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0일(일)
월출산 산행을 떠난다. 어제 무박산행을 하고 과연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칠 것인가 내 스스로 의구심이 드는 가운데 무작정 집을 나선다.
월출산은 두번째 산행이다. 2014년 4월 26일로 기록이 되어있다. 그때 월출산은 설악산 못지 않은 아기자기한 비경을 가진 명산임을 확인시켜 주었었다. 이번에는 30년만에 통제되던 코스가 풀려 호기심에 가 보기로 했다. 새로운 코스의 비경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정말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만큼 멋지다.
그래서인지 전국 각지의 산악회 회원들이 북새통을 이뤄 산행에 애를 먹을 지경이다. 아마 앞으로도 수많은 인파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 여겨진다. 특히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쯤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기가 많은 산이라니 그 때쯤 또 한번의 기를 받고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산행정보∥
♣ 행정구역: 들머리-전남 영암군 영암읍 남풍리 193-6, 날머리-전남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60-4(도갑사일주문)
♣ 산행코스: 기체육공원주차장-전망대-산성대-산성치-고인돌바위-광암터삼거리-통천문삼거리-통천문-월출산-돼지
바위-남근바위-바람재-구정봉-도갑사
♣ 거리: 약12km(들머리: 10:50, 날머리:17:30)
∥월출산 개요∥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다. 소백산계(小白山系)의 무등산 줄기에 속한다. 해발 809m로 높지는 않지만 산체(山體)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1973년 3월 남서쪽으로 3.5km 떨어진 도갑산(道岬山:376m) 지역을 합하여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 국립공원으로 승격 되었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月奈山)이라 하고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天皇峯)을 주봉으로 구정봉(九井峯), 사자봉(獅子峯), 도갑봉(道岬峯), 주지봉(朱芝峯)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靈山)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도갑사(道岬寺)·무위사(無爲寺) 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岩峰)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신라 말기에는 99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며, 북쪽의 용추폭포(龍湫瀑布), 동쪽의 구절폭포(九折瀑布), 남쪽의 금릉경포대(金陵鏡布臺) 등이 절경을 이룬다. 1978년에 천황봉으로 오르는 산 중턱에 길이 51m, 너비 0.6m의 구름다리를 놓았는데, 절벽 높이가 무려 120m나 된다.
예로부터 월출산 산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바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경외감을 가져왔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영암에 관한 것이다. 월출산에는 움직이는 바위라는 뜻의 동석(動石) 3개가 있었는데, 중국 사람이 이 바위들을 산 아래로 떨어뜨리자 그 가운데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그 바위가 바로 영암인데, 이 동석 때문에 큰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고을 이름도 영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출처: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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