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14일(토)
지난 주 고동산과 화야산에 올랐다가 눈에 들어 온 산이 주금산이다.
축령산 너머로 보이는 주금산은 천마지맥으로 왼쪽으로 철마산,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과 오른쪽 멀리 운악산 등을 가봤으니 가운데쯤 있는 주금산에 오르면 주변 일대의 조망이 어떻게 눈에 들어 올런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원점산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어서 이번에도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올라보기로 한다.
∥산행정보∥
♣ 소재지: 산행 출발점- 포천시 내촌면 내리 150-4 (베어스타운정류장), 도착지점-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240-8 (몽골문화촌정류장)
♣ 코스: 베어스타운정류장-포천새맘요양병원-들머리-주금산정상-전망대-독바위-헬기장-철마산갈림길-몽골문화촌정류장
♣ 총거리: 약 9.5km (출발: 09:30, 도착: 14:00)
※ 교통편: 들머리 방향-진접역(4호선)-8012번(신도브래뉴ⓐ,진접역정류장)-광능내종점정류장하차-건너편 11번 버스승차-베어스타운정류장하차. 귀가 방향-땡큐32번, 33번(몽골문화촌정류장)-마석역하차

▽ 몇 번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등산을 하다 보니 다소 불편은 하지만 이제 서서히 익숙해지면서 요령이 붙는다. 핸드폰만 있으면 교통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 금일 오르는 1코스는 맨 왼쪽 능선을 타는 코스...

▽ 진접역에서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이곳 베어스타운까지 40분이 소요됐는데 마침, 버스출발 시간대가 맞아 떨어져서 가능했다.
버스 배차시간 간격이 크면 그만큼 산행시간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 현재 시각 정확히 9시 30분...

▽ 버스에서 하차하여 이노무스키(95% 한국인의 욕) 방향으로 이동...

▽ 작은 하천다리를 건너 계속 이동하다보면 이와 같이 곰 조형물이 나오는 휴장상태인 베어스타운 정문이 나오고, 그 오른쪽 포천새맘요양병원으로 진행...

▽ 새맘요양병원 왼쪽으로 진입...

▽ 요양병원 뒷쪽으로 가면 이와 같은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진입,

▽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가다 오른쪽 등산로로 진입하므로써 실질적인 들머리가 된다.

▽ 낙엽송 숲을 지나고,

▽ 아직 필 시기는 아니지만 산괴불주머니의 새싹이 튼실하게 올라오고 있으니 다른 야생화들도 머지않아 앞다투어 꽃을 피울 것 같다.

▽ 돌무더기가 있는 이곳에서 직진하면 계곡쪽의 등로인 2코스이고 왼쪽으로 오르면 능선상으로 오르는 1코스 등로이다.
능선상이 100m 더 길지만 오른쪽 길이 더 험할 것 같아 왼쪽 능선길인 1코스로 오른다.

▽ 등로의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너덜길에다 낙엽으로 인해 길이 뚜렷하질 않으니 눈이라도 오면 길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 드디어 로프가 나오면서 코스의 방향을 잡게 해 준다.

▽ 두 번째 로프구간으로 바위를 올라서면,

▽ 바위 한 켠에 토종 벌꿀통도 보이고...

▽ 국가지점번호가 보이면서 부터는 숨 돌릴만한 거의 평탄한 흙산이 이어진다.

▽ 주금산 정상 500m 전인 의자 쉼터에서 잠시 따끈한 차 한잔과 간식을 먹고, 아이젠을 착용...

▽ 봉우리에 올라서면서 100m 더 진행하면 주금산(鑄錦山)의 정상석이 눈앞에 나타난다. 얼핏 우리말로 죽음을 의미하는 '죽음산'의 발음으로 으시시한 이름이지만 한자어로 된 산 이름을 알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여지도서」에 주금산(鑄金山)은 "포천현(抱川縣)의 남쪽 35리에 있고, 가평 운악산에서 뻗어 온 산줄기이다"고 되어 있다.
심산유곡(深山幽谷)에 울창한 천연 수림, 계곡마다 왕수(王水?)가 흐르고 덩굴식물들이 얽혀 헤어날 수 없는 마치 원시림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그 밀림속에 만발한 기화요초(璂花瑤草)의 봄 경치와 만수홍엽(滿水紅葉?)의 단풍으로 수놓은 절경을 헤치고 험한 길을 타고 오르면 주봉에 오른다.
주금산은 운악한 내맥으로 주봉은 속칭 "독바위"라고 부르는데 높이 100m의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졌다. 그 정상에 서면 남으로 금단산 연봉이 이어져 있고, 포천시·남양주시 일대는 물론, 가평군 상면과 하면 일대와 멀리 도봉산·삼각산·서울시와 한강이 한눈에 바라 보이는 망원경과도 같다.
「청구도」등에는 주금산(鑄金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조선지형도」에는 주금산(鑄錦山)으로 표기 되어 있다.[안내문]
코스를 소개한 주금산 안내도에 왕수(王水?)라는 표현이 되어 있다. 왕수는 농염산과 농질산을 3:1의 비율로 혼합한 액체를 말하고, 강산화제로 금(金)이나 백금(白金)등을 녹인다는데 좋은 물이 흐른다는 표현으로 맞는것인지...
만수홍엽(滿水紅葉?) 만수(萬樹?)보다는 만산홍엽(滿山紅葉)의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 진행 중에 뒤돌아 본 주금산 정상... 고맙게도 정상에서 만난 분의 도움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 조금 내려오니 헬기장이 나오고...

▽ 또 하나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바위전망대가 있어 주변을 살펴 본다.
지나 온 주금산 정상의 풍경...

▽ 앞으로 진행할 방향의 풍경으로 왼쪽에 주금산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오른쪽으로 독바위, 멀리 내마산과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 능선의 풍경이다.

▽ 이런 바위들을 지나고...


▽ 잡목으로 전망이 없는 주금산 정상 대신 이곳이 조망을 할 수 있는 주금산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에 올라섰다.

▽ 이왕 이곳까지 왔으니 셀카로 인생샷 한 컷!!
지나 온 북쪽 방향의 정상부터 시계방향으로 주변 지형을 살펴 보기로 한다.

▽ 지나 온 바위전망대와 그 뒤로 주금산 정상이 겹쳐져 있고, 멀리는 운악산과 그 오른쪽으로 귀목봉과 명지산이 보인다.
자세한 산군이름은 렌즈를 당겨서 다시 살펴 보기로 한다.

▽ 가운데 앞쪽으로 서리산과 뒷쪽 축령산, 오른쪽 멀리 희미하게 화야산과 그 뒤로 용문산이 보이는 풍경...

▽ 구름이 옅게 끼고 박무로 인해 가시거리가 썩 좋은 편이 아니나 그래도 이 정도의 조망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진행방향으로 앞쪽에 헬기장과 그 뒤로 내마산, 멀리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의 능선을 다시 살펴 본다.

▽ 앞에 독바위 오른쪽으로 주엽산과 가운데 멀리는 불암산, 수락산, 북한산, 도봉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 수원산에서 흘러 내리는 능선 뒤로 왕방산과 수원산 뒷편으로는 보개산, 지장산, 금학산이 자리하고 있겠다.

▽ 조금 전에 올랐었던 바위전망대의 봉우리다. 그 앞쪽이 주금산 정상이다.

▽ 렌즈를 당겨 자세히 살펴 보면...
주금산 정상 뒷편으로 희미하게 광덕산으로 부터 연인산까지가 그런대로 렌즈에 잡혀 올랐던 산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 반대 방향인 국망봉에서 본 운악산 뒷편으로 보이는 주금산(2026.02.19)


▽ 아직 미답지인 산군들...

▽ 강촌에 있는 삼악산과 검봉산까지 윤곽이 드러나 주금산에서의 조망은 그 어느 산 못지 않게 좋은 것 같다.

▽ 9년전에 올랐었던 서리산과 축령산

▽ 서리산에서 본 주금산(2017.05.05)

▽ 축령산 오른쪽으로 펼쳐진 풍경으로 지난 주에 올랐었던 화야산도 이곳에서 보니 고도차가 확실히 느껴진다.

▽ 올해 경기지역 및 수도권 지역의 산들을 올라보겠노라고 결심하고 첫 걸음을 했던 운길산이 눈에 들어온다.

▽ 산림청과 한국의 산하 100대 인기명산에 포함되는 천마산은 2019년 3월 31일 마지막으로 오름으로서 완등을 했던 일이 엊그제 일 같기만 하다.


▽ 개주산을 오르고 이곳 주금산과 철마산을 경유하여 진접역으로 하산하는 개인 산행자도 있으니 어림잡아 21km는 넘을 텐데 굉장한 체력이 아닐 수 없다.
2017년 영남알프스 환종주 30km를 새벽부터 저녁까지 13시간을 걸었던 일이 갯버들로서는 최고의 기록이었으니 9년전의 일이고, 지금은 언감생심 어림도 없는 얘기다.

▽ 오른쪽 멀리 서울시내와 산군들이 희미하나마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의 서쪽 방향은 잡목으로 인해 자세히 볼 수 없어서 독바위에서 조망해 보기로 한다.

▽ 내려서서 본 전망대의 절경

▽ 명성산을 오르면 궁예봉을 올라봐야 하고, 광덕산을 오르면 상해봉을 올라봐야 하는 것처럼 역시 주금산에선 독바위를 올라봐야
정상을 올랐었노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두개 팀이 정상을 올라 온 것 같은데 독바위에는 한 사람도 오르지 않은 것 같다. 눈이 쌓여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 보기 보다는 급경사인 스텐레스 사다리를 오르고...

▽ 독바위에 오르니 동쪽은 산등성이에 가려서 안보이지만 남,서, 북 방향은 일망무제의 조망으로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다만, 미세먼지 때문인지 박무인지 날씨가 약간 흐린 상태로 청명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진행방향의 풍경은 이전에 봤던 풍경 그대로이다.

▽ 독바위에서 내려가게 되면 저곳 정자쪽으로 이동, 헬기장을 지나 하산하게 될 방향

▽ 남서 방향으로 불암산과 수락산, 북한산, 도봉산 및 남양주 시내...
자세한 지형은 렌즈를 당겨 다시 살펴 보기로 한다.

▽ 서쪽 방향으로 가운데 주엽산 아래로 포천시내가 발 아래로 펼쳐지고,

▽ 북서방향으로 수원산에 뻗어 내린 능선과 바로 앞 국사봉, 그 뒤로 해룡산과 왕방산이 가로 질러있고,
왼쪽 아래 잡목사이로 흰 건물이 들머리 부근의 베어스타운 건물...

▽ 북쪽 방향은 주금산 정상쪽으로 이곳에서는 운악산이 보이질 않는다.

▽ 다시 한번 자세히 산군들의 이름을 짚어 본다.




▽ 포천시 내촌면 음현리 일대 풍경


▽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대 풍경

▽ 북서방향의 포천시내 풍경

▽ 북서방향으로 멀리 양주/파주의 감악산이 어렴풋이 보이고, 오른쪽 왕방산 동두천시와 경계에 있는 왕방산 일대의 풍경

▽ 북쪽 방향으로 앞쪽 수원산과, 그 아래로 내촌면 신팔리가 계곡에 자리하고 있고, 멀리 연천과 철원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장산과 철원의 금학산이 아스라이 보이는 풍경...

▽ 역시 북쪽 방향으로 명성산까지 조망이 되는 풍경이다.

▽ 본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든다. 운치있는 팔각정자 쉼터를 지나고,

▽ 헬기장에서 바라 본 정자와 독바위

▽ 역시 주금산은 독바위가 있기에 오를만한 풍경을 선사한다.

▽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의 봉우리를 시루봉이라고 통상 일컫는데 독바위는 독을 엎어 놓은 모양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 헬기장은 복구를 하지 않으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훼손이 됐다.

▽ 의자가 있는 쉼터가 나오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하산...

▽ 줄곧 이어지는 하산로는 흙산으로 순탄하고 이곳 로프구간만 지나면 만사형통...

▽ 전선 철탑을 지나고 조금 내려서면...

▽ 이어지는 잣나무 길이 나오고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 이정목에서 좌틀...

▽ 철마산 갈림길에서 약 700m 정도 내려오면 오른쪽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과 만나게 되는 지점에 이른다.
잠시 흘러내리는 물에 몸을 씻고...

▽ 600m 정도 내려오면 포장된 시멘트길이 나오게 되면서 하산길이 이어진다.

▽ 계곡물이 일부 언 곳도 있지만 거의 녹아서 따사로운 햇살과 훈풍, 그리고 계곡 물소리를 듣노라면 풍경이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 애견카페 등이 있는 계곡을 지나게 되면 거의 하산한 상태...

▽ 몽골 문화촌에 도착, 잠시 공연장과 주변 시설물을 둘러본다.

▽ 몽골 체험장등 모두 휴관 중이어서 출입이 불가하다.

▽ 몽골 생태관과 몽골 역사관

▽ 몽골민속전시관은 무료로 개관된 상태여서 관람을 하고...

▽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니 마치 시간을 맞춘 듯, 5분도 안되어 땡큐33버스가 도착하여 마석역까지 편안하게 앉아 귀가길에 올랐다. 지하철부터 버스를 이용하면서 시간이 잘 맞아 떨어져서 우려와는 달리 어려움 없이 일찍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그동안 원정산행에서 회비만 내면 모든 것을 안내하는 산악회 일정에 따라 움직였는데 홀로 계획하고 산행을 마치는 것도 자유로워서 좋고 보람도 있는 듯 해서 산악회에서 공지하지 않는 수도권, 경기일원의 산들은 이와같은 요령으로 다음 계획을 또 추진해야겠다.

'산행 > 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포천,연천] 지장산(보개산) (0) | 2026.05.02 |
|---|---|
|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 (0) | 2026.04.05 |
| [가평,양평] 고동산 & 화야산 (0) | 2026.03.09 |
| [남양주] 운길산 & 절상봉 (0) | 2026.03.01 |
| [포천] 국망봉 & 신로봉 (2) | 2026.02.19 |