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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기타 /사진추억록

구리한강시민공원의 코스모스축제

2012년 10월 01일 오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코스모스 축제행사가 2012년 10월 04일 부터 10월 07일까지 열린다.

축제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붐빌 것 같아서 시간을 쪼개어 그동안 기다려왔던 축제를 행사전에 다녀왔다.

그러나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장사진을 이루는 가운데 승용차가 주차매표소로부터 1킬로미터는 밀려있었다.

경찰관들의 끼어들기 통제만 아니었으면 아수라장이 될 도로였다.

인천 연수구에서 출발해서 경인고속도로를 경유 양화대교를 넘어 강변북로를 타게 되면 밀릴 것을 예상해서

김포대교를 넘어 강변북로로 우회해서 가는데 한시간이 걸렸으나 줄을 서서 30분 이상을 지체해야만 했다.

아뭏든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인가 생각보다 좋은 분위기에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꽃을 원없이 보았으니 

계절의 느낌을 마음껏 느끼고 기분전환을 한 오후다.

아직 피지 않은 코스모스가 절반은 되니 축제기간이 끝나더라도 여유있게 들러보는 일도 좋을 듯 하다.

 

▽ 수세미, 호박, 조롱박등이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터널을 지나노라면 어느새 마음은 풍요롭고 가을색에 젖어든다.

 

 

 

▽ 맛보기로 풍접초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 매리골드, 만수국, 흑조, 칸나등 가을꽃들을 포함한 원예종꽃도 축제와 함께 한다.

 

 

▽ 만개하지 않은 코스모스가 아직도 많다. 이번 주말이면 절정이리라 생각된다.

 

 

 

 

▽ 토평방향으로 가다보면 완전히 만개한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그러나 우리가 어릴 때 보던 코스모스와는 뭔가 다른 느낌이다.

    인천 경서동의 드림파크 공원에서도 작년에 대량으로 선보인 이와 같은 개량종 코스모스다.

    특히 키가 작다. 물론 키가 작은 장점이 있다. 바람에 쓸어지지 않고 눈 아래 보이므로 보기가 좋다.

    그러나 화려할 뿐 운치가 없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어릴적부터 보아 온 코스모스는 역시 길가에 피어야 제격임은 나만의 생각인가?

    

 

 

 

 

 

 

 

 

 

 

 

 

 

 

 

코스모스

 

- 이형기-

 


        언제나 트이고 싶은 마음에
        하야니 꽃피는 코스모스였다.
        돌아서며 돌아서며 연신 부딪치는
        물결같은 그리움이었다.

         

        송두리째 희망도 절망도
        불타지 못한 육신
        머리를 박고 쓰러진 코스모스는
        귀뚜리 우는 섬돌가에
        몸부림쳐 새겨진 이름이었다.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홀로 달래어
        목이 가늘도록 참아내련다.


        까마득한 하늘가에
        내 가슴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
        코스모스는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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