하여 하나의 섬으로 만든 후 추포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부근 수역은 서남해의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곳이지만 어업은 매우 부진하며 주변의 얕은 바다와 간석지를 이용한 김 양식과 낙지잡이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이곳 역시 7개 섬 트레킹 예정에 포함되어 있어 그날이 기대된다.

 

 ▼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 산같지만 올라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 수심이 낮고 송림이 울창하여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붐비는 추포해수욕장이 있으며, 추포도와 암태도 사이 갯벌 위에 자연석 돌 6,000여 개로  다리를 놓아 두 섬을 연결하였고 목포시에서 1일 3회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단다.

 

▼ 추포도를 조금 지나니 오른쪽으로 까마득히 오늘의 목적지인 비금도가 보인다. 도상으로 보면 왼쪽부터 상사치도, 중간의 상수치도, 오른쪽으로  노대도등 주변의 섬은 헤아릴 수 없으니 섬 이름은 생략하기로 한다. 

                  

▼ 섬 여행중에는 이러한 무인도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카메라에 담는 일도 즐겁다. 

 

▼ 하얀 물체가 보여 망원렌즈로 당겨보니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판인지 섬을 알리기 위한 홍보판인지 아무튼 시원해 보이는 안내판이 인공 구조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도 그리 나빠 보이진 않는다.

 

▼ 비금도 안내판쪽의 기다란 암릉으로 된 산이 조금 있으면 산행할 곳임을 직감으로 느낄 수 있었고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는 듯 하다.

 

 ▼ 측면에서 보는 그림산, 선왕산의 암릉 모습이 예사로워 보이질 않는다. 

 

▼ 드디어 오른쪽 비금도의 수대항이 가까워졌다. 잽싸게 내릴 준비를 한다. 우리가 타고 왔던 버스는 이 카페리호에 그냥 싣고 흑산도로 가고 사람만 비금도에서 하선하여 산행하고 오후에 쾌속선으로 다시 승선하여 흑산도로 가면 그곳에서 버스를 만나게 되어 있다.      

 

▼ 비금도의 수대항...이곳에서 하선하는 줄 알았는데 왠걸? 카페리호가 뱃머리를 돌려 건너편 도초항으로 접안한다. 왜 그런지 지금도 모르겠다. 우리를 산행지점 들머리까지 운행해 줄 미리 대절한 미니버스가 도초항에 기다리고 있으니 그전부터 노선이 그렇게 정해져 있는 걸 어쩌리요.        

 

▼ 도초항에서 본 서남문대교...도초도와 비금도의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로서 연장 937m, 1996년 8월 29일 준공했으니 올해로 21년이 됐다. 서남문대교는 우리나라의  서남단쪽(흑산도, 홍도쪽)에서 들어오는 첫 관문의 교량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하루종일 차량이 몇대나 다니는지 모르겠다.        

 

 ▼ 들머리 부근의 염전...비금도에서는 염전을 쉽게 볼 수 있다. 강화군의 석모도, 소래포구, 을왕리, 대부도등 옛 염전자리를 볼 수 있지만 현재는 거의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다.

이곳에서는 염전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우리나라에서 으뜸으로 친다는데 함초소금, 해조소금등 식물을 가미해서 제조된 소금도 있다.

 

 ▼ 산행중 첫 조망터에서 본 풍경...벌써 들녘이 가을색을 띠었다. 무더위의 여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계절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모르고 이렇게 한번씩 외출할 때마다 계절이 바뀌어 가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사는게 뭔지...

 

   ▼ 날이 갑자기 꾸물꾸물해 지면서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진다. 저 뾰족한 암릉 정상이 그림산이렸다. 습도가 높아 무덥지만 발걸음을 잽싸게 옮긴다.

 

▼ 두번째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시골풍경이 너무 평화스러워 보이니 마음까지 평온하다.

 

▼ 꽃며느리밥풀이 제일 먼저 반겨 주는듯...

 

▼ 도초도 방향의 일부 풍경을 당겨보니 멋진 산그리메가  한폭의 산수화다.

 

 

 ▼ 이곳 비금도의 풍경이지만 아주 멀리 암태도도 조망되니 비 예보가 되어 있는 날씨치고는 양호한 편이다.

 

▼ 점점 다가오는 그림산...

 

 ▼ 옆지기와의 산행도 참 오랜만이다. 암벽등반에 빠져 모처럼 산행길에 오른 것인데 한달 반전에 예약을 해 놨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을 거다. 물 만난 고기인가? 여기저기 무조건 오르려고 하니 말이다.

 

 

▼ 그림산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할 암릉인가 보다. 높지는 않지만 포스가 느껴진다.

 

▼ 도상에는 그림산이 255m로 선왕산의 높이와 같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정상석에는 226m로 되어 있어서 헷갈린다.

 

 

▼ 다시한번 담아본 비금도의 염전으로 가득한 해변 풍경

 

▼ 진행할 방향의 암릉을 다시한번 살펴본다.

 

▼ 등로를 만들면서 누가 한반도 지형으로 바위를 다듬어 발판으로 놓은 것 같다.

 

 ▼ 그림산의 정상석앞에서 앞서간 회원들이 인증샷을 담는 모습

 

▼ 우회하지 않고 이 좁은 통로를 지나면 바로 정상이다. 나는 답이 없어 우회하여 오르기로 한다.

 

 ▼ 그림산 정상에 도착한 것은 들머리에서 50분만이다. 쉬엄 쉬엄 올라 온 시간이니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 그림산 정상에서 뒤돌아 보며 담은 남쪽의 비금도 죽림리앞 들판과 바다 건너 도초도의 풍경...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조망이 안 좋아졌다.

 

 ▼ 남서방향의 내월리쪽 풍경

 

 ▼ 선왕산 방향의 북쪽 진행방향의 풍경...왼쪽 멀리 살짝 선왕산이 보인다. 암릉 끝쪽까지가 그림산으로 열결된 능선이다.

 

 ▼ 왼쪽 멀리 선왕산이 뚜렷이 보이는데 꽤나 멀리 보인다.

 

 ▼ 뒤돌아 본 그림산 정상...항상 산행하다 보면 뒤를 돌아보게 된다. 앞으로 진행하면서 보는 풍경보다 더 멋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좀 전 정상 오르기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진 등로 모습이다. 오른쪽 봉우리를 경유해서 진행할 줄 알았는데 별개로 떨어져 있다.

 

▼ 왼쪽 멀리 풍차가 보이는 것으로 봐서 명사십리해수욕장이다.

 

 ▼ 뒤돌아 본 모습

 

 ▼ 저 아래 안부까지가 그림산이라고 하자 이제 급경사 아래로 내려가는 만큼 또 올라야하니 때론 하산길이라 해서 좋을 것도 없다. 선왕산 정상까지가 한눈에 들어오니 궁금증은 다 풀렸고 풍경을 즐기는 일에 몰두한다.

 

 ▼ 하산해서 뒤돌아 본 멋진 암봉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빗방울을 맞아왔던 카메라가 작동을 멈췄다. 더 이상 촬영하지 못하고 스마트 폰을 이용하기로 한다.

 

 ▼ 아쉬운대로 폰으로 찍은 사진도 볼만하다. 그림산 암릉을 내려와서 안부에서 뒤돌아 본 풍경이다.

 

  ▼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카메라는 작동 안되고  아침 6시에 먹은 밥은 10시가 가까워 오면서 공복을 느끼니 갑자기 기분이 다운된다.

 

 ▼ 나뿐만이 아니라 공복을 느끼는 것은 다른 회원들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먼저 오른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행동식을 꺼내 먹는다. 

나도 합세하여 같이 각종 음식을 나눠먹는데 술 한잔까지 곁들이고 나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가방에 넣어 두었던 카메라를 작동시키니 정상이다. 선왕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듯 한 능선위로 범상치 않은 바위들이 서 있어 망원렌즈로 당겨봤다.

 

 

 ▼ 뒤돌아보니 뒤쳐져 오는 회원들도 행동식을 먹느라 정신이 없는 듯 하다. 앞에 먼저 가거나 말거나...가운데 뾰족한 암봉이 그림산 정상인 듯 하다.

 

▼ 그림산 정상 우측의 암릉 같은데 이곳은 가보지 않은 곳으로 멀리서나마 뒷태를 감상한다.

 

▼ 뒤돌아 본 그림산 정상석이 포착됐다.

 

 ▼ 나뭇가지 사이로 본 죽치마을... 초교 같은 모습도 보이나 운동장의 잡초가 무성한 것으로 봐서 폐교된 듯 하다.

 

 ▼ 선왕산을 오르며 첫 조망터에서 본 그림산... 반대로 이곳에서 저곳을 보니 멋진 전경이다.

 

 

▼ 선왕산 정상은 앞쪽 봉우리 건너 끝쪽의 봉우리인 듯 하다.

 

                     ▼ 크고 작은 바위와 암봉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 보는 각도에 따라 이런 하트구멍바위가 눈에 띈다. 사진 담기에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 사진 촬영하며 살방 살방 오르다 보니 어느새 선왕산 정상이다.

 

 

 ▼ 정상에서 아래로 뻗은 능선 아래로 잠시 내려갔다가 올라 오기로 한다. 아까 망원렌즈로 당겨 본 바위군들에 대한 궁금증 때문인데 왠만하면 힘들다고 정상석 전망대에서 기다릴만도 한데  옆지기도 같이 따라 나서기로 한다.

 

 ▼ 손가락 바위라고 불러줘야 할까?

 

 

 

                          ▼ 손가락 바위라고 불러주려 했는데 뒤로 돌아보니 완전히 엄지척바위라고 불러줘야 할 것 같다.

 

                        ▼ 바위만 보자니 크기가 가늠이 되질 않아 옆지기를 세워 보기로 한다.

 

                      ▼ 같은 바위라도 앞뒤가 이렇게 다르다.

 

▼ 이제 하산할 일만 남았다. 곡선으로 뻗어 내린 암릉이 보기 좋다. 저곳으로 하산하는가 했는데 왼쪽으로 접어 든다.

 

  ▼ 이 등로가 지름길인 것만은 틀림없는데 많은 거리를 걸은 것도 아니고 왜 이쪽으로 갈까 의문이 든다.

 

▼ 날머리인 하누넘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 곳을 하트해변이라고도 한단다. 하트모양을 한 해변을 뜻하는데 이곳에서는 뚜렷이 하트모양을 갖추질 않아 실감이 나질 않는다.

 

 ▼ 모래사장은 좋아 보이는데 망원렌즈로 보는 모습에서는 한사람도 눈에 띄질 않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8월 15일부로 폐장을 했단다. 불과 사흘전 얘기다.

 

 ▼ 비금도의 선왕산 일대에는 일제 강점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시설이 곳곳에 존재한다. 선왕산 정상과 능선을 따라 설치된 참호 및 포진지가 그것인데, 서남해안 일대의 여러 섬들에는 1904년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전략적인 필요에 의해 해상권 장악을 위한 해군기지, 포진지, 참호시설 등이 구축되었다.

선왕산 일대는 비금 칠발도 앞바다를 지나 고군산군도 등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려는 배들의 해상활동을 감시하고 저지하기에 최적의 요충지였던 까닭에 일제 초기부터 군사관련 시설들이 들어섰다고 전해진다.

현재 선왕선 정상과 능선상에 분포한 5개의 참호 및 포진지 시설은 그 흔적이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하누넘해수욕장 안쪽과 내월리 일대에는 일본해군의 주둔지, 탄약고 터 등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이외에도 신안의 자은, 옥도 등 여러 섬들에도 해군기지, 해군주둔지, 포대시설, 해군 우물터 등 일제강점기 군사시설들이 다양하게 남아있어 보다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안내문 발췌]

 

 ▼ <산해박> 전국 야산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화지만 오늘 여기서 처음 알현한다.

 

 ▼ <절국대>를 이곳에서 만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수년전 강원도에서 본 이후로 처음이다. 이름이 비슷한 <절굿대>는 해남의 달마산을 산행 중 우연히 발견된 적이 있어 이것과 매치된다. 그리 많은 개체수를 띤 야생화는 아니어서 더 반갑다.

 

 ▼ 이것이 무슨 담장일까...옛날 성벽은 분명 아닌 것 같고 안쪽을 둘러 봤어야 하는데 아쉽다. 과거 군사시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아무래도 바람이 센 섬지방이기에 마을이나 농작물을 위한 방풍용 담장 아닌가 추측을 해 볼 뿐이다.

 

 ▼ 정상에서 하산하다가 암릉을 거치지 않고 또한 직진으로 하산하지 않은 이유를 알았다. 이곳 하트해변 전망대에서 제대로된 하트를 보기위해 이곳으로 일부러 회원들을 리딩한 대장의 경험에서 나온 발걸음이다. 덕분에 비금도의 또 하나의 비경을 보며 즐겼다.

 

 ▼ 하트해변 전망대는 관광객들이 택시등을 타고 이곳에 올 정도로 지금 시간에 3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화려한 조형물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느라 사람들로 북적였다.

 

 

   ▼ <계요등>을 만났다. 잎을 비비면 닭똥 냄새가 난다하여 붙여진 이름. 닭은 오줌을 싸지 않는데 닭 오줌 냄새가 난다하면 이치에 맞질 않는다.

 

 ▼ <사위질빵>

주변에 흔한 꽃이어서 눈길이 안가지만 풍경과 조화로우면 더 아름답게 보일 수 밖에 없다.

 

   ▼ 명사십리해수욕장의 모습이다. 정말 완만한 경사에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이다. 이곳에서 기념사진들을 찍고 점심겸 저녁식사를 하러 다시  도초항으로 이동한다.

식사를 한 후에는 다시 교량을 넘어 비금도의 수대항에서 대기하다가 흑산도행 쾌속선을 17:00타고 흑산도로 향한다. 오늘의 일정은 어느 산행보다 인상에 남는다. 분위기가 비슷했던 진도의 동석산을 올랐던 추억이 떠 오른다.

그만큼 산행하면서 주변 조망을  선호하는 편인 나같은 경우가 딱 맞는 산행이다. 날씨도 많이 도움을 준다.

내일의 일정에 기대를 해 보며 흑산도 쾌속선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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