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4일(토)
지난 1월 30일에 난생 처음으로 무등산을 올랐었다. 물론 멋진 상고대를 보기 위해서다. 입석대, 서석대에 핀 상고대가 역광으로 빛나면 그 보다 아름다운 장면은 볼 수가 없다는 생각에 큰 기대를 하고 떠났지만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했던가, 실망을 떠나 운무로 가리워진 풍광은 그냥 절망에 가까웠다. 그래도 전국100대 명산을 올랐다는 위로를 하며 하산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신록의 계절에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철쭉이 어우러진 무등산을 테마로 잡았지만 역시 철쭉은 지난 주가 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겨울 못봤던 조망과 주변 풍광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심심치 않게 보이는 야생화와 굽이쳐 흐르는 완만한 능선의 암릉들이 사진 촬영하기에 즐거움을 더해 준다.
여유로운 산행으로 원래 계획된 새인봉, 운소봉으로의 하산은 못하고 중머리재에서 바로 증심사로 하산한 아쉬움은 있지만 너무도 멋진 산행이었다. 역시 내일 있을 산행으로 오늘은 쉬려했었으나 다시 이곳을 찾기를 잘했다는 생각에 피곤한 줄을 모른다. 하산해서 찾은 사찰음식전문점의 수자타 부페음식도 빼 놓을 수 없는 좋은 추억거리다. 언제든 다시 찾을 날이 있으리라 기대하며 차에 오른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전남 화순군 이서면 안심리(둔병재), 날머리-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423(증심사지구주차장)
♣ 산행코스: 둔병재-안양산-백마능선-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중머리재-증심사지구주차장(약11km)
♣ 거리: 약 11km(들머리-10:00, 날머리-16:30)
∥무등산 개요∥
백제 때 무진악(武珍岳), 고려 때 서석산(瑞石山)이라고 하였으며 높이 1,187m이다. 북쪽은 나주평야, 남쪽은 남령산지의 경계에 있으며 산세가 웅대하다. 북부는 중생대에 관입(貫入)한 화강암이 분포하고 남부는 퇴적암지대이다. 대부분 완만한 흙산이며 중턱에는 커다란 조약돌들이 약2km에 걸쳐 깔려 있는데 이것을 지공너덜이라고 한다. 153과 897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465종은 약료작물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공원 면적 30.23㎢), 2012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공원 면적 75.425㎢). 유적으로는 증심사(證心寺)·원효사(元曉寺) 등의 사찰과 석조여래좌상(보물 600)을 소장하고 있는 약사암(藥師庵:)·천문사(天門寺)·미력사(彌力寺) 등의 암자가 있다.
정상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다. 동쪽 경사면에서 정상을 향하여 입석대(立石臺)·서석대(瑞石臺)·삼존석(三尊石)·규봉암(圭峰庵) 등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수신대(隨身臺)가 있다.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는 환벽당·소쇄원·식영정 등의 누정이 세워져 있고 완만한 산기슭에는 수박과 차의 재배가 성하다. [출처:두산백과]
▼ 백미꽃...
이번에 처음으로 알현한다. 이걸 보러 이곳까지 온 느낌으로 반갑다.
▼ 노린재나무
▼ 층층나무
▼ 보리수나무
▼ 둥굴레
▼ 애기나리
▼ 선밀나물
▼ 철쭉
▼ 산철쭉
▼ 낙타봉
▼ 양떼목장
▼ 장불재
▼ 괴불나무
▼ 팥배나무
▼ 입석대
▼ 서석대
▼ 장불재
▼ 나래완두
▼ 병꽃나무
▼ 입석대
▼ 왼쪽 둥그런 안양산으로 부터 이곳까지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 무등산 정상...통제구역이라 오를 수가 없다.
▼ 중봉
▼ 참꽃마리
▼ 쥐오줌풀
▼ 피나물
▼ 미나리아재비
▼ 으름덩굴
▼ 고추나물
▼ 당겨 본 서석대
▼ 중봉에서 바라본 장불재
▼ 동화사터로 가는 코스
▼ 제2수원지
▼ 광주광역시 시내
▼ 광대수염
▼ 때죽나무
▼ 국수나무
▼ 전호
▼ 찔레꽃
▼ 산딸나무
▼ 붉은병꽃나무
▼ 백합나무(=튤립나무)
▼ 홍가시나무
세상은 온통 아름답고 멋진 추억의 아카시아 꽃과 향기로 덮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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